김치 특공대

김치 특공대

$12.31
Description
아이들이 어제를 헤아리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열어가도록, 어제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지혜를 오늘에 맞게 갈고 다듬어 전하는 「온고지신」 제13권 『김치 특공대』. 이 책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우리 겨레의 건강과 입맛을 지켜 온 김치특공대가 위험에 빠진 오늘날의 어린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김치특공대가 아이들을 설사, 변비, 비만을 물리치고 김치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이끌어주는 내용을 재치있는 그림과 곁들여 수록하였다.
저자

최재숙

저자최재숙은이화여자대학교에서영문학을,중앙대학교대학원에서아동발달심리를공부하여석·박사학위를받았고,오랫동안대학에서아동발달과아동문학을강의했습니다.2001년한국일보신춘문예동시부문에당선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우리엄마가좋은10가지이유》,《임금님의집창덕궁》,《엄마를빌려줄게》,《알강달강커다란밤한톨》,《라듐이뭐예요,마리퀴리》들이있고,옮긴책으로는《난자동차가참좋아》,《벌레가좋아》,《중요한사실》,《부끄럼타는아이핼리벗잭슨》들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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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까마득한옛날부터우리겨레의건강을지켜온김치특공대!
지금,위험에빠진어린이들을구하기위해김치특공대가다시나섰다!
김치는우리겨레와역사를함께해온전통발효음식입니다.과?거에는강한맛과향때문에외국인들이꺼리는대표적인우리음식이었지만,지금은세계인의주목을받는건강음식이되었지요.
실제로김치는세계의여러발효음식중에서가장영양소가풍부하다고할수있습니다.요구르트나낫토같은발효음식은기껏해야한두가지재료로만드는데비해,김치는비타민과무기질,섬유소가풍부한...
까마득한옛날부터우리겨레의건강을지켜온김치특공대!
지금,위험에빠진어린이들을구하기위해김치특공대가다시나섰다!
김치는우리겨레와역사를함께해온전통발효음식입니다.과거에는강한맛과향때문에외국인들이꺼리는대표적인우리음식이었지만,지금은세계인의주목을받는건강음식이되었지요.
실제로김치는세계의여러발효음식중에서가장영양소가풍부하다고할수있습니다.요구르트나낫토같은발효음식은기껏해야한두가지재료로만드는데비해,김치는비타민과무기질,섬유소가풍부한갖은채소와한약재로도쓰이는양념을두루섞어만드는까닭이지요.게다가김치가익으면시판되는요구르트의최고4배에이르는유산균이생겨난다고합니다.김칫국물한방울에들어있는유산균만도1억마리에이른다고하지요.그렇다보니지난2002년아시아를강타한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S)’가우리나라를피해간유력한이유로김치를꼽는이들도많습니다.채소가나지않는겨울철에도채소를맛있게먹기위해짜낸지혜가수천년에걸쳐겨레의건강을지켜온셈입니다.
그런데이런김치가우리어린이들사이에서는천덕꾸러기신세를면치못하고있는듯합니다.유치원이나학교급식에서가장많이버려지는반찬이김치라는이야기가심심찮게들려오는걸보면말입니다.이렇듯김치를좋아하는아이가오히려별나게느껴지는지금,우리어린이들에게김치의매력을알리기위해나선무리가있습니다.배추,무,고추,젓갈,파,마늘,양파,소금대원으로이루어진김치특공대가바로그들이지요.
김치특공대가들려주는,아기자기재미난김치의변천사
오늘은김치특공대가장독대본부에모여‘김치의역사’영화를보는날입니다.김치특공대씩이나되어가지고김치의역사도몰라서영화까지보느냐고요?그럴리가요.각자가김치의역사에서얼마나중요한역할을했는지,그증거를찾아서동료들앞에들이밀기위한요식행위일뿐이지요.아니나다를까.영화가미처끝나기도전에왕소금이나서서거들먹거립니다.“거봐,나아니면김치가생겨나지도못했다고!”하면서요.채소를소금에절인게김치의시작이니그럴법도하지요.하지만그꼴을가만히보고만있을김치특공대원들이아닙니다.파,마늘,생강,양념삼총사가바통을이어받나싶더니,고추와젓갈이튀어나오고,급기야무까지끼어들어제자랑을늘어놓습니다.그런데이녀석들의이야기를가만히들어보면,이게고스란히김치의역사입니다.자칫딱딱하게여겨질수도있는정보가귀여운말다툼속에자연스레녹아있는것이지요.
김치특공대,어린이의건강을지켜라!
“그래그래,너희말도다옳아.그래도김치하면배추지…….”김치특공대에들어온시기로보자면가장막내.하지만배추김치를오늘날과같은모습으로완성한공이있기에대장노릇을하는배추가점잖게입을떼려할때입니다.“앗,구조요청이다!”파가소리칩니다.일곱살난은지가배탈·설사로고생을하고있다는군요.
“김치특공대,변신준비!”배추대장의외침에김치특공대는재빨리변신·합체할준비를합니다.가장먼저배추대장이소금과합체해절인배추가됩니다.뒤이어무는무채로,마늘과생강은콩콩다진모습으로,파는송송썬모습으로,고추는보슬보슬가루로변신,젓갈과합체해서김칫소가됩니다.마지막으로절인배추와김칫소가합체해배추김치로변신해은지네집으로날아갑니다.김치담그는과정을로봇만화의한장면처럼재미나게그려본것이지요.
이윽고은지를만난김치특공대는발효를서두릅니다.설사를일으키는세균을잡는데는젖산균만한것이없기때문이지요.그뒤로도구조요청은계속이어집니다.여덟살난시후는변비,아홉살난희조는비만때문에김치특공대를호출하지요.그때마다김치특공대는섬유소나캡사이신빔같은‘무기’를써서아이들을도와줍니다.장기적인건강관리가필요한희조에게는균형잡힌식단과운동처방도잊지않습니다.그리고온세상사람들의건강을지키는슈퍼김치특공대로거듭날그날을꿈꾸며또다른어린이를도우러출동합니다.
‘온고지신’의신(新)을보여주고자한그림책
책읽는곰의온고지신시리즈는‘어제에서건져올린빛나는것들을오늘에맞게갈고다듬어전하는우리문화그림책’을표방해왔습니다.그러나온고와지신이동시에이루어지기란쉽지않은일인지라,주로는옛것을제대로전하는쪽에무게중심을두어왔지요.
그에비해《김치특공대》는‘온고’보다는‘지신’쪽으로무게중심이‘조금’옮겨와있는책이라하겠습니다.어린이들이좋아하는슈퍼히어로물에서빌려온형식이그렇고,완전식품이라고해도손색이없는김치의영양학적우수성에초점을맞춘내용이그렇습니다.김치가낡은태를벗고어린이들에게좀더가까이다가갔으면하는바람,김치가수천년에걸쳐우리밥상의중심에있었던까닭을어린이들이알아줬으면하는바람이담긴시도였지요.
이천살도더먹었다는김치가발랄하기이를데없는김치특공대로거듭난데에는나이차가제법나는두작가가환상의호흡을이룬덕이큽니다.글을쓴최재숙작가는진지함과발랄함사이에서끝까지균형을잃지않았고,그림을그린김이조작가는김치특공대캐릭터하나하나에글에는없는이야기를만들어주었습니다.태양이기른김치특공대최고의무술고수인고추대원,열혈운동마니아인마늘대원,김치특공대에끼고싶어늘장독대본부에서알짱대는무말랭이…….그림속에숨은이야기를발견하는것또한이책을보는즐거움중하나가되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