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과

황금사과

$12.19
Description
엄마, 담 너머에는 누가 살아요?
「뜨인돌 그림책」 제17권 『황금사과』. 소통이 단절된 삭막한 우리 현실을 반영한 화해의 우화를 담아냈다. 황금사과 때문에 평화가 깨져버린 윗동네와 아랫동네 이야기를 통해 '욕심'과 '이기심'에 대해 다룬다. 어느 작은 도시 중앙에 예쁜 사과나무가 자라고 있었어. 그런데 평범한 사과가 아니라 황금사가가 열렸지. 사람들은 황금사과가 열린다는 것을 알자마자 욕심을 갖게 되었단다. 결국 도시는 아랫동네와 윗동네로 나누어져 담을 쌓았어. 서로 잡아먹을 듯이 미워하게 되었는데……. 선명한 색감의 수채화 기법의 그림이 아이들을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이끈다.
『황금사과』의 저자는 욕심이나 이기심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가진 당연한 감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욕심이나 이기심 때문에 소통이 단절되어서는 안 됨을 일깨워준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먼저 말을 건넴으로써 단절된 소통을 다시 잇도록 힘을 건네고 있다.
저자

송희진

1982년서울에서태어나홍익대학교에서동양화와시각디자인을공부했다.2004년그림책공부를위해유럽으로넘어가,프랑스에피날국립미술학교와스트라스부르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에서일러스트레이션석사과정을마쳤다.2009년첫그림책『lespommesd'or,Casterman』가프랑스,벨기에,스위스에서출간되었고,2010년한국에서는『황금사과』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다.그외그린작품으로는『괴물길들이기』가있으며,『Unvraiours,Casterman』이프랑스에서곧출간될예정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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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윗동네와아랫동네는조용하고평화로웠습니다.
마을을정확히반으로가르는곳에자리한나무에서황금사과가열리기전까지는말이죠.
사람들은황금사과를갖기위해욕심을부립니다.
이기심에얼룩져서로를미워하고증오합니다.적이되어싸우기바쁩니다.
결국윗동네와아랫동네사이에는금이생기고,문이생기고,높디높은벽이생깁니다.
황금사과를더많이갖기위해우정을포기합니다.
황금사과를빼앗길까두려워소통을단절합니다.
닿을수없이높이쌓인벽,점점멀어지는마음,빛과그림자처럼만날...
윗동네와아랫동네는조용하고평화로웠습니다.
마을을정확히반으로가르는곳에자리한나무에서황금사과가열리기전까지는말이죠.
사람들은황금사과를갖기위해욕심을부립니다.
이기심에얼룩져서로를미워하고증오합니다.적이되어싸우기바쁩니다.
결국윗동네와아랫동네사이에는금이생기고,문이생기고,높디높은벽이생깁니다.
황금사과를더많이갖기위해우정을포기합니다.
황금사과를빼앗길까두려워소통을단절합니다.
닿을수없이높이쌓인벽,점점멀어지는마음,빛과그림자처럼만날수없는사람들...
서로에게마음을닫아버린그들은외면과단절에익숙해져갑니다.
그들은서로에게『어둠』이되고『무관심』이되고『존재하지않는괴물』이되어갑니다.
많은세월이흘러,
이제는그누구도황금사과를기억조차하지못하게되었을때
사람들의마음에이유를알수없는증오만이깊숙이박혀버리게되었을때
한꼬마아이가그들을막고선문너머의세상을보게됩니다.
그곳에는(엄마가그토록말씀하신)무시무시한괴물이아닌,
자기또래의친구들이있었어요.
문너머로들어오는햇살때문일까요?
꼬마의눈에즐겁게놀고있는친구들의모습이참으로눈부셨습니다.
꼬마는아이들에게다가가용기있게말을건넵니다.
"안녕,내이름은사과야.너희이름은뭐야?"
하나라도더갖고싶은마음은나쁘지않아요
'욕심'없는사람이있을까요?
"있어요!제가봤어요!"라고대답할수있는사람은없을거예요.
욕심은사람으로태어난이상어쩔수없이지니게되는마음입니다.좋은게있으면탐이나고나부터갖고싶어지는게당연하지요.그런데사람이살아가면서알게되는더욱당연한사실은,그모든욕심을다이룰수없다는것이에요.그래서사람은타인과더불어살아가며욕심을절제하는능력을키우고'나눔'의소중함을알아가게됩니다.
하지만아직자발적판단능력이부족한시기인어린이들에게는이러한마음조절이쉽지않습니다.좋은건다내것이었으면좋겠는데,동생과나누어갖고친구도하나주라는엄마의잔소리에화가나지요.잘못한게없는데꾸지람을듣는자신이억울하기만합니다.
"넌왜그렇게욕심이많니?이기적인우리아이가걱정이에요."라고말하지마세요.
이기심과욕심은나쁜게아니거든요.사람이라면누구나갖게되는당연한감정들입니다.
다만나와남의욕심을서로어디까지맞추고배려할것인가에대한판단이중요합니다.이책에등장하는??황금사과??는이기심과욕심을상징합니다.하나라도더갖기위해남의것을빼앗고시기하고증오하는모습의반영이죠.사람들의너무많은욕심때문에제빛을잃어버린황금사과를보면서,우리아이의이기심과욕심을어떻게판단하고절제해야할지에대해함께생각해봅니다.남의것을빼앗지않고질투하거나시기하지않으며,현명한마음으로빛나는'황금사과'를올바르게나누는방법을알아갑니다.
내가먼저말걸기:마음으로는벽을쌓는게아니에요
이책은사소한욕심으로인해일어난소통의단절을보여줍니다.다툼과분쟁,전쟁도결국은소통이단절되며일어나는일임을이책을통해배울수있죠.사실요즘아이들도치열한경쟁속에서살아가고있습니다.벌써부터사회의스펙'을강요받는것같아안쓰럽기도해요.
그래서일까요?일상곳곳에서마주치는아이들모습은삭막한우리사회의단면과많이닮았습니다.나와다르다고왕따를시키고,정답이아니라고무시하고,못생겼다고미워하고,부자가아니라고놀립니다.이유없는미움과차별,단절되는소통에익숙해지는것이죠.책상한가운데에금을긋고,우리반이아니라고문을닫고,넘지못할마음의벽을쌓아가는동안아이들은올바른소통의기회를잃어버린채성장해갑니다.
이책은'함께'살아가는세상이그무엇보다중요하다는의미를전합니다.용기있게먼저말을건넴으로써작지만따뜻한해피엔딩을이루는이책은'말걸기'를통한진정한소통의시작을보여줌으로써,아이들이올바르게성장할수있는치유의힘을전하고있습니다.
송희진,소통이단절된현실에화해의우화를탄생시킨젊은재주꾼
이책은프랑스'카스테르만'출판사에서먼저출간되었습니다.프랑스,벨기에,스위스등유럽에서의입소문을타고한국으로왔습니다.어떻게이런일이가능했을까요?송희진작가는선화예고와홍익대학교를졸업했습니다.대학졸업후프랑스로유학가서다양한그림작업을통해어린이책을만드는일을꿈꾸게됩니다.워크숍수업에서체험학습을떠나게된작가는,전쟁으로인해폐허가된마을한가운데놓인반토막밖에없는나무를발견합니다.작가는자연스레6.25전쟁을떠올렸고,소통이단절된현실을글과그림에담아냅니다.만날수없는남북어린이를어깨동무해줄수있는장을마련해주고싶은마음에서요.
이책은그녀의남다른재능이세상에빛을발한첫번째작품입니다.현재작가는카스테르만출판사에서차기작으로,자아를찾는곰이야기를다룬작품『진짜곰Levraiours』을준비중입니다.보편적인아름다움을잃지않는개성있는색채에깊이있는이야기를담아내는송희진작가의밝은미래가기대됩니다.
프랑스에서부친편지(작가와의인터뷰)
다음은작년가을,프랑스에유학중이던송희진작가님과이책의담당편집자가이메일인터뷰를진행한내용입니다.(2달후,작가님은한국에돌아오셨습니다.)
Q.프랑스유학을가게된과정과이책을작업하게된계기가궁금합니다.
A.『황금사과』는저의첫번째책입니다.처음아이디어를구상했을때는프랑스로유학와서적응하던시기였어요.프랑스로유학을오게된계기는대학때우연히접한??DominiqueGoblet??라는프랑스작가의책덕분입니다.텍스트를이해하지못해도,장면마다등장하는인물들의감정과생각들이마치책에서튀어나오는것같은매력을느꼈거든요.연필하나만을이용해순수하고진실하게표현한그책을보고프랑스유학을결심했지요.
하지만생활로접하는프랑스는생각과는또많이달랐어요.한국과는다른프랑스인들의삶의속도,프랑스학교의시스템,프랑스문화등에정신이없던때였죠.차이와다름을받아들이며하루하루학교생활에몰입하고있었던것같아요.
그러던중,수강하던워크숍수업에서2박3일체험학습을떠나게되었어요.프랑스어느작은마을이었는데,마을전체가담으로둘러싸인특이한곳이었어요.알고보니,세계대전이치열하게이루어져여러곳이파괴되고폐허가된마을이었죠.그곳에서각자느낀바를토대로??전쟁??이라는테마아래작품을구상하는게워크숍프로젝트였어요.마을을빙둘러보고있는데,문득제눈에띈것은마을가운데에심어진반토막밖에없는큰나무였어요.

황량하게느껴질만큼커다란그나무를보면서자연스레6.25전쟁을떠올리게되었습니다.전쟁을간접적으로겪어야만했던2세대로서이야기를풀고싶었고또한긴전쟁의모순들과잔재에대해서도생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