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혁명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생명 편집의 기술과 윤리, 적용과 규제 이슈

DNA 혁명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생명 편집의 기술과 윤리, 적용과 규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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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생명과학의 축복일까? 거대한 상상일까?
『DNA 혁명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혁명적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 여러 사례와 적용 가능성 등을 통찰하고, 과학과 인간 생명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학적·사회적 논의점을 제공한다. 유전자가위란 유전자의 특정 부위에서 DNA를 절단하는 능력을 갖는 광범위한 효소를 말한다. 유전자가위 기술로 생명체가 가진 유전체를 잘라 내거나 원하는 유전자를 집어넣어 유전자를 교정/편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기초 생물학 연구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은 물론 돌연변이 유전자 교정을 통한 체세포 유전자 치료, 자녀의 유전병을 막기 위한 배아 및 배우자세포 돌연변이 유전자 교정, 외래 유전자를 도입하지 않는 식물 유전체 변형, 해충이나 침입종의 멸종과 멸종 동물의 복원 등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위력을 가진 기술은 미숙한 임상 적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치료가 아닌 인간 유전자의 증강, 유전자 편집 식물의 규제 곤란, 멸종이나 복원을 통한 생태계의 혼란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저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소개하고, 이 생명공학 기술의 함의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면서 이 기술을 시민들이 참여해 윤리 차원에서 숙고하고 법과 제도를 통해 민주 방식으로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위력적인 기술에는 위력적인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으니,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성과에 무비판적으로 열광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

전방욱

서울대학교식물학과대학원을졸업하고이학박사학위를받았다.강릉원주대학교에부임해교수,총장등을거쳐현재명예교수로있다.평범한생물학자의길을걷다가학계에서소홀하게다루어지던생명윤리에관심을갖게되어캘거리대학교커뮤니케이션문화학부에서과학커뮤니케이션을연구했다.이후한국생명윤리학회회장,아시아생명윤리학회회장,대통령직속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부위원장을맡았다.『수상한과학』,『DNA혁명크리스퍼유전자가위』,『mRNA혁명,세계를구한백신』을썼고,『백신거부자들』,『진화의패턴』,『생명의미래』등다수의과학책을번역했다.생명과학을통해사회에보탬이되는일을모색하고있으며,특히코로나19를맞아팬데믹퇴치에도움이되고싶은생각에서청소년들이바이러스에대해올바르게탐구할수있도록제대로된지식을전달하고자『바이러스쫌아는10대』를썼다.

목차

차례

저자서문-과학,생명을편집하다

제1장크리스퍼유전자가위의등장
생명의암호DNA
돌연변이
초기의유전자가위
공격의기억
크리스퍼와치즈
공동연구
절단부위의수리
유전자가위의장단점
위력적인크리스퍼유전자가위

제2장실험동물의생산
유전적변이와질병모델
다양한동물모델
동물복지
유용물질의생산
장기이식동물
대체장기의배양
윤리적균형

제3장체세포치료
기적적치료
질병치료의방식
개별적인병의치료
신약개발
기술문제
윤리문제

제4장인간배아의유전자편집
전조
첫번째실험
논쟁
두번째실험
연구러시
세번째실험
한?미공동실험
기술적함의
윤리적함의
사안별,다중심적규제방식
다섯번째실험
계속되는생식세포편집
제5장치료와증강의경계
체세포치료,생식세포치료,그리고증강
생식세포치료의기술문제
생식세포치료의윤리문제
무엇이질병인가
생식세포증강의윤리문제

제6장농작물과가축개량
식량증산의필요성과기존의육종방법
식물유전체변형의난점
식물유전체변형방법
식물체편집
크리스퍼파스타
각국의규제기준
바람직한규제
모호한기준
우려의시선
가축개량

제7장멸종과복원
유전자드라이브
모기와질병
사용처
유전자드라이브의기술한계
모기멸종의윤리
규제하의연구
모기에게국경이있을까
매머드의복원

제8장특허권경쟁
특허는누구의것인가
특허권경쟁의영향
대리라이선싱
유전자편집기술의상업화
스타트업

제9장프레이밍전쟁
용어해석의중요성
편집이냐.교정이냐
정밀성의신화
과장과마케팅

제10장과학자의자기규제에서시민규제로
다양한규제방식
각국의규제상황
아실로마의환상
제2의아실로마회의가필요할까
인간유전자편집국제정상회담
자기규제플러스
시민숙의의필요성

퀴즈
용어해설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생명을위한선택인가,과학기술의발칙한상상인가

2016년1월,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4차산업혁명’을화두로제시한데서알수있듯,인류는지금한편에서는디지털기술을토대로사물인터넷과첨단로봇공학에열정을쏟고다른한편에서는생명공학의연장선에서유전자편집을통해보다완벽한생명체로거듭나기를꿈꾼다.소설이나영화에등장할법한일들이점점현실이되어다가오고있다.그가운데유력한노벨화학상후보로꼽혔던에마뉘엘샤르팡티에가개발한3세대유전자가위‘크리스퍼’는에이즈나암등난치병의...
생명을위한선택인가,과학기술의발칙한상상인가

2016년1월,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4차산업혁명’을화두로제시한데서알수있듯,인류는지금한편에서는디지털기술을토대로사물인터넷과첨단로봇공학에열정을쏟고다른한편에서는생명공학의연장선에서유전자편집을통해보다완벽한생명체로거듭나기를꿈꾼다.소설이나영화에등장할법한일들이점점현실이되어다가오고있다.그가운데유력한노벨화학상후보로꼽혔던에마뉘엘샤르팡티에가개발한3세대유전자가위‘크리스퍼’는에이즈나암등난치병의치료는물론예방의기대감까지가져다준획기적유전공학도구다.
‘유전자가위’란유전자의특정부위에서DNA를절단하는능력을갖는광범위한효소를말한다.쉽게말해,유전자가위기술로생명체가가진유전체를잘라내거나원하는유전자를집어넣어유전자를교정/편집할수있다는말이다.유전자가위기술은기초생물학연구에다양하게사용되는것은물론돌연변이유전자교정을통한체세포유전자치료,자녀의유전병을막기위한배아및배우자세포돌연변이유전자교정,외래유전자를도입하지않는식물유전체변형,해충이나침입종의멸종과멸종동물의복원등에광범위하게응용될수있다.
그러나한편으로이런위력을가진기술은미숙한임상적용으로인한부작용발생,치료가아닌인간유전자의증강,유전자편집식물의규제곤란,멸종이나복원을통한생태계의혼란등을불러올수있다.또한최근경쟁적으로이루어지고있는인간배아의유전자편집은인간의진화에영향을미칠지도모른다.따라서이책의저자는이기술을시민들이참여해윤리차원에서숙고하고법과제도를통해민주방식으로통제하는것이중요하다고전한다.
이책은지금막인류가다다른과학기술의최첨단인‘크리스퍼유전자가위’의기술과윤리에대해,유전자가위기술의구체적적용내용과그에따르는규제에대해광범위하게다룬다.유전자를편집해불치병과유전병의악몽에서벗어남은물론보다젊고건강하게살수있다는장밋빛청사진에무작정가슴설레기전에생명공학기술이갖는사회적·문화적영향을숙고할필요가있다.


크리스퍼유전자가위를둘러싼이슈와논란

이책《DNA혁명,크리스퍼유전자가위》는크리스퍼유전자가위기술을소개하고,이생명공학기술의함의를다양한시각에서조명한다.총10장으로이루어진이책의전반부는모델생물개발,체세포치료,생식세포치료,작물및가축개량,유전자드라이브등과학적인관련내용을꼼꼼하게기술했다.새로운이슈가불거질때마다고쳐쓸수밖에없었다고저자가서문에서밝혔듯이,개미의행동과학연구,내인성레트로바이러스무균돼지의생산,CAR-T치료제의시판승인,매머드의복제노력등아주최근의성과까지담아냈다.한편책의후반부에서는변리사,변호사,증권전문가의전문조언을받아국내외의다양한크리스퍼관련도서가구체적으로담지못한기술의특허,사업화,규제의문제등윤리적·법적·사회적함의를다룬다.또한아직해결되지못한‘편집이냐,교정이냐’라는용어의문제까지섬세한시각을놓지않는다.
이책은생명과학과생명윤리를전공하고크리스퍼유전자가위에대한논문을지속적으로발표해온저자가일반인을대상으로썼지만,주제가주제인만큼교양과학도서의품을뛰어넘는전문성이돋보인다.그래서독자의이해를돕기위해책뒤에‘퀴즈’와‘용어해설’을두었다.
위력적인기술에는위력적인위험성이도사리고있으니,‘크리스퍼유전자가위’기술의성과에무비판적으로열광하지말라는저자의메시지가보다많은이들에게닿기를바란다.또한과학자들의자기규제만으로는문제를해결할수없으니시민인우리가그문제해결을위해적극적으로나서야한다고주문한다.“과학자의자기규제와전문가의자기규제플러스를넘어서는새로운시민참여방식이구현될때과학기술은민주주의가실현되는또다른장이될것이다.”


지은이전방욱
서울대학교식물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1986년강릉대학교에부임해학장(2006-2008)과총장(2012-2015)등을거쳐현재강릉원주대학교생물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한국생명윤리학회장(2008-2009),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윤리위원장(2010),아시아생명윤리학회부회장(2010-2014)을역임했고,현재아시아생명윤리학회장으로활동하고있다.플로리다대학식물학과에서박사후연수과정(1991-1992)을마치고평범한생물학자의길을걷다학계에서소홀히다루어지던생명윤리에관심을갖게되었다.이후《수상한과학》을썼고,캘거리대학커뮤니케이션문화학부에서과학커뮤니케이션을연구했다(2004-2005).이연구결과로제1회한국생명윤리학회논문상을받았다(2006).새로운생명공학기술의윤리적함의를연구하며,최근에는주로크리스퍼유전자가위의기술윤리,신경윤리등에관심을쏟고있다.

*아시아생명윤리학회는아시아지역의생명윤리분야연구성과와생명윤리교육의전문성강화,생명윤리와관련한향후도전과제해결방안을논의하는국제단체로자리매김하고있다.
1995년에창립하여현재아시아전역(동남아시아및서남아시아를포함)의30여개국에12명의지역별부회장과10명의지역대표를포함하여500여명이회원으로있으며회원국을순회하며연례학술대회를개최하고있다.2017년18차학술대회는전방욱회장의취임과한국생명윤리학회20주년을가념하기위해10월25-27일연세대에서개최되어19개국에서117명의회원이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