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회복하는인간」은발목에입은화상을방치해거의회복불능의상태가되어병원을찾아온여자에관한이야기이다.「회복하는인간」이유독아픈소설로느껴지는이유를언니삶의불행과남겨진동생의슬픔때문이라고만말한다면충분하지않다.언니와동생의어떤‘관계’때문이라고말해야할것이다.동생은‘온힘을다해’언니를사랑했고언니는그것을알면서도동생을외면했다.말도섞으려하지않았고눈도마주치지않았다.아픔의기원보다는아픔의상황자체에,관계불능의원인이나해결보다는어긋남그자체에집중하는것이다.사실‘회복’이라는말은한강소설과가장어울리지않는단어중하나일것이다.아픈발목에놓은‘직접구’라는뜨거운뜸이발목의고통을잊게해줄대증요법이되지못하고더큰상처를만들어놓았듯,「회복하는인간」은무엇으로도잊힐수없고결코치유될수없는인간삶의근원적아픔을그린다.그아픔을껴안고가는것만이우리삶을회복시킬수있는유일한방법이라고도작가는말하는듯하다.
*『바이링궐에디션한강:회복하는인간(Convalescence)』은문학과지성사에서출간된회복하는인간이원전입니다.
한국단편소설의매력으로문학한류를이끈다
《바이링궐에디션:한국현대소설2》
‘자유’,‘사랑과연애’,‘남과북’세트출간
발표된지20년이상이지났지만「새벽출정」의세계는여전히낡지않은모습으로생생하게다가온다.노동자와자본가의관계는어떠한수정도없이요지부동작동하고있으며,신자유주의의공세가날로거세지는데따라「새벽출정」의세계가반복되는양상으로현실이펼쳐지고있기때문이다.「새벽출정」의미덕은,이는방현석소설전반에나타나는특징이기도한데,계급투쟁이구체적인사건들을통해재현됨으로써생동감획득에성공한다는점이다.농성장을떠나는동료들,농성장내부의갈등과긴장,생산량증가를유도하는사용자측의전략,농성하는이들에게가해지는학교와집등에서의압박,위장폐업으로갈등을회피하고정리하려는사장의선택등.노동현장을다루는소설이방현석출현이전과이후로나뉘는이유가여기에있다.그는자신의현장체험을바탕으로하여이전의생경한관념성을뛰어넘어계급의식이분출하는구체적인상을제시해내었다.「새벽출정」은이러한사실을확인시켜주는대목에서빛을발한다.
도서출판아시아에서한국대표작가들의작품을영어로번역하여,한글과영어로동시에읽을수있는《바이링궐에디션한국현대소설》시리즈(이하“《바이링궐에디션》”)의두번째세트를출간했다.분단,산업화,여성이라는주제로작년7월첫선을보인아시아출판사의《바이링궐에디션》은그간해외명작을한국어로번역하여대역으로출판하던출판계의선례와달리,한국문학을영어로번역하여이중언어로읽을수있게했다는데서신선함을주었다.
특히,영어번역의질을최우선으로삼고브루스풀턴(브리티시컬럼비아대),테오도르휴즈(컬럼비아대학교),안선재(서강대학교영문학명예교수),전승희(하버드대학교한국학연구소연구원)등한국문학번역권위자들은물론현지내러티브감수자들이대거참여하면서그간한국문학을영어로번역했을때느껴지는외국문학이라는어색함을벗어던진,영어독자들도자연스럽게읽을수있는텍스트로인정받았다.
“그동안영어로번역된한국문학작품들가운데에는번역투라는걸금방알아차릴수있는것들이많았다.그러나이번시리즈의작품들은내가구사하는것보다수준높은영어로되어있어번역이라는느낌이들지않았다.”
_브래드(브래들리레이무어),밴드버스커버스커드러머,상명대영어영문학부교수
“그동안외국독자들과만날때면소통기반이부족해서어려움을많이느꼈다.이번기획이그런소통의기반을마련해줄것같아기쁘다.”
_단편《하나코는없다》의소설가최윤
“학교다닐때영한대역판으로외국작품을많이읽었는데내작품도그런식으로소개됐다니기쁘고재밌다.영어로작품을접한독자들이받는느낌이한국어독자들이받은느낌과어떻게다를지궁금하다.”
_단편《중국인거리》의소설가오정희
세트1번의1~15권을출간한이후《바이링궐에디션》은한국에거주하는외국인들에게한국과한국문화를이해하는데큰도움이된다는평을받았다.과거한국독자들이한국어로번역된영미문학을통해유럽과미국에대한상상력을키워왔듯이이제외국인들이《바이링궐에디션》을통해한국문화속에서상상력을자극받는시대가온것이다.그중심에수준높은영어번역의질을자랑하는《바이링궐에디션》이있다.
미국현지법인을통해아마존에서판매하는《바이링궐에디션》은별도의프로모션없이도미국독자들에게판매되어한국과한국문학을알리고있고,미국하버드대학교와컬럼비아대동아시아학과,보스턴칼리지,워싱턴대학교,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아시아학과등의교재로사용되면서,벌써이후발간될시리즈를기다리는독자들을확보하였다.
이번에출간하는세트2는자유,사랑과연애,남과북이라는카테고리로나뉘어져있다.한국현대사에서익숙한문제의식이지만젊은세대나외국독자들의이해를돕고자카테고리에대한간소한설명과작가들의작품에대한짧지만심도있는해설과작가소개를수록하였다.
자유Liberty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국에서산업화시기는민주화의시기와일치한다.한국인은그어느때보다강렬하게민주화를열망했다.1990년대초까지군사정권이지속되는과정에발생한군사문화와사회의병영체제,베트남전참전,5·18민주화운동,노동운동등은이시대를거쳐온한국시민사회의강력한자화상이되었다.
사랑과연애LoveandLoveAffairs__________
한국의근대문학은‘자유연애’에대한열렬한환영과계몽적언설로부터시작했다.남존여비의유교적관습과정조관념이여전히강력한이념으로작동하는현실과낭만적사랑에대한환상,그리고지극히세속적인욕망과현실적성정치학이치열하게쟁투하면서독특한환희와상처의문양을아로새겨놓고있는곳,이것이한국근대문학의연애풍경의문제적장면들이다.
남과북SouthandNorth____________________
한국전쟁과휴전은분단을고착화시켰으며지금도한반도는세계최장,유일의냉전체제를청산하지못하고있다.분단은민족공동체를파괴하는동시에민주주의정체를불러왔다.휴전선과판문점,반공이데올로기와제국주의에대한저항,빨치산,상이군인,장기수와같은분단이낳은한국적특수성들은한국현대문학의주요현장과상징이되었다.
기획부터출간까지5년이넘는시간을들인이시리즈는하버드대학교한국학연구소연구원이자비교문학박사인전승희,컬럼비아대학교의한국학교수인테오도르휴즈,서강대학교영문학명예교수인안선재,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민영빈한국문학교수브루스풀턴등전문번역인들이참여해원작의품격과매력을살렸다.
오정희의『중국인거리』,최윤의『하나코는없다』등아름다운한국현대소설들이미국과북유럽등해외에소개되고좋은반응을얻고있는만큼《바이링궐에디션:한국현대소설》은우리소설의해외소개와번역작업,한국인의정서를한국문학을통해재발견하는데의미있는역할을할것이다.
“지난반세기동안한국에서나온가장중요하고첨예한문제의식을가진작가들의작품”
미국컬럼비아대학교동아시아학과한국문학교수인테오도어휴즈와하버드대학교동아시아학과한국문학교수인데이비드매캔이《바이링궐에디션:한국현대소설》시리즈의출간을반기며추천사를썼다.테오도어휴즈는이시리즈가세계의독자들에게“한국문학의풍부함을들여다볼수있는창”이될것으로추천했다.데이비드매캔은“최상의번역자와편집자들이작업한시리즈”로칭찬하며국경과언어의벽을넘어사랑받는한국문학에대한기대를표현했다.
추천사전문
도서출판아시아가이번에출간하는《바이링궐에디션:한국현대소설》시리즈는지난반세기동안의한국에서나온가장중요하고첨예한문제의식을가진작가들의작품을다양한주제별로엄선하여제공함으로써세계문학의장에주요한기여를하고있다.한국문학번역의거장들이영역한이대역선시리즈는일반독자들이나한국과한국어,한국문화를배우고자하는학생들에게모두소중한자산이될것이다.현대한국문학과문화의풍부함을들여다볼수있는창을구하고있는독자들에게강력하게추천한다.
-테오도어휴즈(컬럼비아대학교동아시아학과한국문학교수)
AsiaPublishers’Korean-English《Bi-lingualEdition:ModernKoreanLiterature》makesamajorcontributiontoworldliterature,offeringathematicallyorganized,diversecollectionofthemostimportant,cuttingedgeKoreanwritersworkingoverthelastfiftyyears.Masterfullytranslated,thisbilingualserieswillproveinvaluabletoreaderseverywhereandtotheclassroom.MosthighlyrecommendedforthoseseekingawindowtotherichnessofmodernKoreanliteratureandculture.
-TheodoreQ.Hughes,ColumbiaUniversity
(KoreaFoundationAssociateProfessorofKoreanStudiesintheHumanities,DepartmentofEastAsianLanguagesandCultures)
이번에도서출판아시아에서새롭게선보이는《바이링궐에디션:한국현대소설》시리즈로인해한국문학의교육자들은대단히중요한교육자료를얻게되었다.이분야에서가장경험이풍부한최상의편집자들과번역자들이편집,번역한이시리즈에선정된작품들은한국의현대문학계의핵심을이루는것들이다.한국문학은이시리즈의덕분에세계문학계의독자층에게이전과는다른차원으로성큼다가갈것이며한국의특정작가들과그들의작품들이독자들에게알려지고사랑을받을기회도크게확대되었다.동시에이작품들이대역판의형태로출판되었기때문에고급한국어수업이나한국문학에관한강의에도새로운교재의샘이깊은곳에서솟아난셈이다.한국문학을가르치고즐기는독자로서이새시리즈의출간을진심으로환영하는바이다.
-데이비드매캔(하버드대학교동아시아학과한국문학교수)
ThenewAsiaPublishersseriesofKoreanliteraryworkswillbeamostwelcomeadditiondeedtotheresourcesforteachingaboutKoreanliterature.Theeditorsandtranslatorsareamongtheverybestandmostwidelyexperiencedinthefield,andtheworkschosenfortheseriesarekeypartsofthemoderntocontemporaryliteraryworldofKorea.Koreanliterature’sreach,thechanceforparticularwritersandtheirworkstobeknownandenjoyed,willbewonderfullyextendedforaninternationalreadership,butatthesametime,tohavethetextsinbilingualeditionsmeansalsot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