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발견하는고전기하학의즐거움!
기하학은공간에있는도형의치수,모양,위치등을연구하는수학의한분야로,점,선,면등의시지각적요소를대상으로이뤄집니다.원래기하학은손닿기어려운심오하고먼세계를다루는학문이아니라,철저히인간생활의필요에서땅의면적이나거리또는물길을측정하기위한목적으로시작된학문입니다.그래서그이름의유래또한얼마나솔직합니까!‘밭이얼마나넓은가?’를한문으로‘田幾何’라고표기했는데,여기서‘넓이(크기)가어느정도인가?’를뜻하는‘幾何(기하)’라는표현에서기하학이라는이름이만들어졌습니다.
Geometry는그리스어로‘땅’을뜻하는게와‘측정하다’를뜻하는메트리아를합하여만든말입니다.이렇듯고대문명과함께시작했으며여전히우리생활과밀접히함께하는,인류의지혜가축적된오랜역사를가진학문입니다.고대그리스철학자플라톤은자신이세운아카데메이아의정문에‘기하학을모르는자는이문을들어오지말라’라고적었으며,그의저서『국가』에서는기하학을아래로향하는우리의영혼을진리로이끌어가는학문이라고했습니다.기하학의원리와논리구조가진리를탐구하기위한사고의기본자세를갖게한다는의미겠지요.그런데우리의학교수학은수학본래의아름다움도,발견과감탄과즐거움도앗아가버렸습니다.아니수학에그런것이있는지도몰랐습니다.많은이들이그렇게수학을다시돌아보기싫은곳으로떠나보냈습니다.지금이책은,성적과순위와촉박한시간의압박없이다시수학을돌아볼계기를만들려고합니다.기억속뒤편에‘수학’이라는하나의범주로뭉뚱그려진여러분야중에서기하학의묘미를새롭게느끼는기회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
기품있는지적퍼즐을즐긴다!
이책은기하학의매력과즐거움을느낄수있는문제와풀이형태로이뤄졌습니다.컴퍼스와눈금없는자를이용하여선분의중심찾기,정삼각형그리기등시시해보이는문제에서부터꽤골똘히생각하게만드는문제들로나아갑니다.눈금없는자와컴퍼스로여러도형을그리는일을고전기하학에서‘작도’라고하지만여기서는굳이그렇게딱딱한표현을하지않습니다.수학문제라기보다일종의퍼즐이라고보는게더어울릴것같습니다.이책에소개된기하학적도전과제들은생각하는힘을길러줄뿐만아니라손으로뭔가를정밀하게그리는즐거움을줄것입니다.눈뜰때부터잠들기까지손에서놓지않는스마트폰은현대인에게매우편리한도구이며재미난장난감이기도합니다.그러나스마트폰을잠시내려놓고대신컴퍼스를잡아보십시오.폼나잖습니까!잊고있던,또는새로운즐거움을여기에서만날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