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번뇌의 촛불이 꺼지다 (상) : 진심직설 강의

니르바나, 번뇌의 촛불이 꺼지다 (상) : 진심직설 강의

$25.60
Description
이 책은 우리 마음의 본질이라 할 진심眞心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파한 ‘진심직설’을, 체험에 기반해 쉽게 풀어쓴 강의록이다. 진심직설은 그 내용이 진심에 대한 바른 믿음인 진심정신眞心正信에서 시작하여 진심의 본체와 작용, 진심을 발견하는 10가지 방법인 진심식망眞心息妄 등을 거쳐 육신의 사후에는 진심이 어디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진심소왕眞心所往으로 끝난다.
또 불교는 마음의 작용을 표층에서 심층까지 깊이 있게 탐구하는 종교인데 그 불교의 핵심을 말한 진심직설에서 ‘바른 믿음’이라는 장으로 시작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탐구는 의문을 가지고 관찰하며 본성을 알고자 하는 작업인데 왜 의심없이 헌신하는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일까?
무언가를 이루려면 강력한 힘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부처님의 길을 따라가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이 바로 그 에너지이다. 그래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이 길을 가겠다는 올바른 믿음이 필요한데, 그 올바름이란 정확한 방향을 의미한다. 특히나 어떠한 ‘앎’마저 넘어가는 선종禪宗에도 믿음이 있으니 그에 대해서도 시원한 깨침을 준다. “다만 자기가 본래 부처라는 것을 믿는다[只要信自己 本來是佛]는 말은 뭔가가 되기 위한 원인이 있음을 믿지 않는다는 것, 여러분은 이미 그것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올바른 믿음이다.
진심식망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연습을 곁들여 진행하는 것이 흥미롭다. 단순히 이론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질문자가 묻습니다, 어떻게 망심에서 나와 진심으로 가겠는가?
그런데 이렇게 묻는 그 마음이 바로 망심에 싸여있음을 볼 수 있습니까? 그는 차라리 이렇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나는 어떤 질문을 하려 한다. 그런데 이 질문이 나온 곳은 어디지?”
여러분도 이렇게 자문해보십시오... (잠시 침묵)
그러면 여러분의 마음은 잠시 질문하는 마음을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살펴볼 것입니다. 이때 질문하는 마음이 잠시 멈추는 순간, 그리고 ‘살펴보려는 마음이 나타나기 전’, 바로 그 빈틈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렇게 질문할 때 우리는 글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게 된다. 그 빈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 진심은 사실 찾아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망심을 쉴 때 ‘드러나는 것’임을 진심식망眞心息妄이라는 글에서 보여준다. 10가지 망심을 쉴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진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러한 구체성이 또한 이 책의 한 장점이다. 그리고 저자인 월인은 단순한 이론으로 설명으로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진심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편을 쓰고 있다.
저자

월인

저자:월인
‘깨어있기’와‘자연에말걸기’를통해자연친화적인의식개발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통찰력게임’을보급중이다.
저서《깨어있기-의식의대해부》
《관성을넘어가기-감정의대해부》
《대승-현상과본질을뛰어넘다》上·中·下권
《주역-심층의식으로의대항해》
《죽음속에도봄이넘쳐나네》
월인越因은‘인연을넘어서’라는뜻입니다.이세상만물과우리내면은모두‘이것이있음으로해서저것이있다’는인연법칙의소산입니다.서로가서로의원천이되어주고있지요.그어느것도변함없는제1원인인것은없습니다.우스펜스키의말대로‘미지未知가미지를정의하는’현상이지요.그것은외부물질세계와내부정신세계를망라하여모두그렇습니다.그런데이렇게서로가서로의존재를의존하는‘인연’의‘뿌리없음’을보면이제인연을넘어서게됩니다.인연의파도를넘어선그곳에근원의물만이있을뿐입니다.그의모양은이런저런파도로가득하지만모양을넘어선그곳엔오직아무런모양도없는‘물’만이존재하는것과같습니다.우리의본성은바로이인연의세계를넘어서있습니다.그래서이러한내용을말하는모든이들을대신해월인越因이라이름하였습니다.그인연의세계를넘어있는곳을향하여...

목차


추천의글·용타스님9
추천의글·미산스님13
책을시작하며17
감사의말19

진심직설서문眞心直說序21
진실로터득한사람23
의심없는영역27
무한에서유한으로타락하다29
불안한그마음이곧본성31
보이는주체,보이지않는주체33
본질은주고받는것이아니다39
문자는경험을상징할뿐42
망상을쉬어본질이드러나게한다43

제1장.진심정신眞心正信49
믿음은청사진을실천하며나아가는에너지50
경전의길,이심전심의길54
과거,현재,미래의경험57
천리를달리나그냥서있으나아무런차이가없다62
역대조사들의증거66
탁자와그위의손과그것을아는앎71
선을그었다고도화지가둘로나뉜것은아니다73
생사가있는가?77
어리석은마음그자체가바로불성佛性80
자아自我는지금경계를허물면즉시사라진다88
선재동자,절대적숙임93
믿음을기반한이해95
박티Bhakti와즈나나Jnana101
진심은스킬Skill이아니다103
의식은어떻게작용하는가107
깨달음으로가는티켓,신성취발심113
슬픔을분해하다116
좋은파도를만들기보다,그것의본성인물자체를발견하라121
신성취발심,깨달음의시작125
분별을떠나는것과분별을뛰어넘는것의차이128

제2장.진심이명眞心異名133
본질은수련하고훈련함으로써이루어지는것이아니라깨우치는것134
독립된완전체를꿈꾸다가분리라는고독의짐을지게된다136
우리는한번도분리되어본적이없다139
진리의다른이름141
새의날개짓은하늘이아니다149
탄생과소멸,마음의그림152
진심,상락아정159
모든것을갖춘총지162
진심위에서벌어지는다양한표현168
‘나’라는것은주체감+내용173
언어도단178
허령적조虛靈寂照,아무것도발판삼지않고모든것을비춘다185
무한을담는그릇197
몰입의순간에도꺼지지않는참마음의등불203
못한다고여기는건한계지어놓은마음때문218
모든현상은진심의다른표현222

제3장.진심묘체眞心妙體227
마음의본질인진심은아무런모습이없다228
불생불멸하는진심237
진심은모든것을이루어낼힘이있다241
훈련과수련을통해얻은경지는진심이아니다241
마음의벡터를탐구하기245
완벽과불완전이함께있다248
시간과영원256
간격은마음의경계를그리는도구258
마음의작용을살피라266
두려움이있지만두려움이없다273
작용하는마음을보다277
혼미한미로는캔버스위의선일뿐283
진리의다양한표현291

제4장.진심묘용眞心妙用295
마음의움직임자체가본체의작용303
소리는공기의진동,진동없는공기를발견하라307
수많은느낌이일어나는것,그것이경계를따라움직이는마음315
캐릭터에물든‘나’를넘어서323
마음의내용과작용을보는것의차이330
물을마신다는앎과그작용을보는것337
마음이마음을관찰할때일어나는현상342

제5장.진심체용일이眞心體用一異
자아는일종의모듈module들의집합348
작용,움직임과움직이지않음354
본성은새롭게얻을것도,도달해야할목표도아니다360
마음은움직일때만보인다365
세상에움직이지않는물은없다,마음도...373
선사들은왜몽둥이로때리고큰소리를쳤나?377
움직이지않는아름다움380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책을낸월인거사와는오낸세월,전화로혹은만나서많은법담을나누어왔다.담박한나눔속에는늘정스러움이있어왔다.월인거사는깨끗하고바르며사려가깊다.진국중진국이다.나는이분을이시대의현자한사람으로본다.사람은대체로세구동축으로산다.지성축,감성축,의지축이다.곧지정의知情意다.많은영성가들은이세축중다른두축을두루아우르되어느한축에방점을둔다.석가모니는단연지성축에방점을둔다.8정도의1~2번을정견正見과정사유正思惟로정하신것을봐도,삼보,5계,사성제,12연기,3법인,3학등의논리적인체계를봐도지성축에방점을두고있음을알수있다.그러함에도불구하고무수한영성가들중지성축에방점을두는분을찾아보기가어렵다.그래서이성理性으로사유해서깨닫는다는지성축의영성가들은외로울수밖에없다.월인거사와나는단연지성축명상문화를가풍으로삼고있다는점에서의기투합하고있다.반야경이든금강경이든이성적사유없이는수긍할수없듯이진심직설도그러하다.사유력이깊으신월인거사가보조지눌의진심직설을해설해놓았다.쾌거가아닐수없다.필독을권한다.
-용타스님(재단법인행복마을이사장)

월인님의《니르바나,번뇌의촛불이꺼지다:진심직설강의》는선어록의백미白眉인《진심직설》을쉽고명징하게풀어놓았습니다.읽으면서바로진심에접속하여체화할수있는방법으로강설합니다.《진심직설》은첫장인진심의바른믿음[眞心正信]에서시작해서마지막장인진심이이르는곳[眞心所往]까지진심의구조,체계,이명,본질,쓰임등진심의핵심을직결하게체계적으로정리해놓은선의학술서입니다.
...월인님은《진심직설》강설에서진심에접속하는구체적인방법으로시종일관느낌이일어나는곳에유도합니다.다섯감각정보와생각과감정들은모두접촉하는순간에일어나는감지로부터시작되고,이감지는내면에서몸,에너지,의식세가지형태의느낌으로발현된다고봅니다.감지의발견과정중마지막인미묘한의식적감지에‘나’라는느낌이포함되어있음을알아차리도록합니다.머리로이해하는차원에머물지않고즉석에서‘나없음’을몸으로체득할수있도록구체적으로안내합니다.
-미산스님(상도선원회주)

책속에서

상相이있어서마음에잡히는것들은결코진심眞心이아니에요.느껴지고보이고잡히는그모든것은상相입니다.그런데반야般若는소유상이없고생멸상이없다고했습니다.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그것을파악할수있을까요?우리는일시적으로삼매에들기도하고텅빈마음으로가기도합니다.그러고는‘나는텅빈무無를체험했어!’라고생각합니다.‘이캐릭터로서의나가아닌,텅빈무無와같은느낌속에있다왔어.’라고생각합니다.그렇다면그텅빈허공과같은느낌은어떻게알았습니까?느껴졌다는것은마음에잡혔다는얘기죠.그것역시상입니다.이렇게마음에잡히는모든것은진심이아님을알수는있어요.앎이라는것자체가이런한계가있습니다.우리가느끼고알수있는것은무엇이든,마음에잡히는모든것은진심이아니라는겁니다.진심이무엇이냐는물음에소유상이없고생멸상이없다는식으로말할수밖에없는것은,진심에대해서직접적으로얘기를할수없기때문입니다.그것을깨달을때니르바나nirvana!마음속번뇌의촛불은꺼지고맙니다.
---「제3장진심묘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