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성 (조선 최대의 스팀펑크)

이방인의 성 (조선 최대의 스팀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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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방인의 성』에는 상상과 오마쥬, 그리고 패러디가 가득하다. 대체역사적인 관점에서 아시아의 맹주국 [조선], 주인공 크눕 하드니스의 저택인 하늘에 떠다니는 체펠린 [태엽성]과 그가 만든 인공지능인 [넬슨경] 그리고 그를 싫어하는 세계평화수호 단체 [디오게네스클럽], 궁 자체가 조선의 최첨단 인공지능인 [경복궁], 세종 이래 조선의 과학과 국방을 책임지는 최고연구기관인 [조선과학국방연구소]와 [99대 장영실] 등, 익숙한 듯 새로운 것들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방인의 성』은 전체적 구성 면에서 대체역사적으로 구성한 《80일 간의 세계일주》 조선편으로 볼 수 있다. 메인 플롯과 인물의 상관관계는 기본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주인공 격인 ‘크눕 하드니스’ 교수는 《80일 간의 세계일주》에 나오는 ‘필리어스 포그’의 패러디이다. 이처럼 고전에 대한 오마쥬와 패러디는 저자가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을 키운 뿌리와 다름없는 19세기 서구문학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한다. 사실상 ‘크눕 하드니스’ 교수 또한 그런 애정에 대한 아바타에 가까울 수도 있다. 그는 자신의 삶보다 훨씬 오래된 글을 모방하고 창조했고 앤티크처럼 장식적인 문장들은 그의 정체성이 되었다. 이 책은 스타일이 곧 장르인 SF에 몰두하며 장식적인 감성을 장르에 투영시켰던 습작들의 결과물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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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준영

저자홍준영은나는오래된난파선마냥서구문학에침몰해있었다.특히19세기에서20세기초엽의영미문학은나를매혹시켰다.그중에서허먼멜빌의해양소설인[모비딕]은국내에나온모든판본을사봤을정도로집착했다.“나를이스마엘이라부르라.”나를매료시킨문장이었다.어디에소속된것이아니라추방자로서의삶을살아가는인간의본성을적나라하게내던진첫문장이아니었나싶다.하여,나는소설이라는최후의영지에서많은작가들을만나며,보르헤스가자신의독서에대해“문학은행복의한조각”이라말했듯1만권이상의독서를통해‘행복의조각’을쌓아갔다.나자신이언제나자랑할수있는것은이런문학에대한집착이었다.
분명,나는고전적인분위기와낭만주의시대의감성을좋아했다.하여,나의글들은나의인생을닮은글들보다더오래된삶들을모방하고창조했다.오래됐지만훌륭한형태로사랑받는앤티크처럼,장식적인문장들이나의정체성이되는것이다.그리고스타일자체를정체성으로대변하는장르가존재한다.
나는암초에걸린난파선처럼그런장르에깊숙이침잠했다.보통의SF라면사회와인간이어떻게변화하는지,그결론을향해다가가는것이다.그러나스타일이곧,장르의정체성이되는장르에선장식에가까운클리셰가중심이되고그장식안에서현실을투영하며이야기를꾸미기마련이다.스팀펑크가증기와외연기관에관련된패스티시Pastiche고,사이버펑크가몸을개조한사람들이외국인혐오증에뒤섞인디스토피아에살아가는콜라주Collage라는점을생각하면SF의본연과는그특성이역순이라는말이옳다고봐야할것이다.이러한장르에천착하면서고전에대한재구성을하게될줄은꿈에도몰랐다.나의일련의습작들은장식적인감성에낭만주의SF소설이라는컨셉을내게알려주었다.
하여,마음속에내재해있던고전소설에대한편집증을끌어올려탄생된작품이[이방인의성]이다.스팀펑크라할지사이버펑크라할지몰라차라리‘아나크로니스틱펑크’라고명명하고자한다.현재‘닥터회색’이란이름으로타입문넷(www.typemoon.net)창작게시판을운영중에있다.

목차

●Opening
●Prologue이이야기의시작은OnceUponATime

●제1장뜻밖의초대장UnexpectedInvitation
Hoax:크눕하드니스|존D|교수의장난감들|디오게네스클럽|오래된악연

●제2장망령된자들의경이의세계PicaresqueWonderland
조용한아침의제국|우인궁의연회|불합리한아름다움|에스코트|오뚝이대감|풍문:장영실연구소|조선의오래된풍습|공화국의사생아들|일요일의두통|조선의중심|조선의귀녀|아인슈타인-로젠의다리|안견의지구|99대장영실|마키나바이러스|19세기의망령|인터미션Intermission|아빈현주의‘무기력’|무자비한평화주의자

●제3장용쟁호투EnterTheDragon
싸우는사마리아인|일요일의낡은아파트|시체의오페라타|오뚝이대감의읍소|부처께서임하신곳|혁명발서울행몰니야Ⅱ|이동식구소련정교회예배당|망령된자들|불법작전BlackOps|OSS|천외비선天外飛船

●제4장인공의식ArtificialConsciousness
조선에서가장바쁜사나이|‘자산’이라불리는남자|콘트롤룸ControlRoom|광대의약속|바보들의궁전|합선개조合線開祖|1인학살부대|점성가장치AnswerTalker

●제5장우신예찬DEUSMACHINA
비명Scream|‘붉은여왕’효과RedQueen’sHypothesis|제리코의뿔피리

●Epilogue
그이후로도삶은지속되었다LivedEverAfter|일요일의독단|99대장영실의독대|붉은여왕과장기말|마지막에스코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당신들은낙원처럼꾸며진오래된미래Anachronism에도착했다.’
윤리의식없는발전이만든오래된미래에서파괴당하는사람들에대한이야기!

“오오,그렇군.마마!밖을보십시오.
이곳이야말로마법사는지옥이라부르고,연금술사는현자의땅이라부르며,
일반에는알려지지않았지만이를아는과학자들에의해여분의지구ExtraEarth라는
풍류를모르는이름으로불리는곳입니다.물론저는다르게부르고있지만요.”
“뭐라고부르는게요?”
“저는경이로운세계Wonderland라고부릅니다.”

신간《이방인의성城》은멘토프레스의첫SF소설이다.책의부제로‘AnachronisticZone?조선최대의스팀펑크’라고붙어있지만,80년대유행한사이버펑크가다분히디스토피아적세계관에가까웠다면스팀펑크는그보다낭만적이고낙관적이다.이런세계관이혼재되어있는이작품을두고,저자홍준영은이를시대착오적의미로해석하며,‘아나크로니스틱Anachronistic펑크’라고불리길원했다.
스팀펑크장르는보통대체역사AlternativeHistory의형식을가진다.이책의중심무대는서기2010년건국한지619년을맞이하고있는‘조선朝鮮’이다.17세기명나라패망이후중원을접수한조선이[경인민란]61주년을기념하여세계적연회를주최하면서이야기가시작된다.이성대한연회에[태엽성ClockworkCastle]에기거하며성층권대기를유유히날아다니는,전설적인[매드사이언티스트]인19세기의망령‘크눕하드니스KnoopHardness’교수가초대된다.그리고문제의공산주의혁명잔존세력[어깨동무]가외교사절과유명인들을인질로삼으며이야기전개가본격화된다.
《이방인의성》에는상상과오마쥬,그리고패러디가가득하다.대체역사적인관점에서아시아의맹주국[조선],주인공크눕하드니스의저택인하늘에떠다니는체펠린[태엽성]과그가만든인공지능인[넬슨경]그리고그를싫어하는세계평화수호단체[디오게네스클럽],궁자체가조선의최첨단인공지능인[경복궁],세종이래조선의과학과국방을책임지는최고연구기관인[조선과학국방연구소]와[99대장영실]등,익숙한듯새로운것들이책을읽는내내우리의오감을자극한다.
《이방인의성》은전체적구성면에서대체역사적으로구성한《80일간의세계일주》조선편으로볼수있다.메인플롯과인물의상관관계는기본적으로《이상한나라의앨리스》를모티브로하고있다.주인공격인‘크눕하드니스’교수는《80일간의세계일주》에나오는‘필리어스포그’의패러디이다.이처럼고전에대한오마쥬와패러디는저자가스스로말하기를‘자신을키운뿌리와다름없는19세기서구문학에대한애정’에서비롯한다.사실상‘크눕하드니스’교수또한그런애정에대한아바타에가까울수도있다.그는자신의삶보다훨씬오래된글을모방하고창조했고앤티크처럼장식적인문장들은그의정체성이되었다.이책은스타일이곧장르인SF에몰두하며장식적인감성을장르에투영시켰던습작들의결과물이다.
그리고무엇보다《이방인의성城》은작가가오랫동안연모하던세계에대한헌사다.이런세계는그의표현에잘드러나있다.일례로여분의지구extraearth인[조선국방과학연구소]에대한부분인데,본문에서는‘조선초기의화공인안견이그렸다는[몽유도원도]를그림밖으로빼놓았다고해도믿을정도로광활하고입을다물수없을만큼빼어난절경은‘조선지구甲종-1호’의장점이었다.그래서이곳의별명은‘안견의지구’였다.’고표현하고있다.
자세한이야기를모두담을수는없지만이이야기는어쩌면우리세계와는다르게존재하는평행우주에대한이야기일수도있다.분명현재와는다르게건설된공간과시간의축적이내재된곳이라할지라도그인물들의삶과놀이그리고욕망들은우리의그것과크게다르지않을것이라고저자는생각한다.어쩌면우리는유사이래크게변하지않은인간이기에고전이나역사를통해법고창신法古創新하게되는지도모른다.
우리나라에서는여전히다가서기힘든장르인SF소설,그것도대체역사소설이란특성을살려낸완성도있는작품을만난다는것은결코쉬운일이아니다.그러나이책은페이지를거듭넘길수록이러한우려를쉽게불식시킨다.책장을넘길때마다저자홍준영이재탄생시킨독특한인물만의매력과스릴러처럼끊임없이벌어지는사건의연속,그러한과정속에표현된은유와인용,그리고대사의유려함을발견해내는재미가그만이다.어느순간서양고전작품을떠올리게되는것은이책을읽는또다른즐거움이다.
2016년멕시코의과달라하라,전기자동차업체테슬라의CEO엘론머스크는‘화성이주프로젝트’를발표했다.20세기문학에나등장했던‘새로운고향개척’프로젝트는그즉시전세계인의관심을이끌었다.그가유년기SF와판타지독서광이었던사실은익히알려졌다.종종현실은상상을실현해담아내기도한다.누군가에게SF란즐거운수퍼판타지SuperFantasy에불과할지모른다.하지만,또다른어떤이에게는세상을바꾸는생각의출발점이될수도있다.어떤생각은세상을바꾼다.《이방인의성》은한국에새로운SF소설의장을여는계기가될것이다.

■줄거리
[조선]개국619년,[경인민란]61주년인서기2010년6월25일,현조선국왕의형이자실질적권력자인[합선대군]은경인민란61주년을맞이하여세계적인연회를주최한다.현시대에서‘이념의변곡점’이라불리기도하는1950년에일어난[경인민란]은공산주의와자본주의세력의국지전이자좌우세력간의대리전이었다.[조선전쟁]이라고도불리는이전쟁의세계사적의미가운데중요한몇가지는전후戰後공산주의세력의팽창이억제된점,그리고그로인해대륙에뿌리를튼튼히내리고아시아의맹주국의위치를확고히했다는점이었다.세계적인연회는그에상응하는전세계적인주목을이끈다.그리고그규모만큼의다양한이들이참여한다.
이성대하고화려한연회에시대착오적인공산주의혁명잔존세력[어깨동무]가세계각국의외교사절과유명인들을인질로삼아점령한다.전세계적으로생중계되는가운데벌어진테러상황은주최자인[합선대군]은물론각국의수장들과세계평화를수호하는[디오게네스클럽]마저도당황스럽게만들었다.
초대받은손님가운데는전세계를상대로전쟁을벌이기도했던[매드사이언티스트]의전설,[크눕하드니스]교수가있었다.얼떨결에합선대군의외동딸인현주,[아빈娥賓]의부탁으로참석해있었다.그가국왕의허락으로[조선국방과학연구소]의대제학,99대[장영실]을만나러간사이,[어깨동무]는모든인간과기계를좀비로만들수있는악성코드[마키나바이러스]를살포한후종적을감춘다.
33대조선의국왕인[이융]은당황하고,그의형인[합선대군]은창피함과분노로인해제대로대응하지못하며사태는걷잡을수없는상황으로치닫는다.
그리고전세계는혼란에빠져생중계되는조선의테러에반응하기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