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에서 일주일을 (한일 간의 '끈'을 찾아서)

규슈에서 일주일을 (한일 간의 '끈'을 찾아서)

$14.10
Description
일본을 구성하는 네 개의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 지역은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곳이다. 지리적인 이점으로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이지만 한일 간의 역사적인 고리 또한 곳곳에 숨어 있다. 『규슈에서 일주일을』은 윤동주가 마지막을 맞은 후쿠오카와 그의 흔적, 아리타 도자기의 신이 된 이삼평, 군함도와 원폭 자료관이 보여주는 강제징용의 아픔, 난공불락을 꿈꾸던 구마모토 성, 조선 도공들이 조성하여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는 도자기 마을 미야마, 백제왕의 전설을 안고 있는 남향촌, 한반도에서 건너온 여성을 신으로 모시는 히메시마 섬 등 일주일 동안 규슈 곳곳에 있는 두 나라 간에 이어진 ‘끈’을 찾아가는 여행기이다.
저자

최미혜

저자최미혜는한국외국어대학교일본어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육대학원에서일본어교육을전공했다.역사여행과글쓰기를좋아하며혹한의겨울아바시리부터한여름오키나와까지오랫동안일본곳곳을여행했다.
현재송담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으며번역가로도활동하고있다.책장정리론을다룬《책장의정석》을우리글로옮긴바있다.

목차

프롤로그
첫째날-눈물과위안으로잡는최초의악수(윤동주-후쿠오카현)
둘째날-신이된사나이(이삼평-사가현)
셋째날-슬픔을삼키다(군함도-나가사키현)
넷째날-난공불락을꿈꾸다(구마모토성-구마모토현)
다섯째날-미야마느린산책(미야마마을-가고시마현)
여섯째날-되살아난왕의전설(남향촌-미야자키현)
일곱째날-히메시마,그녀를만나다(히메시마섬-오이타현)
에필로그-다시제자리에서다

*첫째날제목인‘눈물과위안으로잡는최초의악수’는윤동주의시<쉽게쓰여진시>에서인용.

출판사 서평

한일간의역사적고리가곳곳에숨어있는곳,규슈에서두나라의‘끈’을찾다

여행에서우리가찾는것은사람마다조금씩다르다.맛있는음식,개성있는거리,느긋한온천욕,즐거운쇼핑등저마다꿈꾸는여행이있다.『규슈에서일주일을』은그런즐거움을제공하는가이드북과는거리를두는조금특별한책이다.굳이말하자면불친절한여행에세이인셈이다.독자는이책을통해맛있는음식을맛볼수없으며온천에발을담그지도못할것이며번화가를누비며쇼핑하는즐거움도찾지못할것이다.그대신저자와동행한눈물겹고자랑스러우며묵직한여행이야기가마음에남을것이다.
일본을구성하는네개의섬중가장남쪽에있는규슈지역은우리나라여행자가많이찾는곳이다.지리적인이점으로여행자들이선호하는곳이지만한일간의역사적인고리또한곳곳에숨어있다.이책은윤동주가마지막을맞은후쿠오카와그의흔적,아리타도자기의신이된이삼평,군함도와원폭자료관이보여주는강제징용의아픔,난공불락을꿈꾸던구마모토성,조선도공들이조성하여지금까지이어오고있는도자기마을미야마,백제왕의전설을안고있는남향촌,한반도에서건너온여성을신으로모시는히메시마섬등일주일동안규슈곳곳에있는두나라간에이어진‘끈’을찾아가는여행기이다.
저자는오랫동안학생들을가르치면서수없이얽혀있는두나라의역사를바르게전하고싶다는바람을가지고있었다.긴시간동안일본전역을여행하며두나라의역사를돌아보는여행을했다.저자는역사를전공하지도않았으므로당연히역사학자도아니다.하지만역사에대한관심은누구못지않다.대학과대학원에서일본어교육을전공하였고학생들을가르치는한편,일본구석구석을다니며글을쓴다.두나라사이의‘끈’을생각하자는메시지를전하기위해쓴책이『규슈에서일주일을』이다.

오래된미래,역사여행을생각하다

이책은맛있는음식을먹고쇼핑을즐기고유명한관광지를보려는사람에게는맞지않는다.다만무관심속에잊힌역사를기억하고많은사람이곳곳에서흘린눈물을잊지않으려는독자들에게는작은길잡이가될것이다.이책은그긴여정을위한첫걸음이다.
저자는두나라가얽힌역사의현장을걷고그‘끈’을생각하는여행자이다.역사학자가아닌일반인의눈으로보고느낀역사이야기와잔잔한감동이독자들을어렵지않게역사의현장으로이끌것이다.저자는한일간의‘끈’을찾는여행을하면서숱한슬픔을만난다.해결되지못한역사의현장에서묵직한분노를느끼기도하고깊은슬픔으로눈물을흘린다.또애정을가지고한국을바라보는일본인을통해작은위로도받는다.그들과의만남에서두나라사이에흐르는온기를느끼기도한다.저자는여행을통해아픈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고통받은분들을위로해드리고싶었지만자신이더큰위로를받았다고고백한다.
저자는독자에게함께생각하자고제안한다.무관심속에잊힌역사를기억하자고전한다.역사를기억하는민족과잊는민족은미래가다르다.역사를바르게기억하는데서미래를향한첫걸음을내디딜수있다.이여행은혼자떠나는역사여행의의미로도,재충전의의미로도,도심을떠나깊은시골을걷는의미로도충분히가치가있다.하지만우리가걸어온그긴길을돌아보고기억하는여행이라면더큰의미가있을것이다.이제새로운여행을시작하자.

소심한홀로여행을들여다보는즐거움이있다

이여행은혼자떠나는느린여행이다.차를빌려서빨리움직이며짧은시간에많은것을보려하지않는다.대중교통으로느리게움직이며그날볼수있는만큼천천히규슈를돌아본다.이동하는데시간이오래걸리는날도있다.그런날은원없이창밖풍경을보고한없이생각속에빠진다.새로운발견을하며하루하루여행을꾸려간그녀의홀로여행이들여다보인다.
저자는오랫동안일본전역을혼자여행한홀로여행예찬론자이다.하지만여전히빈틈이많고소심하며겁이많다.가고시마의시골미야마에서마을사람들이청소하러가있다는말을믿고혼자산길을올랐다가아무도없는걸알고눈물콧물을흘리며뛰어내려오기도하고이삼평비를찾아아무도없는언덕을오르다가끝이보이지않아불안해하기도한다.혼자여행을해본사람이라면누구나경험한불안일것이다.
하지만윤동주의시를좋아한다는공통점하나만으로뭉친감동적인시간,여행지에서만난사람들과의따뜻한우정,버스를놓친대신찾아온등대뒤에서의꿈같은휴식등혼자여행이주는자유로움과즐거움을선사한다.

특별한규슈여행을꿈꾸는여행자에게드리는제안

가이드북의안내에맡기는여행이편할지도모르며더큰즐거움을줄지도모른다.그러나저자는모든것에서벗어나역사든,음식이든,영화든하나의테마로며칠을보내는여행이특별함을더한다고제안한다.이책을통해저자의여행을들여다보자.마음이움직이면그녀의걸음을따라길을나서보아도좋을것이다.오래생각하고천천히걸으며내면의에너지를채우자.당신의여행에변화가시작될것이다.
『규슈에서일주일을』은역사와만나는반가움과그리움에가득차있다.‘윤동주의시를읽는모임’에서만난따뜻한사람들과의우정,무너진잔재위에두나라의새로운관계를쌓아가자던구마모토의요시카와상,인정이넘치는도모코아주머니,인생의존엄과나이의품위를가르쳐준다카다상,한국에넘치는호의를가지고있던남향촌의다로할아버지,이들과짧은시간깊은우정을나눈이야기는한없이따뜻하다.
그녀는일주일간의여행을마쳤다.이제우리가쇼핑보다재미있고,음식보다감동적인그녀의여행에빠져들차례이다.

책속으로추가
한반도와규슈지역은아득한옛날부터교류가있었기때문에이런전설이생길법도하지만의문스러운건공주가한반도에서배를타고온다면바로규슈의서쪽에도착하게될텐데동쪽에있는히메시마까지왔다는점이다.
이전설은고대사람들이대륙에서일본의좁은간몬해협을일부러지나면서까지이쪽으로올이유나목표가있었다는것을의미할것이다.히메시마는고대부터바닷사람들이살던곳이며그만큼해양신앙도뿌리깊었을지모른다.그신앙이전설이되어지금까지남아있는지도모른다.내해에있으면서넓은외해와한반도와도교류한장대한꿈을가진섬이었는지도모른다.어쩌면신사의안내문에나와있던셋쓰,나니와,분고같은지명은한반도에서이곳에이르던고대도래인의교통로를암시하는지도모른다.이들이신으로모시는그공주는누구였을까?대륙의우수한문화를전해준귀인을상징적으로신으로삼은건아닐까?의문이즐겁게꼬리를문다.고대사의수수께끼는이렇게가슴을뛰게한다.
등대에기대앉아그녀가품은비밀을상상한다.그사이작은어선몇척이지나갔고히메시마로가는페리가출발했다.흰바지아저씨일행이오랫동안손을흔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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