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쇼팽 (시인의 영혼)

내 친구 쇼팽 (시인의 영혼)

$14.00
Description
「거장이 만난 거장」 시리즈 제2권 『내 친구 쇼팽』.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가 쓴 쇼팽 전기이다. 위대한 작곡가가 뛰어난 동료 작곡가에 대해 글을 쓰고 출판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이 책이 1849년, 즉 쇼팽이 세상을 떠난 해부터 집필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 관계를 떠나 리스트가 쇼팽을 한 사람의 음악가이자 친구로서 얼마나 기리고 그리워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저자

프란츠리스트

저자프란츠리스트FranzLiszt(1811-1886)는헝가리출신의전설적인피아니스트이자작곡가.유럽을순회하던신동피아니스트에서출발하여마침내주변동료와후배들에게아낌없이그늘을나누어주는대작곡가에이르렀다.보들레르는그를이렇게예찬했다.“영원한관능과고뇌의가수,철학자,시인그리고예술가인그대여.나는불멸의생명을얻은그대에게예를올리노라!”즉흥연주에능했고피아노독주회를최초로고안했다.12편의교향시를작곡하여관현악곡의새로운형식을제시했고,숱한명곡들의피아노편곡을남겼다.젊은피아니스트와작곡가여러세대를가르쳤고너그러운멘토역할을감당했으며자신을반대하던이들까지도손을내밀어도왔다.파가니니,베를리오즈,쇼팽,슈만등당대의천재들과폭넓게교류했고,마리다구백작부인과의관계를비롯한화려한사교계생활로도이름을날렸다.1848년기교에통달한거장피아니스트의생활을그만두고바이마르에정착하여작곡,교습,지휘에전념하며그곳을독일의음악중심지로만들었다.종교에심취해사제서품을받기도한리스트의만년작품들은실험적이며,훨씬뒤에다가올20세기의음악발전을미리내다보는듯하다.그가쓴《내친구쇼팽》은친구이자동료였던쇼팽에대한최초이자가장호의적인연구서이다.

목차

1장전반적인작품성격
2장폴로네즈
3장마주르카
4장비르투오시티
5장인간쇼팽
6장젊은날
7장렐리아
8장만년,최후의순간
9장결론
옮긴이의글
프레데리크쇼팽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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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낭만시대피아노음악’을만든두사람,리스트와쇼팽.친구이자경쟁자였던리스트가
쇼팽의사후그의위대함을후대에전해야한다는일념으로남긴역사상첫쇼팽전기.


“드디어태양의신이나타났도다!”_프란츠리스트

“나는연주회에적합한사람이못된다네.청중이위협적으로느껴지거든.그들의숨결에질식할것같고,그들의호기심어린시선에경직되고,그낯선얼굴들앞에서아무말도할수가없어.그렇지만자네는달라.자네는연주회체질이야.자네는청중을사로잡지못할때조차도그들을압도할만해.”_p84,쇼팽이리스트에게

친구이자경쟁자였던리스트가쓴역사상첫쇼팽전기

헝가리출신의전설적인피아니스트이자작곡가인프란츠리스트는쇼팽을지근거리에서지켜본경쟁자이자친구였다.둘은한때매우가깝게지냈으나기질적차이로점차멀어지게된다.잘알려졌다시피리스트는매우호기롭고때로는변덕스러우며사교계에서도이름을날릴만큼외향적이었던반면,쇼팽은섬세하고속내를잘드러내지않는신중한성격에주목받는일조차달가워하지않는내성적인사람이었다.그렇지만쇼팽은예술의문제에관해서만큼은말을아끼지않았고,그의음악과예술세계를존중하고우러러본리스트는쇼팽에대한최초이자가장호의적인연구서《내친구쇼팽》(원제:Chopin)을남기기에이른다.위대한작곡가가뛰어난동료작곡가에대해글을쓰고출판하는것은매우드문일이며,이책이1849년,즉쇼팽이세상을떠난해부터집필되었다는점을감안할때,경쟁관계를떠나리스트가쇼팽을한사람의음악가이자친구로서얼마나기리고그리워했는지짐작할수있다.

폴란드인쇼팽

이책은당시리스트의연인이던카롤린자인비트겐슈타인공작부인과공동집필한것으로알려져있다.부모가모두폴란드출신이었던공작부인에게쇼팽의조국이기도한이나라의풍속과민족정서는꽤나익숙한것이었다.쇼팽과리스트연구의권위자인에밀하라스티EmilHaraszti에따르면리스트는이여성의영향하에서폴란드를이해했고,그러한이해를바탕으로쇼팽에대한책을쓰고자했다고한다.리스트는“어찌감히쇼팽이라는시인의영감과그나라국민의영감을구분할수있겠는가?”라는말로쇼팽과폴란드를거의동일시하기도했다.따라서본도서에는쇼팽에대한이야기못지않게폴란드국민,폴란드문학,폴란드춤등다방면에걸쳐폴란드에대한언급이많이등장한다.특히2장‘폴로네즈’와3장‘마주르카’에는폴란드국민무용인이들춤에대한대단히상세한설명이나온다.그춤들이폴란드국민에게어떠한의미인지,그리고춤동작,몸짓,춤추는이들의표정에대한묘사를읽어나가는일은우리가쇼팽의폴로네즈와마주르카를좀더깊게이해하는단초가될수있다.거장피아니스트,이그나시얀파데레프스키IgnacyJanPaderewski(1860-1941)가초대수상을지낸나라,폴란드.과연쇼팽의조국답다.

쇼팽,시인의영혼

비록기질적인차이로인한마찰이있었을지언정,리스트는이책에서한사람의위대한예술가이자선한인간이었던쇼팽을향해아낌없는존경과찬사를보낸다.(“미래의음악사학자는보기드문선율적재능과놀랍고복된화성조직의확장이단연돋보였던이사람을지극히높은반열에올려놓을것이다”_p12“그는순수하고고귀한인간,선하고연민을아는인간으로살았고[…]”_p89“너그럽게봐줘야하는불일치나모순이일절없는사람의이력을가까운벗과예술가들이추억하면서얼마나애틋한자부심을느끼는지아는가.”_p118)또한살아생전쇼팽이마땅히받아야할찬사를받지못한데대한안타까움도곳곳에배어있다.쇼팽의능력과천재성을알아보는이는소수였고,이들조차그를온전히이해했을지리스트는의문을던진다.그는쇼팽을곁에서지켜보며그안에깃든시인의영혼,천재성의광휘,쉬이꺼뜨릴수없는조국애를발견한다.그러고는“쇼팽의작품이머나먼나라들과아득한후세에까지전해질운명”임을예술가다운선견지명으로내다보기도한다.
《내친구쇼팽》은1851년프랑스에서처음출간될당시,당대의문장가이자평론가인테오필고티에Th?ophileGautier로부터“문체와기발한상상력이라는면에서주목할만하다”는평을받았다.그로부터한세기하고도반이상의시간이지났지만,저자의바람혹은예언대로우리는당시낭만주의의분위기가담긴고풍스런문장을통해쇼팽의순수하고도비범했던예술세계를접한다.무엇보다다른누구도아닌,그와함께낭만시대를이끈거장리스트의시선을통해그를만난다는점에서더욱의미가깊다.

‘거장이만난거장’시리즈_《내친구쇼팽_시인의영혼》은음악전문출판사포노가선보이는‘거장이만난거장’시리즈의두번째권입니다.이따금얄궂은예외도없지않지만,대개천재는천재를알아보는법,제목과마찬가지로역사에‘등대’와같이등장했던한거장이다른거장을만나그를통해어떻게세계와예술을이해했는지직접그거장의글로만납니다.

*책속으로추가*

모차르트는그에게일종의이상형,빼어난시인이었다.모차르트의경우에는친히자신을낮추어고귀한것과속된것을구분하는계단들을걸어내려갔기때문이다.쇼팽은모차르트의아버지가〈이도메네오〉공연을보고서아들에게꾸짖었던바로그점을좋아했다.“멍텅구리들을위한부분을전혀넣지않다니,그건네가잘못한거다.”_p167

그의삶은공적인사건들과무관하게,오직그가남긴노래에만흔적을남길뿐물질성은없는것같았다.그는결코자기나라로생각해보지않은이국땅에서내처조국을그리워하며숨을거두었다.괴로움많은영혼의시인,심사가신중하고복잡하며번민에익숙한사람이었다.[…]우리는그들을보내고도살아야할운명이지만적어도우리가느끼는아픔을보여주고싶었다.우리가운데살았던저뛰어난음악가의무덤에애석해하고존경하는마음을표할의무감을느꼈다._p219

불멸의월계관을써야할이들에게한낱꽃다발이가당키나한가?훨씬더온전히영광받아야할이의무덤앞에서덧없는공감,지나가듯던지는찬사는넣어두라.쇼팽의작품들은머나먼나라들과아득한후세에까지전해질운명이다.예술작품은그러한기쁨,위안,그렇게이롭게작용하는감정을고통받고,지치고,갈급하고,오래참고,믿음을잃지않은영혼속에일깨운다.쇼팽의작품들은그런영혼들에게바쳐진것이다.지구상의어느곳에서살고어느시대를살아가든,고결한성품의소유자들이라면그의작품을통하여연대를이룰것이다._p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