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의 이상한 인문학 (동화로 풀어낸 12가지 지식 스펙트럼)

앨리스의 이상한 인문학 (동화로 풀어낸 12가지 지식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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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만나는 인문학 파노라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수학자이자 논리학자이기도 했던 루이스 캐럴이 한 아이를 위해 쓴 동화이지만,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앨리스는 어른만 읽어라”라고 했을 정도로 단순한 환상 동화가 아니다. ‘인문 지식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책에는 철학, 정신분석학, 논리학, 심리학, 생물학, 물리학, 정치학 등에 자극을 주는 풍부한 상상력의 원천이 숨어 있다.

『앨리스의 이상한 인문학』은 친숙한 원작을 발판 삼아 명쾌한 서술과 유쾌한 설명으로 철학, 과학, 심리학, 언어학, 법학 등 인문학의 다양한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세상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질문부터 발랄한 질문까지 폭넓게 묻고 답한다. 앨리스와 함께 유쾌한 인문학 탐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상을 한층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틀을 만나게 된다.
저자

이남석

저자이남석은성균관대학교학부와대학원에서심리학을전공했고,인지과학과협동과정을거쳐WCU융합과학인인터랙션사이언스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한국인지과학회간사,한림대학교·서강대학교심리학강사,미국피츠버그대학교인지과학연구소초빙연구원,교육과학기술부WIST정보운영실장등을거쳐현재심리변화행동연구소소장으로활동하며,긍정심리학과행동심리학의실제적적용에힘쓰고있다.그동안과학·경영칼럼니스트,다큐멘터리자문위원,번역가,지식소설가등다양한영역에도전해왔다.펴낸책으로는《무삭제심리학》《사랑을물어봐도되나요?》《자아놀이공원》《마음의비밀을밝히는마음의과학》《인지편향사전》등이있으며,중국과대만등에도번역되었다.

목차

서문앨리스를통해보는12가지지식스펙트럼

[제1장_토끼굴속으로]지식탐험1_시뮬라크르속으로
[제2장_눈물연못]지식탐험2_눈물쏙빼는정체성의심리학
[제3장_코커스경주와긴이야기]지식탐험3_정치인의간악한가스등켜기
[제4장_하연토끼가꼬마빌을보내다]지식탐험4_유머의철학
[제5장_쐐기벌레의충고]지식탐험5_텔레파시의초과학
[제6장_돼지와후추]지식탐험6_신기한뇌과학
[제7장_엉망진창파티]지식탐험7_엉망진창시간학
[제8장_여왕의크로케경기]지식탐험8_진화론의여왕
[제9장_가짜거북의이야기]지식탐험9_진짜지식을주는교육학
[제10장_바닷가재의카드리유]지식탐험10_번역과반역의언어학
[제11장_누가파이를훔쳤나?]지식탐험11_가깝고도먼법학
[제12장_앨리스의증언]지식탐험12_위험한정신분석학

루이스캐럴연표

출판사 서평

《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영어로쓰인책중에서‘셰익스피어’와‘성서’다음으로가장많이,그리고가장자주인용되는고전작품으로평가받는다.겉으로드러나있는유쾌한모험속에는삶에대한진지한의문과성찰,그리고이를관통하는다양한인문학지식이응축되어있기때문이다.이책은‘인문지식의보고’라할수있는원작에서철학,심리학,과학등인문학코드12가지를선별하여앨리스와더불어다양한분야의인문지식을흥미롭게접하고,지금우리가살아가고있는‘이상한나라’를새롭게이해할수있는인문학적사고의기틀을갖추게한다.

인문지식의보물상자,《이상한나라의앨리스》

혼자서낯설고복잡한길을지나새로운곳을찾아가야할때우리에게필요한것은지도와나침반이다.물론지도와나침반을손에쥐고있다고해서단번에목적한곳에도달할수있는것은아니다.하지만약간의시행착오를거치며헤매느라지칠수는있어도가고자하는마음이있다면이들은끝내우리에게길을열어주고야만다.
우리인간의삶도마찬가지이다.삶의과정곳곳에는막다른골목이아닌체하며우리를유혹해헛심쓰게만들기도하고탈출구를가늠할수없는미로가발목을잡아채털썩주저앉게도만든다.이와같은삶의복잡하고도위험한함정을슬기롭게헤쳐나가려할때우리에게필요한지도와나침반은바로인문학이다.
인문학은나와나를둘러싼세계를이해하고제대로바라볼수있게만드는훌륭한안내자이지만우리를둘러싼현실여건은주머니하나가득황금이나채우는게좋다고유혹한다.게다가막상다양한인문소양을쌓으려해도어디서부터접근해야할지막막할뿐만아니라‘이상한나라’처럼이해하기도쉽지않다.이런현실적인어려움앞에우리에게아주친숙한이가함께한다면어떨까?
이책의저자는우리에게《이상한나라의앨리스》와함께하는인문학모험을권한다.영국의수학자이자논리학자였던루이스캐럴이쓴이작품은동화,애니메이션,영화등의다양한변주로우리에게아주친숙한고전문학이면서그의미가알쏭달쏭한‘이상한’문학이기도하다.철학자버트런드러셀이‘앨리스는어른만읽어라’라고말할정도로겉에드러나있는즐거움의이면에는철학,정신분석학,심리학,논리학,언어학,정치학등다양한분야의인문학지식을감추고있기때문이다.

우리삶과맞물려있는12가지인문지식의유쾌한향연

20세기형이상학을대표하는철학자질들뢰즈는그의저작《의미의논리》에서‘《이상한나라의앨리스》가주는가장심층적인즐거움은의미와무의미의놀이,카오스와코스모스의얽힘’이라평하면서,철학과정신분석학적관점에서텍스트를다각도로분석하였다.
또한20세기전반기에이성중심의사고체계에의미있는균열을만들어낸초현실주의예술가들은앨리스이야기에드러난꿈과환상의세계를새로운창조의모티프로활용하기도하였다.앨리스이야기는그만큼다양한방식의접근과활용이가능한열린텍스트이다.
오랫동안심리학과인지과학등다양한분야에서연구와집필에힘써온저자는《이상한나라의앨리스》를다양한인문학의관점으로접근한다.앨리스가이상한나라에서던지는다양한질문과이상한나라를모험하며만나는비현실적인캐릭터,그리고계속되는난해한주변상황들에담겨있는의미를찾아내어이를우리삶과맞닿아있는인문지식을명확하게전달하는데활용한다.
전체12장으로구성된원작의흐름을따르면서,‘우리는우리를둘러싼세계를어떻게이해해야하는가,얽히고설킨세상과의관계망속에서자아정체성은어떻게찾아야하는가,정치권력의거듭되는속임수에왜매번속을수밖에없는가,이기적인인간의욕심을넘어선정의로운사회는구현가능할까’등다소무거울수있지만세상을이해하는데꼭필요한질문부터,‘텔레파시는존재하는지,유머는우리삶에어떤의미를갖는지’등의발랄한질문까지폭넓게묻고답한다.
앨리스와함께하는유쾌한인문학탐험을따라가다보면우리는어느새세상을한층새롭게인식할수있는인문학적사고의기틀위에올라선스스로를만나게된다.

우리는이미토끼를쫓아토끼굴속깊이들어와있다

앨리스는회중시계로시간을보고말을하는하얀토끼를쫓아토끼굴속이상한세계와만난다.눈앞에펼쳐진세상은말그대로‘이상한’세계이다.그런데앨리스는그세계의존재자체에별다른의문을제기하지않고그세계를수용한다.여기서기본적인의문이하나생긴다.작중인물인앨리스는그럴수있다.하지만왜우리는이상한세계의존재여부나그곳에서벌어지는묘한상황에특별한문제를제기하지않고그곳을나름의체계가있는세계로인정하고이해할까?게다가책을읽으면서‘실재’하지않는허구세계가보여주는‘현상의치밀성’에빠져들어이상한나라에마치현실속세계처럼자연스레의미를부여한다.우리는왜아무의심없이이상한세계를받아들일까?
저자는현대사회에서살아가고있는우리모두가이미토끼굴속에깊이들어와있기때문이라고설명한다.그리고들뢰즈와보드리야르의철학을통해,우리가살아가고있는현대사회의삶은눈앞에존재하는실체보다는미디어등을통해생산된가상의원본없는이미지가실체적현실을대체하고있으며,현실은그이미지에지배받아살아가고있다고설명한다.
실례로우리는‘딸기’대신‘딸기색깔을내는연지벌레와딸기향이첨가된’우유를마시면서마치실제딸기가들어간우유를마시는것처럼받아들인다.그리고바나나를갈면노란색이나오지않는데사람들은바나나주스나우유는노란색을띠어야더먹음직스럽다고생각한다.이는우리머릿속에각인된가상의이미지에의해엄연히존재하는실체가그가치를평가받는아이러니한상황이다.보드리야르는이를가리켜현대사회에서는기존에인류가갖고있었던의미생성의논리가전복되었다고지적한다.
저자는앨리스가이상한나라와관계맺는방식에질문을던져우리가인식하지못한채살아가고있지만사실우리의삶은실체뿐아니라이미지에많은영향을받고있다는색다른관점을알려준다.그리고실체가아닌이미지를소비하면서사는것자체에는문제가없지만,환상을좇고이미지를소비하면서점점실제현실속문제에무감각해지는오늘날의모습을비판적으로바라볼것을권한다.

내가누구인지말할수있는사람누구인가

이상한나라에들어간앨리스는무언가를먹을때마다키가커지거나작아지는다소황당한상황에빠진다.
“도대체나는누구지?내가어떤사람인지알려주세요.”
앨리스는‘키가커진자신’과‘키가작아진자신’을놓고심각한정체성혼란을겪는다.또래친구와의차이를떠올리며내가누구인지를알아내려하지만결국돌아오는건발아래물웅덩이를채운눈물뿐아무도내가누구인지알려주지않는다.
저자는앨리스의간절한외침에서나이를불문하고불쑥찾아오는불편한손님이자현대인의공통분모인‘자아정체성의위기’를본다.그리고한발앞서고민했던심리학자에릭에릭슨,칼융,애브라함마슬로우등의이론을통해우리가정체성에대해가지고있는오해와편견을조목조목짚어내며정체성을제대로이해하기위한생각의전환을제안한다.
사실정체성은앨리스가울부짖으며찾으려했던것처럼우리가태어날때부터가지고있는고정불변의무엇이아니다.개인의정체성은오히려시간의흐름과함께사회적관계가쌓이면서그에따라함께변화하고성장해가는삶의총합이라할수있다.하지만우리는대개자아정체성발견이라고하면어딘가숨겨진보물이라도찾듯이생각하고,사회적요소를무시한채개인적인것만강하게고민하고추구하기때문에정체성만생각하면이내혼란스러워지는것이다.
저자는원작속어린소녀인앨리스조차자신이누구인지수시로물으며모험을계속했음을상기하며,자아정체성에대한오해와편견을하루빨리벗어던지고사회적관계속에서자신의모습을재발견할것을권한다.자아정체성발견이자아정체성실현이자행복한삶의시작이기때문이다.

‘앎의지식’을넘어‘삶의지식’으로

이처럼저자는우리에게친숙한원작을발판삼아자칫낯설고어렵게만생각될수있는다양한인문지식을앨리스의입과눈을빌어섬세하게포착해내고,우리에게익숙한영화나다양한생활속사례를통해명쾌하고유쾌한설명으로독자들을인문지식의세계로이끈다.그리고그지식이단순한‘앎의지식’을넘어우리의삶을색다른관점에바라보고깊이이해할수있는‘삶의지식’이될수있도록친절하게안내한다.
철학,심리학,언어학,법학,정치학등지적경계를넘나드는앨리스와의인문학탐험은독자들에게꼭필요한인문지식과그를통한사유의폭을유쾌하게확장시켜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