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Persona)는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이다. 심리학적인 용어 로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가면)을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관계를 이루어 간다고 한다.
페르소나 | 서명구
길을 잃었다. 나는 길을 찾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도리가 없었으므로 방향성 없이 그저 떠돌고 있었다. 어느 모퉁이를 돌아섰을 때 거기 가면이 떨어져 있었다. 밤 새 가면무도회에서 누군가의 얼굴에 쓰여 있었을 법한 그 가면은 표정이 없었지만, 내 가 그것을 들어 내 얼굴에 가까이 가져다 보았을 땐 그것은 왠지 모를 쓸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아직 전날 밤의 열정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보이기도 했다. 가면을 쓰고 나니 나는 한결 자유로워짐을 느낀다. 가면의 안쪽 어두운 그늘은 정확히 나의 얼굴을 가릴 수 있었고 가면을 통해 보이는 세상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자아까지도 초월 하는 힘을 지녔다. 페르소나를 통해 나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다. 나의 생각이고 내 가 바라보는 세상이다.
1. 어느 샌가 봄은 시작되어 있었다. 2. Pale Blue Eyes 3. 우리는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4. 나는 아직 겨울의 한 귀퉁이에 있어요. 5. 봄이 어떻게 시작되는 건지 아세요? 6. 이런 '나'라도 괜찮은가요? 7. 길을 찾기 위해선 다시 길을 잃어야만 합니다. 8. 남겨진 것들과 남아 있는 사람들, 그리고 떠나는 사람 9. 에필로그
첫 번째 만났던 연인을 아직도 만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그 첫 번째 만남을 아직도 잊지 못 하고 있는 사람은 또 얼마일까요. 헤어짐이 있었다면, 그 이전의 만남을 기억 하든 못 하든 그 헤어짐은 반드시 다음에 시작될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연애를 한다는 것은 아주 오래된 표현이고 또 이제는 낯설지도 모르지만 그 감정만큼은 익숙하겠지요. 두근두근 하는 떨림, 자기도 모르게 이끌리는 그 감정들이요. 누구에게나 그 연애를 했던 순간들은 소중하고 뜨겁고 말랑말랑 했을 테니까요. 그 순간들을 거치면서 어쩌면요, 우리들은 조금씩 더 익숙해지지만 반대로 조금씩 둔해지기도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첫 번째 연애는 두 번째 연애보다 떨리고 두 번째 연애는 세 번째 연애보다 떨리고. 연애에 고수가 되어 갈수록 연애라는 말의 두근거림을 잊게 되는 거 아닐까 싶어요.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 익숙한 길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누구에게라도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또 헤어진다는 것은 요즘을 보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만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새로운 만남을 위해 익숙한 만남으로부터 벗어나는 일. 그 과정 하나하나를 거칠 때마다 담긴 연애의 감정이 두 번째 헤어질 때는 조금 더 힘드신가요? 아니면 조금 더 쉬우신가요.
지금 당신은 누군가와 헤어지셨나요. 그럼 이제 당신은 연애할 준비가 되신 것 같네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세요. 새로운 연인을 만나세요. 읽다보면 조금씩 젖어드는 페르소나의 소설, 연애와 함께.
연애 (연애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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