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

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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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몽골바람에 길을 묻고, 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
몽골바람에 실려 온 유목민 이야기
『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 푸르공을 타고 흡스골로 향하는 길 1,400km 고비 사막, 항가이 산맥을 넘는 자전기 기행을 담은 책. 2002년부터 몽골에 머물면서 7년간 한반도의 7.8배인 몽골 21개 아이막 중 19개 아이막을 도보와 자전거, 자동차, 항공편으로 이용한 저자 한성호가 기록한 몽골 유목민에 대한 기록이다.

어딘가에 정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유목민들. 왠지 낭만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옆에서 유목민을 지켜보며 그가 깨달은 것은 그들의 삶이 결코 낭만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오로지 초원의 생존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야생의 삶에 충실하고 있다. 영하 5~60도의 살인적 추위를 태풍의 눈처럼 견뎌내고, 비오기 전 비 냄새를 맡고 바람의 기척을 먼저 느낀다.

저자가 함께 생활하며 엮은 몽골의 유목민 이야기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몽골 바람을 가르고 홉스골로 가는 길, 그리고 홉스골 호수에서 아름다운 동물들의 생태계를 바라보며 유목민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2부는 저자의 첫 자전거 여행으로 고비 사막을 거쳐 달란자가드까지의 612km 여정, 3부에서는 향가이 산맥으로 향하는 두 번째 자전거 여행을 담았다.

▶ CP 추천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유목민 가족이 함께 아롤(말린 유제품)을 만들고, 마유주(우유를 발효시킨 음료)를 젓는 모습, 하늘과 대화를 나누는 달빛 소년, 깊은 산중에서 열리는 마(馬)시장 풍경, 몽골 샤먼이 주술을 거는 모습 등 저자는 유목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본질적 삶을 제대로 보여준다. 직접 몽골 현지에 살면서 보고, 듣고, 체감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내용들을 가득 담은 책이다.
저자

한성호

경북영천출생.대학에서관광경영학을전공.졸업과동시에서울에있는여행사에취직함.꿈이있어쥐꼬리만한월급도무섭지않았으나,허구한날서류더미와손님컴플레인에지쳐감.여행사일에흥미를잃어가면서도하숙방에걸려있는세계지도를위안삼아직장생활을계속함.
2001년여름이오기전,그간모아두었던적금을해약,네팔의히말라야고봉인안나푸르나(Annapurna)에오름.그리고인도로내려가그곳에서1년간보고느낀것이인생의터닝포인트가되었음.한국에귀국후여행사업을시작하려했으나,이때“너는배고픈화가의심정으로그림을팔아라!”어느도인의말이떠오름.
그러던차,평소친분(?)이있던이와인연이닿아현지매니저격으로몽골이라는나라로감.몽골이라는말에앞뒤재지않고갔으나역시사람모여사는곳은매한가지.다시조직에서이탈,몽골을떠나려고하던차어느초원에서진짜(?)유목민에매료된후정착을결심했다.
현재몽골에서‘삼장’이란닉네임으로알려져있으며,울란바타르에르뎀어윤대학에서‘한국관광학’을가르치며틈틈이몽골고원에나가는것을낙으로삼고있다.7년간한반도의7.8배인몽골21개아이막(도청소재지)중19개아이막을도보,자전거,자동차,항공편으로여행.그중2007년9월몽골생활이힘겨울때,600km의고비사막을건너고,이듬해약800km의항가이로향했던자전거여행이기억에남는다.
앞으로도존재의근원을묻고싶을땐주저없이몽골고원으로떠날것이다.진흙소가물에몸을내맡기는심정으로.

목차

1부'푸르공'을타고몽골바람을가르다-흡스골가는길
공중에뜬신의호수,'흡스골'을향하여
'푸른공허'푸르공을타고야생의자연에들어서다
타미르강을지나며…몽골에는나무가없다?바람소리에길을묻다
이방인에게아침상을건네주는지구상에남은마지막종족?
"흐르지않고멈추는순간썩어버린다"
내어린시절추억의연탄길을더듬다,푸르공은지금'죽어버린화산'호르고를오르는중
말의구슬픈영혼,어워꼭대기에있는말머리와마두금
하얀호수'차강노르'에서노루와땅다람쥐를만나다
몽골대륙의바다'흡스골'로가려면"이밤몽골의지붕항가이산맥을넘어야한다!"
강에뿌리를내린'나무다리'
영하40도추위속에서치루는가혹하고도아름다운'성인식'
바이칼로이어지는물의탯줄'흡스골호수'를굽어본하루

제2부'자아찾기'를위한첫자전거여행-고비사막을건너다
적막한초원속에서바퀴가가르쳐주는경건한슬픔과아름다움
울란바타르에서고비사막까지는600킬로미터-자전거여행길에오르던,어느새벽에대한회상
고원한가운데서길을잃다"어둠이내리기전,게르를찾아야한다"
똥위에서뒹구는아이,하늘과대화를나누는달빛소년
마유주끓는소리를들으며어린시절로귀향하는유목민들
275km를건너도착한만달고비,여인숙같은호텔에서추석을맞다
고비사막이그려있는노인의초상,할아버지의‘후미’소리를들으며깊은잠에빠져들다
가장소년의지혜로다시페달을밟다
"40시간이넘도록아무도만나지못했다"돌아갈것인가?멈출것인가?갈것인가?

제3부몽골바람을내품안으로…두번째자전거여행,항가이산맥을향하여
"아무탈없이잘자라거라!"엉덩이에낙인을찍는말의낙인식
'흐근올'형님집에서'게르'를짓던날,'하늘의불'인난로의위치부터정하라
극심한추위속,밀폐된공간에서버너에불을당기다,꿈의수면으로마현산봄꽃들이떠다니던밤
"김치담그는법을가르쳐주세요!"한국을그리워하는유목민과의만남
야영할만한곳을가르쳐주는'바얀토고'-산둔덕언저리,양지바른땅에텐트를치다

몽골에대한단상
초원에서자라난바람의탑,어워
적적한광야에서보드카로밤을달래는유목민들
"물과재에오줌을눈자는사형에처한다"
그들가슴속엔진정칭기즈칸이살아있는가?
머링후르의전설"말은죽어서운다!"
푸른늑대"바람속에서죽다"
국경이없는방랑자차강제르
나는그런유목민을본적이없다
아름답고참혹한생존본능‘솔개’
사라져가는고독한섬,바위절벽위독수리둥지
몽골인의양잡는방법
"말의첫젖을마시면다음생에서말로태어난다?"
낙타의깊은모정,몽골인의잃은가족의무덤도찾아낸다
'으기노르'호수에서벌어진에피소드"너희들돼지아니지?"
'몽골마시장'스케치
'바간''토노''오니'의원리로지어지는유목민의안식처'게르'
1206년부터거행된몽골의'나담축제'-말타기,활쏘기,씨름경기
몽골종교로자리잡은'라마불교'와'샤머니즘'

-'흡스골가는길'지역안내길잡이
-'고비사막'단독자전거여행시,주의사항및준비물

출판사 서평

“나는누구인가?”끝없이자문하며몽골바람에길을묻고,길을찾아떠나는사람이있다.한성호(현울란바타르에르뎀어윤대학에서‘한국관광학’을가르치며,여름한철몽골초원을안내하는트레킹가이드),그는2002년부터몽골에머물면서7년간한반도의7.8배인몽골21개아이막(도청소재지)중19개아이막을도보,자전거,자동차,항공편으로여행한인물이다.이책은7년간몽골에머물면서틈틈이기록한몽골유목민에대한살아있는기록이다.본문에는울란바타르에서푸르공을타고‘신의호수’흡스골로향하는길,2007년9월과이듬해가을에걸쳐고비사막(600km)과항가이산맥(800km)을자전거로여행한내용이골격을이룬다.“내인생에서고비사막을만나지않았다면여전히나는방향을상실한채수직적인삶을살아갔을것이다.”라고말하는저자는,문명의손길이닿지않은사막한가운데서길을잃었을때가장절실했던것은해지기전하룻밤묵을‘게르’를찾는일이었다고고백한다.유목민들은언제나이방인을반겨주며게르안에서따뜻한수태차(우유차)와음식을대접해주었는데,이런몽골유목민을두고“이방인에게아침상을건네주는지구상에남은마지막종족일것”이라언급한다.흔히‘유목민은떠나고싶을때떠나는자유로운자’로알고있지만,옆에서유목민을지켜보며그가깨달은것은그들이결코낭만적인유목생활을즐기는것은아니며,오로지초원의생존법칙에따라움직이는야생의삶에충실하고있다는것이다.이책은,영하오,육십도의살인적추위를태풍의눈처럼견뎌내고,비오기전비의냄새를맡고,바람의기척을먼저느끼며멀리서풀을뜯고있는가축들의생리조차감지하는유목민들의야생의삶을담고있다.그점에서《몽골바람에서길을찾다》는유목민의본질적삶을제대로보여주는최초의책이될것이다.
또한본문에는직접몽골현지에살면서보고,듣고,체감하지않으면쓸수없는내용들로가득하다.유목민가족이함께아롤(말린유제품)을만들고,마유주(우유를발효시킨음료)를젓는모습,하늘과대화를나누는달빛소년,깊은산중에서열리는마+시장풍경,몽골샤먼이주술을거는모습,흐근올의유목민형님집에서‘게르’짓던날의풍광,피한방울흘리지않고양을잡는신성한모습,무병을비는말의낙인식,몽골최대규모의나담축제에참가한어린선수들의모습,으기노르호수에서만난돼지와의한판승부등,현지에서직접체험한내용들을생생히담고있다.또한자연과하늘에대한경외와두려움속에서움튼몽골의구슬픈전설들이독자의마음을사로잡는다.초원에서자라난바람의탑‘어워’,“말은죽어서운다”는머링후르(마두금)의전설,바람속에서죽어가는늑대,70년을살기위한솔개의참혹한생존본능과낙타의모정에얽힌전설등태고적부터전해오는몽골바람이야기들이책속에서살아숨쉰다.
고비사막에서40시간동안아무도만나지못하는절체절명의순간,그리고여행의끝에서간절히갈구했던것은울란바타르에서기다리고있을가족,딸아이의모습이었다.그는말한다.“길을떠나는건다시길에서돌아와오래머물기위함인지도모른다.그리고내가사랑했으나온전히따뜻하게사랑하지도못했던모든것들을길위에서다시그리워하기위함인지도모른다.”
《몽골바람에서길을찾다》는“길을따라흐르지않고정착하는삶을사는순간몽골인은멸망할것”이라했던칭기즈칸의말처럼계절이바뀌는봄과가을,초지를따라가축을몰고이동하는유목민의삶을통해고여있지않고늘떠나는,유목민의자연에순응하고조화를이루며살아가는모습을보여주고있다.머무는곳,그곳이다시새롭게출발하는지점임을조용히일깨워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