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 성취되는 정원 (오동명 소설)

소원이 성취되는 정원 (오동명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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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물질만능과 학벌 중시의 이 시대,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가?
광고사진가이자 사진기자이던 오동명 작가의 새로운 ‘심상치료 소설’에의 도전
인간의 영혼을 움직이는 한 장의 그림과 사진 그리고 음악!

“엄마, 사진사아저씨 만나던 그날,
나 죽으려고 했어.
저분은 ‘괴테의 뒷모습’ 그림으로 나를 구해주신 분이여. 근데 왜 죄인으로 저기 앉아 계셔야 하는지 모르겠어. 난 어려서 어른들 말 잘 모르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싶어.
엄마, 이분들이 죄인이라면 엄마의 딸도 죄인이 되는 거야.”
저자

오동명

현대인은모두잠재적장애인정신질환자일수있습니다.자동차,기차,비행기등의이기가오히려위험을초래,교통사고등으로인한장애를누구나입을수있고신문,방송,인터넷,SNS등미디어수단의범람으로편익,편리는해졌지만,이미디어들로인해현대인의사고를하나로묶으며그잘못만들어진하나가다수를지배하는사회에살고있습니다.다수의,다수에의한,다수를위한폭력에둔감해지면서정신의시비·정오를가리는데헷갈려하며진실에반한,그반대의경우로치닫고있습니다.실제로이런일은주변에흔히벌어지고있으나우리는이사실을모르거나모른척지나치려고합니다,정작누가정신병자이며누가비정상인인가?이질문의극히일부를여기썼습니다,우리는과학기계의발달로점점사랑이없는획일화된,다른형태의짐승으로변해가고있습니다,사랑이없으니진정한예술도사라지고있습니다.
저자오동명은최고·최대·비대한정신병자소굴임에도불구하고남들을정신병자로몰아가고정신병자화해대는이나라중앙언론의중심에몸담고산적이있는전직언론인으로,현재는시골농민입니다.

대학에선경제학(경희대)을전공,하지만사진으로직장을구해광고사진가(제일기획)로,사진기자(중앙일보)로16년기자팔이돈벌이했고약7년여기저기대학(충남대,전북대,제주대등)을떠돌며포토저널과미디어및언론학등으로강의를했다.지금은남원의옛시골집에서서당(또바기학당)같은걸고쳐꾸리고동네꼬마녀석들과책을같이읽고대나무로필통등이것저것만들며뒷마당흙을손으로빚어굽고또뒷동산지리산을산보하곤하며,글과그림에빠져산다.〈또바기학당〉의이름으로유튜브에서유일하게소통하며산다.최근한국과일본에대한역사소설《불멸의제국》을냈다.

목차

■제1부죽음과별

●흰개와함께있는여인
●소원이성취되는정원
●엘레노어


■제2부심상사진
●빛에‘마사지’하기
●소포모어
●갈대숲바람소리
●부재의존재
●느그시봄
●일기일회
●흑인병사의사진


■제3부따뜻한손
●원숭이,달잡기
●두문불출
●고소장
●아이와침팬지
●가족모작
●환희의울먹임
●덤덤끈끈담담깐깐
●피리부는소년
●불법의료행위

■제4부삶이다하는날까지

●괴테의뒷모습
●동행
●상상대로하는자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소원이성취되는정원》에는〈나는정신과병원의사진사〉라는부제가달려있다.어느날,정신과의사가예술치유의일환으로사진가를고용한다.이러한특이한발상의소설이어떻게가능한가.이소설의저자오동명은광고사진가(제일기획)로,사진기자(중앙일보)로16년활동하다1999년말,언론의바른역할을강조하는‘언론탄압이라고주장만하기에앞서’라는제하의대자보를사내에붙이고중앙일보사를떠났던인물이다.그가말한다.“진실을거짓으로치장,포장된현장의중간에있었던한사진기자.이중간은그저위치에불과할뿐절대중심이되지못한다.증거첫발견자는자의든타의든침묵으로역시첫증거인멸자가되고만다.이소설은뒤늦은뉘우침이다.”
소설에는50대의목사부인과40대여성,20대초반의대입재수생등이정신치료를받는인물로등장한다.작가는물질만능과학벌중시의이시대,누가가해자이고피해자인지의문을던지며,이들을단순히환자로몰고있는가족이나의사,예술가,검사,종교등소위전문가를포함한거대집단사회는과연온전한가?진단한다.오히려이들이정신질환의원인제공자가될수있음을작품속에서끊임없이반추하고있다.
“소설이지만,내주장을독자에게세뇌하기보다독자가상상,생각할수있는여지를주고싶었다.언론은국민의심리를이용,바쁜일상속국민들이선정적제목이나사진만보고도세상을마치다안듯,곡해하고오해하기쉽게이를조작,악용하고있다.이점을소설속에서도반영하고싶었다.”이러한작가의의도가소설의주인공,정신과의사의말에서여실히드러난다.“세상이믿을수도없게변했지만,선의마저도왜곡해서악의로만들어내는세상이돼버렸으니까요.의술보다법을먼저배워야하는세상입니다.법이똑바르면야아무문제가없지요.정말이현령비현령법이아니라법을운영하는자들의그고무줄잣대말이에요.…(생략)털어서먼지안나는지를확인해보는주머니털이법이대한민국형법몇조지요?대한민국법이라는게청소대행해주는거라도되는가요?가면극이아니라광대극이네요.”
소설에서는요즘세태를비웃듯,터무니없는압수수색에대한노골적표현을아끼지않고있다.“나도대비!하지만난가만안놔두겠어.적어도짜장면을시키면그걸밖으로다내던져버릴거야.왜?여긴환자들이주인인곳이야.환자들에게짜장면냄새를맡게할순없잖아.병원이지중국집이아니니깐,여긴.꼭,난해.”소설의주인공정신과의사의말이다.다시사진사의다음말도주목할만한다.“이검찰청앞큰문구점에도표창장은쌔고쌨습니다.종류별로,직인이문제일텐데,그흔해빠진표창장인걸.서로알고지내는동료며관계자들끼리직인하나쯤이야.그걸왜숨어서위조하고있답니까?”

《소원이성취되는정원》에는사진사가감옥생활하던중전과18범과함께있으며이야기나누는장면이흥미롭게전개된다.저자는말한다.“이것은실화인데,개인적인일로감옥살이를한달정도한적있는데,서울구치소에서이전과18범을만났고그의말을그대로소설속에옮긴것이다.노태우정권당시,조폭과의전쟁을선포,검사들을앞세워전국조폭소탕령을펼치며언론플레이를하고있던때라한다.전과18범이말한다.‘검사들은제손안대고코풀려는자들이지.꿩먹고알먹고국물까지후루루룩.말안듣는놈을그들이지목해.감방안에서벌어지는일은어느누구도모르거든.알턱이있나.군대에서그런것처럼.다자살이라고하면만사오케이인곳.아직형이확정안된사람을감옥부터처넣고나면그들이원하는대로다되거든.안돼?그럼우릴코푸는배우로활용하지.억울한사람들.엄청봤습니다.웬만치않고는버티지못해요.법이요?그게법입니다.이나라.’라고말하면서현행범이아닌미확정된사건에대해관련자를구속시켜서는안된다는것.그조폭은기자가,언론이기사로막아달라고당부까지내게했다.20년전의일이다.정중한부탁이었음에도동행한사회부기자는이의견을묵살했다.”
암울한현실을예리하게담고있지만,이소설은결국,따뜻한사랑이야기이다.부모간,남녀간갈등속사랑이야기를읽어내는재미가쏠쏠하다.중간마다‘심상치유’의매개가되는사진그림음악등이다양하게소개되며소설에집중하는흥미를증폭시킨다.참고로본문에등장하는고르키의〈소원이성취되는정원〉,루치안프로이트의〈흰개와함께있는여인〉,캘러헌의〈엘레노어〉등은오동명작가가직접그린모사품이다.
결국이야기속주인공은사랑의첫여행지이스탄불을향하고있다.저자는말한다.“릴케는‘누군가를사랑한다는것은우리의인생과업중에가장어려운마지막시험이다,다른모든일은그준비작업에불과하다’고말했다.결국세상사가모두다사랑이다.남녀사랑만이아니라부모자식간,형제간,계급간…진정한사랑이관계에서매개한다면혼란이나갈등이나반목·질시·전쟁은없으리라본다.”

끝으로오동명작가는글쓰기에대한소신을말한다.“대학4학년때,황순원교수의‘수필작법’을수강했고황교수의격려로글을쓰게되었다.이것이작가로가는인생길에큰힘이되어주었다.소설을통해독자들에게옳은걸제대로전하고싶다.신춘문예나어떤상따위에는전혀관심이없다.우크라이나에서태어난벨라루스의저널리스트,스베틀라나알렉시예비치의글《전쟁은여자의얼굴을하지않았다》가문득떠오른다.이글은기존어떤장르에도속하지않아‘목소리소설’이라고도하는데,수년간수백명을인터뷰하여엮은이야기로Q&A가아니라논픽션형식을빌었지만,소설처럼읽힌다.2015년엔노벨문학상까지받았다.나라고못할건없지않나?기존의형식따위는따라가고싶지않다.”

■중요내용
정신과의사가사진가를예술치유의일환으로고용한다.50대의목사부인과40대의여성,20대초반의대입재수생이정신치료를받는다.이들의정신적질환은사실현대의모두가겪는물리적정신적생활불안정또는압박,구속에서비롯된다.이들을환자로몰고있는가족이나자신그리고의사나예술가,검사,종교등소위전문가를포함한사회라는거대집단은온전한가?오히려이들이정신질환의원인제공자가될수있다.로버트퍼식은다음과같은말을했다.
개인이망상에빠지면정신이상이라고한다.다수가망상을한다면이것을종교라고부른다.대입재수생의말을들어보자."엄마,사진사아저씨만나던그날,나죽으려고했어.근데사진사아저씨가주신그림한장이나를구했어.괴테의뒷모습.저분은나를구해주신분이야.근데왜죄인으로저기앉아계셔야하는지모르겠어.난어려서어른들말잘모르지만,그래도이건아닌데싶어.엄마,이분들이죄인이라면엄마의딸도죄인이되는거야."
사진또는미술로써치유되는과정에서찾게되는자아는환자만이아니다.치료사인의사나치유자로참여한사진가는타인의치유과정에서진정한사랑의의미를얻게된다.
"기억해?소원이성취되는정원?우리가이런날이올거라곤전혀예상치못했으니절대기대조차할수없었던때."
"기억해!예술은가장세속적인속물이어야하는데고르키는그러하지못하고지나치게순수했다고했지."
〈소원이성취되는정원〉을기억하는남과여는끝내자신의고향으로돌아가지못하고생을마감한아르메니아화가고르키와달리그정원을함께나란히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