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품은 우리 역사

서울이 품은 우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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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울은 2천 년의 시간을 품은 역사 도시이자 한국사의 거대한 보고로서,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체험 학습의 장이다. 삼국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 위례에서 출발하여, 조선 왕조의 심장이었던 경복궁에서 종묘사직과 성균관 그리고 왕릉까지, 격동의 근현대사가 펼쳐진 경운궁에서 정동과 북촌을 거쳐 일제의 상흔이 뚜렷한 남산 일대와 서대문형무소까지 서울 곳곳에는 우리의 전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오랜 기간 강의와 답사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과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저자는 매년 교사, 학생, 어린이, 시민 등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서울 답사를 진행해 왔는데, 『서울이 품은 우리 역사』는 이러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졌다. 비단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이들뿐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해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서울 거리 곳곳에 깃든 이야기와 조상의 흔적을 알리고픈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
저자

문동석

저자문동석은서울여자대학교사학과교수.경희대학교에서백제정치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교육대학교,경희대학교,한성대학교등에서강의하였고,한신대학교학술원연구교수를지냈다.역사학회총무이사,백제학회편집위원등으로활동하고있다.
저서로『백제지배세력연구』,『초등역사교육』,『문화로보는우리역사』,『한양,경성,그리고서울』등이있으며,이외에도다수의공저와연구논문을저술하였다.

목차

저자의말

제1부조선시대이전의한성

1장백제시대의한성
1.백제700년역사
2.백제위례성과한성
3.백제한성시대의역사유적
1)풍납토성2)몽촌토성3)석촌동고분군
▶더알아보기:백제,한반도차문화,발효식품의원조

2장고구려,신라지배하의한성
1.고구려지배하의한성
2.신라지배하의한성
3.신라통일기한성지역
4.고구려,신라지배하의한성의역사유적

3장고려시대의남경
1.남경의건설과정과국왕의순행
2.남경의도시시설

제2부조선시대의한성

4장조선시대의한성부
1.한성의범위
2.한성의도로와개천
3.한성의주민과생활

5장조선왕조의정궁,경복궁
1.조선의개국과경복궁
1)태조의한양천도
2)조선왕조와경복궁
2.경복궁의공간구조
1)삼문구역2)치조구역3)내조구역
4)외조구역5)동궁동조구역6)후원구역
▶더알아보기:일제강점기의경복궁

6장조선왕실이사랑한궁궐,창덕궁
1.창덕궁의창건
2.창덕궁의공간구조
1)삼문구역2)치조구역3)내조구역
4)외조구역5)동궁구역6)낙선재구역
7)후원구역

7장조선왕실여인들을위한궁궐,창경궁
1.조선전기창경궁의창건
2.조선후기창경궁의중건과일제강점기의격하
3.창경궁의공간구조
1)삼문구역2)치조구역3)내조구역
4)후원구역

8장조선의국가제사공간,종묘와사직단
1.조선의개국과종묘
2.종묘의공간구성과제례
3.종묘제례와종묘제례악
4.사직의유래와역사
5.사직단의공간구성
▶더알아보기:종묘와사직의수난

9장조선의인재양성기관,성균관
1.성균관과문묘의유래
2.문묘의공간구조
3.성균관의연혁과제도
1)성균관의연혁
2)성균관유생들의생활과문화
4.성균관의공간구조
▶더알아보기:성균관주변의유적

10장조선왕조의정통성을드러내는왕릉
1.왕의죽음부터매장까지
2.왕릉의형식과시설물
1)진입공간2)제향공간3)능침공간

제3부근대및일제강점기의경성,그리고서울

11장대한제국황제의궁궐,경운궁
1.정동과경운궁의역사
2.경운궁의공간구조
1)외조구역2)치조구역3)내조구역
3.외국공사관과외세의활동무대
4.황제의길,원구단

12장근대민족·건국운동의산실,북촌
1.1884년갑신정변과북촌
2.1919년삼일운동과북촌
3.1920~1930년대민족운동과북촌
4.해방후건국운동과북촌

13장일제황민화정책과남산일대
1.일제식민지침략의심장부
2.일본신사와사원,공원의설립
3.일제침략에대한저항의자취

14장독립운동가의한이서린서대문형무소
1.서대문형무소의통제시스템
2.서대문형무소의역사유적
3.주변역사유적

15장우대(상촌)의권력과경관의변화
1.조선시대의우대(상촌)
2.일제강점기의우대지역
3.해방이후의우대지역
4.우대(상촌)의역사유적

16장서울의출발과그범위의확대
1.서울의행정구역
2.서울의강남개발

참고문헌
도판및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역사도시,서울
서울은참으로오랫동안우리역사의중심으로자리매김해온도시이다.날마다새로운건물과빌딩들이올라가고셀수없이많은차들로붐비는역동적인현대도시이면서도,조금만눈을돌리면오랜역사의흔적을곳곳에서찾아볼수있다.암사동일대의선사시대유적부터시작하여백제,고구려,신라가치열한쟁탈전을벌였던삼국시대를거쳐,각각400년과500년간지속된고려와조선왕조의유산까지,지금의우리를이해하기위해반드시알아야할이야기들과사실들로가득차있다.과거와현재가공존하고,가장오래된도시이자가장현대적인도시,바로대한민국의수도서울이다.
한반도의중심에위치할뿐아니라한강을낀비옥한평야지대가펼쳐진서울은일찍부터많은정치집단들이눈독을들인공간이었다.백제,고구려,신라삼국은한강유역을차지했을때비로소전성기를누릴수있었고,개경에수도를둔고려도여러차례천도를계획했을정도로중요하게여겼다.하지만서울이오늘날의모습과위상을갖추게된결정적인계기는조선왕조500년역사로부터비롯되었다.

조선의개국과신도시한양의설계
새왕조를세운태조이성계에게가장시급했던과제는개경을중심으로한기존세력을누르고새로운권력기반을세우는것이었다.여러후보지가물망에올랐지만조선의개국세력들이선택한곳은결국한성,바로오늘날의서울이었다.
조선을세운이들은성리학적이념에따라수도한양의공간을새롭게설계하였다.“제왕은북좌남면(北座南面)하여만백성을굽어본다”는『주례(周禮)』의원칙에따라도성북쪽백악산(북악산)아래경복궁을창건하고,그앞에조정을,뒤에시장을두었다(前朝後市).또한좌묘우사(左廟右社)의원칙에따라궁궐좌측에는종묘를,우측에는사직단을설치하였다.제후국의대로는마차일곱대가지날수있는너비로한다는제후칠궤(諸侯七軌)의원칙에따라육조거리도설치하였다.아울러성균관과문묘,왕릉,창덕궁과창경궁등을조성하여왕조의통치이념을만방에과시하는한편,새로운지배체제의안정화를꾀하였다.
한편한성을가로질러서쪽에서동쪽으로흐르는청계천을경계로점차북쪽은북촌,남쪽은남촌이라불리게되었다.북촌은경복궁과창덕궁사이의공간으로지금의계동,재동,가회동,안국동과길건너경운동,관훈동,운니동일대를이르며,비교적부유하고권세높은양반관료들이모여살았다.남촌은중구필동을중심으로한남산기슭일대로,‘딸깍발이샌님’으로불렸던가난한선비들과관청의하급관리및서민층이주로살았다.따라서북촌은양반문화가중심을이루었고,상대적으로남촌은서민문화가중심을이루었다.

격동의근현대사와경운궁,정동,북촌
일본제국주의와서구열강의침략이본격화한19세기말서울은역사의새로운격랑과마주하게된다.이후한국근현대사의흐름을뒤바꾼굵직굵직한사건들은경운궁(덕수궁)과정동,북촌일대를중심으로펼쳐졌다.개화파신진관료들이모여살았던북촌은갑신정변(1884년)의무대였을뿐만아니라일제강점기독립운동과각종정치운동의배후지로서기능하였다.외국공사관들이하나둘자리잡기시작한정동일대는외세의전초기지이자이화학당,배재학당,손탁호텔,정동교회등서구문물이가장먼저들어오는창구역할을하였다.
한편아관파천(1896년)이후경운궁으로환궁한고종은1897년대한제국을선포하고,경운궁의면모를일신하는등계몽군주로서확고한위상을세우고자했으나,일제의치밀한방해와노골적인식민야욕에막혀꺾이고말았다.고종황제와운명을같이한경운궁도연이은대화재의참화를겪음은물론,일제의편의와도시계획에밀려조각조각잘려나갔다.

식민도시경성의탄생과독립운동의발자취
경술국치이후한성은대한제국의수도에서경기도행정중심지경성으로격하되었다.경성부청사도옛육조거리가아닌현재의신세계백화점자리인남촌에설치되었다.경성의행정은이후조선인이아닌일본인에게맞춰졌다.전차와철도가놓이고도로확장등새로운도시계획이세워진것도일제식민통치를위한조치였다.옛조선의모든기구들이해체되고국가상징이지워진자리에식민지배를위한기구들(조선총독부,조선은행,동양척식회사,경찰등)과상징들(조선신궁,신사,일본사원등)이채워졌다.일찍부터일본인들이자리잡은남촌(현재의명동,충무로)일대가경성의새로운중심지로떠올랐으며,일본의국조(國祖)를모신남산의조선신궁이성역화되었다.
한편일제강점기북촌은독립운동과각종민족운동의요람으로서역할을하였다.1919년삼일운동의거사를준비한곳도북촌이었고,1920~1930년대문화운동과교육운동이가장활발하게이루어진곳도북촌이었다.역설적으로일제에대한우리민족의저항이가장뜨거웠던장소중하나는서대문형무소였다.서대문형무소는일제의가장극악한탄압과고문이행해진곳이자독립운동가라면반드시거쳐야할필수코스와같았다.

알기쉽게풀어쓴서울답사안내서
이렇듯서울은2천년의시간을품은역사도시이자한국사의거대한보고(寶庫)로서,선조들의삶과문화를한눈에살필수있는체험학습의장이다.삼국의치열한쟁탈전이벌어진위례에서출발하여,조선왕조의심장이었던경복궁에서종묘사직과성균관그리고왕릉까지,격동의근현대사가펼쳐진경운궁에서정동과북촌을거쳐일제의상흔이뚜렷한남산일대와서대문형무소까지서울곳곳에는우리의전역사가아로새겨져있다.
오랜기간강의와답사를통해우리문화유산과역사를알리는데앞장서온저자는매년교사,학생,어린이,시민등다양한독자층을대상으로서울답사를진행해왔는데,이책은이러한오랜경험을바탕으로하여쓰여졌다.비단역사를가르치고배우는이들뿐아니라우리역사에대해알고자하는모든이들에게서울거리곳곳에깃든이야기와조상의흔적을알리고픈마음으로이책을펴냈다.두발로직접찾아가살피고조사한다는‘답사’의의미그대로,역사의현장을직접찾아다니며두눈으로보고마음으로느끼는생생한역사공부를통해과거에서현재,다시미래로이어지는살아있는서울의모습을만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