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를 격파하라

제자백가를 격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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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청소년이여, 철학적으로 사고하라!
청소년이 자신의 삶의 길을 찾아나가도록 이끄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판타지 소설」 제3권 『제자백가를 격파하라 - 동양철학편』. 동양 사상의 부모라고 할만한 <제자백가>의 사상을 다룬 철학 입문 소설이다. 도서관에서 논리학(<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라>뿐 아니라, 그리스 철학(<소크라테스를 구출하라>)의 세계에 빠진 경험이 있는 '지누'가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떨어지면서 겪는 환상적 모험 속으로 초대한다. 지누는 정신없는 중에 꾀죄죄한 한 노인을 만나게 되었다. 노인은 자신처럼 춘추전국시대로 떨어져 천녀라고 불리게 된 애지를 구해야 하는 지누를 '제자백가 논변대회'로 데려간다. 지누는 공자부터 한비자까지 제자백가의 주요 사상가를 만나 깨달음을 얻는데…….
무협 작가이자 청소년 문학가 좌백이 춘추전국시대라는 라는 혼란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모은 사상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제자백가> 속으로 청소년을 이끌고 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일으킨 분서갱유까지 다룬다. 청소년이 지누의 환상적 모험을 통해 <제자백가>에 대해 배울 뿐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거쳐 자신의 삶의 길을 찾아나가도록 인도하고 있다. 그림작가 왕지성의 판타지적 그림을 실어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나간다. 뒷부분에는 '제자백가의 사상'을 실었다. <제자백가>를 이루는 학자들과 그들의 학파의 사상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 혹은 중지될 수 있습니다.
저자

좌백

저자<b>좌백</b>
숭실대학교철학과에서전설의학점을기록하며수석졸업한철학의귀재.본명은장재훈.국내최고의무협작가에서《철학판타지》소설시리즈를쓰며세계적인청소년문학가로거듭나고있다.문예진흥원에서운영하는청소년문학사이트<글틴>(http://teen.munjang.or.kr)의자문위원으로도활동하고있다.
1995년무협소설《대도오》로데뷔하여,지금까지《생사박》《혈기린외전》《비적유성탄》《흑풍도하》외다수의무협소설을썼다.청소년을위한철학판타지소설《논리의미궁을탈출하라》《소크라테스를구출하라》를썼다.<구룡쟁패>의시나리오작가로도활동했다.

감수<b>한국철학사상연구회</b>
철학을공부하는석·박사과정대학원생들과대학강사·교수등총300여명이회원으로활동하며철학의대중화를지향하고있는학술단체.그동안《철학대사전》《인간의철학적이해》《철학의명저20》를비롯해,청소년을위한《지식의바다에서헤엄치기》《고교생을위한철학에세이시리즈》등의책을펴냈다.이외<한철연한샘논술학교>등을운영했다.

그림<b>왕지성</b>
홍익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했다.카툰피에<지지의여행>을,경향신문에<미끈미끈지끈지끈>을연재했고,비주류만화가들의작품발표집인무크지《파마헤드》를기획했다.자신과많은사람들에게즐거움을주기위해만화와일러스트를그리고있다.

목차

저자의말

00.지누가라사대-아무리이상한일도여러번겪다보면적응이되게마련이다.
01.공자가라사대-아는것을안다고하고모르는것을모른다고하는것,이것이아는것이다.
02.맹자가라사대-백성이가장귀하고,사직이그다음이며,군주가가장가볍다.
03.반고가라사대-전란의시대가되자학자들도각자자기의학설이진리라하고남의학설은거짓이라하며나뉘어다투고,제자백가의언설이횡행하여통일된것이없었다.
04.손자가라사대-적을알고나를알면백번싸워도위태롭지않다.
05.공자가라사대-시를배우지않으면더불어말할수없다.예를배우지않으면더불어설수없다.
06.공자가라사대-배우고때에맞춰익히면즐겁지아니하냐.
07.공자가라사대-배우되생각하지아니하면어둡고,생각하되배우지아니하면위태롭다.
08.맹자가라사대-불쌍히여기는마음이어짊의시작이고,부끄러움을아는마음이옳음의시작이고,사양하는마음이예절의시작이고,옳고그름을아는마음이지혜의시작이다.
09.맹자가라사대-힘으로인을사칭하는것은패도이다.덕으로인을행하는것은왕도이다.
10.손자가라사대-서른여섯가지계책가운데도망가는것이제일좋은계책이다.
11.맹자가라사대-제후가사직을위태롭게하면바꾸어세운다.군주에게큰잘못이있으면간언하고,간언을반복하여도듣지않으면군주의자리를바꾸어버린다.
12.묵자가라사대-힘써노력하면반드시잘다스려지고,힘써노력하지않으면반드시어지러워지며,힘써노력하면반드시편안해지고,힘써노력하지아니하면반드시위태로워질것이다.
13.유비가라사대-착한일은작다해도하지않으면안되고,악한일은작다해도해서는안된다.
14.노자가라사대-말로표현할수있는도는영원히변치않는도가아니다.
15.장자가라사대-언어로써다할수있고지식으로써도달할수있는것은사물에한정될뿐이다.
16.장자가라사대-언젠가나는나비가되어즐거웠던꿈을꾼일이있다.
17.장자가라사대-학의다리가길다고자르지말라.
18.한비자가라사대-무릇천하를다스리려면반드시인정에말미암아야한다.인정에는좋아하는것과싫어하는것이있으므로상과벌을쓸수있다.상과벌을쓸수있으면금령을세울수있고치도가갖추어질것이다.
19.공손룡가라사대-백마는말이아니다.
20.추연가라사대-천지가아직생기기전에는혼돈의기만있었다.천지는이기로부터분화되어나온것이다.
21.허행가라사대-임금은백성과함께밭을갈아서양식을마련하여직접밥을지어먹으면서정치를해야한다.
22.장자가라사대-내가천자의칼과제후의칼,필부의칼을알려주겠노라.
23.한비자가라사대-선왕을들먹이고인의를말하는사람이조정에가득할지라도정사는어지러움을면치못할것이다.
24.소설가가라사대-허구는사실을넘어진실과만난다.

부록ㆍ제자백가(諸子百家)의사상

출판사 서평

내삶의길을찾아주는데꼭필요한청소년철학입문소설!
동양사상의부모라고할수있는제자백가의사상을다룬동양철학편

국내최고의무협작가이자철학도,청소년문학가좌백의청소년을위한철학판타지소설동양철학편인《제자백가를격파하라》가발간되었다.이소설시리즈는좀처럼소설로만나기어려운철학의주제별로접근하는청소년철학입문서이다.1권《논리의미궁을탈출하라》에서는실생활에서꼭알아야할논리학을다루고있고,2권《소크라테스를구출하라》에서는철학의탄생인그리스철학을다루며,‘지혜에대한사랑’인철학이어떻게발전해왔는지를보여주고있다.이번에출간되는3권《제자백가를격파하라》에서는동양사상의부모라고할수있는제자백가의사상을다루고있다.제자백가는‘여러현명한선생님들과그학파’라는뜻으로,춘추전국시대라는혼란기를극복하기위해지혜를모았던여러사상가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우리인류의정신이깨어나세계와인간에대해생각하고설명하고자했을때,서양에서는철학을만든그리스가있었고,동양에서는제자백가가있었다는이야기이다.

이로써철학의커다란줄기인논리학,그리스철학,동양철학의기초를한번씩짚어주고있다.철학이라는학문을소설로,그것도철학이라는청소년눈높이에맞는소설로풀어내겠다는야심찬계획으로2004년부터시작된이시리즈의완성이기도하다.이후중세철학,근세철학으로계속이어갔으면하는바람이지만,좌백은이시리즈를쓰며몸무게가10kg이상이나줄었다.그만큼이작업이만만하지는않았던터라계획대로잘이루어질수있을지는모르겠다.좌백이고민했던지점은무엇이었을까?좌백은“이미학문적으로체계화되어있는철학의정통성하에서철학을재해석하고,그것도청소년눈높이에맞는이야기로만들어내는작업이여간어렵지않았다.”고말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좌백은“요즘청소년들이진로를정할때갈팡질팡하는것도따지고보면철학적으로사고하는훈련이되어있지않아서이다.자기삶의길을찾는데꼭필요한게철학이다.”라며,수많은고민끝에필사적으로이작업을마무리한이유를말한다.바로지금시대를살고있는우리가,더욱이몸도마음도한창자라나고있는청소년들이철학을꼭알아야하는이유도이것일것이다.생활속의철학등을다루는철학에세이는종종발간되고있지만,철학을전공한전문소설작가가쓴‘철학소설’이라는점에서이책을다시한번주목할만하다.더욱이이번에발간되는동양철학편은‘동양’이라는정서의친근함과제자백가가살았던춘추전국시대라는흥미로운시대적인배경도이야기에더욱몰입하게만든다.왕지성의판타지적인그림도좌백의이야기를더욱흥미롭게다가가게해준다.

《제자백가를격파하라》의시대적인배경
제후들이패권을다퉜던춘추전국시대에서진시황의분서갱유까지

먼저중국춘추전국시대의시대적인배경에대한지식이있다면,이책을더욱재미있게볼수있을것이다.중국땅최초의나라는은나라였고,이후에등장한주나라는혈연관계에의한종법제도로중국땅을통치한다.즉아버지가자신의아들이나동생,조카에게땅을나누어주고그땅의제후로봉해다스리게하는것이다.이제도는주나라초기에는효율적으로운영이되었지만,세월이지날수록아버지와아들이라는1촌관계였던혈연관계가3촌,5촌,7촌으로멀어지면서효율성을잃게된다.급기야제후들이중국땅의패권을놓고다투면서춘추전국시대라는혼란기를맞는다.이시기에혼란에빠진나라를구하기위해전국각지에서지혜를가진이들이등장하게되는데,이들이바로제작백가이다.춘추전국시대는진시황의통일로막을내리고,진나라통일에사상적인기반을마련한학파도제자백가의하나인법가이다.

《제자백가를격파하라》의이야기는바로이혼란했던춘추전국시대에서진시황의중국통일과‘분서갱유’사건까지를배경으로한다.이사건으로혼란기를극복하고자했던제자백가의훌륭한사상과지혜의상당부분이후대까지전해지지못하는안타까움이있다.하지만제아무리대단한진시황도모든책을불태우지는못했고,모든학자들을죽이지도못했나보다.중국에서만들어진사상즉생각들,춘추전국시대의혼란을해결하기위해만들어진사상인제자백가가지금까지도동양사상의중요한축을이루고있는것을보면말이다.

《제자백가를격파하라》의줄거리
유가의창시자인공자에서중국통일의기초사상을마련한한비자까지

도서관에서논리학과그리스철학의세계에빠진경험이있는주인공지누가이번에는중국춘추전국시대의시장한복판으로떨어진다.시장한복판에서는‘세상은칼과피가지배한다!’고외치는사내들이칼을휘두르며소란을피우고있고,지누는꾀죄죄한한노인네를만난다.지누와노인은‘제자백가논변대회’가열리는곳으로향하고,그여정에서제자백가의주요사상가들을만나깨달음을얻는다.가장먼저,유가의창시자인공자는‘학문의즐거움’에대해일러준다.‘시를배우지않으면더불어말할수없다.예를배우지않으면더불어설수없다.(不學詩無以言不學禮無以立).’‘배우고때에맞춰익히면즐겁지아니하냐.(學而詩習之不亦說乎)’‘배우되생각하지아니하면어둡고,생각하되배우지아니하면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思而不學則殆)’

다음은‘인간의본성은선하다.’고주장하는맹자와‘인간의본성은악하다.’고주장하는순자,‘인간의본성은선하지도악하지도않다.’고주장하는고자를만난다.“사람의본성은착하다.왕또한사람이기때문에본성이착할것이고,그착한마음으로선한정치를펼치려할것이다.”는맹자의왕도정치에대한이야기도듣는다.묵자는“힘써노력하면반드시배부르게되고,힘써노력하지않으면반드시가난해지게된다.세상만사가이와같으니반드시힘써노력하면이루어질것이니힘써노력하지않으면어떤일도이루어지지않는다.”고일러준다.모든도가학파의스승인노자는“말로표현할수있는도는영원히변치않는도가아니다.”라고얘기한다.장자한테서는“오리다리가짧다고이어주지말것이며학의다리가길다고끊어주지마라.본래부터긴것은자를것이아니요,짧은것은이을것이아니다.천성대로두면근심이스스로없어질것이다.”는깨달음을얻는다.

이외추연,허행등을만나고,드디어두사람은제자백가논변대회장에도착한다.단상에서는성선설과성악설을논하는맹자와순자,‘모든사람을사랑할순없다’는장자,‘모든사람을사랑해야한다’는묵자의논변이펼쳐진다.이어서장자가‘천자의칼,제후의칼,필부의칼’에대해말하는데,갑자기한비자가나타나스승인순자에맞서며말한다.“사람은이익을추구하는존재이고그것을다스릴방법은법밖에없다.하지만법만으로는사람을다스릴수없으니적절하게상을섞어줌으로써마음대로부릴수있다.”한비자가제자백가논변대회의우승자는자신이라고확신하는순간,같은순자의제자였던이사가“천하제일이둘일수없다”며한비자를칼로찌른다.곧이어이사의명령이떨어진다.“제자백가의책을불태워버리고,제자백가를구덩이에묻어버려라.이것이진시황의의지다!”대회장은순식간에칼이난무하는아수라장으로변하고,지누는노인의손을잡고대회장을가까스로빠져나온다.하지만천하를구하겠다는굳은의지로“여러분의단합된힘으로폭군을물리치고선생님들을구해내야합니다.일어서십시오!주먹을높이드십시오!그래서폭군과맞서싸우십시오!”라고외친다.소설가라는노인은지누의웅변을책의마지막에써넣고,지누는다시도서관으로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