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산다는 것 (삶의 끝에서 헤닝 만켈이 던진 마지막 질문)

사람으로 산다는 것 (삶의 끝에서 헤닝 만켈이 던진 마지막 질문)

$22.34
Description
우리는 어떤 종류의 사회를 함께 만들어갈 것인가!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고자 하는 희망을 동인으로 평생 활동해 온 작가 헤닝 만켈의 삶의 기록이자, 우리로 하여금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 스웨덴의 대표 작가라는 평가 외에도 우리가 헤닝 만켈이라는 작가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글로써 세상의 어두운 구석을 비추고자 했던 작가로서의 남다른 삶과, 가장 빈곤한 나라 모잠비크에서 삼십여 년의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연극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기아와 에이즈로 고통에 빠져있는 아프리카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연극연출가로서의 매우 헌신적이었던 삶이 그것이다.

그런 그가 2014년, 예순여섯 살에 불치 암 진단을 받았다. 현대 의학의 도움으로 삶을 연장시킬 수는 있을 것이나 완치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암 투병 초기에 만켈은 그를 덮쳤던 감정의 혼란 속에서 종종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리고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그 어느 시점을 기억해내면서부터, 그는 삶을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종류의 사회를 만들고 싶었던 건지에 관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고자 하는 희망을 동인으로 평생 활동해 온 작가 헤닝 만켈의 삶의 기록이자, 우리로 하여금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소설로, 연극으로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를 고발했던 헤닝 만켈. 그는 개인적이고 세계적인 재앙에도 불구하고 삶은 살 만하다고 말한다. 평생 동안 인간적인 삶, 사람으로 산다는 것에 천착한 그의 글은 우리로 하여금 그가 평생 몰두했던 주제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의 생각을 공유하게 하고, 그의 이지를 잇게 한다.
저자

헤닝만켈

저자헤닝만켈HenningMankell은스웨덴의작가이자연극연출가.1948년스웨덴스톡홀름에서태어났다.한살때어머니가가족을떠난후,판사였던아버지의부임지를따라이곳저곳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16세에학교를자퇴하고화물선에서노무자로생활했다.1966년파리로가서보헤미안처럼살며세상을배운후,스톡홀름으로돌아와극장의무대담당스태프로일하며희곡을쓰기시작했다.1973년첫소설《바위발파공Bergspr?ngaren》을출간했다.그즈음아프리카를여행했고,작가로성공해어느정도여건이갖춰지자아프리카에서많은시간을보내기시작했다.1986년부터는모잠비크에극단을세워운영했고,평생동안아프리카의현실과고통을세상에알리는일에몰두했다.2015년67세로타계했다.
헤닝만켈에게스릴러문학의거장이라는명성을가져다준《발란더형사시리즈》는전세계적으로수천만부이상팔렸고,특유의간결하고섬세한필력으로그려낸순도높은소설과청소년소설들은40여개의언어로번역되었다.
2014년암진단을받은후투병중에집필한마지막에세이《사람으로산다는것Kvicksand》은출간되자마자유럽에서베스트셀러가되었다.

목차

1부:굽은손가락

1.교통사고 13
2.마지못해저승길에오르는사람들 19
3.위대한발견 23
4.모래늪 28
5.땅속에숨겨진미래 34
6.유리속공기방울 38
7.유서 43
8.창가의남자환자 50
9.하가르킴신전 59
10.사자인간조각상 64
11.빙하기 69
12.시간의방향을바꾸기 73
13.땅속세상으로의여행 77
14.젊은의대생 80
15.마술사와사기꾼 87
16.플랑드르의진흙투성이참호에관한꿈 90
17.동굴 95
18.바다위쓰레기섬 102
19.경고표시 110
20.죽음의뗏목 114
21.잊힌사랑 121
22.팀북투 128
23.다른기록보관소 134
24.두려워할용기 137
25.파리 143
26.하마 150
27.대성당과먼지구름 159

2부:살라망카로가는길

28.그림자 167
29.자체발광치아 174
30.사진 181
31.해결책 187
32.1348년파리를뒤덮은흑사병 194
33.영원은얼마나길까? 201
34.1호실 210
35.살라망카로가는길1 217
36.말에서내린남자 226
37.아이가노는동안 233
38.엘레나 239
39.플라톤처럼깨우기 245
40.겨울밤 251
41.안심 253
42.길을잃다 259
43.살라망카로가는길2 266

3부:꼭두각시

44.진흙바닥 275
45.어둠속에서나와어둠속으로조용히걸어들어가기 283
46.만토바와부에노스아이레스 291
47.멍청한새 298
48.남아서메아리를들을사람은? 306
49.소금물 312
50.다리가여덟개인물소 319
51.동굴화가들의비밀 325
52.어린시절의행복-봄에찾아오는서커스단 330
53.부다페스트의상이군인 337
54.시작이자끝인장소 345
55.시멘트포대를머리에인여자 352
56.이라클리오의겨울 360
57.독일고속도로에서발생한사고 368
58.질투와수치 379
59.스물여덟번째날 387
60.고대극장에서의만남 394
61.도둑과경찰 401
62.청춘 408
63.피고석의시체 416
64.북서쪽에서불어온거대한폭풍 423
65.1913년빈의한공원에서있었던가상의만남 431
66.꼭두각시 438
67.절대로포기할수없는기쁨의순간들 442

에필로그 451
작가연보 454

출판사 서평

작가이자연극연출가이고행동하는지식인이었던헤닝만켈이
삶의끝에서던진마지막질문.
“우리는어떤사회를함께만들어갈것인가”

행동하는지식인헤닝만켈이마지막으로기록한
삶의정의,굴복하지않는삶!

“글을쓴다는일은내가가진손전등으로어두운구석들을비추고전력을다해다른이들이숨기려는것을밝히는일이어야한다고나는생각했다.”


작가이자연극연출가였고헌신적으로행동하는지식인이었던헤닝만켈은2015년67세로타계했다.불치의폐암진단을받은후2년이채안된투병기간이었다.시한부삶이라는현실은헤닝만켈에게오래된악몽하나를떠오르게했다.사람을가차없이집어삼키는모래늪에빠지는꿈이다.헤어나올수없는정신적인위기속에서그에게도움이된것은몇가지큰질문들에대해깊이생각해보는일이었다.우리는어디에서왔을까?우리는어디로가는걸까?나는어떤종류의사회를만들고싶은걸까?
그마지막시간동안그는지나온기억들을하나씩떠올렸고,부단한에너지로가득했던그의삶을반추했다.그결과물인이책《사람으로산다는것》은인류가어떻게살았고,어떻게살고있는지에관한,그리고만켈이자신의삶을어떻게살았고,어떻게살고있는지에관한기록이다.그의글은,우리로하여금그가평생몰두했던주제에관심을갖게하고,그의생각을공유하게하고,그의의지를잇게한다.

삼십대후반부터타계할때까지,한해의절반을아프리카에살며아프리카의실상을세계에알리는것에열정을쏟았던헤닝만켈은1948년2월3일에스톡홀름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북부스웨덴의작은마을스베그의판사였고,어머니는그가태어난해에세아이들을두고가족을떠났다.여섯살때할머니로부터읽고쓰는법을배운그에게부재하는어머니의자리를대신채워준것은독서와상상이었다.
1963년열여섯살에학교를자퇴하고파리로떠난만켈은6개월동안파리에머문후다시스웨덴으로돌아와스웨덴철광석을유럽과미국에실어나르는화물선의노무자가된다.그는그일을좋아했던것같다.그때의경험은그의소설《세상끝으로의여행》에고스란히녹아있다.
1966년열여덟살이되자다시파리로가서보헤미안처럼살며사회운동과정치토론을경험한만켈은1968년,스톡홀름으로돌아가무대담당스텝으로일하며첫번째희곡《TheAmusementPark》를완성한다.
1973년에는노동조합운동을소재로한첫소설《TheStoneBlaster》를발표한다.이작품을계기로,스웨덴사회와연대의필요성은그의삶과작품의주요주제가된다.이후아프리카를여행하고소설과희곡을집필하며연극연출을병행하던만켈은1986년,모잠비크수도마푸토에있는극단‘TheTeatroAvenida’의운영을맡게되면서부터한해의절반을아프리카에머물게된다.아프리카는세상의불평등에대한그의분노를더깊고날카롭게만들었고,이후부터작가로서연극연출가로서의그의삶은모잠비크와스웨덴으로나뉘게된다.
"아프리카에서나는세상에쓸모없는고통이너무나많다는사실을배웠습니다.우리는그걸내일당장이라도끝낼수있었습니다.세상의모든아이들에게읽고쓰기를가르치는데드는비용은서구세계가애완견사료에쓰는비용만큼도안될겁니다."

《발란더시리즈》외에도여러권의소설과청소년시리즈를왕성하게발표한그는항상자신이정말로중요하다고생각하는주제들에대해서만썼다.한여인의삶을통해,백년전포르투갈령동아프리카에서벌어진문명의야만과위선의역사를추적한소설《불안한낙원》에서그는“흑인들은불필요한고통을피하기위해거짓말을한다.백인들은현재의우월한지위를유지하기위해거짓말을한다.다른사람들,아랍인들과인도인들은,우리가사는이도시에진실이파고들여지가없기때문에거짓말을한다.”고했다.인종간의차별,사회적인불평등,식민지배의잔재,여성의희생,불행한거리의아이들에관한인식은항상그의삶의큰부분을차지했다.만켈은평생동안인간이란무엇인가,인간적인삶이란,사람으로산다는것은무엇인가,라는주제에천착했다.

아프리카에서많은시간을보내기시작하면서부터만켈은지뢰로두다리를잃은아프리카소녀가고군분투성장하는이야기《소피아시리즈》삼부작을발표했는데,그책들은전세계학교아이들에게읽혀졌으며,아프리카사람들이생존을위해매일투쟁하는여러문제들을환기시켰다.그리고가장가난한나라모잠비크에서삼십여년동안지속적으로연극을무대에올림으로써,기아와에이즈로고통받는그들에게삶의의미와희망을주고자분투했다.
"나는매일곤궁함과비참함을봅니다.그러나또한기쁨을보고웃음소리를듣습니다.사람들은스톡홀름거리에서보다마푸토길거리에서더욱웃습니다.마치서양은신용과지불사이에서웃음을잃어버린것과같습니다.웃음은아프리카인을여전히지탱해줍니다.극장‘TeatroAvenida’와의작업은내인생에서최고의도전이었습니다.가장빈곤한나라에서연극을올리는것은쉽지않았지만,그곳에는상상력이있고거기에가치가있다는것을깨닫게해주었습니다.“

만켈은또한평생핵무기와원자력발전에대한반대의견을적극적으로펼쳤다.그는서구사회가땅속깊은곳에최소10만년동안방사능폐기물을보관하고자하는계획에대해경고하면서,그폐기물에대한위험성을후대에어떻게전달할것인가에대해우리모두고민할의무가있음을강조했다.

이책《사람으로산다는것》에서느낄수있듯,소설로연극으로사회의불평등과부조리를고발했던만켈은개인적이고세계적인재앙들에도불구하고삶은살만하다고확신한다.중요한것은제대로된전략의유무이고,산다는건결국생존기술의문제라고생각했다.
우리는이책을통해평생동안불평등으로고통받는사람들을지원하는일에앞장섰고,예순여섯의나이에도하고싶은일이무한히많았던한남자,헤닝만켈의삶을느낄수있다.덕택에우리는인간의실수가초래할미래의가장중요한정치적문제들에대해숙고하고,고통받는사람들에게문학과미술과음악이어떤의미를가질수있는지에대해서도생각하게된다.
이제헤닝만켈은떠났지만글을통해사회를움직이고자했던그의굽힐줄모르는의지에대한우리의감탄은영원히남아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