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마음 근육 탄탄한 여자들의 경험의 말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마음 근육 탄탄한 여자들의 경험의 말들)

$14.80
Description
지금이 고단한 삶을 걱정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순간이라면
보는 것만으로 인생의 방향성을 재조정할 힘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구체적인 용기가 필요한 인생의 시기를 마주한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조화하다’가, 앞서 걸었고 지금도 걸어가고 있는 마음 근육 탄탄한 선배이자 동료들을 찾아가 전수 받은 경험의 말들을 한 권에 담았다.
〈리틀 포레스트〉의 영화감독 임순례, 제주도의 젊은 여성 정치인 고은영, 낙태죄 폐지 운동 활동가 나영, 싱어송라이터 요조, 〈까칠남녀〉의 사이다 여성철학자 이현재, 비건 셰프 린,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 여우책방의 지숲, 토종 씨앗 연구자 김신효정, 여성주의 문화창작그룹을 운영하는 채은순, 동네 페미니스트 모아나, 자신을 돌보는 요리 연구가 문성희, 빵 굽는 뮤지션 안혜경까지, 공통점은 에코페미니스트라는 것뿐, 사는 모습도 성격도 하는 일도 다 다르지만 경험에서 나온 힘 있는 언어로 전하는 문장들은 읽는 것만으로 삶 전체를 응원 받는 기분이 든다. 《괜찮지 않은 세상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는 혼란스러운 인생의 문턱에 서 있는 여성들에게 명징한 방향성과 용기를 전달하는 책이다. 꼭 에코페미니즘을 잘 알지 못해도 괜찮다. 이 책을 펼친 당신은 자신만의 위대함을 찾을 준비가 된 열세 번째 여자이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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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여성환경연대

여성환경연대
1999년시작한여성환경연대는에코페미니즘관점에서모든생명이더불어평화롭게살아가는녹색사회를만들기위해생태적대안과해결책을찾아실천하는환경단체이다.〈외모,왜?뭐!〉캠페인을통해10대청소년의몸다양성교육과활동을사회적으로확산해왔고,지난10년간일회용생리대유해성문제를제기하며안전한생리대를만들고월경문화를바꾸기위한활동을지속해왔다.2017년활동가로합류한‘조화하다’는단단한삶을사는여자들의이야기를하나로모으는의미가득한작업을시도했고,이를한권에담은《괜찮지않은세상괜찮게살고있습니다》를펴냈다.

임순례:현실의리틀포레스트를만드는사람
〈와이키키브라더스〉,〈우리생애최고의순간〉,〈리틀포레스트〉까지작품성과대중성을모두갖춘한국의대표적인여성영화감독.동물보호단체카라의대표이기도하다.경기도양평에서텃밭을가꾸며반려견겨울이와함께살고있다.

린:비건은그런것이아니다
본명안백린.페미니스트비건요리사이자활동가이다.너티스라는단체를만들어비건문화를퍼뜨리고알리고있다.현재해방촌에있는사찰음식레스토랑‘소식’의셰프로일하고있다.

지숲:여긴여우책방이니까
본명홍지숙.과천에서나고자랐다.2016년국회의원선거에녹색당의왕과천지역구후보로출마하기도했다.에코페미니즘책방여우책방을공동운영하고있다.이경험을담은《여우책방,들키고싶은비밀》을썼다.

고은영:정치하기딱좋은그녀
서울왕십리에서태어났다.30여년을산서울을떠나제주로이주했다.2018년지방선거에제주도도지사후보로출마해득표율3위를기록했다.자칭제주성덕(성공한덕후)이다.제주KBS시사프로그램〈우영팟〉,YTN〈노종면의더뉴스〉에출연중이다.

나영:적,녹,보라가꿈꾸는세상
문화연대를거쳐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활동가로오랫동안일했다.2016년부터낙태죄폐지운동에주력하고있으며활동가,연구자들과함께낙태죄에대한책《배틀그라운드》를썼다.20년에달하는활동가경력에최근쉼표를찍었다.

김신효정:할머니씨앗이우리에게말해주는것들
부산에서성매매여성들을위한활동을하다가서울로이주했다.대학원에서여성학을전공했고여성농민의토종종자지키기운동을주제로논문을썼다.최근《씨앗,할머니의비밀》이라는책을냈다.

요조:이상하고위대한이야기를읽다
제주도에서책방무사를운영하고있다.‘요조’는다자이오사무의《인간실격》주인공이름에서따온것.본업은뮤지션이지만영화,팟캐스트까지활동영역을넓혀가고있다.그간의책읽기를기록한?서평집《오늘도,무사》를냈다.

이현재:삐딱하고불순한여자들이이긴다
대학에서철학을전공하고독일에건너가여성철학을공부했다.여성문화이론연구소연구원,서울시립대도시인문학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여성혐오,그후》,《악셀호네트》가있다.

채은순:마을에서피어나는신나는꿈
수전손택또는강경화를연상시키는그레이헤어가인상적이다.여성환경연대활동가를그만두고오랫동안살았던서울강동구에서동네여성들과함께‘또봄’이라는카페를열었다.?현재‘신나는여성,자갈자갈’이라는여성주의문화창작그룹을운영하고있다.

모아나:나는동네페미니즘활동가
본명김민지.디즈니애니메이션〈모아나〉를좋아해별칭으로쓴다.워킹맘생활을접고잠시숨을고르던중자원봉사를계기로마을활동에관심을가지게되었다.여성환경연대동북지부초록상상에서일하며동네페미니즘활동가로활약한다.?

문성희:도시에서차리는살림의밥상
부산에서태어났다.요리선생이었던어머니를따라요리를시작했다.대표저서로《평화가깃든밥상》,최근출간한《문성희의밥과숨》이있다.딸솔과함께서울연희동에서쿠킹스튜디오시옷을운영하고있다.

안혜경:씨뿌리고거둔여신들의노래
성악을전공했지만운동가요를짓고부르며오랫동안여성환경운동에힘썼다.4집까지발표한싱어송라이터로,대표곡으로〈사랑하는언니에게〉,조카인매드클라운이다시부른〈커피카피아가씨〉등이있다.전남구례에서빵을굽고노래를지으며산다.

목차

*여는글un:lock
*임순례:쉬어가세요.리틀포레스트
*린:비건은그런것이아니다
*지숲:여긴여우책방이니까
*고은영:정치하기딱좋은그녀
*나영:적,녹,보라가꿈꾸는세상
*김신효정:할머니의씨앗이우리에게말해주는것들
*요조:이상하고위대한이야기를읽다
*이현재:삐딱하고불순한여자들이이긴다
*채은순:마을에서피어나는신나는꿈
*모아나:나는동네페미니즘활동가
*문성희:도시에서차리는살림의밥상
*안혜경:씨뿌리고거둔여신들의노래

출판사 서평

살아온만큼나는내가되었습니다
‘이렇게살다가이번생망하는거아니야?’남들처럼수능을보고대학을가고취업준비를하고회사에들어가고,결혼을하면서도정말내길이맞는지의문이드는순간들이있다.새로운길을모색하기에는두려움이들고가만히있기에는막막한순간,설령인생의‘무모한도전’을꾀한다고해도옳은선택을한건지확신이들지않기도한다.잠깐이라도타임머신을타고미래로가서내가잘살고있는지확인해보고싶다.‘그래서되겠냐’는핀잔이나편견을원하는건아니지만,그렇다고무조건‘잘될거다’라는막연한위로는싫다.망망대해를떠도는배가될지라도불필요한사공대신방향을알려주는‘등대’가필요하다.이때나보다조금앞서비슷한길을걸어간여성들이정말씩씩하게‘잘사는’모습을보면다시한번세상에뛰어들힘을얻는다.여성환경연대의활동가‘조화하다’도자신의결정에따라자신의길을걸어가는사람가운데하나다.그러나그녀역시더구체적인모습의용기가필요한인생의시기를마주했고,그래서주변의선배이자동료들을찾아나섰다.

불필요한백마디의위로대신,하나의확신을주는행동을하는여자들
인생에정답은없지만동시에수많은정답들이존재하기도한다.가장중요한건이것이정말나에게도정답인가이다.용기를내어새로운세상을맛보고자하는이들에게《괜찮지않은세상괜찮게살고있습니다》는12명의경험의말들을통해행동으로연결되는확신을전달한다.
한국을대표하는영화감독이자동물보호단체카라의대표이기도한임순례감독은주류에서벗어나는것은삶에있어서실패하는것이아닌오히려다른사람을이해하고자신을발전시킬수있는과정이될수있다고말한다.목소리를높이지않고도두런두런흘러가는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스스로중요하지않다고생각하는사회의기준에는철저하게신경을끄고자신의생각과가치관에귀기울이며관철시키는삶의자세를고스란히확인할수있다.페미니스트비건셰프이자활동가인린은서로의입장을공감할줄아는‘감수성’의존재를강조하며,비주류의언어일지라도비건을향한편견을없애기위해고군분투한다.‘여우책방’의책방지기지숲도다양한모임을조직해여러사람들과소통하며북디자이너에서정치가로,다시책방주인으로변모한그녀인생만큼이나변화무쌍한책방을이끌고있다.제주도의,제주도에의한,제주도를위한젊은여성정치인고은영은귀를막고있는한국사회에계속해서편지를보내며제주의난개발을밀어붙이는자본의힘에대항하는강렬한목소리에낸다.세상을향해확성기를든나영은모든투쟁의장소에서활약하며적(노동),녹(생태),보라(여성)의이슈를개별적으로나누어생각하는것에섬세한문제의식을제기한다.이들은우리에게중요한건속도가아니라나아가고자하는방향을제대로아는것,그리고그방향이정말로내가원하는것인지파악하는것이야말로중요하다는걸보여준다.

천천히그렇지만확실하게‘바꾸며’사는여자들
수많은억압이존재하는현실의체계에구멍을내려는사람들이있다.할머니들의밭일을거들며토종씨앗에대한논문을써낸뚝심있는김신효정이그렇다.토종씨앗이단순한먹거리를넘어서는농민의권리라는점을명확히하고다국적종자회사의횡포와문제점을적시한다.‘책방무사’를운영하는요조는하루하루무사하지않더라도결국내인생은‘무사’하다고말하며,설령생산적이거나효율적이지않더라도‘기어이’뭔가를하는인생이야말로‘나다움’이라고못박는다.
사회규범이내재화된‘주체’가아닌삐딱한‘비체’를이야기하는여성철학자이현재는아직납작한페미니즘담론들을더욱풍성하고정교화시킬궁리들로가득하다.마을내여성들의세력화를목표로하는채은순은‘카페또봄’을열어그동안가려지고숨겨져있던기혼여성들의목소리를터뜨리는공간을만들어냈다.시민으로서의여성에대해고민하는동네페미니즘활동가모아나도그렇다.유자녀기혼여성의역할을‘엄마’나‘가정주부’로한정하고경제활동을하는경우에도‘워킹맘’이라는이름을붙여결국‘엄마’의역할에방점을찍으며한계를규정짓는사회에반발하며지역활동을통해천천히그렇지만확실하게주변을변화시킨다.
자신을돌보는것은밥상부터시작한다고말하는문성희는다른삶에대한긍정적인시각은자기돌봄에서출발한다고주장한다.그의‘밥과숨’은과거보다나아지려는노력과이어져있다.특징적인음악세계를펼치며여신을노래하는안혜경의행보또한좋아하는일을따라가는행동이얼마나풍성하고새로운삶의형태를제시하는지보여준다.지리산에서빵을굽고삶을노래하는모습에서‘나의정답’을찾은확신을내비친다.‘기어이’무언가를해서정답을찾은그들의이야기는완벽하고도완결되지않은현재진행형이다.

나다운삶을살고내가되었어
임순례감독의영화〈리틀포레스트〉에이런대사가있다.“남들이결정하는삶은살고싶지않아.”어쩌면우리개개인모두의바람이지만그만큼다짐하기어려운일이기도하다.하지만그래도괜찮다고,기어이사회의기준과억압에구멍을내버리겠다고,12명의여성들은담담히입을모은다.닫혀있던문을열고경험의이야기를듣는것,그것만으로도충분한시작이다.이미그시작을하고있는당신,다시한번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