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샤 아저씨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빠샤 아저씨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13.80
Description
신간 《빠샤 아저씨》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한밤의 디스크자키’에서는 6·25 전쟁을 겪은 가난한 소년이 현재의 삶을 살기까지 굵직한 장면들을 회고했다. 모두가 어려웠지만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었듯이 저자 나름대로의 특별하고 확고한 신념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누구의 고통과 시련도 쉽게 읽을 수는 있지만 살아내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안다. 어린나이에 탄광에서 일하며 숙식은 물론 학업까지 게을리 하지 않은 그의 성실함. 그러면서도 좋아했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도전. 월남전에 참전한 당시 그의 생명을 구해준 베트남 소녀. 그리고 위기가 닥쳐온 50세 나이에 새롭게 도전한 오지여행과 음악공부. 이 모두 저자가 가진 사람에 대한 깊은 존중과 세상에 대한 열정 때문에 가능했으며 저자는 그것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2부 ‘스미는 인연’은 본격적인 여행기록이다. 들어보기만 했지 가본 사람은 별로 없는 2003년 투르크메니스탄과 2012년의 우즈베키스탄 여행기다. 저자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자신과 함께 동반하는 사람도. 투르크메니스탄 여행기인 ‘샤를륵’과 책의 제목이기도 한 ‘빠샤 아저씨’는 모두 여행가이드의 호칭이다. 저자의 여행의 중심엔 이처럼 늘 사람이 중심이다. 무엇을 보고 어디에 가본 일들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무슨 재미난 일이 있었는지가 저자에겐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저자가 172개국을 여행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추동력이다. 그런데 그런 전문여행가로 불려도 어색하지 않은 저자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가이드와 헤어지는 순간이다. 저자는 매번 헤어지기에 앞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소년 같은 낭만으로 이별을 크게 아쉬워한다. 이는 저자가 사람을 ‘하늘’이라고 생각하는 성품의 발현일지도 모른다.

3부 ‘아마존-메모’는 독특한 형식의 기록이다. 저자가 건강상의 위기를 겪고 오지탐험과 음악을 비롯한 인생 공부를 하기 시작했을 때 그것을 뒷받침했던 것은 ‘메모’였다. 생각나는 대로 적고 느끼는 대로 적은 메모들이 오늘날 그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2011년의 아마존 기록은 날것의 메모를 비교적 가감 없이 수록해 거칠지만 살아있는 저자의 느낌 그대로 드러내 보이려고 했다. 그것들은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시적이기도 하다. 짧은 두 줄 사이에 있었을 감정과 육체의 고단함을 읽을 수 있으며 오지여행의 노정을 가늠케 한다. 때로는 저자도 쉬운 여행을 생각하며 이런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 코스는 중앙아프리카인데 정말 위험한 곳이라 고민 중이다. 조금 쉬운 여행으로 바꾸고 싶을 때가있다. 그러나 큰 도시를 다녀보니 너무 재미가 없고, 흥미 또한 느낄 수가 없다. 오늘은 몰라도 내일은 미지를 향해 가는 여행이 더 그리울 것이다.” 특별히 이 책에는 아름다운 수채화들이 가는 길목마다 펼쳐져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정수하의 그림은 독자들에게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정을 맛보게 한다.
저자

도용복

1943년경북안동에서출생했다.전쟁으로인한생활고로부산탄광촌에서소년기를보냈다.학업과일을병행하며용산통신전문대학,동아대경영대학원을졸업했다.사업자금마련을위해월남전에참전했다.전역후라이프전파사및삼성전자대리점을경영했다.40대까지추진한사업이성공하며자수성가한사업가로명성을얻었다.그러나50대에잠복해있던고엽제합병증이발병하며죽음의위기를맞기도했다.이때부터오지탐험과음악에열정을쏟았다.1993년남아프리카여행을시작으로오지탐험가라는새로운삶을시작했다.이를계기로〈도용복의세계탐험〉,〈도용복의세계견문록〉,〈도용복의아프리카탐험〉등의지상파TV프로그램을진행했다.오지여행전문강사로청와대와국무총리실을비롯한행정기관,서울대학교를포함한전국대학교및시민을대상으로월평균15회강연을진행하고있다.현재(주)사라토가회장,오지탐험가,주한엘살바도르명예영사,대구한의대특임교수,부경대학교초빙교수,(사)부산문화예술진흥회이사장,한국국제합창제고문,부산국제합창제공동조직위원장,부산재즈클럽고문등을역임하고있다.저서로는남미아프리카기행사진집《ELCONDORPASA》,기행집《중앙아시아의보물창고신비한나라,투르크메니스탄》,《살아있으라사랑하라》,《위대한여행의순간,그래도살아있으라》등이있다.

목차

제1부한밤의디스크자키
.따이안팍시
.쌀한톨과롤스로이스
.한밤의디스크자키
.화양연화(花樣年華)

제2부스미는인연
.샤를륵
.빠샤아저씨
제3부
제3부아마존?MEMO:AMAZON
.여행은마술피리
.기다림이라는여정
.연착과시차그리고마리아치
.국경의시계들
.아마존은허밍처럼
.아딸라이자마을
.비자와대사관
.아마존의길을열고서
.노르마의바우카데
.마칸보꼰꾸루인디우마리
.오전10시40분의아마존
.맹인가족
.야리나꼬차와맹독
.Robeng과라면
.불개미집
.불경일사부장일지
.레티시아에내리는비
.분홍돌고래에게로?
.앙헬
.티쿠나스인디언의초경
.할렘그리고하바나길라
.오늘은몰라도내일은

에필로그
.세계네트워크의시작,키부츠(Kibbutz)188

발문
.사랑의유적지(조근호변호사)194

출판사 서평

오지탐험가,기업가,전문강사등은도용복회장앞에따라붙는수식어다.그의전반기가성공과부를위한삶이었다면그의후반기는보다더다양한분야에서빛을발하고있다.저자는말한다.“1992년어느날,길을걷다가갑자기쓰러졌다.당뇨와고엽제에의한합병증이었는데,이후부터화장실에서까무룩정신을놓는순간이다반사였다.어린시절부터가난을이겨내며성공을향해치달았지만,몸은이미만신창이가되어있었다.갑자기죽음에대한공포가몰려왔다.‘앞으로어떻게살아야할까?’진지하게남은생에대한고민을했다.”그고뇌의순간들이지나간후,저자는오지탐험가와음악인으로서제2의인생서막을올렸다.1993년남아프리카공화국을시작으로약172개국을방문했으며,특히남미아마존은21회,아프리카는18회로저자가자주찾는곳이지만“아직도더가봐야할곳이있다”며향후에도지속적으로찾아볼것임을밝히고있다.

신간《빠샤아저씨》는기존의여행기록들과는궤를달리한다.단순한여행기록에서벗어나과거의상처,삶의흉터를회상하며이를극복해나가는한인간의세상에대한열망을담고있다.지천명의나이에죽음과직면한그는무작정길을떠났고계속되는오지여행을통해‘온전한자유와고독’을느낀다.그여정길에서깊은전율과안도감을얻었으며그이후부터저자의삶은놀랍도록변화한다.평생의꿈이던오페라무대에올랐는데,2011년부터현재까지푸치니의《나비부인》에서야마도리역을훌륭히소화해내고있다.또한스무해전에첫강단에서면서자신의강의가부족함을알고매일2시간씩‘마음공부’에전념하여하나씩부족함을채워나가며자신의꿈을일궈나갔다.이러한성공과정도책속에담고있다.
인생에아름다운부분만을적어놓으니‘화양연화’같지만실제로저자는무수히많은실패와역경속에서자신을담금질했다.그런저자의노력밑바탕에는‘메모하는습관’이있었다.기록하고반복해읽고곱씹으며복습하는버릇은오지여행에서시작되어이제는삶의일부분이되었다.저자는이렇게말한다.“파멸한과거에게메모는경쟁을위해필요했다.반면,새로태어난미래에게는사랑의충만을위해필요했다.여행지에서아주사소한감정에서부터기억하고싶은모든순간을하나하나담았다.발로하는독서를마치고배낭을열면몇권의노트가지나온길을이야기했다.”《빠샤아저씨》에는2011년아마존여행당시에기록한메모를생생히담고있다.
저자는1년에300일을일하고,65일동안여행을한다.그와함께여행에동행했던지인(조근호변호사)은말한다.“저자는현지인에게스스럼없이다가가서그들과즐긴다.여행에대단하고능숙한언어를구사할필요도없이현지에서만난이들과즉흥적으로어울리며그곳에서만난사람과의인연,사랑,존중으로충만한여행을즐긴다”고.아마존원주민과도그저서로의눈빛과손짓과몸짓으로대화하며금세친화력을보이는데,거기에마음을하나로잇는음악마저있으면여행은언제나축제다.저자는말한다.“아직도샤를륵이나빠샤아저씨에대한추억이가슴에담겨있다.이들은단순히스치는인연이아니라가슴에‘스미는인연’이기때문이다.여행의매력은알수없는미래로가득차있다.출발지와목적지는분명하다.그러나그안에놓인과정은언제나미지에있었다.나는이런여행의매력에흥분을느낀다.”《빠샤아저씨》가인생이라는여정旅程에선독자들에게큰공감으로다가가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