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젠의 로마사. 1: 로마 왕정의 철폐까지

몸젠의 로마사. 1: 로마 왕정의 철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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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일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 몸젠의 《로마사》를 읽다!
로마사 연구의 고전이자, 역사 연구를 넘어서는 인문학적 교양의 결실 『몸젠의 로마사』 제1권 《로마 왕정의 철폐까지》. 몸젠은 이 책에서 ‘로마의 역사’가 아닌 ‘이탈리아의 역사’를 다룬다고 이야기하며, 로마인에 의한 이탈리아 정복이라고 불리는 것은 기실 이탈리아 반도에 살던 전체 민족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탈리아의 역사를 크게 둘로 나누어 이탈리아 어계의 주도 아래 이탈리아가 통일되기까지의 내부 역사와 이탈리아가 세계를 지배하기까지의 역사를 설명한다. 따라서 이탈리아 반도에 이탈리아 어계 민족이 정착하는 과정과 이탈리아 어계가 다른 계통 민족에 저항하며 그들을 물리치거나 정복하는 과정, 같은 이탈리아 어계인 라티움 사람들과 삼니움 사람들이 이탈리아 반도의 패권을 놓고 벌인 갈등과 라티움 사람들이 이탈리아 반도의 패권을 놓고 벌인 갈등 등을 기술한다.
이 책은 이탈리아의 초기 민족을 언어를 통해 살펴보고, 로마 국가의 토대가 된 가족과 시민, 원로원, 로마법, 종교 등을 정리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로마의 측량술과 문자, 예술을 세심하게 살피어 로마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로마인들이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추적한다. 생경한 지명과 부족명, 처음 접하는 언어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로마사》는 서구 문명의 두 축 가운데 하나인 고대 로마의 풍경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수상내역
- 1902년 노벨문학상 수상

저자

테오도르몸젠

저자테오도르몸젠(TheodorMommsen1817~1903)19세기독일을대표하는가장권위있던고전문헌학자이자역사학자.다른대학을거쳐1858년베를린훔볼트대학에서강의를시작하여1861년로마고전문학정교수로자리잡았으며그곳에서1885년까지강의를맡았다.프로이센아카데미회원이었으며1871년부터1895년까지역사문헌학분과장으로수많은연구사업을주도했다.그가이룩한업적들가운데가장대표적인것은고대로마의비문들을모두모아놓은CorpusInscriptionumLatinarum과로마법연구의초석이된CorpusIurisCivilis와CodexTheodosianus다.《로마사》는독일최초로1902년노벨문학상을받았다.

목차

목차
옮긴이서문
제1장서론
고대역사|이탈리아|이탈리아의역사
제2장이탈리아로의최초이주
이탈리아의초기종족들|이아퓌기아인|이탈리아인|이탈리아어와희랍어의관계|라티움어와움브리아·삼니움어의관계|인도·게르만어|희랍·이탈리아문화|농경|경제이외의모습|이탈리아와희랍의이름체계|가족,국가,종교|예술
제3장라티움사람들의정착
인도·게르만어족의이주|이탈리아에서라티움인의확장|라티움|라티움정착|부락|초기부락의위치|라티움부락연맹체
제4장로마의시작
람네스부족|티티에스부족과루케레스부족|라티움의로마정주지|로마지역의특징|로마지역의초기경계|팔라티움|일곱언덕|팔라티움언덕주변의초기정착|퀴리날리스언덕의로마인들|팔라티움과퀴리날리스공동체의관계
제5장로마의초기국가체제
로마가족|가부장과그권한|가족과씨족|가족의의탁인|로마공동체|왕|공동체|시민의평등|시민의공역|시민의권리|원로원|원로원의권한|국헌의수호자원로원|자문기관으로서의원로원|로마의초기국가체제
제6장비시민과국가체제의개혁
팔라티움지역과퀴리날리스지역의융합|시민과영주민|공동체외곽에서살아가는영주민|상민|세르비우스개혁|인구조사|세르비우스군대정비의정치적효과
제7장라티움지방에서로마의패권
로마의영토확대|아니오·알바롱가의영토|초기정복지에대한처분|로마와라티움의관계|알바롱가몰락이후로마의확장|수도로마의확장:세르비우스성
제8장움브리아ㆍ사비눔부족:삼니움부족의시작
움브리아ㆍ사비눔부족의이주|삼니움부족
제9장에트루리아인
에트루리아민족|에트루리아인의고향|에트루리아인의뤼디아기원설|에트루리아인의이탈리아정착|에트루리아|에트루리아와라티움의관계|타르퀴니우스집안|에트루리아의국가체제
제10장이탈리아의희랍인:에트루리아인과카르타고인의제해권
이탈리아와주변민족들|이탈리아의페니키아사람들|이탈리아의희랍인:희랍식민지|희랍식민지활동의시기|희랍이주민들의성격|아카이아식민도시들|이오니아·도리아식민지|타렌툼|베수비우스근처의식민도시들|아드리아해지역의희랍인들|이탈리아서해안의희랍인들|희랍과라티움|희랍과에트루리아|희랍과페니키아의경쟁
제11장법과법정
이탈리아역사의현대적성격|사법제도|민사재판|절도|계약|후견제도|상속제도|노예해방|피호민과영주민|로마법의특징
제12장종교
로마의종교|아주오래된로마공공축제|마르스와유피테르|로마신들의특징|정령|사제|신탁중재자|외국종교|사비눔의종교|에트루리아의종교
제13장농업,상업과무역
농업|공동경작|포도농사|올리브재배|무화과|농가경영|대토지소유|공동초지|수공업|이탈리아내의상업활동|해양무역|무역에적극적인에트루리아,수동적인라티움|에트루리아와아티카,라티움과시킬리아
제14장측량과문자
십진법과십이진법|희랍도량형|희랍의영향을받기전이탈리아역법|희랍알파벳의이탈리아도입|이탈리아알파벳의발전|결과|언어와문자의변이
제15장예술
이탈리아인의예술적재능|라티움의춤과음악과노래|종교적가창|칭찬노래와비방노래|가면익살극|운율|가락|가면|라티움에서초기희랍의영향|라티움에서시와교육의특징|사비눔과에트루리아의춤과음악과노래|초창기이탈리아건축물|사비눔과에트루리아에서초기희랍의영향|이탈리아의조형예술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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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몸젠의《로마사》,로마사연구의고전이자인문학적교양의결실
가장위대한고전들중하나,몸젠의《로마사》국내최초완역의첫걸음
‘서양인문학전공자들의필독서’,‘실증주의에입각?한탁월한고대연구서’,‘역사적저작들의가장위대한고전중하나’.테오도르몸젠TheodorMommsen(1817~1903)의《로마사R?mischeGeschichte》를수식하는표현들이다.
로마건국부터율리우스카이사르의사망까지를그린로마의역사서인몸젠의《로마사》는기존의로마사연구서와달리역사적증거...
몸젠의《로마사》,로마사연구의고전이자인문학적교양의결실
가장위대한고전들중하나,몸젠의《로마사》국내최초완역의첫걸음
‘서양인문학전공자들의필독서’,‘실증주의에입각한탁월한고대연구서’,‘역사적저작들의가장위대한고전중하나’.테오도르몸젠TheodorMommsen(1817~1903)의《로마사R?mischeGeschichte》를수식하는표현들이다.
로마건국부터율리우스카이사르의사망까지를그린로마의역사서인몸젠의《로마사》는기존의로마사연구서와달리역사적증거물을제시하는방법으로진행되어좀더실증적이며객관적이라는평가를받고있다.하지만그런평가가전부가아니다.몸젠의《로마사》만큼세계적인반향을불러일으키고국제적인인정을받은책도없을것이다.이를입증하는것은줄잡아15개국어로,그것도각각의언어로여러번번역되었다는사실이다.늦었지만우리나라에서도이책을통해그번역국의하나로첫걸음을내딛고자한다.
몸젠은1902년12월《로마사》로독일최초의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역사연구서가문학상을받았다는점은《로마사》가가진의미,즉《로마사》가역사연구서를넘어서는인문학적교양의결실이라는점을다시한번되새기게한다.
몸젠의《로마사》의구성
몸젠의《로마사》는세권으로나뉘어출판되었다.제1권(제1,2,3책)1854년,제2권(제4책)1855년,제3권(제5책)1856년에각각출간되었으며,1856년에는제1권이개정증보되었고,1857년에는나머지두권도개정증보되어다시출간되었다.또제3판이1861년에출간되었으며이후여러번의개정이있었으나제3개정판이후에는커다란변화가없었다.1903년11월사망직전몸젠이최종적으로손본제9판은제1권이1902년,제2권이1903년,제3권이1904년에각각출간되었다.한편몸젠은황제정시대의경제를다룬제4권과카이사르에서티오클레티아누스황제까지의로마속주를다룬제5권을기획했는데,제5권(제8책)이먼저1885년출간되었고1904년에제5판이출간되었다.제4권은끝내출간되지않았다.
제1책은로마왕정의철폐까지를,제2책은로마왕정의철폐에서이탈리아통일까지를,제3책은이탈리아통일에서카르타고와희랍의복속까지를다루고있다.제4책은‘혁명’이라는제목으로그라쿠스형제와술라시대를다루고있으며,제5책은이른바삼두정치라고하는군정시대를다루고있다.제8책은앞서언급한바와같다.
《몸젠의로마사제1권-로마왕정의철폐까지》는이가운데고대이탈리아의시작부터로마왕정의철폐까지를다룬제1권의절반이다.향후1년에1~2권씩,10년내에전권완역출간을계획하고있다.모쪼록이책이우리나라의로마사연구,나아가인문학적교양의함양을바라는독자들의기대에조금이나마보탬이되기를희망한다.
이탈리아,태어나다
‘로마의역사’가아닌‘이탈리아의역사’를다루다
증명가능한한에서어느지역의가장오래된주민이그땅에서저절로생겨났는지아니면이주민인지를결정짓는것은역사학에서는불가능하며또한중요하지도않다.
역사가의작업은특정지역의연속적인민족지층을파헤쳐미개문화에서좀더성숙한문화로발전하는과정을추적하고,문화적으로우위에있는민족이그렇지못한종족혹은덜발전된문화를가진종족을지배하는과정을가능한범위에서시간을거슬러올라가면서추적하는일이다.
몸젠은이책에서로마의역사가아니라이탈리아의역사를다룬다고말한다.국가체계의형태를갖추고난이후로마라는도시공동체가이탈리아반도를,이후세계를지배했다고할수있겠지만,이는좀더높은차원의역사적관점에서보면결코그렇게주장될수없기때문이다.몸젠은강조한다.“흔히로마인에의한이탈리아정복이라고불리는것은기실이탈리아반도에살던전체민족하나의국가로통일되는과정이라고보는것이오히려합당하다.로마인들이이들가운데가장강력한세력이긴했으나,아무튼그들도이들가운데한부분이었을뿐이다.”
몸젠은이탈리아의역사가크게둘로나뉜다고본다.우선이탈리아어계의주도아래이탈리아가통일되기까지의내부역사가그하나이고,이탈리아가세계를지배하기까지의역사가또다른하나다.따라서몸젠은이탈리아반도에이탈리아어계민족이정착하는과정,희랍인과에트루리아인등다른계통민족이나선주문명이이탈리아어계의민족적ㆍ정치적존재를위협하고부분적으로복속시킨과정,이탈리아어계가다른계통민족에저항하며그들을물리치거나정복한과정,마지막으로같은이탈리아어계인라티움사람들과삼니움사람들이이탈리아반도의패권을놓고벌인갈등과라티움사람들이기원전4세기후반에혹은로마인들이기원전5세기후반에최종적으로승리한과정등을기술하고자한다.
언어를통해이탈리아초기민족을살피다
언어비교는올바르고조심스럽게행해지기만한다면,분화가일어나던시점에민족이누리던문화적수준에대한대략적모습과함께문명발전으로서역사의시작을우리에게알려줄것이다.왜냐하면특히문명의발전시기별로언어는문화수준의발전을보여주는진정한지표이자도구이기때문이다.
상고사를구성하는요소들은개별민족,다른말로하면종족이다.몸젠은이를이탈리아반도에서유구한세월을살아온민족들의언어를통해확인하고자한다.민족의성장과함께만들어진언어에각인된민족성장의흔적은후대문화에의해서도완전히사라지지않기때문이다.
몸젠은언어연구를통해이탈리아초기민족을셋으로나눈다.바로이아퓌기아인,에트루리아인,이탈리아인이다.그리고이탈리아인은다시라티움어계와움브리아·마르시·볼스키·삼니움의방언을아우르는어계로양분된다.
희랍(고대그리스)민족과이탈리아민족의구분
언어현상에근거하여분명히말할수있는것은,민족과언어의모태로부터희랍어파와이탈리아어파의공동조상이갈라져나왔으며,이후다시이탈리아어파가갈라져나왔으며,이탈리아어파는다시서쪽어계와동쪽어계로나뉘며,동쪽어계는나중에다시한번움브리아어와오스키어로나뉜다는사실이다.
언어를통해이탈리아상고사를살핀몸젠은서양문명의두축인희랍(고대그리스)과이탈리아(로마)민족의시작과분화를고찰한다.몸젠에따르면,인간삶의물적토대에해당하는모든부문에서희랍민족과이탈리아민족은동일한언어및풍습의기원을갖는다.이들이하나의민족을형성하고있을때두민족은지구가인류에게제시한가장오래된숙제들을함께풀어나갔던것이다.
반면정신영역에서는차이가있다고말한다.희랍민족과이탈리아민족이나뉘면서현저한정신적대립이나타났는데,그영향은오늘날까지여전하다는것이다.그렇다면구체적으로무슨차이가있는가.
희랍민족의특징은개체를위해전체를,시민을위해공동체를,공동체를위해민족을희생시키는것이며,삶의목표는미와선,그리고종종학문적여가에있다는것이다.각도시국가의지역분권주의를근본적으로강화하고,이후소위자치권한을부여하는방향으로정치발전을이루었다는것이다.최초로신들을인간의모습으로만들었으며,결국신들을부정하는종교관을갖고있었다는것이다.청년들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