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등에 지우개똥 (양재홍 동시집)

아빠 등에 지우개똥 (양재홍 동시집)

$9.80
Description
부호나 기호가 아이들로 변신하면 어떤 모습일까? 글자판에서 쉽게 만나는 ! @ # % ^ 같은 것들이 감정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로 등장하는 동시집이 나왔다. 1994년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양재홍의 세 번째 동시집 『아빠 등에 지우개똥』이다. 먼저 동시를 만나보자.
저자

양재홍

글쓴이:양재홍
초등학교때하루도빠짐없이
초간정(草澗亭)솔숲을지나출렁다리를건너다닌행운에다
군제대후추계예술대문예창작학과아동문학시간에
이준관선생님의강의를듣는행운이보태져서
동시를배우고쓰게되었습니다.
1994년문화일보문예공모에서동시「하늘소」로등단했고,
같은해제2회눈높이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
동시집『즐거운모험』『세상에서제일좋은말』『양재홍동시선집』
『너도나도숟갈들고어서오너라』등이있습니다.

목차

제1부
부호에숨은이야기찾기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제2부
참새떼난다

참새떼난다/26
고양이다리가천개만개/27
무지개떡/28
해님이정하는일/29
잔은귀가하나/30
작은화분에꽃나무/31
누치/32
재채기하는꽃씨봉지/33
유월/34
보초병이한눈파는까닭/35
바람과까치집/36
외딴집/37
도깨비와진눈깨비/38
명태덕장/39
나무는/40

제3부
재수좋은날

꽃담/44
자국눈/45
봄,꿈/46
재수좋은날/47
아차!/48
밉상/50
만두를먹을땐/51
반딧불반짝,팽이가팽팽!/52
세상에서제일재미없는날/53
반장뽑는날/54
이상하지?/56
풋웃음/57
우리학교나무와꽃과풀/58
모래무지처럼숨기좋아하는동전/60
이동도서관버스/61

제4부
아빠등에지우개똥

훅,스치는/64
돌미나리한아름/65
우리아버지/66
날벼락맞는아빠/67
멧돼지기죽는날/69
세상에서제일흔한거짓말/70
아빠등에지우개똥/71
미역국/72
우리할머니/73
주먹만한화분엔어떤꽃이필까?/74
자동세차기를지나며/77
안개낀산/78
꽉붙잡힌아빠자동차/79
이상한아빠/80
아빠의전설/81

시인의말/82
작가소개/84

출판사 서평

껌딱지
동생등쌀에
놀고픈마음마저
꼬부라진누나
^
어둑한
떡갈나무숲으로
야영간날
텐트^안에서
귀신얘기술술풀어놓고는
마른잎하나바스락거리는소리에도
밤새귀를쫑긋쫑긋^^세웠지.

부호나기호가제목이며주인공인동시가이시집에는15편이넘게실려있다.새로운시도이지만자칫하면흉내내기나간편한소재주의로흐를수있지만,?를‘동생등쌀’에시달린누나의꼬부라진마음으로읽어낸점은특이하다.또한^는텐트이고^^은‘놀란귀’로자연스레읽히며시각적효과까지획득하는재미도충분하다.

참새떼난다

누군가
공중에휙던지는그물

오디익는
뽕나무한그루싸안는다.

유월

바람이건들
유월의
밤나무숲으로숨어들면

펑,펑,펑!
연달아꽃향기의폭발음

하늘도
깜짝놀라
여우비,짤끔!

『아빠등에지우개똥』의특징중하나는선명한이미지다.한번이라도날아가는참새떼를본사람은직감할것이다.아,그물!이제는익숙해진이론인‘낯설게하기’지만실제로참신한성공을거두는경우는드물다.그렇기때문에시인은모든사물을두눈부릅뜨고관찰하는것이다.동시‘유월’에서도평범한‘후각적감각’이‘청각적감각’으로돌변하고있다.그곳이바로바람부는유월의밤나무숲이기때문이다.

날벼락맞는아빠

내가밥을깨작깨작먹고
내가이닦기싫어꿈지럭대고
내가장난감여기저기마구어지르고
내가엄마핸드폰으로몰래게임하고
내가일기쓸거없다며툴툴거리고
내가학원시험지꽁꽁숨기고
내가동생뒤통수슬쩍때렸는데…….

소파에벌렁누워
야구보던아빠가괜히날벼락맞는다.
“애가누굴닮아저모양이야?”
엄마가아빠를찌릿찌릿째려본다.

요즘아빠들의처지가옹색하다.힘들고지치고시달리는아빠들의모습이여러매체에흔히등장하는현실이다.『아빠등에지우개똥』에서도다양한아빠의모습을만날수있다.다그런건아니지만학년이올라갈수록아빠하고진지한대화를많이못하는실정이니이시집을읽으며우리는‘어떤집’인지한번쯤생각해보면좋겠다.아울러‘생기발랄하고엉뚱한상상력’대결을한판벌여보고싶은어린이에게도『아빠등에지우개똥』은큰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