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냥 (개정판)

여우사냥 (개정판)

$22.07
Description
다니엘 최의 역사소설 [여우사냥]. 이 책은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인 1895년의 을미사변을 소설로 꾸미는 데에 그치지 않고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저자

다니엘최

저자저자다니엘최는중앙대학교를졸업한후현대차그룹에서중동-아프리카지역을돌아다니며포니를수출하는일로사회생활을시작하였다.그후미국법인레지스가드를거쳐2006년부터는도서출판행복우물의대표겸작가로활동중이다.
주요저서및역서로는[나는조선의처녀다][가난이선물한행복][박정희다시태어나다][모세의코드][슬픔이밀려올때]등다수가있다.

목차

제1권조선의왕비를제거하라
1.영국공사관습격사건---11
2.왕손의씨를말려라---35
3.차라리사내였으면---51
4.마마,옥새를간수하소서---73
5.민처녀중전되다---103
6.절두산의칼춤---127
7.대동강의불꽃놀이---151
8.오라버니,날좀도와주오---175
9.비운의섬강화---197
10.명기(名器)왕취련---223
11.임금의마음을사로잡아라---245
12.수(帥)자기(旗)는나부끼는데---267
13.시아버지와며느리의한판승부---291
14.대원군의반격---323
15.왕비의첫번째죽음---351
16.바다위에서뿌린눈물---379

제2권원수찾아삼만리
17.그들은너무젊었다---401
18.삼일천하---421
19.동학란과청일전쟁---447
20.전일본검도대회---471
21.조선이살아남으려면---493
22.작전명은여우사냥---519
23.왕비의두번째죽음---543
24.짐(朕)의원수를갚아다오---563
25.조선최고의자객이되라---563
26.끝없는훈련,또훈련---607
27.가라,중국땅으로---629
28.공포의도시:도쿄,오사카---659
29.복수의칼을받아라---687
30.아,을사늑약---713
31.피는피를부르고---743
32.황궁의총소리---769
33.나?대한국인안중근---789
글을쓰고나서---806

출판사 서평

“술취한낭인폭도들에의한인접국의국모살해!동서고금의역사를통틀어서이런폭거가있었던가?”
역사상전무후무한엄청난대사건이발생한지어언110년이지났건만가해자인일본측으로부터는어떠한공식적인사과도한번없었다.이사건은그냥이대로조용히잊혀져야하는가?아니다.결코그럴수는없다.여기에분개한마음을억누르지못해분연히들고일어난작가가있다.다니엘최!그가총5년간에걸쳐완성한여우사냥1권과2권이이번에합본개정판으로다시출간되었다.
이책은명성황후의시해사건인1895년의을미사변을소설로꾸미는데에그치지않고거기서한걸음더나아가통쾌한복수극을펼친다는내용이다.
저자가5년여에걸쳐서국내외의자료를모두섭렵하여내린결론은작전명‘여우사냥’은일본측의치밀한사전각본에의하여계획되고실행된엄청난폭거라는것이다.그는이사건의주범을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로,공범을이노우에가오루(井上馨)로,그리고종범을미우라고로(三浦梧樓)로지목한다.지금까지의학설은사건당일왕비의침소인건청궁옥호루를침입하여민중전을살해한작전은당시일본공사였던미우라고로가주도한사건으로만알려져왔었다.
그가이렇게결론을내리게된근거는주일한국대사관에서영사로근무하다가[이등박문연구]라는박사학위논문을남기고타계한송영걸영사의작품에바탕을두고있다.기념비적인그의작품을보면‘여우사냥’작전은이토히로부미의대륙진출이라는큰구상에서부터비롯되었다는것이다.
이토히로부미가누구인가?명치유신을이룩한장본인이고초대수상에서부터무려다섯번이나수상직을역임한인물이다.일본의헌법을비롯한거의대다수의법이다그의손을거쳐서탄생하였다.한국의독자들중에는이토히로부미를그저한일합방이후의초대통감이요,한국을병합하려고시도하였다가만주하얼빈에서안중근의사의저격을받고생을마감한인물정도로밖에는알지못한다.
그러나뭐니뭐니해도이책의백미는책의절반을차지하는복수극에있다.민영환의주도로치밀한복수계획을세우고홍계훈장군의딸과이경직대감의아들을조선의묘향산과중국등지에서5년동안의혹독한무술수련과정을거치게한후일본으로건너가서복수극을펼친다는내용은기상천외한발상이기도하다.
지금까지나온수백편의명성황후관련도서들이천편일률적으로왕비의시해장면까지를기술한것과는대조적으로이책은통쾌한복수극이절반을차지한다.국내간행물중간혹어떤책들에서복수극을그린경우도있었지만대개가황당한내용이주종을이루고있던현실에서이책은복수를하기위하여치밀한계획과철저한훈련을거친후에그것을실행에옮긴다는점이차이가있다.
더군다나1차복수를마치고온후행복한삶을살고있던중남편과아들을먼저잃고난후에주인공여진이다시일본땅을밟아서2차복수극을펼치는장면은한편의무협드라마,혹은추리소설을읽는느낌마저들게만든다.
장장14년에걸친처절한복수극!바로이책을관통하는주제이다.
철저한고증에의하여구한말100년의역사를정리하면서도작가는각사건사건마다역사적인사실외에도본인의상상력을적당히가미하여읽는재미를더하였다.책읽기를좋아하는독자라면800쪽이라도단이틀이면읽을수있을정도로책이술술읽히는것또한이책의장점이다.
작가는감히말한다.이책한권만철저히읽으면구한말파란만장한역사를마스터할수있다고!

책속으로추가

오카모도가잠시미우라공사를밖으로불러냈다.오카모도의입에서는단내가술술풍겼다.
“왕비의시체를어떻게할까요?”
“불에태워서없애버려!”
미우라는지체하지않고즉석에서대답했다.그리고아무일없었다는듯이다시임금이있는곳으로들어갔다.---p555‘왕비의두번째죽음’중에서

망치로손을두드리는듯한통증이밀려왔다.눈을들어보니앞에서팔딱거리는손목이보였다.그옆에는동강난칼도나뒹굴고있었다.
아아,이것이조선의무예인가?조선에도이런자객이있었단말인가?호리구치는정신이아득해져왔다.이때밖에서대문을박차고들어오는발자국소리가어지럽게들려왔다.호루라기소리가길게뒤를이었다.---p673‘공포의도시도쿄,오사카’중에서

“폐하,일본이저리도강경하게나오고있사오니아무래도황태자전하에게양위하여주시고뒤로물러나계심이좋을듯합니다.”
황제가대노하여이완용을똑바로쳐다보며옥음을높였다.56세황제의수염발이부들부들떨리고있었다.
“어허,신하가임금에게왕위를물려주라고강요하다니.도대체경은어느나라의신하인가?일본의신하인가?”---p744‘피는비를부르고’중에서

거실은온통피바다였다.그는비릿한피냄새에잠시현기증을느꼈다.아내의하얀잠옷은피로붉게물들었고,아들은자기가얼마전에사준영국제장난감자동차를끌어안은채로피범벅이되어있었다.
가노는허리춤에서권총을뽑아들었다.그때등뒤에뭔가차가운것이닿는느낌이들면서조용한목소리가들려왔다.
“가노다헤이!”
다음순간요란한총소리와함께자심의몸은거실마루위로나뒹굴었다.간신히몸을돌려앞을보니검은옷에복면을한치렁치렁한머리의여인이자신을노려보고서있었다.손에든권총에서는연기가모락모락올라가고있었다.
---p777'황궁의총소리‘중에서

“대한독립만세!”
학생들의만세소리저편으로중전마마의모습이보였다.중전마마는다정한미소를지으시면서그녀에게손을뻗고계셨다.하얀소복차림이었다.중전마마의손에는붉은옷고름이3월의찬바람에팔랑대고있었다.
아버지로부터물려받아14년간을품속에고이간직했던,이제더이상의복수는없다며태평양의바다속에던져버렸던,바로그붉은비단옷고름이었다.
---p805'나?대한국인안중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