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할머니는 100살 -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7 (양장)

왕할머니는 100살 -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7 (양장)

$11.76
저자

이규희

저자:이규희
성균관대학교를졸업하고사서교사로일하다가,중앙일보사‘소년중앙문학상’에동화《연꽃등》이당선되어문단에나왔습니다.스무해가넘도록어린이책을쓰면서‘이주홍문학상’,‘세종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어린이문화대상’을비롯한수많은상을받았습니다.어릴적,마당에다차일치고큰멍석깔고증조할머니생신잔치를하던모습을떠올리며,요즈음어린이들에게도대가족이어우러져정겹게살아가는모습을보여주고싶어서이책을썼습니다.

그림:신민재
홍익대학교와같은학교대학원에서회화와디자인을공부하고,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지금까지《처음가진열쇠》,《우리말모으기대작전》,《얘들아,학교가자!》,《눈다래끼팔아요》,《가을이네장담그기》,《왕할머니는100살》을비롯해수많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가을이네장담그기》와《얘들아,학교가자!》는교과서에도실렸지요.글을쓰고그림을그린책으로《안녕,외톨이》,《언니는돼지야!》,《나무가사라진날》,《어서와요,달평씨》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고모할머니의아들을뭐라고불러야할까요?
고모할머니의아들을뭐라고불러야할까요?그아들은또뭐라고불러야할까요?고모할머니의아들은나하고몇촌간일까요?그아들은또나하고몇촌간일까요?사촌만넘어서면어른들도알쏭달쏭헷갈리기일쑤인것이촌수와호칭입니다.사촌간이라해도기껏해야한해에한두차례얼굴마주하는게고작인데,그깟촌수와호칭모르면어떠랴생각할수도있습니다.하지만중요한것은촌수와호칭이아니라그‘이어짐’입니다.
《왕할머니는100살》은형제자매없이자라는일이많은요즘아이들에게세상에홀로인듯한‘나’라는존재가얼마나많은이들과‘이어져’있는지를알려주는책입니다.왕할머니가별이할아버지를낳고,별이할아버지가별이아빠를낳고,별이아빠가별이를낳았듯별이도또누군가의엄마가되고,할머니가되고,증조할머니가되겠지요.그아득한이어짐을생각하면나라는존재가결코가볍게만느껴지지는않을것입니다.별이가일가친척을맞이하는과정에서자연스레눈에익고귀에익고마음에스미는친족의호칭은오히려덤이라고할수있겠습니다.

《가을이네장담그기》의글작가와그림작가가함께만든
따뜻하고사랑스러운할머니와손녀이야기
이책의글을쓴이규희작가는이제막손자를본초보할머니입니다.눈에넣어도아프지않을손자에게,하늘이허락한다면그아이에게도왕할머니같은할머니가되어주고싶다는바람을담아이글을썼지요.그래서인지왕할머니는조금더(사실은조금많이)나이가들었을뿐이규희작가와닮은구석이많습니다.분홍색을좋아하고,노래부르기를좋아하고,꽃을좋아하고,반짝반짝예쁜장신구를좋아하고,아이처럼천진한것까지말이지요.자손들에게가없는사랑을베풀고또사랑받는할머니가되는것,그것은이규희작가뿐아니라세상모든할머니들의바람이아닐까싶습니다.
이책의그림을그린신민재작가는할머니의지성스러운보살핌속에서자란손녀딸입니다.지금은세상에안계신할머니에대한그리움과고마움을붓끝에실어이그림을그렸지요.신민재작가는본디할머니를잘그리기로정평이나있지만,왕할머니는그이가그린여러할머니들중에서도유달리곱습니다.할머니가살아계셨다면이런옷을입혀드리고이런방에서지내게하고싶다는바람을담아그림을그린까닭이겠지요.
그런저런마음들이갈피갈피배어든까닭인지이책을읽다보면마음깊숙한곳까지따스한기운이전해옵니다.아이들도그기운을느낀다면,그리고문득할머니를떠올린다면두작가의마음이제대로전해진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