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떤 씨앗이니 - 그림책이 참 좋아 11 (양장)

너는 어떤 씨앗이니 - 그림책이 참 좋아 11 (양장)

$11.02
저자

최숙희

서울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한뒤,오랫동안그림책을만들어왔다.어린시절자신의모습처럼수줍고소심한아이들을위로하고응원하는그림책,한아이의엄마로살아온경험을바탕으로엄마들마음에공감하는그림책을꾸준히선보이고있다.주로아크릴,구아슈같은서양화재료로그림을그리다가,몇해전민화를만난뒤부터동양화재료로우리꽃과나무를그리는즐거움에푹빠졌다.

그동안쓰고...

출판사 서평

이땅의모든아이들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
“너는꽃을품은씨앗이야.”
작가는꽃과씨앗에관한그림책을준비하면서,이제막대학생이되어엄마품을떠나려하는아들과도서관이나초등학교를방문하면서만난수많은아이들의눈빛을떠올렸습니다.‘모든아이들은저마다무한한가능성을지닌씨앗’이라는말은어쩌면우리에게너무도익숙한비유입니다.하지만이익숙한비유에담긴소중한진실을우리는자주잊어버리곤합니다.작가는노랫말같은글과아름다운그림을통해다시한번이소중한진실을일깨워주고싶었습니다.아울러우리어른들이혹시아이들에게똑같이매끈매끈잘생긴씨앗이기를바라지는않는지,똑같이남들보다튀는화려한꽃이기를바라지는않는지되짚어보기를바랐습니다.
우리는모두하나의씨앗에서태어났습니다.자그맣고가냘프고쪼글쪼글하기까지했던생명은점점자라나제가끔꽃을피우며살아갑니다.더러는심약하고,더러는심술궂고,더러는늦되기도하지만,저마다놀라우리만치다른개성을지닌아이들이다양한꽃으로피어나세상을더욱풍요롭게만들어갑니다.세상에아름답지않은꽃은없습니다.작가는세상모든씨앗이지난아름다운가능성을노래하듯속살속살들려주다가,책의마지막에이르러서조금은단호한목소리로‘선언’합니다.“그래,너도씨앗이야.꽃을품은씨앗.”그리고다시아이들에게묻습니다.“너는어떤꽃을피울래?”거창한포부가담긴대답을강요하는질문이아니라,입술을달싹달싹작은소리로우물쭈물무언가를말하려는아이들을향해귀기울이는질문이기를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