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가득함 (서해명 에세이)

텅 빈 가득함 (서해명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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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리의 달을 본 사람들은 ‘달’을 이야기하고 ‘달’을 가리켜 보이지 않을 수 없다. ‘달을 본’ 그 일이 존재 전체를 흔들어 놓고,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각자(覺者)들은, 진정한 각자일수록,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노릇을 기꺼이 자처한다.
허공의 달은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보름달에서 그믐달로 변화를 거듭하지만, 그것은 단지 겉모습일 뿐이다. 지구와 태양과 달의 삼각관계에 따라 모습이 달라 보일 뿐, 달은 언제나 스스로 보름달이다. 우리의 성품 또한 마찬가지다. 언제나 보름달이다.
〈텅 빈 가득함〉은 서해명이 본 ‘보름달’ 이야기이다. 진정한 자아찾기에 골몰하던 저자는, 에고의 속성이 텅 비어 있음을 자각함과 동시에 허공이 무너지는 체험을 하였으나 그것으로는 여전히 갈증 상태가 계속됨에 정진을 계속, 에고와 참나를 구별할 필요가 없이 ‘나의 부재’만이 진리임을 깨닫는 순간 모든 이원적인 상대성이 사라지고 오직 거룩함만이 물결치는 황홀함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나도 남도 없는 전체로, 하나로 있는 그 세계는 친밀하기 그지없는 황홀함이었고, 모든 걸 그대로 받아주는 사랑이 전부였다.”고 고백한다.
저자

서해명

전북김제에서태어나30여년동안수학을가르쳤다.종교의도그마를뛰어넘는진리를찾아헤매던중에고의칸막이가무너지는체험을하고,‘모두가하나인친밀하고황홀한사랑의장이펼쳐지는세계’를보게되었다.‘내생각의굴레를벗어버리면그즉시아버지나라인무한에있음’을실감하게되면서어느날갑자기시가쏟아져들어왔다.두권의시집〈아무것도아님에대하여〉,〈나없음의경이〉는그열매이다.개체성의감옥에서풀려나“한없는자유를만끽하고걸림이없이모두를받아주는사랑의마당”에서사는법을노래하고,이야기하고,나누기를소망한다.

목차

■초대의글/유영일
■머리말/'나없음의이야기,그리고'아버지와내가하나임'에관한이야기

제1부길없는길위에서
기도/병상일지/며느리반지/마누라기침소리/세상만사/울음/허무함/혼란
갈등/질문의힘/이뭐꼬/잔소리/초능력/행복과즐거움/용서와화해/마음의층
티베트의서

제2부마음은도둑이다
좋은사람.1/공부는왜하는가?/우리가원하는것/인생/지식인/알아차림/힘
장벽/사탄/욕망/주의/편리함/몸/숲과나무/북한산성/좋은친구/사노라면/아프다는것
정직/관계/벌거벗은임금님/좋은사람.2/누구생각인가?/자유의지/스마트폰
자본주의/부러움/마음은도둑이다

제3부빈배
무문관/적극적으로수용하기/오상아/명상/천지불인/'있다'뿐/내가해야할일
평상심/카톡방/농부/혼자라는것/편들지마라/그런가/성경말씀/생각키우기

제4부무아지경
용담지촉/무아지경/참/중도/원수를사랑하라/하나임/반야심경/자기부정/출가
제나(에고)사랑/생각의비무장지대/본래나/인드라망/죽음에대하여/삶에대하여
참으로좋음/천지창조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