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하지 않는 닭 (닭장을 나온 닭 교촌2호는 어떻게 살았을까)

철학을 하지 않는 닭 (닭장을 나온 닭 교촌2호는 어떻게 살았을까)

$12.00
Description
닭으로 분장한 인간들의 철학 분투기
《철학을 하지 않는 닭》은 닭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인간들의 이야기다. 교촌2호, 교촌3호 등 닭들이 내뱉는 촌철살인의 말이나 생각들은 우리들이 삶에서 겪는 일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때마다 ‘아, 내가 이렇게 살고 있구나.’ 또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들에게 철학하는 삶을 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읽으며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 생각의 바다에 빠질 것을, 그 생각을 붙잡을 것을, 그리고 뭔가를 체험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재미는 기본이고, 읽으면서 지뢰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미소와 한숨은 덤이다.
저자

강국진

저자강국진은닭띠전직과학자.물리학을전공하고통계물리학적방법을통해인공지능의학습을분석하는일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에는관심을인간의뇌로돌려이스라엘의히부르대학,미국의뉴욕대학,일본의리켄연구소에서정보이론으로뇌신호를분석하거나시각신경에대한수학적모델을개발하는일을했다.
애초에실용적이유보다는철학적이유로과학을좋아했지만,대학이후글쓰기를자기와대화하는방법으로삼는과정에서보다본격적으로‘과학이란무엇인가’라든가,‘어떻게사는것이합리적으로사는것인가’같은철학적인질문을던지게되었다.

목차

1부닭에게필요한질문
교촌3호의하루
콩을먹는달걀이
닭장에기계를설치하다
철학을하지않는닭
달걀이의결혼식

2부닭은어디에살아야하는가
철학을하지않는닭,교촌2호
존경할만한닭이된다는것
닭장이란무엇인가
교촌2호의고민
닭장밖으로

3부최고의닭
철학을하지않는닭,귀농2호
귀농의가르침
첫경험
자유로운닭들을위한땅
나를찾아가는길

4부현명한닭
동닭과서닭
귀농2호의아이들
두꺼비들이가르쳐준것
숲에서사는카나리아
바보새와의삶
아무것도없는닭

출판사 서평

닭으로분장한인간들의철학분투기
《철학을하지않는닭》은닭들을주인공으로삼은인간들의이야기다.교촌2호,교촌3호등닭들이내뱉는촌철살인의말이나생각들은우리들이삶에서겪는일상이기도하다.그래서그때마다‘아,내가이렇게살고있구나.’또는‘이렇게살아야하는데…….’라는생각에고개가절로끄덕여진다.하지만이책은우리들에게철학하는삶을살라고강요하지않는다.다만,읽으며문득어떤생각이떠오른다면그생각의바다에빠질것을,그생각을붙잡을것을,그리고뭔가를체험하기만을바랄뿐이다.재미는기본이고,읽으면서지뢰처럼불쑥불쑥튀어나오는미소와한숨은덤이다.

우리는어쩌면교촌3호처럼살고있지않을까?
철학을하지않는닭교촌3호는지금보다더많은양의물과모이를얻기위해잠을잘때어떤자세를취해야하는지끊임없이연구한다.

“이건분명히어제내가닭장의오른편으로치우쳐서잤기때문일거야.정확히한가운데에서자지않을거라면닭장이왜필요하겠어?내가정확히닭장한가운데서꼼짝도하지않고잔다면틀림없이다른어떤날보다도더많은양의모이가주어질거야!”

세상이잠자는일과마시는물과먹는모이로만이루어져있지않다는것은알고있지만,또닭장밖의세상도있으며모이와물을줄때마다나타나는인간이란동물이있다는것도알지만,교촌3호의신념은잠자는일과물과모이에만집중되어있다.먹는것,입는것,사는곳에만집착한다.그것이바람직한삶이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

나는교촌2호처럼닭장밖으로나갈수있을까?
전에살던닭장과지금사는닭장안에서의상식이다르다는사실을눈치챈교촌2호는닭장안의상식이란무엇인지고민한다.그리고닭장안에서의상식이란인간이닭을잡아먹기위해마련해놓은것일뿐이란걸알아버린교촌2호는상식에대해회의를품는다.

“우리가살고있는세계에대한생각없이그저상식대로만산다면우리는우리자신의욕망과의지에따라사는게아니라다른누군가의욕망과의지에따라살게된다.”

닭장을나갈까말까고민하던교촌2호는마침내닭장을나가기로결심한다.귀엽고밝은병아리들을보는순간,병아리들의미래를생각하게된순간자신의삶이자기만의문제가아니라병아리들의삶과도관계가있음을,만약자기마저아무런변화를시도하지않고죽을때까지닭장안에서편하게사는삶을선택한다면현실은변할가능성이없다는사실을깨달았기때문이다.

내가추구하는최고란무엇일까?
닭장을나온닭귀농2호는존경하는닭귀농을잃고나서두려움과고독을없애는한편,모든암탉들이매력을느끼는최고의닭이되려쉬지않고달리기연습을한다.‘나는뭔가가되겠다.’는말을마음속으로입버릇처럼되뇌며…….

“난아직아무것도아니야.하지만꼭뭔가가될거야.최고의닭처럼뭔가의미있는존재말이야.”

하지만이미최고의닭이된자유113호도두려움을떨치지못했을뿐만아니라1등을하기전보다더두렵고고통스러워하고있음을알게된그는‘자기가없는삶’이란‘그릇에담긴물처럼그릇의모양에따라그모양이결정되어지고만다.’는사실을깨닫는다.그러고는자기가할수있는작은일부터행동하고,자기의그런행동들이주변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생각하며,마음의소리에귀를기울이기시작한다.

마침내두려움을벗어던진귀농2호
동닭과서닭으로나뉘어서로헐뜯으며싸우는닭들의땅에서귀농2호의아이들도믿음과신념에따라각각동닭과서닭이된다.하지만그싸움의와중에서아이하나를잃은그는닭들의어리석음을미워하고원망하며‘닭이란무엇인지,닭들이현명해질방법은없는지’알아내기위해긴여행을떠난다.그러나별신통한소득없이돌아온귀농2호는아내자유201호마저잃고동굴속으로숨어들어먹지도마시지도않으며마지막을보내다가몽롱함속에서들은귀농의말을생각해낸다.

“중요한것은자기를느끼고겸손한닭이되는것이지.우리는항상모르는게있다네.우리는그저유한한닭이기때문이지.과거에도지금도그리고미래에도말이야.”

마침내귀농2호는과거의경험이나남의경험을바탕으로또다시상처를입지않으려계획을세우고방법을찾으며미래에두려움을갖게되는현실을인식한다.하루하루가우리를변하게하면서우리는매일을다른나로,다른우리로살게된다는사실을,우리의걱정은오늘의내가아니라자신의기억또는남의말에의존해서만들어낸과거의내가오늘과만나만드는것임을,그렇게한선택들이미래에대한우리의두려움을더욱크게만들고있음을깨달은것이다.그리고바깥세상에서아름답거나귀하거나흉한어떤닭들을만난다해도무엇을말할것인지,무엇을할것인지고민하지않게된귀농2호는당당하게동굴을나선다.

[네티즌들의댓글]
글속의교촌3호와달걀이에게서제모습을보는것같아감정이입하며읽게되었습니다.여러모로제자신을들추게만드는글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felixforet님)
저도읽고생각하며연속해1시간동안다읽었네요.?다시한번제생각의총정리가이루어진것같습니다.^^우린하나이자전체라고생각해요.(리버워크님)
‘와,재미있다.’하다가어느새처음부터끝까지다읽어버리고말았네요.귀한깨달음과함께살고계신것같아보기에부럽기도합니다.(ocw님)
나는무엇인가?우리의문제는해결될것인가?차라리아무생각없이살것인가?머리가터지도록고민하며살아야할것인가?궁금증이더해갑니다.좋은글정말잘보고갑니다.또오겠습니다.(언젠가는님)
철학을하지않는닭.정말철학에대한고민을거의안하고사는우리들의모습을너무잘빗대어재밌게쓴글이네요.교촌3호처럼살다가가는인생을누가살고싶겠어요.하지만우린교촌3호의삶을살고있는슬픈자화상이네요.(웅님)
늘단조로운일상에익숙해져별생각조차안하고사는사람이라도어느순간,우연이라도위대한영감을느낄때가올지모릅니다.하지만이내일상의나락으로떨어지겠지요.교촌3호처럼말입니다.재미있게잘읽었습니다.(비춤님)

[줄거리]
닭장안에서닭장안의상식에만의존해살던닭교촌2호가닭장이왜존재하는지를깨닫게되면서닭장을탈출해새로운삶을살아간다.하지만또다른두려움에직면했을뿐닭장밖에서의삶도별로다르지않다.둘로나뉘어서로를적대시하면서싸움만일삼는어리석은닭들로인해자식을잃은교촌2호는,한편으로는닭들을증오하고,한편으로는어리석은닭들을깨우칠방법을찾아세상을돌아다니지만,이내아내마저잃고난후절망에빠진다.그렇게죽음을찾아동굴속으로들어간그는희미함속에서수많은생각을하다두려움에서벗어나다시당당하게세상밖으로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