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생생한 거짓말이야 (나의 공황장애 분투기)

넌, 생생한 거짓말이야 (나의 공황장애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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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림을 전공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영화를 찍는 한 예술가 청년이 공황장애라는 예측불허, 통제불능의 사건을 지나온 과정의 기록을 담은 『넌, 생생한 거짓말이야』.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이 공황장애란 놈 앞에서, 그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압박 앞에서 “몸부림을 쳤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정신과를 방문하고 한의원을 찾았다. 무속인도 만나고 북한산 꼭대기에 올라 산신령에게 절도 했다.

공황장애에 걸린 친구와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 종주를 했다. 예술가로서의 직업을 치유의 방편으로 삼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공황장애에 대한 단편영화도 만들었다. 치유를 위한 그 고군분투의 과정을 그림과 글로 표현해 이 책에 담았다. 재기 충만한 저자의 스토리텔링에서, 공황장애의 공포에 짓눌려 있는 이들은 물론 일상의 까닭모를 불안과 압박에 시달리는 이들 모두 따듯한 공감과 일말의 희망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자

오재형

화가(였)고,영화감독이고,최근에는피아니스트다.비록그림은절필했고,사람들이흔히떠올리는‘그런’영화감독,‘그런’피아니스트는아니지만,이모든호칭으로불리며살고있다.화가은퇴전〈안녕〉을비롯해개인전을여럿치렀고〈강정오이군〉,〈덩어리〉,〈봄날〉등단편영화를다수연출했으며공황장애경험을담은에세이《넌,생생한거짓말이야》를썼다.이렇게소개하면“종합예술인이시네요!”라는말을들을까봐예술잡상인’이라고스스로소개하고다닌다.게스트하우스침대에서코고는소리듣다가불현듯취미로해오던피아노연주를본격적으로해야겠다고마음먹었다.2016년‘일년만미슬관’에서〈블라인드필름〉이라는제목아래영상상영과피아노연주를결합한공연을처음시도했다.이방식에자신감을얻어〈더하우스콘서트:오재형의비디오리사이틀〉무대에올랐고,개인전〈피아노프리즘:보이지않는도시들〉을개최했다.아직남아있는미술가의정체성을바탕으로극장과전시장을오가며영화를상영하고피아노를연주하는활동을즐겁게하고있다.아침에일어나서누르는피아노건반소리에늘설렌다._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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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10│그놈이왔다14│원인없는세계에서23│나는왜이렇게되었을까28│내가주인공인페이크다큐멘터리33│거리두기전략39│선생님,저는질병이아니라사람입니다42│공황상태생중계48│공감의조건54│문밖의손님58│무속인의제안62│산신령께보내는편지67│고통의초상화73│공황퇴치자전거여행77│영화〈덩어리〉를만들며82│상대적이며절대적인고통89│제1회공황장애페스티벌94│변기에서온그녀100│영화〈곡성〉113│더나아간상상116│출구에서서121

출판사 서평

낯선고통과마주하기

“바깥으로표현하지않는고통은결국눈덩이처럼불어난다.
가장고통스러운순간에나는글을썼다.”
“심호흡을하고,눈을똑바로뜨려고하며,뒷골에들어간힘을풀어본다.
지금의글쓰기는내몸에찾아온공황을실시간으로생중계하고있는것이다.
따라서두서도없고,오로지그냥쓴다.쓴다.”

살면서단한번도생각하지못했던류의고통이어느날갑자기찾아왔다.게다가그고통이란것이실체가없다.아무리애써원인을밝히려해도아무것도없다고,아무것도아니라고한다.그렇다면이숨막히는고통은어디서오는걸까?무엇일까?공황장애를겪은이들은입을모아말한다.‘그놈이왔다!’고,그놈때문이라고.
“공황장애란뚜렷한이유도없이갑자기극도의두려움과불안을느끼는불안장애의일종으로,환자들은심한불안,가슴뜀,호흡곤란,흉통이나가슴답답함,어지러움,파멸감,죽음의공포등을경험한다”고한다.현재우리나라인구의1-3퍼센트가공황장애를경험한다니남의일이라고만할수는없다.
이책은그림을전공하고피아노를연주하며영화를찍는한예술가청년이‘공황장애’라는예측불허,통제불능의사건을지나온과정의기록이다.저자오재형은어느날느닷없이찾아온이공황장애란놈앞에서,그죽을것같은두려움과압박앞에서“몸부림을쳤다.”자신이할수있는일을다했다.정신과를방문하고한의원을찾았다.무속인도만나고북한산꼭대기에올라산신령에게절도했다.공황장애에걸린친구와부산까지자전거국토종주를했다.예술가로서의직업을치유의방편으로삼아글을쓰고그림을그렸다.공황장애에대한단편영화도만들었다.치유를위한그고군분투의과정을그림과글로표현해이책에담았다.재기충만한저자의스토리텔링에서,공황장애의공포에짓눌려있는이들은물론일상의까닭모를불안과압박에시달리는이들모두따듯한공감과일말의희망을찾아보면어떨지.

공황장애,넌아무것도아니야!

공황장애는그렇게왔다가갔다.그러나완전히갔다고장담할수는없다.“내상태가아무리호전되었다고해도공황장애가뭔지도몰랐던예전의나로완벽하게돌아갈수는없”다는사실을깨닫기때문이라고저자는쓴다.그렇다.이책은언뜻억척스런의지와젊음의패기로공황장애라는질병을물리친이야기같지만,실상공황장애라는질병은한번찾았던이를완전히떠나버리지않는다고한다.
마지막공황장애증세가나타난지3년이지났지만저자는아직도뻥뚫린도로를운전할때,밀폐된공간에서영화나연극을볼때,커피를마시고난후종종위기가찾아온다고고백한다.분명출구에서있지만퇴장하지는못하는공간,그곳이자신이살아야할곳인지도모르겠다고.
공황장애와함께한날들의기록을돌아보며질병으로서의공황장애를증오의대상에서존중의대상으로바라보는것이어쩌면완치의마지막단계일지도모른다고저자는말한다.누군가에게는공황장애의모습으로찾아왔지만,또누군가에게는다른모습으로나타나괴롭히며압박하는존재,우리가살면서마주치는모든어려움들에대해이책의저자오재형식의반응도꽤그럴듯한대응방식이라는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