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과 싸우는 중국의 지식인들

중국 공산당과 싸우는 중국의 지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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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국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의 현실을 증언하는 중국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책. 중국에서 태어나 자란 비교문화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저자 김문학이 중국을 사랑하고 중국 공산당을 저주하는 열세 명의 용감한 중국 지식인과 나눈 진솔한 대화들.

중국은 개혁 개방 정책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40여 년 간 고도 성장을 구가하면서 GDP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 곳곳에는 경제 성장의 그늘에 숨겨진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시진핑 체제가 성립한 후 중국 사회는 마오쩌둥 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언론이 통제되고 감시와 밀고가, 고도화된 디지털화에 의해 그 모습을 바꾸어 등장하였다.

이 책은, 중국 대륙에 있는 엘리트 지식인에 의한 현대 중국 비판, 고발의 목소리를 한 곳에 모은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저자 김문학은 중국에서 태어나 자란 비교문화학자이자 문명비평가로서, 중국에서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비판적 반체제 지식인을 주목했고 그 육성을 중국 밖에 전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저자는 2015년부터 2020년 3월에 걸쳐 30여 명의 중국 엘리트 지식인과 대담하였고 이를 책으로 써내게 되었다. 저자가 만난 중국의 지식인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베이징대학의 허웨이팡[賀衛方] 교수, 노벨 문학상 후보로 항상 이름이 오르내리는 작가 옌롄커[閻連科], ‘중국 경제학계의 루쉰[魯迅]’이라고도 일컬어지며 90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마오위스[茅于軾] 교수, 칭화대학의 여걸인 궈위화[郭于華] 교수, 전 중국런민대학 교수로 ‘중국 공산당은 21세기의 나치’라고 노골적으로 갈파한 저우샤오정[周孝正] 교수, 기괴한 소설로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여성 작가 찬쉐[殘雪] 등이다.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밖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 지식인들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자국의 현상을 바라보며 입을 모아 자국 정치 체제의 문제점과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은 앞으로도 이대로라면 경제, 정치, 문화, 교육으로부터 국민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파멸의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자는, 중국 본토의 독재 체제 속에서 중국의 부조리와 그 병폐에 대해 용기 있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지식인들이야말로 진정한 ‘용사’라고 단언한다. 그들은 엄격한 언론 통제, 인권 탄압을 받으면서도 비판적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담긴, 중국에 대한 중국 엘리트들의 비판은 보다 확실하고 구체적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 정말 내일이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중국의 문제를 강 건너 불 보듯 무관심하게 지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중국인 엘리트들의 피맺힌 육성과 자유를 추구하는 진정한 외침은 독자들이 중국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데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저자

김문학

비교문화학자,문명비평가,작가.독자적으로한중일비교문화영역을개척한제1인자.
1962년중국선양에서한국계중국인3세로출생,1991년아시아최우수성적으로‘나이지마장학금’을획득하고일본도시샤대학대학원에유학.교토대학대학원박사연구생을거쳐히로시마대학대학원비교문화,문화인류학박사과정수료.
현재중일한국제문화연구원장,히로시마문화학원대학특임교수및동아시아여러대학,연구소겸임,객원교수로활동.2004년일본에귀화했고한중일3개국어로출간한저작은2023년현재까지100권이넘는다.‘신조선족지성의기수’,‘동아시아의귀재’,‘월경하는지적거인’으로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으며조선족출신의첫사상가이기도하다.‘국제적시야,해박한지견,탁월한사고,신랄한문체’로동아시아문화권에서많은팬의지지를받고있다.글쓰기외에도TV방송출연,강연등으로폭넓은언론활동을펼치고있지만그의사상과식견,문화활동에대한몰이해로조선족일부에서왜곡평가절하당하는인물이기도하다.
주요저작으로〈벌거숭이3국지〉〈한국인중국인일본인〉〈반문화지향의중국인〉〈한국인이여상놈이돼라〉〈조국의영웅을매국노로단죄하는가엾은한국인〉〈한국인이모르는안중근과이토히로부미〉〈신,NO로말할수있는일본〉〈조선족개조론〉등이있다.

목차

추천사중공은폭망을피할수없다
들어가면서

첫번째이유-코로나는중국독재체제의사생아다
역사학대가가밝히는세계적참사의뒷면
위안웨이스[袁偉時]

두번째이유-중국공산당은70여년동안‘위법’,‘불법’인상태
법적측면에서예리하게꿰뚫어보는일당독재의근본적문제점
허웨이팡[賀衛方]

세번째이유-중국공산당은사회주의옷을입은나치
미국에서조국중국을냉정하게지켜보고있는사회학자의경고
저우샤오정[周孝正]

네번째이유-공산당독재의‘독성’은코로나를능가한다
하층계급의목소리를대변하는사회인류학자의분노
궈위화[郭于華]

다섯번째이유-코로나로드러난비겁하고타락한중국인의실상
노벨문학상에가장가까운작가의조바심
옌롄커[闇連科]

여섯번째이유-국민희생의대가로증가하는‘GDP신화’
중국을견인하고있는경제학제1인자의한숨
마오위스[茅于軾]

일곱번째이유-‘사회적약자’가70%이상인‘생활불안대국’
정치학자가냉철하게분석하는‘관강민약(官民弱)’사회의치명적단점
장밍[張鳴]

여덟번째이유-중국내셔널리즘은진부하고유치한‘종족주의’
행동하는인문학자가생각하는21세기중국의과제
첸리췬[錢理群]

아홉번째이유-왜곡과은폐의악습으로부터역사의진실을지킨다
두려워하지않는역사학자가토로하는후세에대한사명
양톈스[楊天石]

열번째이유-중국사의이면을관통하는폭력적사회원리
문화사의권위자가발견한‘또하나의중국사회’
왕쉐타이[王學泰]

열한번째이유-‘잠규칙’은중국인을고통스럽게하는원흉
기자가밝혀낸‘잠규칙’의공포
우스

열두번째이유-절망의어둠속에있는중국인을광명의세상으로이끄는것이문학가의사명
‘중국의카프카’로불리는여성작가의외로운투쟁
찬쉐[殘雪]

열세번째이유-새로운‘대일관계의신사고(新思考)’,지금이시작해야할때
지일파가내놓는미래를바꾸는제안
마리청[馬立誠]

출판사 서평

추천사

중공은폭망을피할수없다

중국공산당은민중봉기에이은내전이나전쟁도발과패전이라는폭력적종말을목전에두고있다.다른길이없다.이책〈중국공산당과싸우는중국의지식인들〉은그이유를명료하게설명한다.중국에서태어나자란비교문화학자이자문명비평가인저자김문학은중국을사랑하고중국공산당을저주하는13명의중국지식인들과나눈얘기를책으로엮었다.중국공산당이지배하는중국의현실을증언하는중국인들의목소리를들을수있는귀한책이다.

역사학자위안웨이스는코로나가중국공산당일당독재체제의사생아라고직격하며,중국인들의안녕을위해민주주의와법치주의가필수적이라고절규한다.법학자허웨이팡은중국공산당이70여년간‘위법·불법’인상태로의회와법원위에군림하며언론의자유가없다,그결과부정부패을피할수없다고갈파한다.해법은역시민주주의와법치주의다.사회학자저우샤오정은중국공산당이사회주의라는옷을입은나치이고,시진핑의지능은초등학생수준이라고정확하게지적한다.중국의경제성장은인민에대한착취와자연환경파괴때문에가능했고,중국공산당의선전과세뇌가국민의분노를억누르고있다고분석한다.역시사회학자인궈위화는중국의서민들이살아가는것자체가힘든현실속에서어떻게든살아남기위해서로를상대로훔치고괴롭히고학대하는현실을고발한다.경제학자마오위스는자유시장경제로의전환을주창하며이를위해재산의소유권을명확히해야한다고외친다.

중국헌법제15조는“국가는사회주의시장경제를시행한다”,제13조는“공민의합법적사유재산은불가침이다”라고규정한다.싱가포르의전수상리콴유는2001년8월,당시한나라당총재였던이회창과의면담에서이렇게명쾌하게정리했다.“(중국의)공산주의는표면(facade)에불과하다.중국은사회주의적공산주의란표현을쓰지만사실상완전한자본주의국가이다.중국은사회주의라는명분하에공산당의힘,영향력,정당성을유지하려한다.”공산당은남의사유재산을언제든지빼앗아제것으로만드는조폭,마피아집단이다.사유재산을보장하지않는나라의경제성장은한계가있을수밖에없다.공산당간부들을포함,돈을번자들은어떻게든그돈을외국으로빼돌리려하고,외국인들도투자를기피한다.

법치의핵심은사유재산의보장이다.중국공산당은법치를할수없다.법치를한다는것은권력을포기하는것이다.지금까지폭압적권력으로중국을이끌어온중국공산당이권력을포기하면당이해체되는건물론이고중국이해체된다.1989년천안문광장에서“반관료,반부패,청렴한공산당만세”를외치던수만명의시위대를향해덩샤오핑은기관총을난사하고탱크로밀어버리라고지시했다.

헌법제1조에서‘중국공산당의영도’를명기하고일당독재를하는중국은부패와비효율을피할길이없다.서방세계가중국을국제무역질서에편입시켜투자도하고시장도열어준덕분에중국은단기간에눈부신경제성장을이루었다.그과정에서중국공산당은부단히기술을훔치고통일전선공작을펼치면서세계를정복하겠다는야심을키워왔다.서방세계는뒤늦게중공의야심을눈치채고대응을시작했다.국제공급망에서중국의입지를축소시키고간첩을색출하며기술이전을차단한다.
그결과인민의삶은더욱고달파졌고,공무원들마저생계를걱정하게됐다.중국공산당은그럼에도불구하고일대일로를비롯해서세계모든나라를상대로한통일전선공작에국부를낭비한다.군함을‘찍어낸다’라는말을들을정도로군비를확충하며역시국부를낭비한다.독재와부패로인한인민의불만을억누르려방첩법을제정,그나마버티던외국인투자자들을추방한다.

결국,중국공산당은민중봉기에이은내전이나전쟁도발과패전이라는폭력적종말을피할길이없다.황당한건,우리국회가이런현실을의도적으로외면하고있다는점이다.국회는중국공산당에게밉보이지않으려고몸조심하느라여념이없다.윤석열대통령이한미일가치·안보·경제동맹을구축하기위해동분서주하는가운데,작년12월에는100여명의국회의원이한중의원연맹을만들었다.공산당이국가를지배하는중국에서,전국인민대표대회는의회가아니라거수기에불과하다.중국공산당의만행과침투공작을애써외면하고‘의회교류’를하겠다는것은중국공산당에게포획되었다는증거라고우리는판단한다.

2023년6월,도종환등민주당의원일곱명은티베트를방문,“순수하고아름다운신비의땅티베트”운운하며중국공산당에게꼬리를흔들었다.같은해11월,한중의원연맹소속여야의원21명은이엄중한시기에소위‘의회교류’를위해중국을방문했다.더불어민주당박영순의원은탈북민태영호의원에게“북한에서쓰레기가왔다”라고조롱했다.
나는우리국회의원들이이책〈중국공산당과싸우는중국의지식인들〉을정독하기를권한다.다행히직관적으로중국공산당의정체를꿰뚫어보고있는우리젊은이들도이책을통해중국에대한이해를보다확충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중국공산당의몰락과함께세계질서가재편되는이중차대한시기에이책을써주신작가김문학씨와흔쾌히번역해주신신성기대표께감사드린다.꾸준히양서를출판함으로써나라를지키는데일익을담당하시는양문출판사김현중대표께도존경을담아박수를드린다.

파로호(破虜湖)포럼대표한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