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 공부방 : 공부방 이모·삼촌들의 아름다운 동행 (개정증보판)

산동네 공부방 : 공부방 이모·삼촌들의 아름다운 동행 (개정증보판)

$18.00
저자

최수연

저자:최수연(산동네공부방큰이모)
1988년가을,서른셋의나이에부산감천동산동네에올라7평짜리작은공간에<우리누리공부방>을열었다.36년연대의시작이었다.오전에는부업을하고,낮에는아이들의이모가되었다.밤이되면글을모르는엄마·아빠들에게한글을가르쳤다.작은공부방은곧산동네사람들의사랑방이되었고,아이들이이모·삼촌이라불렀던자원교사들의웃음소리가끊이지않았다.
산동네아이들과함께하는동안동아대학교사회복지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강의도하고,전국가톨릭지역아동센터정책분과장을역임하는등가난한아이들을위한제도적울타리를만드는일에도힘썼다.2005년'부산민주시민상'과2011년사하구로부터‘자랑스런구민상’을받았다.
2009년처음펴낸《산동네공부방,그사소하고조용한기적》은그해부산'OneBook'에선정되어시민들의큰사랑을받았다.36년5개월의산동네생활을마무리하고하산한지금,그는가난한이들과함께한시간이자신의삶에서가장잘한선택이었다고말한다.

목차

추천의시_새롭게사랑하는기쁨으로
추천의글_산동네공부방을기억하며
추천의글_뜨겁고뭉클하고아름다운책
개정증보판을펴내며_무엇과도바꿀수없는값진시간

1장.엄마였고집이었어,산동네공부방은…

공부방,뭐하는곳이고?25
공부방에선생님은없다32
공부방투어에나서다38
공부방을찾아헤매다47
집을떠나산동네로…55
지금도생생한아이들과의첫만남59
책걸상이별식66
부업전선에뛰어들다75
서러웠던손지갑행렬83
어쩐지첫느낌이좀다르더라고요93
산동네공부방,화장실딸린집으로이사하다101

2장.감천2동의아름다운이웃,우리누리공부방

13평산동네공부방,폭우로물에잠기다109
소년의가족115
여전히가난했던숙자아주머니119
소박한이웃124
5월이면생각나는아이129
장할아버지와의이별135
영미의피붙이141
산동네할아버지들의수다146

3장이모삼촌들,공부방에서삶을배우다

산동네공부방으로올라간그해겨울(by.이동기)159
통영유학생의산동네일기(by.김희정)177
나의자리,공대삼촌의탄생(by.엄장수)188
청년의고백(by.이소영)203
큰이모수연씨,참예쁜이름(by.김미경)218
내삶의변화(by.윤종란)226
우리들의수호신큰이모(by.이태훈)233
강철공대생의고백(by.정대석)241
나의주례선생님큰이모(by.박성옥)256
아들과떠난산동네공부방여행(by.하승민)264
왔나?밥은먹었나?(by.한상이)274
우리모두의우두머리(by.김영훈)286

에필로그293

출판사 서평

산동네공부방,그작은시작과36년간의이어짐

산동네공부방은1988년으로거슬러올라간다.당시서른셋청년이었던최수연은혼수로마련해두었던살림살이들을트럭에싣고부산감천동산동네마을로올라간다.
좁은골목이거미줄처럼얽혀있던비탈진산동네,구멍가게조차없던가난한산동네에방두칸을얻어공부방을시작한다.엄마,아빠모두밤늦게까지일해야만먹고살수있었던가난한산동네사람들에게‘육아’는사치였다.집에혼자남겨진아이들은제대로보호받지못했고,사회의어두운구석으로밀려나부모의가난을대물림받았다.
청년최수연은그연결고리를끊어내고싶었다.공부방을만들어아이들에게집이되어주고,엄마가되어주고싶었다.‘딱1년만해보자’고다짐했던그1년이무려36년이되었다.이책은그36년동안의기록이다.

청년최수연은아이들이먹을쌀과간식을마련하기위해아이들이학교에가고없는오전시간에신발공장에가서밑창붙이는일을하고,난생처음가사도우미가되기도했다.그렇게번돈으로아이들의쌀을사고,간식을마련했다.

가난한사람들의따뜻한이웃이되어준산동네공부방

공부방큰이모최수연은공부방교사들을'선생님'대신'이모'와'삼촌'이라부르게했다.가르치고배우는수직적관계가아니라,진짜가족같은수평적관계를만들고싶었기때문이다.그소소한선택이산동네공부방만의따뜻한문화를만들었다.아이들은이모같고,삼촌같은교사들의보호아래함께공부하고함께놀았다.덕분에많이웃고,그리외롭지않을수있었다.
산동네공부방은‘아이들이필요로하는것이면무엇이든다하는곳’이었다.빈집에홀로남아고사리같은손으로연탄불도갈고,밥도차려먹고,마땅히갈곳이없어골목을배회하던아이들이공부방으로모여들었다.
할아버지와단둘이살던어린영미는매일저녁공부방에서싸준따뜻한도시락을가슴에품고할아버지가있는집으로뛰어간다.주정뱅이아버지를피해가출과방황을일삼던무영은공부방에나오면서마음을다잡고마침내공과대학에진학해자신의길을찾아간다.공부방을졸업하고직장인이되어첫월급을받은날,밤을새워쓴편지와월급봉투를들고공부방을찾아온청년도있다.

산동네공부방에서진짜삶을배운이모·삼촌들

3장에는,초판에는없었던,자원교사이모.삼촌들과공부방졸업생들이쓴글이실려있다.10명의교사들과2명의졸업생은각자가기억하는공부방과큰이모최수연에대한이야기를풀어놓는다.
교사들과졸업생들이기억하고경험한공부방세계는조금씩다르다.그렇지만그들은하나같이공부방과함께한그시간이인생에서가장의미있고,즐겁고,행복한시간이었다고말한다.공부방이자신들의삶을송두리째바꾸어놓았고,그곳에서진짜인생을배웠다고말하며,독자들에게진정한삶의의미를생각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