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틈 운명이라도 (효당의 삶에 담긴 격동의 근현대 1932~)

바위틈 운명이라도 (효당의 삶에 담긴 격동의 근현대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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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록하여 기억하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한 인간의 이야기.
그 절절한 삶에 투영된 격동의 근현대 사회상.
‘개인’을 통해 ‘우리’를 본다.

격랑의 세월을 온몸으로 맞닥뜨린
이호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생생한 우리 시대 교과서 밖 역사 이야기,
세대 간 장벽을 허물고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저자

이호훈

1932년경상북도성주에서태어났으며,호는효당(曉堂),호정(虎亭)이다.영남대학교법문학과(法文學課)를졸업하였다.1953년부터1959년까지군복무를하였고,그후20여년동안체신부공무원으로,다시10여년간한국전기통신공사에서근무하였다.일제강점기와6·25전쟁,그리고한국경제의압축성장기를온몸으로겪었다.6·25참전국가유공자이며,대통령표창을비롯하여체신부장관표창,재무부장관표창등을수상하였다.

목차

서문-여든여덟째계단에올라생(生)의기억을내려다보니

1부:식민지생활,그리고전쟁
1.유교가풍의대가족에서태어나다
2.살기위해고향을떠나다
3.환향하여소학교에입학하다
4.제2차세계대전,그리고고통과기근
5.광복후무정부과도기의혼란속에서
6.먼길떠나신어머니를그리며
7.새어머니가들어오시고동생은떠나고
8.삼촌들의출가와출사
9.해방후,세상밖을갈망하다
10.6·25전쟁과함께막살이가시작되다
11.가족을살리기위해의용군에입대하다
12.전란속,정중동의흐름이이어지다
13.형을대신하여육군에지원입대하다
14.제주도훈련소의이상한병영생활
15.극적으로형을만나다
16.철도기술요원으로출동하다
17.육군본부로전출명령을받다
18.제2군사령부수송참모부로이동하다
19.대학생이되다
20.평생의반려자를만나보금자리를꾸미다
21.군생활을마치고사회인이되다

2부:전후복구와경제성장기
22.국가공무원이되다
23.엄격한공무원사회에첫발을내딛으며
24.행정주사보시험에합격하다
25.고생끝에마련한다섯식구의보금자리
26.승진과객지생활,그리고고마운사람들
27.행정사무관으로의승진,포항으로향하다
28.대구로금의환향하다
29.경북체신청의창설,보험최우수청을만들다
30.통신분야의획기적인발전사업이시작되다
31.특수한집단에서특별한경험
32.체신청에서의여유롭고활기찬생활
33.체신청우정과로다시돌아가다
34.공직생활의변환기를맞다
35.한국통신으로이동하여공무원신분이종료되다
36.대구지사감사실장으로영전되다
37.공직생활말미에이르다
38.내생애의전부인공직을마치고정년퇴임을하다
39.퇴임후소박한생활을꾸려가다

출판사 서평

88세의이호훈할아버지는무엇때문에이책을출간했을까?미수(米壽)에낸첫책에서할아버지가하고싶은말은무엇일까?무언가기록하고싶고,그리하여후세로하여금앞세대들의삶을기억하게하기위함이아닐까?『바위틈운명이라도』는한인간의절절한인생사를통해우리의모습을보게만드는책이다.그의이야기는모든앞선세대의삶을대변한다.그들이있었기에,우리가있다!보수와진보,동과서,각세대간의갈등이극심한오늘의현실에서88세의할아버지는이렇게말하는것같다.“우리모두지독하게고생했지만열심히살았어요.열심히살아고생의열매를얻었고,그것이오늘의우리를만들었어요.그러니이제하나가되어함께나갑시다.”

베스트셀러가되었던『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과같이저자의삶은격랑의세월을온몸으로맞닥뜨리면서바위틈운명이라도굴하지않고헤쳐나간한인간의이야기이자교과서에서는말해주지않는근현대사회상에대한이야기다.

일제강점기에먹고살길이없어고향을떠나다...제2차세계대전와중에고통과기근을견뎌내다...광복후무정부과도기의혼란을겪다...6·25전쟁중가족을살리기위해의용군에들어가다...형을대신하여군에입대하다...공무원으로생활하면서여러가지부조리와맞닥뜨리다...공직자로서의소임을다하려고노력하다...

저자는여든여덟계단을오르듯지나온88년간의삶을심호흡하며내려다보면서희비애락(喜悲哀樂)으로점철된자신의생애를담담하게이야기한다.유년기와성장기에가정의어두운장막을미처거두지못한상태에서시대의비극속에우여곡절을겪으면서도슬기롭게대처하여가정을지키고자신의길을개척하는데성공한다.

이러한드라마보다더드라마틱한저자의절절한삶에는우리의근현대사회상이투영되어있다.단순히한개인이살아온행적을기술하는것이아니라사회적및역사적환경에서개인의삶을다루고있다는점에서『바위틈운명이라도』는‘개인’을통해‘우리’를보게하는책이기도하다.

저자는어려운가정,험난한시대에태어나수많은고통과수난을겪었지만자신의생애를미화하려하지않고솔직하고객관적으로서술하고있다.『바위틈운명이라도』는어떤면에서는좀감췄으면하는이야기도과감하게공개함으로써시대상속에서저자가선택한결정을독자의판단에맡긴다는점에서종종진실성에의구심을불러일으키는요즘의일부자서전,회고록등과는차별된다.

저자가살아온한국근현대의속살에관한진솔한이야기,가슴뭉클하게하는인간적인고뇌와애환그리고유머,식민과전쟁그리고경제개발의거친파도를헤쳐온생활사를읽어가다보면어느덧우리역사와앞선세대를마음으로이해하게된다.세대간불통과단절의시대를잇는소통의다리하나가가슴과가슴사이에놓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