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동에서 생긴일 (폐유리섬유의 진실을 찾아서)

고잔동에서 생긴일 (폐유리섬유의 진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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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잔동에서 생긴일』은 모두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 ‘고잔동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는 저자가 고잔동 사건에 뛰어들게 된 경위에서부터 아직 끝나지 않은 고잔동까지 고잔동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을 학자의 눈으로 접근하고 있다. 2장 ‘고잔동 메모’는 고잔동 사건을 겪으면서 기록한 저자의 일기와 법정 증언내용,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이 수록되었다. 일기에는 저자의 절절한 심정이 담겨있다. 3장 ‘고잔동 사건을 말한다’는 고잔동 사건에 관계했던 저자 임현술, 김정란, 정해관, 김지용 교수와 그리고 최초로 고잔동 문제를 외부에 알렸던 마을 주민 민면식 씨, 8년간 고잔동 사건을 맡아 법정을 드나들었던 김영해 씨, 변호를 담당했던 최원식 변호사의 증언이 들어있다.
저자

임현술

저자임현술은동국대의대교수,역학자.
서울대의대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보건학석사와의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1990년동국대학교의과대학예방의학교실교수로부임해,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등을역임했으며2017년8월정년퇴임과함께동국대의대석좌교수가되었다.
예방의학,직업환경의학및가정의학전문의로환경병,직업병,농어림업인병,병원병,군인병등을연구하여국민의건강보호에크게이바지하였으며,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회장,한국역학회회장,대한예방의학회이사장,대한민국의학한림원분회장을역임하였다.
저서로는『환경보건역학』,『유리섬유폐기물에서조류인플루엔자까지』등이있으며,국내·외에350여편의논문을발표하는등큰연구성과를이룩하였다.
경상북도지사표창패(2014),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장(2016),대통령표창장(2003)및근정포장(2010)을수상하였고마르퀴즈후즈후에서수여하는'2017알버트넬슨마르퀴즈평생공로상(2017)'을받았다.

목차

서문

ㅣ1ㅣ고잔동사건은이렇게시작되었다
약자에대한관심을논문으로
유리섬유피부질환국내처음진단
괴질환에관한뉴스를접하다
고잔동방문
우물에서생긴일
물속에서유리섬유발견하다
다량의이물질관찰
주민피해,학회에처음발표
엉뚱한팀이차지한용역
꼬여가는가운데
사라진유리섬유
마음이있어야보인다
다시고잔동으로
과학인실종된전문가들
일본에분석을맡기다
서울대보고서의문제점
한날한자리에
일말의양심에기대어
"참여교수들은우리손을들어주었다"
유리섬유재분석
고의로누락시킨논문
그하루때문에
끝나지않은고잔동

ㅣ2ㅣ고잔동메모
ㅣ3ㅣ고잔동사건을말한다

해가뜨면유리섬유가무지개처럼날렸다
하루를넘긴게끝내흠이었다
인정받기힘드니까미쳐정신병원에서죽거나
모양은엉성했지만그래도팔찌는됐다
새로운것을발견하는것의경이로움
화려했더.그러나전문가는없었다
법원까지서울대배지에눌렸다

부록

출판사 서평

1995년1월,저녁뉴스를보던저자(대표저자,동국의대임현술교수)는유리섬유라는말에눈이번쩍뜨였다.유리섬유공장이들어선이후인천시고잔동주민들이피부병,지방종,암등각종질환에시달리고있다는보도였다.자동차내장제로쓰인유리섬유의피해사례를국내에서최초로연구했던터라유리섬유라는말에용수철처럼뛰어올랐다.자신이나서면지역주민들한테도움이될것이라는마음으로경주에서고잔동까지찾아가연구를진행하고유리섬유의문제를최초로학계에보고하면서일은시작되었다.
1974년이마을에유리섬유공장이들어서고,공장주변과마을의우물까지폐유리섬유로뒤덮이면서마을주민들은원인도모른채앓거나죽어가고있었다.이런사실이본격적으로외부에알려진것은1994년무렵이었다.저자가학계에고잔동사건을발표하자,환경부는우리나라최초로환경병에1억5천만원이라는거액을들여용역을발주했다.그런데용역은전공과무관한서울대교수에게돌아갔고,서울대교수팀을꾸려6개월간용역조사를벌이더니유리섬유와마을주민들의질병과는관련이없다는결론을내렸다.
즉,앞서학계에발표했던저자의연구를전면뒤집은것이다.폐유리섬유에장기간노출되어병에걸렸을것이너무분명한사실인데도이를부인하는서울대팀에저자는큰충격을받았다.저자는결국이문제를풀사람은다름아닌자신이라는것을깨닫고고잔동을다시방문하여재조사에돌입한다.
저자들네명이팀(동국의대팀)을이루어진행된1년6개월간의연구를통해고잔동유리섬유에는유리섬유이외에활석이라는천연물질이함유되어있었고이것이지방종과악성종양같은각종질환의직접적인원인이었음을밝혀낸다.
그렇다면서울대팀은왜유리섬유가주민들의질환과관련이없다고했을까?
당시만해도우리나라에서물이나공기속에포함된유리섬유를판별할수있는전문가는거의없었다.서울대팀을구성하는연구진은국내최고의전문가들이모였지만정작핵심전문가는빠져있었다.
저자팀(동국의대)은고잔동주민들의몸에서나온지방종에들어있는유리섬유를다시분석하러국내의유수연구소는물론일본의연구소까지찾아가면서연구결과를차근차근쌓아갔다.그리하여마침내주민들에게피해를입힌질환의원인을규명하는개가를올릴수있었다.
고잔동사건은환경병역사에서빠질수없는중요성을갖는다.환경병으로정부가나서서조사한최초의사례인데다,단일한사건으로이처럼명확한경우가드물기때문이다.그러면서도정부가용역조사를통해결과를내놓지못하면서정부용역의문제점을드러낸사건이었고,객관성이라는이름으로자발적인연구자를배제하면어떤결과가빚어질수있는지를명확히보여준경우였다.‘서울대배지’는진실을가리는결정적구실이되었다.고잔동사건은젊은시절이연구에참여해지금은이분야에서이름을얻고있는많은연구자들에게본질적인질문을던졌다.즉,과학이란무엇인가,과학자란어떤사람이어야하나,현장은왜중요한가,우리는왜현장을소홀히하고있는가등.
저자는지난20년간고잔동사건을책으로엮겠다는생각을한시도잊은적이없었다.그만큼저자에게는고통의세월이었다.진실이외면되는현실에맞서외로운사투를벌였다.역학자로서독보적인자리를차지한이면에는고잔동의상처가크게자리하고있는것이다.
책은모두세부분으로나뉘어져있다.1장‘고잔동사건은이렇게시작되었다’는저자가고잔동사건에뛰어들게된경위에서부터아직끝나지않은고잔동까지고잔동사건이전개되는과정을학자의눈으로접근하고있다.2장‘고잔동메모’는고잔동사건을겪으면서기록한저자의일기와법정증언내용,관계자들과주고받은편지등이수록되었다.일기에는저자의절절한심정이담겨있다.3장‘고잔동사건을말한다’는고잔동사건에관계했던저자임현술,김정란,정해관,김지용교수와그리고최초로고잔동문제를외부에알렸던마을주민민면식씨,8년간고잔동사건을맡아법정을드나들었던김영해씨,변호를담당했던최원식변호사의증언이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