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나어째서좀더일찍5살이되지않았을까?”
『100만번산고양이』,『사는게뭐라고』의작가사노요코가사랑한그림책!
“나는할머니인걸!”이말을입버릇처럼하는할머니.그렇지만할머니의99번째생일날,고양이가사온양초는겨우5개.5살이되어버린할머니는다음날부터5살답게새로운생활을시작하는데…….는어린아이부터할머니할아버지까지전세대가즐겁게읽을수있는,사노요코특유의독특한발상과절묘한유머가돋보이는그림책입니다.
★일본초등학교교과서수록도서
★일본...
“나어째서좀더일찍5살이되지않았을까?”
『100만번산고양이』,『사는게뭐라고』의작가사노요코가사랑한그림책!
“나는할머니인걸!”이말을입버릇처럼하는할머니.그렇지만할머니의99번째생일날,고양이가사온양초는겨우5개.5살이되어버린할머니는다음날부터5살답게새로운생활을시작하는데…….는어린아이부터할머니할아버지까지전세대가즐겁게읽을수있는,사노요코특유의독특한발상과절묘한유머가돋보이는그림책입니다.
★일본초등학교교과서수록도서
★일본도서관협의회선정도서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선정도서
99번째생일에찾아온행복의마법!
어느작은집에할머니와씩씩한고양이한마리가살고있었습니다.할머니는날마다창문아래의자에앉아콩꼬투리를까거나낮잠을자고,고양이는물고기를잡으러나갔습니다.고양이가함께고기를잡자고하면할머니는“하지만나는98살인걸.98살난할머니가물고기를잡는건어울리지않아.”하고거절하였습니다.그러던어느날,할머니가99번째생일을맞게되었습니다.할머니는고양이에게케이크에세울양초를사오라고하였습니다.하지만고양이가들고온초는겨우5개…….너무서두르다가그만냇물에초를빠뜨린것입니다.할머니는“1개,2개,3개,4개,5개”하고초를세며“5살생일축하해!”라고스스로에게축하의말을하고는“올해나5살이된거야.”라며기분이들떠있습니다.다음날부터할머니는고양이와함께밖으로나가94년만에냇물을뛰어넘고,94년만에물고기를잡았습니다.이제할머니는이렇게말합니다.“하지만나는5살인걸!”
언제까지나아이의마음으로…사노요코가권하는삶의자세
이그림책에나오는할머니는무려98살입니다.조용히여생을보내고있다는표현이딱어울리는할머니이지요.‘할머니란이런것’이라는세상의이미지대로자신의행동을맞춤하여하루하루를보내고있습니다.유일하게생산적인활동이라고는밭에서비교적수확하기편한콩같은작물을기르는정도입니다.매일이변함없는삶을살던할머니는99살생일날,자신을위해직접케이크를만듭니다.함께사는5살고양이말고는축하해주는이없는외로운생일입니다.그래서여기까지의할머니는어떤그림에서도웃고있는모습이없습니다.아궁이로향해있는뒷모습도외로움입니다.그러던것이올해는뜻밖의사태가발생합니다.나이만큼양초가준비되지않았던것입니다.‘5개의촛불’은중요한의미를가지고있습니다.‘촛불의숫자=나이’라는할머니의믿음덕분에엄청난변화가일어났기때문입니다.할머니여서할수없다고생각한것이5살이라고생각하니멀쩡히할수있게된것이지요.이사건은할머니의인생관을근본적으로바꾸어놓습니다.그리고여기서부터할머니의표정도훨씬명랑하고활기찬모습으로바뀝니다.마치마법에걸린것처럼…….사람은누구라도행복하게살고싶다고생각합니다.그러니마음먹는것하나로삶은얼마든지즐거워질수있다고,99살에도충분히늦지않다고,아마도사노요코는이이야기를통해그런희망의메시지를전하고싶었던것은아닐까요?
아이는물론엄마와할머니,그리고즐겁게살고싶은모든이들을위한따뜻하고사랑스러운이야기
는사노요코가30대시절에쓴책입니다.이후오랫동안독자들의사랑을받다가지난2009년일본에서표지디자인을바꾸고작가의말을새로넣은신장판이출간되었지요.사노요코는,“크리스마스가되면눈내리는아름다운거리의많고많은할머니들에게이그림책을선물하고싶다”고했습니다.어린이그림책이지만,할머니는가장많이어린이의마음을갖고있다고요.사노요코만의독특한발상과절묘한유머가돋보이는이책은아이에게도,어른에게도추천하기좋은그림책입니다.할머니가5살이되어여러가지를시도하는모습이라든가반복되는문구는아이들을즐겁게합니다.이런저런이유로망설이는아이들에게,생각을긍정적으로바꾸고직접해보면서자기가생각하는것보다많을것을해낼수있다는것을알려주는따뜻한책입니다.일본의초등학교교과서에도수록되었으며,일본학교도서관협의회와전국도서관협의회선정도서이기도합니다.
■작가의말
한때,나는어느거리에혼자서만살았던일이있습니다.처음그거리에도착했던날은,크리스마스이브였습니다.눈이내리고있었지요.내가탔던자동차앞을하얀여우가가로질러갔습니다.크리스마스트리가반짝반짝빛나는마당뒤쪽에는숲이거무칙칙하게이어지고있었습니다.나는긴여행으로지쳐눈도뜨지못할정도였습니다.그런데도,잘볼수없을만큼졸렸는데도,그눈이내리는낯선거리는,내기억속에,아주아름답게남아있습니다.
다음날부터는,이제졸리지않은눈을뜨고,그거리에살게되었습니다.참많은할머니들이있는마을이었어요.내하숙집할머니는70살난활기차고,가끔은발랄한심술을부리는매력적인사람이라,나하고아주친한친구가되었습니다.할머니의친구들은대개전부할머니였지요.찾아오는친구들모두할머니였습니다.편지도왔습니다.벌써20년이나만나지못했네하는친구도할머니였어요.부엌창에서뒷마당을통해건너편집의창이보였습니다.할머니는날마다같은창쪽에있는의자에앉아바깥을보고있었습니다.조금도움직이지않고,흰옷깃에검은옷이어제와같았습니다.나는날마다,할머니가언제움직일까생각하며증기난방장치위에앉아서,모양이얼마나바뀌는지보고있었습니다.
내게그할머니는액자에들어있는그림과같은모양이되었습니다.거리에가면,버스정거장에는,할머니가줄서있습니다.가끔은머리가큰남자가있거나,쌍둥이아이들이있거나했습니다만,머리가큰남자가없더라도할머니가없는일은없었지요.커피집에가면,다닥다닥꽃을단모자가꽃밭처럼늘어서있고,그것모두할머니들이차를마시고있는거였습니다.공원벤치에서할머니들사이에끼어햇볕을쬐는일도있었습니다.길을걷고있으면,건너편에서온모르는할머니가갑자기악수를청하는적도있었습니다.그리고할머니는대부분혼자살고있었습니다.크리스마스가되면,눈내리는아름다운거리의많고많은할머니들에게,이그림책을선물하고싶습니다.그러나이건어린이그림책이잖아요?하지만,할머니는가장많이어린이의마음을지니고있는걸요._사노요코
■옮긴이의말
한때,나도어느거리에서혼자살던때가있었습니다.그림책과아동문학을공부한다고이웃나라일본에서살던때였습니다.내가살았던하숙집할머니도혼자사는할머니였는데,70살난활기차고공부하기좋아하는분이었지요.우리는금방친해져서같이영화도보러가고,전시도보러가고,하숙집에서하는독서모임도같이했어요.영어소설읽는모임인데,일본어배우는셈치고함께하곤했지요.셈치고함께하곤했지요.
마침,크리스마스가있는지난12월에,예전에살았던그하숙집을방문했어요.사흘동안그집에머물면서하숙집할머니와옛이야기도나누며즐거운시간을보냈습니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