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평전 (개정판 4 판)

전봉준 평전 (개정판 4 판)

$29.22
Description
50년간의 스테디셀러이자 동학혁명 연구자들의 필독서
저자

신복룡

정치학자.번역가.
충북괴산출신으로건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건국대정외과교수및동대학석좌교수를역임했으며미국조지타운대학교객원교수를맡은바있다.한국정치외교사학회회장,건국대학교중앙도서관장과대학원장,대한민국학술원상심사위원,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회장,국가보훈처독립유공자심사위원(장)등을역임했으며한국정치학회학술상및한국정치학회인재학술상을수상했다.

저서로는「아침의메아리」,「한말개화사상연구」,「한국의정치사상가」,「한국분단사연구:1943-1953」),「大同團實記」,「동학사상과갑오농민혁명」,「서재채워드릴까요?」,ThePoliticsofSeparationoftheKoreanPeninsula,「해방정국의풍경」,「전봉준평전」,「한국사에서의전쟁과평화」,「잘못배운한국사」,「이방인이본조선의풍경」등이있다.

또번역서로는「민족자결주의」,「외교론」,「군주론」.「칼마르크스」,「현대정치사상」,「모택동자전」,「묵시록의4기사」,「林董秘密回顧錄」,「정치권력론」,「入唐求法巡禮行記」,「갑신정변회고록」,「한말외국인기록」,「삼국지」,「플루타르코스영웅전」,「한국분단보고서」(공역)등이있다.

목차

서장(緖章)에대신하여
다시쓰는3판서문
글머리에

I.난세(亂世)
1.삶의어려움
2.사상의피폐
3.당시의국제정세
4.호남의한(恨)
5.메시아를기다리는사람들

Ⅱ.태어남
1.출생지
2.가계(家系)와가문(家門)
3.수학시절
4.유랑의세월

Ⅲ.만남
1.아버지와아내
2.동지들
3.조병갑

Ⅳ.횃불
1.항변
2.고부민란:1차기포(起包)
3.귀소(歸巢)

Ⅴ.2차기포(起包)
1.박해
2.무장(茂長)에서황룡촌(黃龍村)까지
3.전주성
4.집강소

Ⅵ.음모
1.일본천우협(天佑俠)과의관계
2.대원군(大院君)과의관계
3.북접(北接)과의갈등


Ⅶ.전봉준은과연동학도였을까?
1.왜이문제가거론되어야하는가?
2.종래의주장과논쟁의시말
3.교도에관한논쟁
4.접주(接主)에관한논쟁
5.맺는말

Ⅷ.조선의십자군:3차기포(起包)
1.청일전쟁과일본의대응
2.번민
3.북진
4.우금고개에서
5.혁명인가,전쟁인가?

Ⅸ.떨어지는별
1.패주의길
2.황금에눈이먼사람들
3.공판과처형
4.유족(遺族)

부록
전봉준공초(供草)
전봉준유적지답사기

참고문헌
면담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한국인이라면‘전봉준’이란이름만떠올려도가슴이먹먹해질것이다.거기에이『전봉준평전』을읽으면더욱처연한심정이든다.
동학연구의권위자인저자가1982년에처음출간한이래판을거듭하면서독자의사랑을받았던이책이이번에개정4판으로새롭게나왔다.지금까지60여권의저서를펴낸저자는자신이‘이책의저자’로기억되고싶다고말한다.일찍이동학연구를시작해,이책에는다른전봉준연구에서는볼수없는희귀자료가들어있다.저자는자신이“시대적으로갑오동학농민혁명을몸소겪었거나전봉준을만났던인물의증언을들은마지막세대”라며,1961년부터동학을연구하기시작했을때호남과충남지역에는동학군에참여한경험이있거나어린시절전봉준을만난적이있는80대의노인들이살아있었고그들덕택에다른연구서와는큰변별력을가질수있게되었다고한다.전봉준의외손녀,전봉준의동지인나사일의손자로서전봉준을곁에서본나홍균,김덕명의손자,김개남의손자,손화중의손자,옹택규의손자,청류암의신도등이그들이다.20년간자료와관련인물을찾아5천여킬로미터를달렸고전봉준이태어나서죽을때까지살다거쳐간“모든곳과모든길”을찾아다녔다.따라서“후대의역사학자들이전봉준을쓸때나를밟고넘어가지않고서는이보다더세밀한글을쓰기는어려울것이다.”라고말한다.
저자는전봉준을‘영웅’이라는측면에서보다‘사람냄새나는’인간의모습으로그리고자했다.“전봉준은조국의운명을책임져야할지배층도아닌한낱시골서생에지나지않았으나춘추대의를위해죽었다.나는그의삶을증언하고그이야기를후대에들려주고싶었다.”그래서이책은인문학적요소와저널리스트적인현장감이들어있어읽기시작하면바로빠져드는흡입력이있다.
이책에는초판서문을비롯해,3판,4판의서문이나란히들어있어책의역사성을보여주고있다.본문은난세,태어남,만남,횃불,2차기포(起包),음모,전봉준은과연동학도였을까?,조선의십자군:3차기포,떨어지는별등모두9장으로구성돼있고부록으로는전봉준이취조를받았던공초(供草)의원문과번역,그리고저자의전봉준유적지답사기가수록돼있다.
이책에서눈에띄는대목을몇가지만짚어보면,그하나는호남차별의역사성을짚어내고있는지점이다.곡창지대가수탈의장소가되었고또역사적으로입증되지않는왕건의훈요십조에서호남차별이시작되어미륵신앙을통해원통함을풀고있던민중들에게전봉준은그들이기다리던메시아였다는것이다.
다른하나는전봉준이‘동학교도’라는사실에의문을표시하여천도교와학계에큰파문을일으킨것이다.저자는전봉준이동학에입교했음을보여주는어떠한사료도없으며,그가접주였다는주장은최시형을비롯한주변사람들이기정사실화한것이었을뿐이라고말한다.“요컨대전봉준은접주이기는커녕동학교도조차도아니었다.그는후세사가들의곡필로동학도로규정되었을뿐이다.”
또다른하나는전봉준의출생지가정읍이아닌고창군덕정면죽림리당촌마을이라는것.저자는이기화고창문화원장이오랜추적끝에이러한사실을밝혀냈다며당촌일대의구전,전봉준의족보,그리고선대와형제의묘소를추적하면그러한결론에도달한다고말한다.한편전봉준유적지답사기에서저자는마지막으로전봉준이머물렀던백양사청류암에서전봉준이남긴글씨를찾아책에수록했다.
저자는서문에서전봉준이처음고부민란을일으킨1894년1월이동학혁명기념일이되어야함에도불구하고지금에와서2차기포가있었던1894년5월에맞춰기려지고있는현실을받아들일수없다고말한다.5공시절성역화사업을한다며막대한보조금을내려보내는과정에서고창과정읍사이의주도권싸움이벌어져이런역사왜곡이이루어지고있다는것이다.저자는지금이라도여기에동원된학자와정치인들이정도(正道)로나가길진심으로바란다고곡진하게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