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거북 - 그림책이 참 좋아 15

슈퍼 거북 - 그림책이 참 좋아 15

$11.54
Description
『슈퍼 거북』은 《토끼와 거북이》 그 뒷이야기를 상상해 그려낸 책이다. 거북이 꾸물이는 경주에서 토끼를 이긴 뒤, ‘슈퍼 거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이웃들이 제 본모습을 알고 실망할까봐 걱정이 된 꾸물이는 이웃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진짜 슈퍼 거북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 결과, 꾸물이는 누구보다도 빠른 거북으로 거듭난다. 그런데도 꾸물이는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았다. 그런 꾸물에에게 토끼가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드디어 경주 날, 몇 날 며칠 잠을 설친 꾸물이는 지친 몸을 이끌고 경기장에 나가는데….

저자

유설화

인천에서태어나서울에서남편과함께길고양이들에게밥을주며살고있습니다.여러해에걸쳐여러분야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면서꾸준히그림책공부를해왔습니다.그공부의첫번째결실이바로그림책『슈퍼거북』이었지요.『슈퍼거북』이경주에서토끼를이긴거북이의뒷이야기를통해나답게사는법에대해생각하게했다면,그후속작인『슈퍼토끼』는경주에진토끼의뒷이야기를통해실패를딛고일어서는법에대해들려줍니다.두그림책은누구나공감할수있는이야기로어린이부터어른까지다양한연령대의독자들에게두루사랑받았습니다.그밖에쓰고그린그림책으로『으리으리한개집』,『밴드브레멘』,『잘했어,쌍둥이장갑!』,『용기를내,비닐장갑!』,『고양이행성을지켜라!』,『겁쟁이괴물아,안녕!』,『콩형제이야기』,『출똥!오장군』,『개와고양이』,『우두두두!챙챙!!』등이있답니다.

출판사 서평


경주에서토끼를이긴거북이는정말행복했을까?

거북이꾸물이는경주에서토끼를이긴뒤,‘슈퍼거북’이라는별명을얻게됩니다.왜아니겠어요.거북이가토끼를이겼으니그야말로인간승리,아니동물승리라할만한일이지요.
곧이어온도시에슈퍼거북열풍이불기시작합니다.너나할것없이거북이등딱지를지고다니고,거북을주인공으로한영화가개봉되고,가게마다‘거북’이들어간간판이내걸리고,심지어는슈퍼거북동상까지세워지지요.
그런데거북이꾸물이는이상황이마냥좋기만했을까요?토끼가상대를만만히보고낮잠이나잘동안한발또한발성실하게달려승리를거머쥔그꾸물이가말이에요.
꾸물이는이웃들이제본모습을알고실망할까봐걱정이됩니다.그리고이웃들의기대를저버리지않으려고진짜슈퍼거북이되기로마음먹습니다.꾸물이는착실한거북이답게가장먼저도서관으로달려가빨라지는방법을다룬책을모조리찾아읽고,책에실린내용을낱낱이실천에옮깁니다.비가오나눈이오나바람이부나하루도빠짐없이,해가뜰때부터달이질때까지…….
그결과,꾸물이는누구보다도빠른거북으로거듭납니다.꾸물이가쌩하고지나가면다들“방금뭐가지나간거야?”할정도로말이지요.슈퍼거북이라는이름에걸맞은실력을갖추게된것이지요.
그런데도꾸물이는하나도행복하지가않습니다.딱하루만이라도느긋하게자고느긋하게먹고싶습니다.볕도쬐고책도보고꽃도가꾸고싶습니다.무엇보다도예전처럼천천히걷고싶습니다.
그런꾸물이에게토끼가다시도전장을내밉니다.이제는토끼쯤이야가볍게이길수있는몸이지만,그래도꾸물이에게경주는큰부담입니다.경주의‘ㄱ’자만들어도몸서리가쳐집니다.
드디어경주날,몇날며칠잠을설친꾸물이는지친몸을이끌고경기장에나가는데…….과연꾸물이는슈퍼거북이라는이름을지킬수있을까요?
끊임없이남의시선을의식하고그기대에부응하며살아가는것이과연행복인지,그렇다면진짜행복은무엇인지생각해보게하는그림책입니다.

거북이는거북이답게토끼는토끼답게나는나답게!

《슈퍼거북》은오랫동안어린이책에그림을그려온작가유설화가처음으로쓰고그린그림책입니다.그리고거북이꾸물이의이름을빌어들려주는자신의이야기이기도하지요.
그동안작가는자신만의그림책을만들고싶다는열망으로여러스승들을찾아다니며배움을청해왔습니다.하지만제아무리훌륭한가르침이라도가슴속깊이납득하지못하면단한걸음도더나아가지못하는성격탓에그공부가결실을맺기까지는무척오랜시간이걸렸습니다.자신과꼭닮은꾸물이이야기를찾아내고도그림책에담아세상에내놓기까지꼬박3년이걸렸으니말다했지요.
하지만자신이좋아하는일을자신의호흡에맞춰자기답게한결과물이이그림책인만큼언행일치도이만한언행일치가없습니다.즐거운웃음과함께묵직한생각할거리를던져주는이그림책이어떤어린이들에게는커다란격려와위로가되리라믿습니다.그리고이거북이처럼느리고거북이처럼끈질긴작가의다음그림책을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