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자들 (칼릴 지브란의 철학 우화)

몽유병자들 (칼릴 지브란의 철학 우화)

$13.50
Description
『몽유병자들』은 저 유명한 칼릴 지브란이 남긴 세 권의 우화집 《미친놈》 《선구자》 《나그네》를 한데 엮은 것이다. 1918년 칼릴 지브란이 영어로 쓴 첫 번째 작품인 《미친놈》에 실린 우화들에는 인간의 악의·위선·불의·야망·순응·맹목성 등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교훈이 담겼다. 그래서 읽다 보면 마음을 들킨 듯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고, 미처 몰랐던 의식 너머의 세계로 가만히 이끌리기도 한다.

1920년 작품 《선구자》의 시와 이야기들은 우리의 깊은 내면을 일깨워 속속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3주간에 걸쳐 쓴 《나그네》(The wanderer)의 이야기들은 칼릴 지브란 “그 자신이 선량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겪지 않으면 안 되었던 하루하루의 고통으로부터 나온” “그가 걸어온 길의 먼지와 인내로 이루어진”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독자들을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지브란의 자화상과도 같은 “가진 것이라고는 겉옷과 지팡이 하나와 얼굴에 내리깔린 고통의 베일뿐”인 ‘나그네’의 모습에서 인생의 쓸쓸함과 더불어 고뇌하며 살아온 자만이 풍기는 따뜻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칼릴지브란

저자칼릴지브란은레바논계미국인으로시인이자작가,화가다.조국레바논과미국,파리를오가며교육받았고,1923년에는초고완성후20년만에철학에세이《예언자》를출간했다.영국작가윌리엄블레이크와철학자니체의영향을많이받았고,한때보스턴의빈민촌에서영적자유를찾아방황하기도했지만생애대부분을뉴욕그리니치빌리지의작업실에서시를쓰고그림을그리며보냈다.이책《몽유병자》는잠언과우화를만들어내는데뛰어난재능을보인그가영어로쓴최초로작품《미친놈》(1918년)을포함해《선구자》(1920년)와《나그네》(1932년)등3권의작품을묶은것이다.인간존재의부조리와현실의냉엄함을짤막한이야기들을통해풍자와냉소로해소하고이해하게하는이책은일상에눌린우리의몸과마음에쉼과성찰의시간을선사할것이다.

목차

미친놈
친구│허수아비│몽유병자들│영리한개│미친놈│신│두사람의은자│일곱개의분신│전쟁│여우│현명한왕│야심│새로운즐거움│다른세계의언어│석류│세마리개미│사원의계단에서│축복받은도시│좌절│밤과미치광이│더큰바다│십자가형벌│천문학자│열망│풀잎이말하기를│눈(眼)│두학자│내슬픔이태어났을때│그리고기쁨이태어났을때│완전한세계│주는것과받는것│두개의우리│묘파는사람│선한신과악한신│얼굴

선구자
보다큰자아│전쟁과작은나라들│비평가들│시인들│선구자│신의광대│사랑│여왕과노예│성자│부자│풍향계│아라다스의왕│내마음깊은곳에서│왕조│완전한지식│눈처럼하얀종이│학자와시인│가치│양심의가책│죽어가는남자와콘도르│나의고독저편에│새벽의사랑│다른바다

나그네
나그네│독수리와종달새│사랑노래│눈물과울음│축제일│두왕녀│번개│은자와짐승들│예언자와어린이│진주│육체와정신│왕│모래위에│세가지선물│전쟁과평화│춤꾼│수호천사│조각상│교환│꿈│미치광이│개구리│법와입법│철학자와구둣방│다리를만든자│자드의들판│황금벨트│붉은대지│세상을버린예언자│아주오래된포도주│두편의시│루트부인│제값│신과신들│귀먼여자│탐구│왕의지팡이│작은길│고래와나비│평화│그림자│신을발견하는것│강│두사냥꾼│또다른나그네│옷│사랑과미움│만월│쥐와고양이│저주

역자후기231

출판사 서평

거짓과위선으로뒤틀린세상에서우화읽기

때로는우리가사는현실이‘이야기’보다흥미롭다.흥미롭다는건호기심을자극하는기제가많다는것,곧거짓과술수혹은예측하지못한반전이넘친다는것이다.우리가사는이‘거지같은’세상의흥미로움은대부분부정적원천에서비롯된다.그리고그어두운현실은우리를냉소또는체념으로이끈다.긴호흡으로무언가를생각하기어려운복잡한삶의현장에서현실의엄중함과우스꽝스러움,존재의부조화또는불안함을찬찬히반추하기위해짤막한이야기읽기,우화읽기를권한다.
이책은저유명한칼릴지브란이남긴세권의우화집《미친놈》《선구자》《나그네》를한데엮은것이다.1918년칼릴지브란이영어로쓴첫번째작품인《미친놈》(TheMadman)에실린우화들에는인간의악의·위선·불의·야망·순응·맹목성등에대한신랄한풍자와교훈이담겼다.그래서읽다보면마음을들킨듯얼굴이붉어질때가있고,미처몰랐던의식너머의세계로가만히이끌리기도한다.1920년작품《선구자》(TheForerunner)의시와이야기들은우리의깊은내면을일깨워속속들여다보게만든다.그리고생의마지막3주간에걸쳐쓴《나그네》(Thewanderer)의이야기들은칼릴지브란“그자신이선량한사람이었음에도불구하고겪지않으면안되었던하루하루의고통으로부터나온”“그가걸어온길의먼지와인내로이루어진”“조용하면서도신비로운분위기”로,독자들을깊은사유의세계로인도한다.지브란의자화상과도같은“가진것이라고는겉옷과지팡이하나와얼굴에내리깔린고통의베일뿐”인‘나그네’의모습에서인생의쓸쓸함과더불어고뇌하며살아온자만이풍기는따뜻한풍요로움을느낄수있다.
가히우화의귀재라할칼릴지브란의짤막한이야기들은복잡한세상에서정신놓고끌려가는우리에게잠깐멈추어자신과세상을돌아보라고,따라만가지말고스스로판단해자유롭게나아가라고부추긴다.

웃음과메시지를동시에전달하는철학우화

칼릴지브란이만들어낸우화는이책에수록된세작품집,《미친놈》(1918),《선구자》(1920),《나그네》(1932)뿐이다.
우화나잠언을읽는재미는그것이우리의일상적사고구조에반역을일으키게한다는데있을것이다.무엇인가로부터일탈하기를은근히유혹하는어떤위험한도전같은것을느끼게하는문학장르라고할수있다.그러나동시에우화는웃음을자아내게하면서도잠언만큼강렬한메시지도전달한다.관성으로그냥달리고있던우리의일상의식의작은틈을비집고들어와,우화는나의어리석음과터무니없이무반성적인삶의태도에강렬한일격을가하는충격요법적문학이다.

칼릴지브란의우화들은‘교훈을주는짤막하고도재미있는이야기’라는기존우화의틀을넘어인생의아이러니와존재의모순,거기에서비롯되는돌이킬수없는어리석음,소통과관계의어려움과쓸쓸함,그럼에도불구하고계속나아가야하는생의절대고독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칼릴지브란은인생과사랑을노래하는아름다운잠언으로유명하지만,이책《몽유병자들》에실린철학우화들은헛헛한웃음과함께아하!하는맑은깨우침으로우리를인도한다.갑갑하고도출구가없어보이는우리의일상을위트와냉소로가볍게비트는우화읽기의참맛을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