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로 이름쓰기 (김소향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엉덩이로 이름쓰기 (김소향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1.20
Description
김소향 시집 『엉덩이로 이름쓰기』는 〈시무룩한 눈〉, 〈가까운 듯 먼 속눈썹〉, 〈홀대받는 코〉, 〈나비를 품은 입술〉, 〈입의 성공 신화〉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소향

책을읽고글을쓴다.
초등학교방학숙제로첫시집을냈다.
중학교문예집에수필수록등학창시절글을썼다.
중앙대학교청소년학과및서강대경영전문대학원을졸업했다.
대학교졸업후작가문하생으로또인도여행을다녔다.
번역및해외마케팅회사를다녔고현재는KT그룹에서근무중이다.
번역을하면서인내와삶을배웠다.
번역서〈상실수업〉,〈굿바이내사랑스프라이트〉,〈티베트의즐거운지혜(공저),〈할아버지와함께걷기:인디언어른들이들려주는지혜의목소리〉가있다.

목차

서문7
시무룩한눈16
가까운듯먼속눈썹18
홀대받는코20
나비를품은입술22
입의성공신화24
맛의지휘자혀26
영혼의입영소성대28
치열한조직치아30
음미하는침32
개척자눈썹33
해명에나선얼굴36
나인듯한너주름살38
과거를담는머리카락40
뇌의푸념42
정체성잃은해마44
감정몰입자뾰루지46
교량자뇌량47
퇴보하는편도체48
시지프스의귀50
명상하는턱52
궤도속이석54
양날의검을지닌목55
척추의연설58
나무꾼의어깨60
가장먼저만들어져가장이된,심장62
터줏대감갈비뼈65
바벨탑동맥정맥66
열정품은횡경막68
배설하라콩팥처럼69
팔자가센간70
몸의옹이배꼽72
부드러운개입자팔꿈치74
나그네손등76
집착손톱77
굳세어라엄지78
버림의실천땀구멍80
더불어사는털82
이어달리기공간자궁84
엉덩이로이름쓰기88
연골연화(連和)92
구원자아킬레스건94
지문은그대의별자리96
재판장에선뉴런97
신경계는투우장의들소다98
메신저잠100
자만하는DNA102
영웅이된흉터104
철학자그림자105
발등은잣대다106
존재들이묻는다면108
지구생명체발자국110
신비주의자유전자112
굳어져가는발바닥113

출판사 서평

시의소재는무궁무진하다.그중에서가장흔한시는인간관계에대한시다.유행가가사의대부분이사랑의기승전결인것처럼,시도가장흔한것이사랑의아픔,기쁨을소재로하는것이많다.그다음많은것이꽃이나,나무,산,등자연을소재로한시다.자연을통해서시인의감정을이입하는방식이다.무엇을소재로시를썼든간에모든시에는시인의감수성이담겨있다.
김소향시는이런면에서매우특이하다.매우독보적이다.어느누구도심각하게고민하지않은소재를통해멋진시를썼다.등잔밑이어두웠다는말이딱이런경우일것이다.시의소재를찾아서멀리멀리여행을떠나고,깊이사색을했던수많은시인을멋쩍게만드는소재를발굴해냈다.바로우리의몸이다.김소향시인의소재야말로우리인간에게가장가까운소재이면서바로인간그자체인것이다.
우리의몸은수십조개의세포로이루어져있으며,수백개의조직으로이루어져있다.인간의몸그자체가바로우주인것이다.그러니우리의몸을소재로시를썼으니당연그시는우주적일수밖에없다.우주적이다보니매우과학적이기도하다.모든과학은고정관념을거부하는인간의상상력으로한층높은단계로발전했다.그과학의발전처럼시인이바라보는우리몸에대한시각도고정관념을거부하는상상력으로가득하다.과학적고증의토대를하고있지만,풍부한상상의감수성을포기하지않는다.
고정관념을거부해야만한단계높은단계로발전할수있다는것은과학과문학의공통점이라고할수있다.시인은몸밖세상의이야기가있듯,몸안세계의이야기가있다고한다.예사롭지않은선언이다.역설적으로이말이생명의질서,우주의질서를탐닉하겠다는선언으로보인다.이시집에서는그런발칙한시들로가득찼다.시인의현미경같은통찰력에박수를보낸다.가히생물학과감성의만남이다.과학과문학의행복한만남이다.
이시집을읽고나면시인의말처럼“55개의각신체기관들의사연을다읽고시집을덮는순간,그대의몸의기관들이일제히숨죽이고그대를주시할것이다.”
이시집을읽고‘나’를구성하고있는수많은조직의희생을생각하면서‘나’를돌아보고무엇보다‘나’를먼저귀히여기는것부터사랑을실천하게되기를바라본다.‘나’를제대로사랑할수있는자만이타인도사랑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