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난 나쁜놈이 좋다

그래도 난 나쁜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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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의 감성을 녹여낸 공감 가는 사랑 노래~
한국문인을 통해 등단한 정훈영 시인이 말하는 사랑 이야기 『그래도 난 나쁜놈이 좋다』. 누구나 한번쯤 적어봤을 사랑의 시구들을 정훈영만의 문체로 공감가게 적어낸 사랑 이야기 77편이 수록되어있다. 특히 정훈영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랑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시를 시작으로 사랑의 단계를 총 6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 이 책에 담긴 시

사랑할 땐 누구나 바보가 된다


지능이 부족해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바보라고 한다지요

아이큐가 세 자리나 되는 내가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에
함량 미달인 한 남자를 떠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네요

제 눈깔 제가 찌른
바보라 해도
마냥 좋은 것은

바라보면 볼수록
보고 싶어지는 당신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이에요

사랑할 땐 누구나 바보가 되나 봐요
저자

정훈영

아버지와 어머니의 함자를 따 필명을 지었다는 정훈영 시인은 충북 증평에서 태어나 진해에서 자랐으며 〈한국문인〉을 통해 등단했다.
〈창조문학〉 운영이사, 강서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명지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일터인 서울과 떨어져 녹지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는 일산 호수공원 근처 창작실에서 두 번째 작품집을 출산하기 위해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목차

사랑할 땐 누구나 시인이 된다 / 사랑할 땐 누구나 바보가 된다 / 사랑은 전염병이다 / 생각이 곧 사랑이다 / 사랑하면 소인국의 걸리버로 보인다 / 누구의 죄가 더 무거울까 / 그래서 사랑은 유죄입니다 / 사랑은 스토커가 아니에요 / 그래도 난 나쁜 놈이 좋아요 / 사랑은 그림자놀이다 /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 / 남녀의 사랑 코드는 다르다 / 당신에게로 보냅니다

사랑하면 외로워진다 / 외롭기는 마찬가지 / 지독히 사랑해서 지독히 외롭다 / 먼 훗날에 / 흔적을 남겨 놓지 마세요 / 그냥 / 내가 먼저 화나게 해 놓고 / 이 빠진 술잔을 질투합니다 / 난 청개구리예요 / 차마 하지 못함은 / 하루종일 그대 생각뿐이에요 / 사랑은 물처럼 흘러가야 한다 / 사랑은 지극한 현실이에요

그는 산이지요 / 그 사람이 나였으면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 이유는 단지 그거 하나뿐이에요 / 먼저 다가온 건 당신이지만 / 공개 수배합니다 / 웃는 용도가 달라요 / 이름을 불러 주세요 / 첫눈 그까짓 거 오든지 말든지 / 끝없이 / 미리 부탁하는 거예요 / 내 안에 너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습니다 / 함께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 당신 이외의 사람은 파렴치한이다 / 웃음 많은 사람은 눈물도 많다 / 소소한 관심이 날 웃음짓게 한다 / 내가 잠시 미쳤었나 봐요 / 애기야 / 난 애기캥거루가 되고 싶다 / 애기의 마음 당신은 몰라요 / 애기의 애타는 마음 보이시나요? / 사랑의 지존으로 임명합니다 / 커피와 연인은 닮았다 / 그대가 있어 내 인생은 행복했습니다

사랑의 법칙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사랑도 때로는 쉬어야 한다 / 꽃은 매일 목마르다 / 그래서 고민입니다 / 당신을 고발합니다 / 시간은 그때 그때 달라요 / 주는 거 없이 예쁜 것도 때론 / 주는 거 없이 미운 것도 때론 / 내일이란 정말 머나먼 날이군요 / 까뒤집어 봐야만 아시겠어요? / 다시 쓰는 사랑의 시 /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본 사람만이

혈액형을 믿지 마세요 / A형 남자의 사랑 / A형 남자와 O형 여자 / B형 남자의 사랑 / B형 남자와 O형 여자 / O형 남자의 사랑 / O형 남자와 B형 여자 / AB형 남자의 사랑 / AB형 남자와 A형 여자 / 최고의 혈액형 커플은 / 영화 ‘B형 남자친구’의 커플은 / O형 여자를 주인공으로 했을 때

출판사 서평

|기획 의도|

연인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세레나데
〈한국문인>을 통해 등단한 정훈영 시인이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사랑의 시집을 내놓았다.
사랑의 열병을 앓던 시절에 쓴 빛바랜 시 77편을 더하고 덜함도 없이 그대로 엮은 것은 그 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고픈 마음에서라고 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끄적거려 봤을 사랑의 시구가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랑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그의 첫 구절은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

정훈영 시의 특징은 사랑의 호르몬이 철철 넘쳐서 무조건 예뻐 보일 시기(사랑의 유효 기간)에 일어나는 3단계의 뇌 활동을 6부에 걸친 사랑시에 고스란히 녹여놓았다는 데에 있다.
콩깍지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뭔짓을 해도 예뻐 보일 때의 1단계 사랑시(1장 사랑할 땐 누구나 시인이 된다, 2장 사랑하면 외로워진다), 끌림의 호르몬인 페닐에칠아민이 분비되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때의 2단계 사랑시(3장 그는 산이지요, 4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습니다), 애착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싶을 때의 3단계 사랑시(5장 사랑의 법칙, 6장 혈액형을 믿지 마세요)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될 것이다.

|작가의 글|

사랑은 유치찬란하고 유치짬뽕이고 유치작살일 때 이루어진다.
그 어떤 이론도, 그 어떤 이념도 개입되지 않은 가장 순수한 균일질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에 빠진 남녀가 그 어떤 짓을 해도 예뻐 보이는 것은 상대방을 아기의 시선으로 보는 까닭이다. 울어도 예쁘고, 똥을 싸도 예쁘고, 밤새 잠 못 들게 해도 예쁘고….
아기가 젖병을 떼는 순간 자연히 사랑의 유효 기간도 끝이 난다.
철이 들면 끝나는 사랑. 그 사랑의 유효 기간이 끝나기 전에 완전 유치하게 사랑하라

|머리말|

그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할 때 끄적거려 보았던 시구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책장에서 숨쉬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도 한때는 한 대상을 죽도록 사랑하던 때가 있었고 예고치 못한 이별에 가슴앓이하던 때가 있었네요.
변한 게 있다면 세월이 남기고 간 주름 한 가닥 새치 두어 개 그리고 세 번 곱씹게 만드는 이성의 득세
다시는 내 인생에 이런 솔직했던 사랑의 감정이 올 것 같지 않아 더 이상 이성의 강퍅함에 휘둘리기 전에 세상에 내놓으려 합니다.
조탁되지 못한 젊은 날의 유치찬란한 시구지만 사랑이란 게 원래 유치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니 그 진심만큼은 서로 통하리라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금기가 많아진다는 거고 이성의 층이 두터워진다는 거지요.
그런 내가 두렵습니다. 젊은 날의 순수했던 사랑조차도 거부하고픈 내가 될까 봐
이성이란 놈이 나를 지배하기 전에 감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미친 척하고 내 손에서 떠나보냅니다.
시의 기본조차 안 되어 있다고 해도 할 수 없네요. 그 땐 문창과의 문턱에도 가 본 적이 없는 그냥 사랑에 눈먼 사랑의 시인이었을 뿐이니까요.

햇볕 따사한 봄날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정훈영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