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읽다 (홀로 천천히 투명하게)

죽음을 읽다 (홀로 천천히 투명하게)

$15.00
Description
가슴으로 읽는 죽음 마주하기, 겪기, 넘어서기
겪고, 마주치며, 사유하는 죽음이라는 영원한 물음표. 평소에는 저만큼 멀리 떨어져 있던 죽음이 문득 삶의 영역으로 들어올 때가 있다. 가까운 사람이나 자신의 심각한 질병 또는 죽음에 부딪치면 눈앞의 죽음에 망연자실해진다. 어쩌면 풀리지 않는 삶의 질곡에 절망했을 때 적극적 죽음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 다가온 죽음이건 삶을 사는 우리에게 그것은 낯설기만 한 무엇이다. 경험하지 못했기에, 결코 경험할 수 없기에 영영 알 수 없는 죽음은 사색과 두려움의 원천이 되어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여러 형태의 예술로 승화되었다. 죽음을 인식하고 뛰어넘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 삶에 대해 더 깊고 충실한 자리로 나아간다. 내면이 견고해지고 운명에 더 단단히 맞선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서양 철학자도, 노자나 장자 같은 동양 철학자도 죽음을 사유했다. 사제, 스님, 목사, 시인, 소설가, 수도자, 의사, 학자, 또 평범하게 산 많은 이들이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이 책은 그런 글들을 모아 엮어 다양한 모습의 죽음을 펼친다.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살랑이는 글, 여름 소낙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글, 가을 하늘처럼 맑디맑은 글, 짙은 회색빛 겨울 하늘같이 차가운 글”들이 죽음을 기억하며 살고자 하는 이들의 동반자가 되어 그들을 더 깊고 융숭한 삶의 자리로 안내할 것이다.
저자

백형찬

저자백형찬은서울에서태어나인천에서대부분의청소년시절을보냈다.제물포고등학교를졸업하고고려대학교에서생명과학을공부했다.대학원에서교육학을전공하고교육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예술대학교에서예술가를꿈꾸는학생들을가르치며,수필가로등단해문학지에글을쓴다.저서로는《예술가를꿈꾸는젊은이에게》《예술혼을찾아서》《예술예찬》《문화의힘교육의힘》등이있다.

목차

서문

1부아직오늘은아니다:죽음을생각하다
바로오늘죽을것처럼…한조각뜬구름과도같은…죽음을향해살다…우리가모르는것과아는것세가지…내삶의일부…두려움의근원…우리가죽을것이라는사실

2부연습해도면역되진않아:죽음을겪다
모든희망을버려라…인생을완성하는시간…느닷없이다가오는것…두개의문…그리고벌써죽음이다…우물쭈물지내다가는…아끼는것들의박탈…가난하고늙어빠진몸

3부가장아름다운축제:죽음과친해지다
죽음에대해단단해지기…새로운감각…사람들은울음을터뜨리지만…내심장의고동이희미해져도…그리고또다시사는것…문을두드리는날…죽음이여,내사랑하는형제여…

4부천개의바람이되어:죽음을넘어서다
별들의궤도를따라가다보면…귀천…두려워하지않기…더어려운용기…당신이할수있는일…결국모두흙으로돌아가리라

출판사 서평

가위에눌려본적이있다.
무언가가나를억누르는데나는아무것도할수없다.
숨막힐듯한시간이이어지다가몸이풀리면또까맣게잊는다.

다시산다.

죽음의느낌이그런걸까?

죽음이란무엇일까?
이론적인이야기가아닌가슴으로느껴지는죽음.
그래서마주하기로했다.

이책에는죽음을탐구한
2천년이전의철학자의말도있고,지금시대를사는이의말도있다.

한번쯤죽음을생각했던이에게
한두구절만기억에남는책이면좋겠다.

천개의사색,백개의문장

어릴적쉰살을넘기기힘들다는관상쟁이의말을떠올리며삶과죽음을더깊이대면하는저자는대학에서예술가를꿈꾸는학생들을가르치며그들에게“삶의소중함을깨닫게해주고,또죽음에서예술창작의모티브를얻을수있도록해주기위해”더많은죽음을공부했다.그의연구실가득한죽음과관련된책들,거기에담긴천개의사색과문장에서죽음을퍼올려삶을풍성하게해줄글들을뽑았다.
“죽음을배우면죽음이달라지는것이아니라삶이달라진다.자신의마지막을정면으로응시하면들쭉날쭉하던삶에일관성이생기고시련을극복할수있는용기가생긴다.”
이책1부의글들은결국맞이할죽음이지만‘아직오늘은아니기를’간절히바라는나의죽음에대해생각하게한다.‘내가헛되이보낸오늘’앞에서‘우리가죽을것이라는사실’을상기하도록이끄는글들이다.2부‘연습해도면역되진않아’의글들은체험적죽음에대한경험의편린이다.‘피할수없는한계상황’에맞닥뜨려죽음을겪어도‘그순간,첫경험이자마지막경험인’죽음에‘슬퍼하거나두려워하지’말라.3부의글들은결코‘기대하지않았던시간’인죽음의순간이‘가장아름다운축제’가되기를소망하는마음을담았다.4부‘천개의바람이되어’에서는‘이세상에들어왔을때처럼’돌아갈그곳하늘에대한염원과,‘죽음도삶의한과정’이며‘삶의연속이며완성’이므로‘두려워하지않기’를갈망하는마음을풀어낸다.우리는‘결국모두흙으로돌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