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간질간질

발바닥이 간질간질

$9.80
Description
누구 발바닥일까?
『발바닥이 간질간질』은 노랑나비가 동물들의 발바닥을 간지럽히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그림책입니다. 앞 장면에서 동물들의 사랑스런 뒤태를 보여 주고, 뒤 장면에서는 동물들이 저마다의 개성에 따라 통쾌한 웃음을 터뜨리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마지막에는 나비가 간지럽혀도 꼼짝 하지 않는 아기가 나오지만 이내 모든 동물들이 한꺼번에 나와 시원스레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기자기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넘치지 않게 들어가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저자

한은영

저자한은영은1980년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경영학을공부한뒤,한겨레그림책학교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발바닥이간질간질》은멀리뉴질랜드에사는어린조카들이놀러왔을때이불위에서뒹굴거리며간질간질놀이를했던기억을떠올리며작업했습니다.깔깔거리던아이들의웃음소리를생각하면지금도기분이좋아집니다.이책은작가가펴낸첫그림책입니다.

목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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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나비가살랑살랑,발바닥을간질간질.
아이,간지러워.와하하하하!
노란나비한마리가팔랑팔랑날아왔어요.
새하얗고보송보송한발바닥위에살포시내려앉았어요.
나비가날개를살랑살랑,발?바닥을간질간질,
도대체누구발바닥일까요?
“깔깔깔깔깔!”
간지럼을참지못해시원한웃음을터트린건
바로토끼였네요!
나비는또다시살랑살랑날아다니며동글동글딱딱한말발바닥,
토실토실새까만판다발바닥,뾰족뾰족갈퀴가있는청둥오리발바닥,
둥글넓적커다란코끼리발바닥에내려앉아요.
그리고발바닥을...
나비가살랑살랑,발바닥을간질간질.
아이,간지러워.와하하하하!
노란나비한마리가팔랑팔랑날아왔어요.
새하얗고보송보송한발바닥위에살포시내려앉았어요.
나비가날개를살랑살랑,발바닥을간질간질,
도대체누구발바닥일까요?
“깔깔깔깔깔!”
간지럼을참지못해시원한웃음을터트린건
바로토끼였네요!
나비는또다시살랑살랑날아다니며동글동글딱딱한말발바닥,
토실토실새까만판다발바닥,뾰족뾰족갈퀴가있는청둥오리발바닥,
둥글넓적커다란코끼리발바닥에내려앉아요.
그리고발바닥을간질여서
“이히히히히!”“헤헤헤헤헤!”“큭큭큭큭큭!”“오호호호호!”
커다란웃음을선물하지요.
아니,그런데아무리간질여도꼼짝하지않는
이발바닥의주인은도대체누구인가요?
잠이라도들었을까요?아니에요.자세히보면
토실토실한엉덩이랑오동통한발바닥을꼼질꼼질움직이고있어요.
그건바로,우리아기랍니다!
호기심쟁이장난꾸러기나비덕분에모두시원한웃음잔치를벌였어요.
좋은아기책의필수요소를고루갖춘그림책
감히독자들에게엉덩이를떡하니들이밀며시작하는이그림책은소박하고간결한그림속에아기책의필수요소를두루갖추고있습니다.좋은아기책이갖춰야할필수요소라는건과연무엇일까요?
첫째,책을읽는아이와부모사이의상호작용을이끌어내야합니다.
돌전후아기들은어른이읽어주는그림책을가만히듣고앉아있지못합니다.책을만지고구기고물어뜯고던지며온몸으로그림책을탐색합니다.그러니이시기의아기에게가만히앉아부모의목소리를들으며그림을보는모습을기대해서는안됩니다.그럼이어린아기에게어떻게책을읽어주면될까요?먼저할수있는한가장심하게‘오버’해서글을읽습니다.그와동시에아기에게책내용처럼발바닥을간질이고,책을다음장으로휙넘기면서그장면의주인공처럼깔깔깔웃습니다.부모가웃는모습을보며아기도까르르따라웃지요.“누구발바닥일까?”“토끼가웃네.”“토끼가간지러운가봐.”“우리아기도간질간질.”부모는그림을짚어가며,또는아기와눈을맞추며다양하게말을겁니다.이렇게실제놀이와대화로연결되어부모와아이가소통하는것이아기들과책을읽는기본방식이지요.
둘째,아기들의인지수준에맞게단순하고반복적이면서도리듬감이풍부해야합니다.
《발바닥이간질간질》은앞장면에서여러동물들의사랑스런뒤태를보여주고,뒤장면에서는동물들이저마다의개성에따라통쾌한웃음을터뜨리는구조가반복됩니다.이렇게단순한구조가이어지다마지막에는나비가간질여도돌아보지않는아기가나옵니다.반복되던방식을살짝변주하여긴장감과기대감을불러일으키는것이지요.이어마지막장면에서는등장했던모든동물들이한꺼번에시원스레웃음을터뜨려서따뜻하고행복하게마무리합니다.텍스트또한“~하고~한발,누구발바닥일까?/살랑살랑간질간질.//나야,나.??!”라는기본틀을계속반복하여어른이들려주는재미난말을따라하고싶은아기들의욕구를충족시켜줍니다.아기자기한의성어의태어가넘치지않게양념으로들어가있어읽는즐거움을더해주는것은물론이지요.
셋째,읽는이에게즐거움을줄수있어야합니다.
책에나온동물들의익살스러운표정을보고다양한웃음소리를따라읽다보면웃음을터뜨리지않고는못배깁니다.부모가아기에게환한웃음을보여주면아기도자연스레따라웃게되고,아기의웃음소리는다시부모에게전염되어읽는내내하하호호웃게됩니다.이렇게부모와아기사이에즐겁고따뜻한정서적교감을나눌수있게하는그림책이바로《발바닥이간질간질》이지요.
기본에충실한그림책이갖는힘
세상에는아기들을위한멋진그림책도많고,근사한장난감도많이나와있습니다.날이갈수록진화하는장난감들은온갖신기한기능들로아이들의관심과시선을빼앗고,그림책도노벨티북또는토이북이라해서소리나는책,조각조각날개가달려들춰보는책,다양한재질의조각을붙여촉감을자극하는책,목욕놀이를위한스펀지책을비롯해아주다양한형태로나와있습니다.스마트폰이나텔레비전의역동적인화면들이아기들을홀린다는이야기는더말할것도없지요.
하지만이렇게많은기능을갖춘장난감과그림책,동영상들에대해유아심리전문가들은종종문제를지적합니다.아기들이능동적으로반응하고스스로고안해낸방식으로다양하게즐기기보다는,주어진기능에따라일방적으로받아들이게되기때문이지요.이것이《발바닥이간질간질》처럼평범한종이와양장제본으로만들어진,가장기본에충실한그림책들이좀더아이들에게가까이다가가기를바라는이유입니다.
누군가는책이란‘어두운동굴을지나갈때들고가는등불’과같은것이라고말했습니다.세상을살아가는지혜가담긴책과가까워지는첫걸음으로,순수한즐거움이담긴그림책과함께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