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이야기 (소유에서 존재로,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이야기 (소유에서 존재로,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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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동자가 주인인 대안적 기업 우진교통이 지나온 길과 전
-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

이런 회사 더 많이 만들 순 없을까?

소위 대기업만 생존하고, 중소기업은 망해가는 우리 사회에, 이상한 회사가 있다.
족벌경영도 아니고, 전문 경영인에 의해 성과를 주주들이 다 가져가는 회사도 아니다.
1원 1표 식인 주식회사와는 달리,
노동자가 주주주면서, 1인 1표의 원칙을 충실히 지켜가는 회사,
그것이 바로,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주)이다.

그것은 긍정적 집단 기억, 노동가치 공유, 변혁적 리더십, 내재적 동기부여라는 네 기중 위에 우뚝 서 있는 것이 곧 자주관리 경영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노동자의 자부심, '우진교통'의 혁신적 노동문화를 일관되게 설명하는 이론 모형이다.
이 역동적 조직 혁신이야말로 인간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토끼(경영성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비밀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우진교통의 실험과 실천이 다른 많은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상당한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저자

강수돌

자본과권력에굴종하지말고‘나답게’살자는원칙을가지고있다.노동자와농민,흔히말하는보통사람들이어떻게하면행복하게살아갈수있을까하는문제를연구해왔다.탈(脫)자본,탈경쟁의교육,탈성장의생활,소박한필요의철학을강조한다.무엇보다도사람과사람,사람과자연이더불어살아가는세상에대해알리고자애쓰고있다.1961년경상도마산시에서태어났다.1985년서울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했고1994년독일브레멘대학교에서경영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7년부터2021년까지고려대학교융합경영학부교수로학생들을가르쳤다.경영학분야는물론,경제,정치,사회,노동,심리,교육,생태등다양한분야에관심을기울이고있다.지행합일(知行合一)의좌우명아래공부한것을‘나부터’실천하고자한다.직접텃밭을가꾸고생태화장실을사용하며세아이를키웠다.교수로재직할때5년동안마을의이장으로일하기도했다.저서로'이장이된교수,전원일기를쓰다','내가만일대통령이라면','나부터마을혁명','살림의경제학','자본을넘어,노동을넘어','지구를구하는경제책','나부터교육혁명','강자동일시','경쟁공화국','영화관에간경영학자','중독공화국','촛불이후한국사회의행방','팔꿈치사회'등을썼으며,'세계화의덫,'중독사회','중독조직','더나은세상을여는대안경영','내마음의길잡이,개와고양이','천장위의아이'등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0.이런회사,좀더많이만들수없을까?
노동자가주인인회사

1.부실경영,임금체불,그리고생존권투쟁
경영의대상에서경영의주체로│눈물겨운생존권투쟁171일│이른바‘공채’세대문제

2.노동자의희망을실천한다!:새출발
혁명적부활│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란?│무엇이자주관리기업을성공으로이끄는가│
‘투명경영’의정립│매월열리는경영설명회와투명경영

3.1년안에망한다던회사가3년만에정상화한비결
우려와불안을넘어노동자의희망으로│신뢰와협력이낳은작은결실

4.조급증이낳은내부갈등:압류철회투쟁
악성부채및속물주의라는이중의질병│교통카드압류사태와위기│제2의위기탈출과새로운출발│자주관리기업의면모를갖추다

5.다윗과골리앗의싸움:차고지수호투쟁
절박함과위기감으로다시한번!│53일간의대장정│꿈은만들어가는것

6.노동자자주관리,어떻게하나:우진교통의혁신경영
자주관리기업의노동가치│소유?운영?분배에서의자주관리│한국의노동자자주관리기업역사│‘자주관리’정립기:4대과제수립│7개경영자치위원회를통한경영자치│현장직무자치모임을통한노동자치│고유의기업문화와교육프로그램│자주관리기업에도노동조합이필요할까?│사회적기여와연대,사회적가치

7.위기를기회로만들어낸역전의사고:독특한리더십
동일노동,동일임금│혁신적경영방식:투명경영│노동자자주관리라는새패러다임│직무자치의양대바퀴:경영자치와노동자치│노동의주체를바로세우다

8.더디지만알차게:경영성과
더디지만알차게전진하는│청주시동종업종간비교│노동자의만족도│노동능률의향상

9.우진교통의미래와도전
정체성에맞는법인격갖추기:대안으로서의협동조합│정체성을지속시킬차기지도부육성│효율적경영&민주적운영│구성원간가치관차이극복과공동체정신함양│고질적장애물,부채상환문제│효율성과인간성,그리고생태성의조화│궁극적인노동가치실현과자유로운삶

에필로그│참고문헌│부록

출판사 서평

망해가던회사가어떻게일하는사람들의희망이되었을까?

우진교통(주)은청주에있는버스회사다.상법상주식회사지만‘노동자자주관리기업’,즉노동자가주인인회사다.우진교통이처음부터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었던것은아니다.우진교통은2004년당시지독한경영난과악성부채에시달리다월급까지체불했고,급기야노동자파업이일어났다.노동자자주관리기업우진교통의시작은171일간지속된이파업에서시작되었다고할수있다.
이책은임금체불로파업까지야기했던회사가“노동자의희망을실천”하는일터로거듭나기까지의과정을경영방식의전환에집중해풀어낸다.우진교통에서시행한자주관리경영방식의핵심은경영혁신과조직문화,그리고자치노동이다.저자강수돌은동일한환경속에서도전략적으로어떤식의조직혁신을추진하는가에따라경영성과가현저히달라진다고보며,특히우진교통의조직혁신이갖는독특한역동성에주목한다.그리고한국식자본주의사회에서어떻게우진교통같은사례가가능한지,특히인간성과효율성을어떻게조화할수있는지,나아가우진교통같은모범사례를온사회에어떻게확산할수있을지등에관심과호기심을갖고우진교통의지난10여년의역사속에서다양한질문과생각을이끌어낸다.
이책은“노동자의희망을실천하는대안적기업모델로서그의미가매우크며,가치의보존을위해기록으로정리하는것이필요하다”는회사와저자,그리고출판사의일치된생각아래출간되었다.우진교통의실험과실천은이땅의다른많은기업과노동자,그리고시민과학생에게상당한영감을줄것이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우진교통이지나온길

노동자자주관리(worker’sself-management)란노동자들이기업을직접자주적으로관리하는형태를말한다.광의의노동자자주관리는노동자가경영자의경영에대해밖에서규제하는노동자통제의의미도포괄하지만,협의의노동자자주관리는생산수단의소유자로서자본가를인정하지않고노동자스스로경영을담당하고책임지는것이다.그런데이협의의자주관리는생산수단의사회화가구현된사회주의체제에서나완전실현이가능한것이기에,노동자자주관리의사상과실천은자본주의에대한대안모색이나사회주의운동과밀접한관계에있다고볼수있다.그러나그렇다고해서자본주의사회안에서노동자자주관리가불가능한것은아니다.한국만보더라도청주의우진교통은물론대구의달구벌버스나광남자동차,진주의시민버스나삼성교통,그리고서울의해피브릿지,도우누리,우렁각시,쿱택시등에서자주관리의경영패러다임이실천되고있다.이상이나주장이아니라실제현실이다.
물론오늘의우진교통이있기까지결코순탄한길만있지는않았다.171일동안의파업투쟁으로악덕경영진을물리치고노동자회사를세웠으며(2005년),회사의장기적발전보다당장자신의이익을찾고자했던일부구성원들과도격렬한법적싸움(2008년교통카드압류철회투쟁)을해야했으며,도시택지개발의광풍속에서잃어버릴뻔했던차고지를수호하기위해몇개월을농성(2009년차고지수호투쟁)해야했다.우진교통의전구성원들은‘행복한일터’를만들기위해조직내외의여러도전들과몸으로맞서싸워야했다.그렇게13년이흘렀다.그리고지금,노동자1인당매출생산성이나1일대당수익금차원에서13년전과비교해상당한향상을이루었다.노동자들의직무만족도나생활만족도도현저히높아졌다.한마디로‘신바람나는일터’가된것이다.
우진교통의자주관리경영실험은결코‘자본주의이윤경쟁’에목을매는경영방식도아니요,그렇다고‘사회주의계획경제’에따라자동복종하는방식도아니다.오로지노동자가즐겁게일하고행복하게살수있는터전을스스로만드는것이유일한목표다.이책은우진교통이지나온과정을구체적으로살펴봄으로써노동자자주관리경영방식에한걸음다가가는것은물론사람을사람답게존중해주는기업을꿈꾸는이들에게작은희망의실마리를주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