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번뇌의 촛불이 꺼지다 : 중 - 번뇌즉보리 총서 5

니르바나, 번뇌의 촛불이 꺼지다 : 중 - 번뇌즉보리 총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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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우리 마음의 본질이라 할 진심眞心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파한 ‘진심직설’을, 체험에 기반해 쉽게 풀어쓴 강의록이다. 진심직설은 그 내용이 진심에 대한 바른 믿음인 진심정신眞心正信에서 시작하여 진심의 본체와 작용, 진심을 발견하는 10가지 방법인 진심식망眞心息妄 등을 거쳐 육신의 사후에는 진심이 어디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진심소왕眞心所往으로 끝난다.

[진심眞心에 이르는 열가지 방법]

망심妄心은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마음을 살피고 미세하게 분별하고 구조를 파악하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다 망심입니다. 그럼 그런 공부는 모두 쓸데없는 일일까요?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작업이 전부 다 분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면서 하면 됩니다. 모든 의도는 분별을 통해 작동합니다.
이 공부는 마음을 써서 공력을 사용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의도를 쉬는 것이 제일 먼저 필요합니다. 그 어떤 의도라도 다 망심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심지어 공부를 하려는 의도마저도 망심이에요. 모든 의도는 어딘가를 향하는 원심성의 주의를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 의도 아래에는 자기를 위하려는 구심성 주의가 생겨납니다. 그렇게 원심성 주의와 구심성 주의를 통해 허구적인 자아를 계속 유지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의도입니다. 이런 구조를 파악하게 하는 것이 진심직설의 열가지 방법입니다. 그 의도 속에 매몰되어서 끌려가지 말고, 의도는 뭔가를 이루려는 나와 나 자신을 위하려는 마음을 기반으로 한다는 작용을 보면서 해가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오늘 자신이 했던 일 중의 하나를 떠올려보세요. 지금 내적인 대상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대상을 떠올리면 대상을 보고 있는 내가 즉각 생깁니다. 그리고 대상을 향해 주의가 움직입니다. 이쪽에서 저쪽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이때 이쪽에는 구심성 주의가 형성되고, 또 대상을 향하는 원심성 주의도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눈을 뜨고 돌아오면 즉각 사라집니다. 마음은 이렇게 바로 바뀝니다. 참으로 놀라운 기능입니다. 그 중에서도 ‘나’라고 느껴지는 이 마음은 참으로 놀라운 기능이에요. 잠들 때나 몰입할 때는 사라져서 없지만, 누군가 자극을 주면 순식간에 올라와 반응합니다. 놀랍고 유용한 기능이지만 동시에 자기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괴롭지 않을 수도 있어요. 거기서 힘만 빼면 되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계속 스스로를 괴롭히죠. 우리는 힘주는 것만 배우고 힘 빼기를 배우지 못했어요. 힘을 빼면 진실이 아닌 것 같거나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힘을 빼면 나도 아픔도 사라져 거짓처럼 느껴져서 항상 힘을 주는 상태가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래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어버렸죠. 물론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나 내적인 생각이나 감정, 느낌에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 의도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방향성을 유지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공부가 한참 되어서 본질에 다가서려는 사람, 진심에 다가가려는 사람은 모든 ‘의도’가 자아를 계속 유지케 한다는 점을 통찰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공부는 마음을 써서 공력을 사용하는 공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써서 공력을 사용하는 공부는 의도를 사용합니다. 진심에 대한 공부는 모두 내려놓고 쉬는 공부입니다. 그것이 바로 망심을 쉬는 것입니다. 이번 중권에서는 그를 위한 10가지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자

월인

저자:월인
‘깨어있기’와‘자연에말걸기’를통해자연친화적인의식개발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통찰력게임’을보급중이다.
지은책으로《깨어있기-의식의대해부》,《관성을넘어가기-감정의대해부》,《대승,현상과본질을뛰어넘다-대승기신론강의》상·중·하.《주역-심층의식으로의대항해》,《죽음속에도봄이넘쳐나네》가있다.
월인은‘인연을넘어서’라는뜻입니다.이세상만물과우리내면은모두‘이것이있음으로해서저것이있다’는인연법칙의소산입니다.서로가서로의원천이되어주고있지요.그어느것도변함없는제1원인인것은없습니다.우스펜스키의말대로‘미지未知가미지를정의하는’현상이지요.그것은외부물질세계와내부정신세계를망라하여모두그렇습니다.그런데이렇게서로가서로의존재를의존하는‘인연’의‘뿌리없음’을보면이제인연을넘어서게됩니다.인연의파도를넘어선그곳에근원의물만이있을뿐입니다.그의모양은이런저런파도로가득하지만모양을넘어선그곳엔오직아무런모양도없는‘물’만이존재하는것과같습니다.우리의본성은바로이인연의세계를넘어서있습니다.그래서이러한내용을말하는모든이들을대신해월인越因이라이름하였습니다.그인연의세계를넘어있는곳을향하여...

목차


추천의글·용타스님9
추천의글·미산스님13
책을시작하며:진심眞心에이르는열가지방법17
감사의말19

제6장진심재미眞心在迷

마음의최초작용24
망심妄心,움직이는마음31
진심은‘있는’마음이아니다35
마음의본성은나타나지않는다42
무아의경험에대한태도51
개는공을쫓아가고사자는공을던진사람을향한다56
우주는평화로운사랑60
부처도본질을직접적으로알수없다65
마음의내용을보지말고작용을보라69

제7장진심식망眞心息妄

세계를구성하는에너지흐름78
초월적지혜,반야83
마음은분리되어있으면서도하나이다85
망심이스스로의뿌리를망심으로알아차리는것91
마음에는원래주인이없다99
의식의기초공사는나와나아닌것의분열105
자기자신과의거리가0이된상태107
무심에이르는열가지방법첫번째,각찰覺察110
생각을끊는두가지방법112
느낌을변화시키는두가지방법118
관찰자도본질이아니다121
알아챔마저도잊어버리라125
둘째,휴헐休歇_그저봄이일어나도록하라131
불사선불사악不思善不思惡138
셋째,민심존경泯心存境_대상은두고주체를없애라146
임제선사의네가지깨우침방법153
깨어있기와임제선사의사료간163
넷째,민경존심泯境存心과탈경불탈인奪境不奪人164
잡을수없는일심一心174
대상과주체의경계를유지하는망심180
진정한주체는대상없는독존[唯我獨尊]184
다섯째,민심민경泯心泯境_주체와대상을모두없애다187
순수의식은주객이나타나고사라지는기반191
시방十方엔무너질벽이없다198
식망공부의핵심,인경양구탈204
여섯째,주객을모두두는존심존경存心存境208
대상으로가득한경계의세계216
육바라밀은놀라운수련법221
‘나’를확인하려는무의식적인습관225
일곱째,내외전체內外全體_안팎이모두본체227
우리가경험하는세계는모두느낌의세계233
나의세계는곧나자신238
여덟째,내외전용內外全用_일체가작용이다243
만물은입자처럼움직이는파동_솔리톤soliton248
마음을바라보는순간주체와대상이일어난다256
손짓은존재하는가?260
아홉째,즉체즉용_상대가곧절대이다265
본질은공적도신령함도아니다271
성성惺惺과적적寂寂이함께가라281
분별하되분별에빠지지않는성성惺惺과적적寂寂286
열번째,투출체용_모든현상속에본질이드러난다289
자아_원심력적주의와구심력적주의의결합293

제8장진심사의眞心四儀

일상의움직임속에서마음을살펴볼때더효과적이다314
지법止法_사마타의핵심319
‘아,그렇구나!’할때마음의경계가생겨난다325
마음의본체는상이없어붙잡을수없다331
관찰행위를넘어갈때335
마음이멈춘다는것의의미343
팔만사천법문을설하였지만한마디도하지않았다352
유심속에이미무심이작용하고있다358
캔버스는한번도움직인적이없다365

제9장진심소재眞心所在

망심이사라진자리가이미진심372
전체와분리되었을때만존재가가능하다380
늘있지만찾는순간사라진다382
“왜?”라는질문을떠나야하는이유385
일어나지도사라지지도않는여래장388
알려고하면할수록본질에서멀어진다394
텐세그리티와마음의구조398
무위無爲의바다는‘함이없는함’으로가득하다409

출판사 서평

[진심眞心에이르는열가지방법]

망심妄心은분별하는마음입니다.그런데처음에는마음을살피고미세하게분별하고구조를파악하라고하는데,사실이것은다망심입니다.그럼그런공부는모두쓸데없는일일까요?아닙니다.그렇게하는작업이전부다분별을통해이루어지고있음을알면서하면됩니다.모든의도는분별을통해작동합니다.
이공부는마음을써서공력을사용하는공부가아닙니다.오히려그런의도를쉬는것이제일먼저필요합니다.그어떤의도라도다망심인이유는무엇입니까?심지어공부를하려는의도마저도망심이에요.모든의도는어딘가를향하는원심성의주의를동반합니다.그리고그의도아래에는자기를위하려는구심성주의가생겨납니다.그렇게원심성주의와구심성주의를통해허구적인자아를계속유지하게하는것이바로의도입니다.이런구조를파악하게하는것이진심직설의열가지방법입니다.그의도속에매몰되어서끌려가지말고,의도는뭔가를이루려는나와나자신을위하려는마음을기반으로한다는작용을보면서해가는것입니다.
눈을감고오늘자신이했던일중의하나를떠올려보세요.지금내적인대상을바라보고있습니까?대상을떠올리면대상을보고있는내가즉각생깁니다.그리고대상을향해주의가움직입니다.이쪽에서저쪽을보고있다는느낌이있어요.이때이쪽에는구심성주의가형성되고,또대상을향하는원심성주의도형성됩니다.그리고이것은고정되어있지않아서눈을뜨고돌아오면즉각사라집니다.마음은이렇게바로바뀝니다.참으로놀라운기능입니다.그중에서도‘나’라고느껴지는이마음은참으로놀라운기능이에요.잠들때나몰입할때는사라져서없지만,누군가자극을주면순식간에올라와반응합니다.놀랍고유용한기능이지만동시에자기를괴롭힙니다.그러나괴롭지않을수도있어요.거기서힘만빼면되는데그러지를못해서계속스스로를괴롭히죠.우리는힘주는것만배우고힘빼기를배우지못했어요.힘을빼면진실이아닌것같거나이상하게느껴집니다.힘을빼면나도아픔도사라져거짓처럼느껴져서항상힘을주는상태가자연스러워졌어요.그래서자신을괴롭히는것이자연스럽게되어버렸죠.물론공부를시작하는사람이나내적인생각이나감정,느낌에괴롭힘을당하고있는사람이라면처음의도를갖는것은매우중요합니다.방향성을유지해주기때문이죠.그러나공부가한참되어서본질에다가서려는사람,진심에다가가려는사람은모든‘의도’가자아를계속유지케한다는점을통찰해야합니다.그래서이공부는마음을써서공력을사용하는공부가아니라고말하는것입니다.마음을써서공력을사용하는공부는의도를사용합니다.진심에대한공부는모두내려놓고쉬는공부입니다.그것이바로망심을쉬는것입니다.이번중권에서는그를위한10가지방법을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