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화두 참선법

성철스님 화두 참선법

$18.00
Description
『성철스님 화두 참선법』은 성철스님의 평생 가르침인 〈화두 참선〉의 요체를 집대성한 책이다. 참선은 어떻게 하는가? 참다운 고요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참선의 원칙과 방법에서부터 화두 드는 법, 깨달음의 기준, 참선 중에 만나는 병폐와 그 해결 방안까지 성철스님의 간절하고도 생생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저자

원택스님(엮음)

목차

서문_성철스님의선수행 …12
1_참선수행
깨달음에그근본이있다 …23
2_참선의방법
참다운고요함에이르기위하여 …39
3_무엇보다화두!
공부할때피해야할세가지 …51
수좌5계 …55
화두참구의두가지원칙 …59
화두를올바르게참구하는법 …61
오매일여 …70
화두참구의관문 …78
죽은자리에서다시살아나다 …87
화두참구중의장애 …97
4_참된견성의본질
중도를깨달아야한다 …109
견성이바로성불이다 …125
견성은무념무심 …132
대원경지(大圓鏡智) …138
안팎이훤히밝다 …142
5_깨달음의향기
조사스님이야기 …149
6_결어
이것이무엇인고 …189
지상문답 …197
용어풀이 …223

출판사 서평

개요

선수행의바른길과영원한자유의길을
찾기위한마음공부의교과서!


스님께서는이책의‘지상문답’에서간곡히말씀하시고계십니다.
“화두하는것은생각하는것이지외우는것이아니다.화두는외우는것이아니고‘어째서……라했는가’라고의심해서그이유를알아야한다.화두할때는화두만부지런히해서몸뚱이가있는지없는지그것도잊어버려야한다.”
이것이화두의근본요령이며,근본정신이며‘어째서’가들어가지않고서는화두공부가되지않는다고강조하셨습니다
“깨달음을얻는가장바른길은화두참선이다”
이책『화두참선법』은성철스님의평생가르침인〈화두참선〉의요체를집대성한최초의책입니다.
참선은어떻게하는가?참다운고요함에이르기위해서는어떻게수행해야하는가
참선의원칙과방법에서부터화두드는법,깨달음의기준,참선중에만나는병폐와그해결방안까지성철스님의간절하고도생생한가르침을담고있습니다.

서문

성철스님의선수행

성철스님은어떻게불교에귀의하게되셨고어떻게화두참선을해서불법(佛法)진리를깨치게되셨는가를소개하면서서문에대신할까합니다.
스님께서는1912년음력2월19일,경남산청군단성면묵곡리에서태어나셔서20세전후까지고향에머무셨습니다.일제강점기에소학교를졸업하고서당에서『자치통감(資治通鑑)』까지마친뒤로는더이상남에게배우지않고스스로독학하시면서,‘영원에서영원으로’통하는진리를찾아동서양의철학서들을독파하셨다고합니다.
20세전까지는불교에대해전혀아는바가없었고관심도없으셨다고하는데,다만사람이죽지않고영원토록살수는없을까하는생각들이어릴때부터마음속에가득했을뿐이라고합니다.그래서이런책저런책등을꽤나광범위하게보았지만당신이볼때는영원하고자유로운길을제시한책은하나도없었다고합니다.
다음은스님의체험담입니다.

“그런데어느날『채근담(菜根談)』이라는책이있어그것을펼쳐보다가한군데눈이딱멈추었습니다.

나에게한권의책이있으니
종이와먹으로만든것이아니다.
펼쳐여니글자한자없으나
항상큰광명을비친다.
我有一卷經하니
不因紙墨成이라
展開無一字호대
常放大光明이니라.

이글귀를읽으니참호기심이많이났습니다.‘아마그럴것이다.종이에다먹으로설명해놓은것가지고안될것이다.종이와먹을떠난참내마음가운데항상큰광명을비치는경이있을것이다.그러면어떻게해야이글자한자없는경을읽을수있을까?’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그뒤로대광명을비치는문자없는경이있는것같아서그것을찾아본다고참선을익히기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글자없는경을찾고자애쓰고계시던어느날,우연히어떤스님에게서영가대사의『증도가(證道歌)』를얻어서읽어보시고는‘마치캄캄한밤중에밝은횃불을만난듯’하여‘아,이런공부가있구나!’하는충격과함께영원한길의실마리를찾으셨습니다.
스님께서는더욱자신을가지고,마침내지리산대원사로들어가탑전에서혼자머물며“개에게는불성(佛性)이없다”는조주스님의‘무(無)자화두’를가지고참선에용맹정진하였습니다.공부에든지“사십이일만에마음이다른데로도망가지않고동정일여(動靜一如)의경지에들어가게되었다”고체험을고백하십니다.
이렇게열심히정진하는청년을감당할수없었던대원사주지스님은본사인해인사로“무섭게참선정진하는청년이있으니본사로데려가서잘지도해주시오.”하는편지를띄웁니다.그러자당시해인사총무소임을보던최범술스님이대원사로와서청년을해인사로데려가게되었고,마침내1937년3월,청년은동산스님에게서성철이라는법명을받고비로소스님이되어화두정진에더욱전력하게됩니다.
3년이지난1940년여름,성철스님은29세의나이로대구동화사금당선원에서마침내칠통(漆桶)을타파하고오도송(悟道頌)을남기십니다.동화사금당선원에서견성한뒤로눕지도자지도졸지도않는장좌불와(長坐不臥)의정진이저절로이어져8년여동안지속되었습니다.그동안에밤중에도졸기는커녕고개한번떨구어본적이없이꼿꼿이보내셨다고합니다.
이렇듯성철스님께서는화두참선법에서먼저힘을얻으시고,성전암10여년의동구불출(洞口不出)시절에팔만대장경과조사어록을널리열람하시면서당신이깨친내용이부처님과조사의뜻에조금도어긋남이없음을확신하셨던것입니다.그리고그러한수행의체험과학문적연구가곧스님의안목과지혜가되어오늘날스님의가르침과저술로남게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이책의‘지상문답’에서간곡히말씀하시고계십니다.
“화두하는것은생각하는것이지외우는것이아니다.화두는외우는것이아니고‘어째서……라했는가?’라고의심해서그이유를알아야한다.화두할때는화두만부지런히해서몸뚱이가있는지없는지그것도잊어버려야한다.”
처음이책을준비하면서생각한것은성철스님의화두참선법을세상에알려서선수행의바른길을열어보고자하는뜻에서였습니다.그러나성철스님께서직접선수행에대해서알기쉽게정리해놓으신내용이없었습니다.때문에스님께서남기신저술과법문에서말씀하신화두참선법에대한것을여기저기에서단편적으로끌어와하나의책으로엮어내려고하니여간힘든일이아니었습니다.또한,참선수행을하고자하는전문가들뿐아니라초보자들도쉽게이해할수있는쉬운책을만들고싶었습니다.그러나원고를정리하고보니호랑이를그리려다고양이도그리지못한형국이된듯하여,큰스님께부끄러울따름입니다.

성철스님께서도처음에는화두참선에대해서전혀알지못하시다가“어떻게해야글자한자없는경을읽을수있을까?”하는생각이들게되고마침내불교의화두참선에심취하여영원한자유의삶을얻게되었습니다.
우리들도성철스님께서가신길을따라“하지않을뿐이지하지못할일은없다.”는원을세워서화두참선길에부지런히나서야겠습니다.성철스님께서“이글자없는경(經),말하자면부처님과똑같은지혜덕상을가졌다는자아경(自我經),자기마음가운데있는경을분명히읽을줄알아야할것입니다.”하신당부를마음에되새겨서우리모두영원한자유의길로나아가야겠습니다.큰스님의가르침을의지해서밤하늘의별처럼무수한바른화두참선수행인들이나기를발원해봅니다.
이책은성철큰스님열반15주기에즈음하여김영사에서발간한것을출판계약이만료됨에따라2016년부터도서출판장경각에서발행하게되었습니다.
모쪼록큰스님의뜻을바르게전하지못한허물이있다면미진한소납의잘못이니경책해주시길바랍니다.

불기2560년(2016)성도재일
성철스님열반23주기에즈음하여
원택화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