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상드르 뒤마의 프랑스사 산책 삼총사의 작가와 함께 2천 년 프랑스 역사를 걷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프랑스사 산책 삼총사의 작가와 함께 2천 년 프랑스 역사를 걷다

$21.48
Description
역사소설의 대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프랑스사 이야기
이 책은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정통 역사서이다. 풍부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 희곡 등 뛰어난 작품을 남긴 뒤마는, 이번 책에서도 생생한 인물 묘사와 역사를 보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파란만장한 프랑스 역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카이사르가 갈리아 지역을 점령하여 로마 문명을 전파한 고대에서 프랑스 혁명을 거쳐 루이 필리프가 ‘시민왕’으로 등극한 근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민중은 어떻게 자유를 쟁취하며 성장하였는지가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

알렉상드르뒤마

1802년7월24일,빌레르코트레라는작은마을에서태어났다.1806년나폴레옹군의장군이었던뒤마의아버지가죽자,뒤마의가족은경제적어려움을겪게된다..어린뒤마는제대로교육도받지못했지만,'로빈슨크루소'나'아라비안나이트'와같은작품을읽으며읽고쓰는능력을길러나갔다.성인이된뒤마는생계를꾸려나가기위해파리로간다.파리에서그는1823년오를레앙공작(후에루이필리프왕)가문에서서류작성하는일을얻게되지만곧연극계로뛰어들었다.1820년대말에서1830년대초는패기넘치는젊은뒤마에게작가로서의장래를보장해준매우중요한시기였다.그는1828년에화려한문체로프랑스문예부흥을묘사한'앙리3세와그의조정HenriⅢetsacour'을완성하였다.이작품은시간,장소,행동의3일치라는고전주의규칙을무시하고운문이아닌산문으로씌어진전형적인낭만주의작품이었다.1829년이작품의공연은첫날부터대성황을이루었다.뒤마를후원한루이필립은매우흡족해했으며한때는극단적인왕당파였던빅토르위고도격찬을아끼지않았다.이렇게작가로서의뒤마의출발은성공적이었다.이후20여년동안뒤마는위고,비니Vigny와더불어가장인기있는극작가로활약했다.한편1820년대에는많은잡지가창간되면서'문예란'에연재소설이등장하였다.뒤마는연재소설에매력을느껴차츰극작품보다는소설,특히역사소설을더많이쓰기시작했다.그는일만큼이나삶의자극에탐닉했다.평범한일상생활의권태를모면하기위해그는연애,음식,잠,쾌락,여가,운동등여러방면의자극을원했다.그중에서도그가가장좋아하는것은여행이었다.이탈리아여행에서뒤마는여자,오페라,그리고지중해에대한애정을키웠고그런가운데그의대작들이잉태되어여행에서돌아온이듬해인1944년에리슐리외시대의모험담인'삼총사LesTroisMousquetaires'를,이어서'몬테크리스토백작LeComtedeMonte-Cristo'을세상에내놓았다.특히'몬테크리스토백작'은출간즉시엄청난성공을거두었으며,번역되고차용되고표절되는등,한마디로그시대최고의'인기소설'이되었다.'삼총사'와'몬테크리스토백작'의성공후에도그는수많은작품들을발표하여당시의가장인기있는작가로서의입지를굳혔지만그의사생활은날로황폐해가고있었다.사치한생활에빠져채권자들에게돈을갚기위해그는발자크처럼날마다더많은글을써내야했고,그때문에발자크처럼방대한양의작품들을후세에남기게되었다.뒤마에게는또한자신의문학적재능을이어받은훌륭한작가아들이있었는데그가바로'춘희LaDameauxcamelias'(1848)의작가로널리알려진뒤마2세이다.이들부자작가는각자이름뒤에아버지와아들을표시한필명을쓰고있다.아버지뒤마의사생아로태어난아들뒤마는아버지의피를이어받아유능한작가가되었지만,작품의경향은전혀다르다.아버지의무책임한사랑놀음으로불우한환경에서자란아들뒤마는결혼의신성함을강조한작품을썼다.아들뒤마의가장재미있는희곡으로는'사생아LeFilsnaturel'(1858)와자신의아버지성격을나름대로해석해극화한'방탕한아버지UnPereProdigue'(1859)가있다.

목차

·옮긴이의글_역사소설의대가,파란만장한프랑스사를한권에담다
·프롤로그_프랑스의뿌리,갈리아의역사

제1부.프랑크왕국의탄생:갈리아정복자와프랑크-로만왕조

1장.메로빙거왕조의서막
갈리아의지배자,로마제국|갈리아의새주인,프랑크족|클로비스1세,메로빙거왕조를열다
2장.끝없는권력쟁탈전
프랑크왕국의분할|아우스트라시아의왕,테우데베르트|통합과분할의악순환이뿌린봉건제의씨앗|이슬람교의탄생
3장.메로빙거왕조의몰락
사치에빠진다고베르트1세|왕권약화와궁재의성장|궁재의전횡과꼭두각시왕들
4장.카롤링거왕조개창과메로빙거왕조의유산
패배를모르는전사,샤를마르텔|단신왕피핀,카롤링거왕조를열다|메로빙거왕조시대의지배층|교회,피지배층의수호자가되다

제2부.프랑크왕국의흥망성쇠:단신왕피핀에서위그카페까지

5장.샤를마뉴대제,거대제국을건설하다
교황을등에업은단신왕피핀|서유럽의정복자,샤를마뉴|위대한천재가남긴유산
6장.샤를마뉴가떠나고혼란이찾아오다
온후왕루트비히와왕자의난|베르?조약과쪼개진제국|노르만족의침략과귀족의부활|비만왕의폐위와민족진영의형성
7장.카롤링거왕조의몰락
프랑스왕외드와샤를3세의왕위쟁탈전|망명객롤로,노르망디공국을건설하다|로베르가문의반란|해외왕루이4세의반격
8장.카페왕조개창과카롤링거왕조의유산
카롤링거의마지막불꽃,로테르|위그카페,카페왕조를열다|카롤링거왕조시대의사회상|세속적권력에취한교회|아홉개의호수와한개의호수

제3부.프랑크왕국을넘어프랑스왕국으로:민족왕조의성장과민중권력의탄생

9장.왕권강화와봉건제
위그카페와프랑스왕국의열두형제|왕위세습과봉건제도의확립|경건왕로베르2세와콩스탕스왕비|온유한군주,반역자마저품에안다|앙리1세,악마로베르와손잡다
10장.중세시대를여는세가지사건
중세시대의산파,필리프1세|정복왕윌리엄,잉글랜드를정복하다|만지케르트전투와순례자들|1차십자군원정|코뮌,민중자치의탄생|잉글랜드정복과십자군이불러온혁명의기운
11장.중앙권력과지방권력의대결
필리프1세와그의시대|루이6세,봉건영주에게전쟁을선포하다|영국과독일,프랑스를노리다|왕권강화를위한루이6세의원정
12장.랑에서일어난최초의민중혁명
난폭한착취자,고드리주교|주교의꼼수,혁명에불을지르다|비참한포로,고드리주교|자유,민중이빼앗을때만왕이내어주는것
13장.루이7세와엘레오노르
뚱보왕루이6세의고백|십자군원정이뿌린비극의씨앗|루이7세의치세와몇가지사건들

제4부.서유럽의강자로부상하는프랑스:왕권확립과번영의시대

14장.필리프2세,번영의기틀을다지다
프랑스왕vs.잉글랜드왕|마르코폴로가남긴암살교단이야기|도망자리처드1세와실지왕존|또다른종교전쟁,알비십자군원정
15장.부빈전투,프랑스민족을하나로묶다
독일과잉글랜드연합군의침략|전운이감도는부빈의다리|중기병과생폴백작고셰의대활약|오토4세의반격|황제,기사들을버리고도망치다
16장.전성기를맞이한프랑스왕국
필리프2세와루이8세의갈등|비운의왕,루이8세|프랑스왕최초의성인,루이9세|시칠리아만종사건|프랑스군,아라곤으로진격하다
17장.프랑스에불어닥친변혁의바람
신앙의몰락과아크레전투|교황보니파시오8세와필리프4세의갈등|성전기사단의몰락|의회의정착|제3계층의부활|공화정을수립한플랑드르와스위스
18장.카페왕조의몰락
넬저택에서벌어진끔찍한살인사건|의문투성이재판과루이10세의교서|필리프5세의왕위찬탈|나환자들이우물에독을탄이유|샤를4세,카페왕조의막을내리다

·에필로그_프랑스역사와민주주의
갈리아에문명을전파한로마제국|프랑크족의메로빙거왕조|프랑크족의카롤링거왕조|첫번째민족왕정,카페왕조|두번째민족왕정,발루아왕조|세번째민족왕정,부르봉왕조|프랑스대혁명의시대|입헌군주,루이필리프1세|자유를향한길을닦은나폴레옹

·부록|후주|프랑스왕실가계도|프랑스사연표|도판출처|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갈리아의주인은어쩌다프랑크족의노예로전락했을까?
·유럽중세시대때‘봉건제도’는왜시작되었을까?
·유럽의약탈자노르만족은어떻게프랑스인의조상이되었을까?……
역사소설의대가,파란만장한프랑스사를한권에담다!
루이13세시대를배경으로검객다르타냥과근위병삼총사의무용담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삼총사》는책을뛰어넘어수차례영화와만화로각색된대표적인역사소설이다.그리고이책을쓴알렉상드르뒤마는자칫딱딱할수있는역사적사건과인물에생기를불어넣어독자를사로잡는데...
·갈리아의주인은어쩌다프랑크족의노예로전락했을까?
·유럽중세시대때‘봉건제도’는왜시작되었을까?
·유럽의약탈자노르만족은어떻게프랑스인의조상이되었을까?……
역사소설의대가,파란만장한프랑스사를한권에담다!
루이13세시대를배경으로검객다르타냥과근위병삼총사의무용담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삼총사》는책을뛰어넘어수차례영화와만화로각색된대표적인역사소설이다.그리고이책을쓴알렉상드르뒤마는자칫딱딱할수있는역사적사건과인물에생기를불어넣어독자를사로잡는데있어타의추종을불허한프랑스의대표적인작가이다.그는1829년희곡〈앙리3세와그의궁정〉을무대에올려프랑스를대표하는극작가로급부상했을때부터1870년생을마감할때까지주로역사를종횡무진누비며작품활동을했다.그는250여편의작품을남겼는데,통사로집필한정통역사서는이번에출간된《알렉상드르뒤마의프랑스사산책(GauletFrance)》이유일하다.
소위잘나가는작가뒤마가역사서를집필한데에는개인사와얽힌당시시대상황이큰영향을미쳤다.뒤마의아버지는프랑스대혁명당시나폴레옹휘하에서장군으로활약하였지만뒤마가태어난후4년만에세상을떠나고말았다.뒤마는어수선한사회분위기속에서집안형편이어려워독학으로글쓰기능력을길렀고,성인이된후오를레앙의공작루이필리프의가문에서문서업무를맡아사회생활을시작했다.그이후본격적으로작가의길을걷는데,뒤마가극작가로주목받던1830년그의고용주였던루이필리프가‘시민왕’이란별칭과함께프랑스왕좌에오르는역사적사건이벌어졌다.시대를역행하여극단적인반동정치를일삼은샤를10세를성난민중이다시한번끌어내린7월혁명의결과였다.이같은역사적변화를가까이에서지켜본뒤마는자연스레왕의운명마저좌우하는민중권력에관심을가지게되었고,그런관심이프랑스민족의형성과민중권력의탄생과정을되짚어보는역사서집필로그를이끌어《알렉상드르뒤마의프랑스사산책》이란결실로이어졌다.

오늘날의서유럽을만든프랑스중세시대

19세기격동의역사한복판에선뒤마는율리우스카이사르가갈리아지역을정복한시기부터시민왕루이필리프1세의시대까지근2,000년의역사를다룬다.그중에서저자가특히주목한시기는오늘날의프랑스지역에최초의왕국을세운5세기메로빙거왕조의개창부터14세기카페왕조의몰락까지이다.뒤마가유독중세프랑스역사에집중한이유는이시기에프랑스라는국가의근간이제모습을갖추고,이민족의지배아래노예상태였던프랑스인의조상이갈리아지역의주인으로서스스로를자각해가는시기이기때문이다.
프랑스의역사는갈리아지역에문명을전파한로마제국의몰락에서부터시작된다.395년“한사람이통제할수없을만큼광대했던로마제국은죽어가는테오도시우스대제의손에서미끄러져떨어졌고”(19쪽),동로마제국과서로마제국으로갈라진다.로마제국이총독을두어통치하던갈리아지역은서로마제국에속했지만반쪽짜리제국의영향력은예전만못했고,이틈을비집고게르만족의일파인프랑크족이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오늘날벨기에와프랑스의국경근방의도시투르네(Tournai)에터를잡은프랑크족은갈리아에난립한여러게르만족을정복하며세력을키워갔고클로비스1세때동로마제국황제에게아우구스투스라는칭호를받았다.바로이무렵부터프랑크족통치자의명칭이족장에서왕으로바뀌었다.갈리아에최초의왕국이들어서고첫번째왕조가닻을올린것이다.
하지만갈리아를차지한프랑크족과그들의왕국은태평성대와는거리가먼역사를써내려간다.프랑크족에게는유산을골고루나누어갖는관습이있었는데,왕국의영토도마찬가지였다.선대왕이확장한영토는후손들의손에넘어가며조각났고,형제들은더많은땅을차지하고자서로전쟁과암살에몰두하였다.이과정에서왕들은장군들의지지를얻고자정복한영토의일부를주고충성을샀고,영토전쟁에서승리한후에는약해진왕좌를유지하기위해영토일부를줘야했다.이것이통합과분할의악순환이뿌린초기봉건제의씨앗이었다.국가의이익도민중의삶도뒷전인프랑크왕국의혼란은카롤링거왕조가들어선후에도달라지지않았다.샤를마뉴(독일에서는‘카를대제’)가서유럽을정복하고오늘날의프랑스,이탈리아,독일의영토대부분을자신의영향력아래두었지만,후대가벌인수차례의전쟁끝에샤를마뉴의프랑크제국은셋으로나뉘어지금에이르고있다(843년베르?조약과870년메이르선조약).
1부와2부에서메로빙거왕조와카롤링거왕조의역사를풀어놓은뒤마는3부와4부에서카페왕조의통치아래프랑스라는국가정체성이형성되는과정과프랑스가유럽의강자로부상하며겪는성장통을다양한사건과인물을통해흥미롭게보여준다.이시기는중세시대를상징하는‘십자군원정’,프랑스발전의초석을다진‘부빈전투’등대내외적으로굵직한사건들이벌어지는데,뒤마는작가특유의생생한필치로사건들을생생하게재현할뿐아니라복잡하게뒤얽힌유럽각국의이해관계아래입체적으로조망하여프랑스와서유럽의역사를폭넓게이해할수있게한다.
(예루살렘의거점도시에서벌어진아크레전투)“시간이지나면서기사들의무기는떨어져갔고행운또한비켜가고있었다.군인이자수도사인기사들은한명씩서로에게죄를고백한뒤하느님께영광을돌리며죽음을맞았다.…사라센인들은도시를완전히파괴했다.성곽과탑,교회와주택이모두무너졌다.총대주교와자선기사단의총장은부상을입고피를흘리며몇몇생존자의도움을받아배에올랐다.그들은시칠리아나다른섬에닿기를바랐지만결국바다에서목숨을잃었다.”(296쪽)
(부빈전투에서의)“승리는완벽했으며그결과가지닌중요성은어마어마했다.독일인들은자신들이정복자로서다스리고소유했던프랑스에대해영향력을회복하고싶었다.하지만이제그런희망은모두사라졌다.그리고당시푸아투에와있던잉글랜드왕존또한필리프2세와5년간의휴전협정을맺었다.”(273쪽)
프랑스의토대를다진세왕조의역사를생생하게살핀후,뒤마는에필로그에서발루아왕조부터19세기초반까지의프랑스역사를핵심만간추려살피며앞선왕조의유산을물려받아각왕조가프랑스역사에서어떤역할을하였는지를짚는다.그리고앞으로진행될역사의방향을제시하며2,000년의역사산책을마무리한다.
노예에서주권자로,자유를위해싸운프랑스민중의역사
이책에서뒤마는프랑스를통치했던왕조들을중심축에두고역사를되돌아본다.그렇다고권력의향배에역사서술의초점을맞춘것은결코아니다.그는권력의변천과더불어각시대를산민중의처지가어떠했는지를살펴,노예신분에서권력의한주역으로성장해가는민중세계의변화도놓치지않는다.
로마가통치하던시기의갈리아원주민은로마시민이었다.이들은로마시민의명예를갖게된것을자랑스러워하며로마군단에들어가브리타니아를로마제국에편입시키는데앞장섰다.“이건마치인도의왕이잡아서길들인코끼리들이왕을도와다른야생코끼리포획에나서는것과도같았다.”(332쪽)하지만로마가물러나고갈리아를차지한프랑크족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