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12.13
Description
떼쟁이같은 화를 달래는 방법!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은 화가 났을 때 아이들 스스로 화를 올바르게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화는 떼쟁이 아이 같아서 모르는 척하거나 억누르려 하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주인공 소피처럼 화가 난 내 마음을 알아주고 달래주고 놓아 보내면 된다. 그러고 나면 화가 눈앞을 가려 놓쳤던 작은 행복들을 되찾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금방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선과 색으로 아이들의 화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더더기 없는 글로 상황을 차분히 설명하고, 그림은 소피의 요동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준다. 책이 감정을 공감해줌으로써, 아이들은 이 책을 덮으면서 화났던 마음이 스르르 가라?는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다.
저자

몰리뱅

1943년미국뉴저지주프린스턴시에서의사인아버지와의학일러스트레이터인어머니사이에서세자녀중둘째로태어났다.웰즐리대학교에서프랑스어를전공하고1965년일본교토로가서영어를가르치며일본어를공부했다.《아사히》신문의통역기자로일하다가애리조나대학교와하버드대학교에서극동언어및문학을전공해석사학위를받았다.신문사《볼티모어선》에서일하다가해고된후기자가자신에게맞지않는직업임을깨닫고자신이진짜원하는일,즉어린이그림책그리기를시작했다.어린시절부모님으로부터받은,영국의위대한일러스트레이터아서래컴의일러스트가실린책들을탐독하고모사하며래컴처럼환상적이고매혹적인그림을그려보겠다는꿈을키운적이있었기에이내작품포트폴리오를만들어출판사에보여주었다.하지만특색없다는혹평과함께퇴짜를맞았고그때부터자신만의이야기와그림을만들어갔다.
지금까지서른권이넘는그림책을쓰고그렸다.『할머니와딸기도둑』,『열,아홉,여덟』,『소피가화나면,정말정말화나면』으로세차례나칼데콧명예상을받았고,2011년에는어린이의사회적·정서적안정을돕는아동문학에크게기여한작가로인정받아루시대니얼상을받기도했다.초기작품들은대개자신이좋아하는민담을바탕으로했으며,결혼후엄마가되고나서는딸의영향을훨씬더많이받았다.칼데콧상을받은대표작들을비롯해많은그림책을딸을위해만들었다.공중보건학교수가된아버지의영향을받아방글라데시와말리에서유니세프공중보건사업에참여해2년간일한적이있으며,이때의경험에기초해모자보건에관한정보를담은그림책을펴냈다.최근15년간은어린이에게기본적인과학원리를알려주기위한책을주로펴냈다.특히태양과지구에관한과학적인이야기를여러권으로엮어냈다.일러스트로참여한몇몇공저를포함하여40여권의저서가운데단독작품인『할머니와딸기도둑』,『열,아홉,여덟』,『소피가화나면,정말정말화나면』으로칼데콧상을3회나수상했으며,여타뛰어난작품들로케이트그린어웨이상과샬럿졸로토상을비롯한많은유명한상을받았다.세계적인베스트셀러그림책작가로널리알려져있으며,우리나라에번역된주요작품으로『소피가화나면,정말정말화나면』,『소피가속상하면,너무너무속상하면』,『소피는할수있어,진짜진짜할수있어』,『종이학』,『태양이주는생명에너지』,『엄마가슴속엔언제나네가있단다』,『고마워,나의몸!』,『태양이보낸화석에너지』,『기러기』,『우리가함께쓰는물,흙,공기』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칼데콧명예상,샬롯졸로토상,제인애덤스평화상수상작

소피는화가나면밖으로달려나가
제가가장좋아하는나무에오릅니다,
사람들은저마다다른방식으로화를다스리지요.
여러분은화가날때어떻게하나요?

세상을살다보면화나는일이한두가지가아닙니다.하루도화를내지않고지나가는날이있을까싶을정도지요.그점은아이들이라고해도별반다르지않을듯합니다.부모님이언니나오빠,동생편만드는것같아서화가나고,내가가지고싶은것을마음대로가질수없어화가나고,아무도내마음을몰라주는것같아서화가나고…….
오늘소피가화가난건언니와엄마때문입니다.소피가한창놀고있는데,언니가다가와고릴라인형을움켜쥡니다.“내차례야!”하고말이지요.그것만해도화가치미는데,엄마까지언니편을들어화를돋웁니다.“이제언니차례다,소피.”하고말입니다.언니는엄마말이떨어지기가무섭게인형을홱잡아챕니다.그바람에소피는장난감트럭위로엎어지고말지요.화가폭발한것은바로그순간입니다.
소피는파란눈이더새파래져서는발을동동구르고주먹을마구휘두르고소리를지릅니다.“으아아아!”그야말로뻘겋게시뻘겋게소리를질러댑니다.그러고는집밖으로달려나가가다리가풀려주저앉을때까지달리고,달리고,달립니다.소피가그렇게달려서도착한곳은집근처숲입니다.
소피는숲길을걸으며훌쩍,아주잠깐웁니다.화가가라앉으면서러움이밀려오게마련이니까요.그러고나니지금껏보이지않던나무와바위와고사리가눈에들어오고,지금껏들리지않던새소리가귀에들어옵니다.소피는숲길을천천히걸어서아름드리너도밤나무를찾아갑니다.너도밤나무위에앉아머릿결을어루만지는산들바람을느끼고일렁이는물결을바라보는사이,화는씻은듯사라지고행복감이밀려옵니다.
화를내지않고살수있는사람은없습니다.화를참으면병이됩니다.그렇다면그화를어떻게해야할까요?화는떼쟁이아이같아서모르는척하거나억누르려하면더큰문제를일으킵니다.소피처럼화가난내마음을알아주고달래주고놓아보내면됩니다.그러고나면화가눈앞을가려놓쳤던작은행복들을되찾을수있습니다.소피가처음에는보이지않던나무와바위와고사리를보고,처음에는들리지않던새소리와다람쥐소리를들으며기분좋게집으로돌아왔듯이말입니다.
《소피가화나면,정말정말화나면》이지닌가장큰매력중하나는글을모르는아이들도금방알아볼수있을만큼강렬한선과색으로아이들의화를생생하게표현하고있다는점일것입니다.글이군더더기없이간결하면서도호들갑스럽지않게차분히상황을서술한다면,그림은소피의감정을있는대로드러내면서요동을칩니다.그런데그그림에마음을맡긴채책장을넘기다보면책을덮을즈음에는소피처럼화가났던마음도스르르가라앉아있습니다.책이내마음을알아주기때문이지요.화라는것은나자신이든남이든,심지어책이든누군가알아주기만하면사라지게마련이니까요.그점만으로도이책은금세기에나온가장뛰어난그림책중하나라칭할만합니다.
몰리뱅의그림책중에는딸모니카에게서영감을받은책이많다고합니다(모니카뱅캠벨은어머니의영향을받아동화작가가되었다고하지요).《소피가화나면,정말정말화나면》이가장대표적인경우지요.이책이오랜시간에걸쳐수많은어린이들에게공감과지지를받는까닭은아이를가까이에서관찰하고그마음을이해하려하며쓰고그린까닭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