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진짜 이야기

거짓말 같은 진짜 이야기

$10.10
Description
우주의 실수를 바로잡는 ‘마티’의 여정에 초대합니다!
『거짓말 같은 진짜 이야기』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담은 성장 동화입니다. 주인공 마티는 핀란드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자란 아이입니다. 친구들의 놀림이나 따돌림 같은 외적인 문제뿐 아니라, 자신과 다른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한쪽 부모를 이해해야 하는 내적인 문제까지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또한 어른의 위선이나 허세, 거짓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거침없이 “왜?”라고 묻고 바로잡으려는 마티의 행동을 통해서 세상의 잘못을 꾸짖었습니다.
수상내역
- 페터 헤르틀링 상 수상
- 룩스 상 수상
저자

살라흐나우라

저자살라흐나우라는1964년시리아인아버지와독일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나독일에서자랐습니다.대학시절에는독일과스웨덴에서독문학과스칸디나비아문학을공부했으며,대학을졸업한뒤에는어린이책편집자로일했습니다.1995년부터어린이책작가이자번역가로활동하면서창작과번역으로많은상을받았고,독일어린이?청소년문학상후보에도여러차례올랐습니다.2011년에는이책으로뛰어난어린이청소년문학에주는상인페터헤르틀링상,독일의시사주간지《디차이트》와라디오브레멘에서주는룩스상을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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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마티,우주의실수를바로잡다?
“아빠가꾸며낸스위스거짓말은내우주를
엉망진창으로만들어버릴만큼큰실수였다!”
외삼촌은거짓말이라는건대나무처럼빨리자란다고했다.
너무나빨?라서어디로뻗어갈지알수없다.
누가처음이고누가나중인지상관없이정말나쁜것이다.
그러니더나쁜일이생기기전에거짓말쟁이를말려야한다고말이다.
정말외삼촌말이맞다.하지만틸레선생님과우리반아이들,
그리고투로에게우리아빠가거짓말을했다고털어놓을수는없다.
우주의첫번째실수...
마티,우주의실수를바로잡다?
“아빠가꾸며낸스위스거짓말은내우주를
엉망진창으로만들어버릴만큼큰실수였다!”
외삼촌은거짓말이라는건대나무처럼빨리자란다고했다.
너무나빨라서어디로뻗어갈지알수없다.
누가처음이고누가나중인지상관없이정말나쁜것이다.
그러니더나쁜일이생기기전에거짓말쟁이를말려야한다고말이다.
정말외삼촌말이맞다.하지만틸레선생님과우리반아이들,
그리고투로에게우리아빠가거짓말을했다고털어놓을수는없다.
우주의첫번째실수;돌고래는왜연못에서살수없는거야?
마티네네식구는핀란드의한적한호숫가에서오도가도못하는처지입니다.“너때문에우린이제끝장이야!”엄마는마티에게악다구니를써대고,아빠는얼이빠져버렸습니다.대체왜일이이지경에이른걸까요?마티는그저‘우주의세가지실수’를바로잡으려던것뿐인데말이지요.
우주의첫번째실수가발견된건만우절무렵이었습니다.돌고래스비셔가마티네동네오리연못으로이사를온다는신문기사가발단이었지요.마티와동생사미는한껏들떠서스비셔를맞으러나갑니다.하지만비까지부슬부슬내리는호숫가에서한참을기다려도스비셔는오지않습니다.신문사에서만우절을맞아장난으로낸기사이니올리가없지요.연못에돌고래가살수있을리도없고요.
마티는어른들이왜그런말도안되는거짓말을하는지도무지이해할수가없습니다.사미는잔뜩화가나서심통을부려댑니다.마티는어른들의거짓말에상처받은자신과동생을위해우주의실수를바로잡기로합니다.형제가아끼는나무돌고래어니와베어트를오리연못에풀어놓기로한것이지요.이로서이우주에도돌고래가사는연못이생겨났고,그일은형제만의즐거운비밀이됩니다.
우주의두번째실수;동물들이멸종되도록내버려둘순없어!
우주의두번째실수가발견된건형제가즐겨보는‘동물구조’프로그램이방영되던날이었습니다.마티는그물무늬기린이멸종위기에처했다는소식을듣고안타까워하는사미를달랩니다.“엄마랑아빠가어려움에빠진동물들을위해다달이기부하고있어.거기에기린도있을거야.”하지만사미는그쯤에서만족하지않고“그니까다달이얼마나기부를하냐고?내용돈만큼?”하고물어옵니다.그궁금증이화근이었지요.“엄마,물어보고싶은게있는데,동물구조에다달이얼마씩기부해?”마티의질문에엄마는어이없다는듯웃음을터트립니다.“마티,귀여운우리아들.그건그냥그렇게이야기한거지.네가그방송을볼때마다동물들을너무걱정했잖니.겨우다섯살이었는데그러는게정말귀여웠지.”
마티는그야말로하늘이노래질만큼충격을받습니다.부모님이자기한테거짓말을한것도충격이지만,동물들이상처입고버려지고사라지게내버려두는것은명백한우주의실수라고생각합니다.그것도서둘러바로잡아야할실수라고요.마티는당장아빠가담뱃값으로모아놓은돈과엄마가친구들과어울릴때쓰려고모아놓은돈을탈탈털어동물구조에기부해버립니다.엄마는그일을알고길길이뛰지만,아빠는슬그머니50유로를건넵니다.“자,받아라.이걸로너희들이돕고싶은동물을도와줘.”거의말도없고잘웃지도않지만,이따금씩한쪽입꼬리만올리며씩웃는모습이마티와많이닮은아빠입니다.
우주의세번째실수;아빠가거짓말을했다고?
우수의세번째실수는그아빠때문에벌어집니다.핀란드에사는유시삼촌과마리아숙모가처음으로마티네집에놀러온날이었지요.유시삼촌은술이거나하게올라서자랑을늘어놓습니다.“나는곧우리농장의새로운사장이될거야.그리고다음주부터중앙저택에서살게될거야.”그러자아빠도놀라운사실을털어놓습니다.“그러니까……사실……절대이야기하면안되는건데,외국핸드폰회사에서일자리가들어왔어.내가개발한게임을넘겨주는대가로엄청난연봉을제시했어.우리도곧외국으로이사가서호숫가에있는집에살게될거야.”
집이라니!그것도호숫가에있는집이라니!제방과고무보트를갖는게소원이었던마티는기뻐서어쩔줄을모릅니다.이튿날,들뜬마음으로학교에갔더니국어선생님이마티마음을들여다보기라도한듯‘요즘내생활에일어난변화’라는주제로글짓기를하라고합니다.마티는지난밤에들은이야기를고스란히글로쓰고친구들앞에서발표까지합니다.그게유시삼촌한테지기싫어서아빠가지어낸거짓말이라는것도모르고말이지요.
아빠의거짓말은마티의우주를뒤흔들어놓는큰실수였지요.선생님과친구들에게새집으로이사갈거라고다떠벌여놓았는데,학교에서전학신고서까지받아왔는데,이제와서아니라고할수도없는일입니다.아빠의거짓말,우주의세번째실수를바로잡으려는마티의시도는식구들을집도절도없이오도가도못하는신세로만들어버립니다.마티는과연우주의세번째실수도무사히바로잡을수있을까요?
신이만든안전장치,아이들의올곧은생각과행동
마티는맑은영혼을가진아이입니다.어른들의위선이나허세,거짓을정면으로바라보고거침없이“왜?”라고묻고자신이할수있는한바로잡으려고합니다.어른들의눈에는이런마티의생각과행동이한없이어리석어보일지모릅니다.실제로터무니없는결과를불러오기도하지요.그러나아이들의이런생각과행동이야말로세상이더나빠지지않도록이‘우주(또는신)’가만들어놓은안전장치인지도모릅니다.쿠어트외삼촌처럼‘네가틀렸다’라고말하는대신‘왜그렇게생각하느냐?’라고물어주는어른이있다면이안전장치가오작동할일은절대로없을테지요.
《거짓말같은진짜이야기》는보편적인성장의이야기이지만,주인공을둘러싼환경은그리보편적이지만은않습니다.주인공마티는핀란드인아버지와독일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나독일에서자란아이지요.작가가시리아인아버지와독일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나독일에서자랐듯이말입니다.그래서인지이이야기속에는다문화가정의아이들이겪는고민과갈등이자연스레녹아있습니다.친구들의놀림이나따돌림같은외적인문제뿐아니라,자신과다른문화권에서나고자란한쪽부모를이해해야하는내적인문제까지도말입니다.그런만큼머지않아완전한다문화사회에서살아가게될우리아이들에게도여러가지생각할거리를던져주는이야기가아닐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