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16.00
Description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길을 묵묵히 끝까지 가야 하는 인생에게 건네는 축배 같은 소설!
무라카미 류의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민감한 사회적 문제들을 다룬 작품들을 선별해 현재 한국 사회가 마주한 여러 현상들을 소설을 통해 되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한 「무라카미 류 셀렉션」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의 데뷔작으로 기존 문학의 경향을 완전히 뒤엎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아쿠타가와 상과 군조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기에 이른다. 원전의 의미에 가장 가깝게 전달하는 양억관의 번역과 장정일의 해설 역시 만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젊은 날에 간접적인 통과의례 역할을 하는 듯, 특별한 줄거리가 없는데도 마치 내가 책 속의 화자가 된 듯이 빠져 읽게 되는 마력을 지닌 작품이다. 그 도특한 매력 속에서 이상과 현실, 욕망과 책임, 질주본능과 안정성 추구, 유혹과 절제 사이 등 살아가면서 겪게 될 무수한 길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또한 ‘말 왈드론’, ‘루이스 본파’, ‘제임스 브라운’ 등 한 시절을 풍미한 음악 역시 만나볼 수 있는데 주인공 류의 결정적인 장면마다 등장해서 음악적 장치를 제대로 활용한다.
저자

양억관

역자양억관은전문번역가.경희문학상을수상했다.무라카미류최적의번역가로평가받고있다.무라카미류의《공생충》《타나토스》《최후의가족》《희망의나라로엑소더스》《코인로커베이비스》《69》등을번역했고,무라카미하루키의《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순례를떠난해》,마쓰모토세이초의《제로의초점》,미야베미유키의《모방범》,히가시노게이고의《용의자X의헌신》등일본을대표하는작가들의수작들을번역했다.또한《게르마늄라디오》《베드타임아이스》《120%쿨》《탐정갈릴레오》《한밤중의행진》《중력삐에로》《러시라이프》《나는공부를못해》《스텝파더스텝》《공자》《장량》《조제와호랑이와물고기들》등을번역했다.

목차

한없이투명에가까운블루
리리에게보내는편지‥후기를대신하여

해설현실에대한완벽한자기부인과헤테로토피아

출판사 서평

영원한청춘의묵시록!

나른하고건조한독백을배경으로청년들이전력질주하는오프닝으로먼저가슴뛰게하던대니보일의1997년영화《트레인스포팅》은혹시무라카미류의이소설에서모티브를얻지않았을까?절망과질주,쾌락과무기력,방황과방탕사이에서몽롱한현실을살아가는젊은이들의이미지는1970년대의전후일본이나세기말을앞둔영국이나비슷해보인다.그리고어릴적부터무한경쟁의학업분위기에쫓기다대학을졸업해서도마땅한일거리를찾지못해허탈해하는지금대한민국의젊은이들과도비슷해보인다고하면지나친비약일까.
아직다가오지않은인생에대해꿈꾸고기대할수있는젊음의특권을일시적인쾌락에맞바꿔버린듯보이는청춘은안쓰럽다.그러나돌아보면누구의청춘에도이렇게놓아버린날들이있었으리라.어쩌면이들에겐쾌락과폭력,게으름과무책임이아닌출구는없었던게아닐까?
무라카미류의데뷔작인《한없이투명에가까운블루》는아쿠타가와상과군조신인상을동시수상했다.또한일본문학의새지평을연작품으로평가받고있다.왜냐하면이작품은기존의문학경향을완전히뒤엎는파격적인작품으로평가받았기때문이다.
현재까지꾸준히작품활동을하는무라카미류지만,데뷔작인이책《한없이투명에가까운블루》의명성을뛰어넘는작품은많지않다.특히,이작품은번역가양억관선생과소설가장정일선생이‘무라카미류’의재발견을위해선정한,《무라카미류셀렉션》의화룡점정이라고할수있다.원전의의미에가장가깝게전달하는완전한번역과,새로운해설까지만날수있을것이다.
특별한줄거리가없는데도마치내가책속의화자가된듯이빠져읽게되는마력을지닌이책은,우리모두의젊은날에간접적인통과의례역할을하는지도모른다.그래서오랜시간을두고지속적으로읽히는지모른다.이상과현실,욕망과책임,질주본능과안정성추구,유혹과절제사이에서자신에게주어진인생의길을묵묵히끝까지가야하는인생에게건네는축배같은소설!

현실에대한완벽한자기부인과‘헤테로토피아’
‘구토ㆍ벌레ㆍ부패’에대한압도적이고생생한이미지는모든것이썩어버린세상에서저홀로명징성을유지하고자하는소설속주인공류의것이기도하지만,스물네살먹은작가무라카미류의것이기도하다.세상의모든젊은이들이세계에대한환멸과거부의식으로무장되어있듯이,이소설을쓸즈음의류또한자신이살고있는사회를온몸으로부정했던것이다.소설속의열아홉살짜리실존주의자류와스물네살먹은실제의류는청춘의감각으로맺어진도플갱어다.
‘다른’과‘장소’의합성어인‘헤테로토피아’는임재하지않는유토피아와달리,우리들이살고있는일상의공간속에접혀들어와있다.화자인류를비롯한이소설의등장인물모두는사회부적응자들이면서,동시에헤테로토피아의건설자들이다.이소설의주요무대인레이코의바,섹스파티가벌어진오스카의집,로큰롤공연이벌어진히비야야외음악당은기존의사회관습ㆍ권력ㆍ도덕이통용되지않는그들만의해방구다.이들은그곳에서비로소주인이된다.누구도이들에게그들이속한헤테로토피아의당당한주인역할을내버리고주류사회에안착하라고말할수없다.그들은주류사회의일원이되기보다오히려강고한주류사회에구멍(헤테로토피아)을뚫고자한다.-장정일해설중에서

언어적표현의한계를넘는‘음악’이라는또다른장치
이소설에서간과할수없는부분은바로‘음악’이라는매개다.이소설에등장하는‘음악’은주인공류의결정적인장면마다등장해서,작품의분위기를좀더풍요롭게만드는역할을할뿐만아니라,이소설이단순히‘청춘의한때’를묘사하는것을떠나언어적표현으로담을수없는한계까지표현하고자하는작가의치밀함을읽을수있다.
‘도어스’,‘롤링스톤스’,‘바케이스’,‘말왈드론’,‘루이스본파’,‘제임스브라운’,‘찰스밍거스’,‘레드제플린’,‘재니스조플린’,‘핑크플로이드’,‘버즈thebyrds’,‘밴모리슨’등한시절을풍미한엄청난음악의향연이이소설속에펼쳐진다.특히‘루이스본파’의늘어진삼바,《흑인오르페》와아프리카리듬을담은《오시비사》는,주인공류의정신적인피폐함을보여주는광란의파티현장을마치영화속의한장면들을떠올리듯,진한감정을전달하는중요한매개로작용한다.

최고의번역가의새번역,최고의서평가의새시각으로만나는
무라카미류문학의정수精髓!《무라카미류셀렉션》완간!

이상북스에서펴내는《무라카미류셀렉션》은민감한사회적문제들을다룬작품들을선별해,완전히맞지는않겠지만현재한국사회가부닥뜨린여러현상들을소설을통해되짚어볼수있게했다.《무라카미류셀렉션》은또한‘새로운시대에맞는새로운번역’에의의를둔다.‘무라카미류최적의번역가’로알려진양억관번역가가류의여러작품들가운데《무라카미류셀렉션》기획의도에적합한작품들을골라낸후,기존번역의오류를수정하고현시점에서재해석하는작업을했다.또한한국최고의서평가이자소설가,장정일의해설로좀더진지하고명쾌하게무라카미류의문학세계를읽어내려갈수있다.
독자들은《무라카미류셀렉션》에선별된작품들을읽어내려가며,진지한성찰을통해여러사회적문제들을치밀하게천착하는작가무라카미류의새로운면모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