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지

인간의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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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소설가 앙투완 드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실종되기까지 비행기 조종사로서의 독특한 경험과 증언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미를 탐구해온 저자의 대표작 〈어린 왕자〉의 모태가 된 명작이다. 15년간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며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과 인간에 대한 지혜를 서정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특히 '인간'과 그들 사이의 '관계'와 '책임'의 문제에 주목한다. 서로 사랑하고 함께 슬퍼하는 인간의 모습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저자

앙투안드생텍쥐페리

저자앙투완드생텍쥐페리(1900-1944실종)는20세기프랑스의대표적소설가중한명으로,비행기조종사로서의독특한경험과증언을바탕으로인간의의미를탐구한작가이다.군복무기간인1921년비행기조종사면허를취득했으며,1926년라테코에르사에입사하여툴루즈와세네갈사이의항공우편항로개설에이바지했다.1932년부터는소설가및기자로서의저술활동에전념했다.1939년육군정찰기조종사가되었으나,프랑스가함락된이후뉴욕으로건너가레지스탕스활동을이어갔으며,미국의참전을요구하는목소리를냈다.1943년다시군에복귀한그는이듬해7월31일정찰임무수행중실종되었으며,2004년에그의비행기가발견되었다.대표작으로는《남방우편기》,《야간비행》,《인간의대지》,《어린왕자》등이있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말·7
항공회사·9
동료들·32
비행기·54
비행기와지구·59
오아시스·74
사막에서·83
사막한가운데에서·125
인간들·182
옮긴이후기·210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인간의대지》는생텍쥐페리가15년동안비행조종사로일하며체득한경험을바탕으로인생과인간에대한지혜를서정적으로기술한작품이다.1939년에발표된이작품은출간된해미국에서《바람과모래와별들》이라는제목으로번역되어베스트셀러에올랐고,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대상을수상했으며,작가생텍쥐페리에게세계적인작가로서의명성을가져다준작품이기도하다.또한《인간의대지》는4년후발표될생텍쥐페리의대표작《어린왕자》의모태가된작품으로도잘알려져있다.실제로두작품을모두읽어본독자들이라면...
《인간의대지》는생텍쥐페리가15년동안비행조종사로일하며체득한경험을바탕으로인생과인간에대한지혜를서정적으로기술한작품이다.1939년에발표된이작품은출간된해미국에서《바람과모래와별들》이라는제목으로번역되어베스트셀러에올랐고,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대상을수상했으며,작가생텍쥐페리에게세계적인작가로서의명성을가져다준작품이기도하다.또한《인간의대지》는4년후발표될생텍쥐페리의대표작《어린왕자》의모태가된작품으로도잘알려져있다.실제로두작품을모두읽어본독자들이라면문체와주제에있어서의공통점을쉽게느낄수있을것이다.
《인간의대지》는화자이자주인공인‘나’가라테코에르회사의정기항공로조종사로입사하는것으로시작된다.이후이야기를이끌어나가는화자의초점은온전히‘인간’에맞추어져있다.동료들의경험,자신이직접겪은위기상황의경험,무어인저항세력들의이야기등다소산만하게느껴질정도로뒤섞여있는에피소드들을하나로이어주는주제는바로‘인간’과그들사이의‘관계’,그리고‘책임’의문제이다.작품의제목이나타내주듯독자들이작품속여러가지이야기들속에서일관되게진한감동을전해받을수있는것역시화자의시선을통해높은창공에서내려다본삭막한사막의모래가아닌그땅을온기로채우는인간의모습,서로사랑하고,함께슬퍼하는너와나의모습이전해지기때문일것이다.
작품의마지막문장,마치성서의구절을떠오르게하는한문장에서느껴지듯이작품전체에걸쳐화자는‘인간을인간으로만드는것은무엇인가?’라는질문을제기한다.이질문은곧‘나는누구인가?’,‘내삶의의미는어디에서오는가?’,‘인간은무엇인가?’와같은본질적인물음으로이어진다.온인류와세상을사막처럼황폐하게만든세계대전을온몸으로겪었던작가의고뇌와한줄기희망의빛에대한신념을읽을수있는물음이기도하다.항공기기내에서,계기판의기계음만가득한그좁디좁은공간에서,주위를둘러싼칠흙같은어둠속에서,자연의본질,존재의심연과맞닥뜨리게되는그시간속에서,바람과모래와별들사이로화자가찾는것은바로인간,그것도인간다운인간이다.그리고화자에게있어서인간다운인간의첫번째비밀은곧‘관계’에있다.나를나로만들어주는것,인간을인간으로만들어주는것은곧나를나답게,인간답게대해주는그누군가의존재이며,나의삶과직접적인연관이없는상황에서도그를위해애통해하며눈물흘릴수있는그누군가의존재이다.이때그누군가는단순히아파트옆집에살고있는사람,몇년을이웃으로살면서도인사한번나누어보지못한그런제3자가아니다.인간을인간답게만들어주는관계는한줄로서서버스가오기를기다리고있는사람들처럼같은시간과공간속에서같은목적에참여하고있지만언제나제3자일수밖에없는그런타자들과의계열체적이고측면적인관계가아니다.그관계는눈물흘리고아픔을느낄수있는관계,나의삶깊숙이파고들어나를‘길들이는’관계,3인칭에서2인칭으로가까워진관계,측면에서정면으로돌아선관계이다.세상의수많은장미들가운데어린왕자가정성을다해돌보아야하는장미와의관계,어린왕자가떠나자더이상바람막이도,유리덮개도필요없다고푸념하는장미와의관계이다.
그리고이와같은2인칭의관계로부터인간을인간으로만들어주는두번째비밀인‘책임’이생겨난다.그것은장미의거만하고까다로운요구를모두들어주어야하는책임이고,조난당한나를기다리는가족들,친구들,동료들을위해끝까지살아남아야하는책임이다.“우리가조난자들이아니라는것을다시한번깨닫는다.조난자들,그들은기다리고있는사람들이다!우리의침묵으로인해안타까워하고있는사람들.끔찍한착각으로인해이미가슴이갈기갈기찢겨버린사람들.그들을향해달려가지않을수가없다.기요메역시안데스에서돌아온뒤자신이조난자들을향해달려갈생각이었다고말한적이있지않은가!그것은보편적진리인것이다.”(본문중에서)하지만화자는단순히‘너와나’의관계,2인칭적관계에서인간의진실에대한이야기를끝맺으려하지않는다.2인칭적관계를통해자신의인간됨을회복하고,책임을깨달은사람은더많은사람,인류전체에게로눈을돌리게된다.나와아무런관련도없어보이는사람들,내인생에서한번도마주칠일이없을것같은사람들,공동의목표도가지고있지않은사람들,그모든사람들이나에게2인칭적관계로다가온다.자신의소혹성에싹을틔우고꽃을피운장미에게‘길들여진’어린왕자가세상모든장미에대해사랑과책임을느끼는순간이라고할까?관계는다시3인칭으로확장된다.하지만이때의3인칭은더이상계열체적인3인칭이아니다.모두를‘너’라고부를수있는3인칭이라고할까?내가나인것은,인간다운존재인것은,나와함께나를위해아픔을느낄수있는누군가있기때문이다.내가아름다운것은나를아름답게생각하는누군가있기때문이다.또한내가나인것은내가아파해줄수있는누군가있기때문이다.내가소중한것은내가소중하게생각하는누군가있기때문이다.‘나와너’의관계에서,함께하는웃음과함께흘리는눈물속에서,바로‘우리’에게서‘나’의존재에참다운의미와가치가전해진다.그리고이렇게장미한송이로부터,위기속에서악전고투를벌이는동료한명으로부터참인간으로서의관계와의미를깨달은사람은자신과관계가없어보이는사람들에대해서도부끄러움과책임을느낄수있다.특히그들이겪는고통앞에서함께눈물흘릴수있게되고,그고통을나누어가질수있게된다.그때이세상은더이상사막이아닌,‘인간의대지’인것이다.“인간이된다는것,그것은정확히말해서책임을진다는것이다.그것은자기와는관계가없어보이는비참함과직면했을때부끄러움을느끼는일이다.그것은또동료들이가져온승리를자랑스럽게여기는일이다.그것은세계를건설하는데자기의돌을놓음으로써이바지하고있다고느끼는일이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