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들썩 채소 학교 - 맹&앵 동화책 7

들썩들썩 채소 학교 - 맹&앵 동화책 7

$13.00
Description
우리는 왜 김치가 되어야 하지요?
사랑하는 가족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는 「동화책」 제7권 『들썩들썩 채소 학교』. 199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부문에 당선이 되어 문단에 나온 후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활동 중인 동화 작가 윤재웅의 장편동화입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채소인 들썩들썩 채소 학교로 안내합니다. 해설자 버섯돌이를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김치가 되자'라는 교훈이 불만인 가지 보라, 날씬 당근, 호박 순이, 뱅뱅 양파 등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들썩들썩 채소 학교에는 주로 무와 배추가 다니지만 양파, 당근, 브로콜리, 알타리, 호박, 가지, 그리고 고수 등도 있어요. 들썩들썩 채소 학교의 교훈은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김치가 되자'입니다. 하지만 무와 배추가 아닌 아이들은 교훈에 불만이 많아요. 김치가 될 수 없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이지요. 어느 날 대장 털 무가 베트남에서 온 고수 트랑의 모양을 트집잡았어요. 아름답고 착한 고수 트랑은 울음을 터뜨렸어요. 무, 배추가 아닌 아이들들은 선생님들께 항의했어요. 특히 알타리 짱은 교장 선생님한테 직접 따졌는데…….
들썩들썩 채소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통해 다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친구의 생각이나 능력 등을 받아들이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이끌고 있다. 개인의 인권을 존중해 주는 것이 자신의 인권을 지켜나가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특히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 안고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어울려 살아갈 때 진정한 다문화 사회가 만들어짐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

윤재웅

1961년경남통영출생.용산고등학교와동국대학교국문과를졸업했으며,같은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91년[세계일보]신춘문예문학평론부문에당선되었다.동국대학교에입학하여미당서정주(1915~2000)시인에게직접수업을받은마지막세대다.대학원박사논문으로「서정주시연구」를쓴서정주전문연구가이기도하다.서정주시인과인연을맺은지난40년간40편이상의관련논문을발표하고저서및편저를10종이상출간했다.미당사후미당기념사업회사무총장을맡아전라북도고창의미당시문학관전시설계,미당문학제기획,서울관악구남현동자택(봉산산방)보존유지,동국대학교중앙도서관내미당기념실인‘미당문고’개설사업등을주도했다.2015년미당탄생100주년을맞아이남호,이경철,전옥란,최현식과함께20권에이르는『미당서정주전집』의편찬을이끌었다.현재동국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1.저를소개할게요.
2.넌왜그렇게생겼니?
3.난나의색을지키고싶어
4.김치가전부는아니잖아요
5.나이제벌받는거야
6.그래,우리서로나누어가지자
7.좋은생각이떠올랐어.
8.마음을이렇게모으는거야
9.뚜왈랄라음악대

출판사 서평

“우린왜전부김치가되려고공부해야만하죠?
양파,브로콜리,당근,호박도꿈이있다구요!”

“가지보라,날씬당근,호박순이,뱅뱅양파에게
무나배추처럼무조건김치가되라는건아무래도이상해요.
전우리채소에게모두훌륭한김치가되라는
교장선생님이이상해요.”

▶넌왜그렇게생겼니?

초등학교교실은다문화가정의아이,장애아등다양한아이들로구성되어있습니다.하지만이아이들은교실에서왕따를당하거나아름다운삶으로부터소외당하고있습니다.우리나라는주민등록인구의2.2%가외국인으로구성된다문화사회로빠르게변화하고있습니다.미래사회는이아이들모두가같이만들어가는사회가되어야합니다.
맹앤앵출판사의일곱번째동화책은채소학교에서일어난사건을통해다양한문화를받아들이고,조화롭게살아가는방법을이야기해주는《들썩들썩채소학교》입니다.

이야기의무대는‘채소학교’입니다.한학급의학생대부분은무와배추이고,양파,알타리,호박,당근,가지,고수,브로콜리가같이공부하고있습니다.채소학교의교훈은“열심히공부해서훌륭한김치가되자.”입니다.무와배추는모두훌륭한김치가되고자노력하지만,문제는가지,호박,당근등등은김치가될수없다는것입니다.왜모든채소가훌륭한김치가되어야만하는걸까요.
고수트랑은베트남에서왔습니다.몸매는코스모스처럼하늘거리고,마음씨는얼마나파릇파릇하고상냥한지모릅니다.백점짜리웃음을가진고수트랑의노래는정말아름답습니다.하지만공부와우리말은잘하지못합니다.어느날대장털무는고수트랑에게해서는안될말을하고맙니다.
“넌왜그렇게생겼니?”
털무는그만마음에없는소리를했고,고수트랑은큰상처를받고울고맙니다.고수트랑은무나배추와는다르게생겼으니까요.
채소학교의아이들은어떻게이난관을극복할까요?

▶난나의색을지키고싶어!

모든사람들은자기만의색깔이있습니다.능력이다르고피부색이다르고언어가달라도각개인의인권은존중받아야만합니다.
먼저채소학교의아이들을현실의우리교실로바꾸어생각해봅시다.공부잘하는아이,운동잘하는아이,노래잘하는아이,춤을잘추는아이등한학급은다양한아이들로구성되어있습니다.그런데간혹하나의잣대,공부라는잣대로모든아이들을평가하다보면아이들을잘못판단할수있습니다.귀중한아이들의재능이날개한번펴보지못하고사라질수도있는것입니다.모두가공부를잘해야만하는것이아닌것처럼채소학교의모든채소가훌륭한김치가되어야만하는것은아닙니다.
《들썩들썩채소학교》에서는다양한개인의능력과특징에따라다삶의중요한역할이있다는사실을가르쳐줍니다.그리고개인의인권을존중해주는것이자기자신의인권을지켜나가는길임을가르쳐줍니다.

두번째로채소학교의아이들을현실의교실로대치해서생각해보겠습니다.교실을구성하는대다수인무와배추는일반적인우리나라사람들입니다.양파,알타리,호박,당근,가지,브로콜리는다문화사회를이루고있는소수자입니다.
다문화가정의아이들은어머니가우리말에서투르기때문에말을배우기고힘들고,얼굴생김,피부색도다릅니다.그렇기때문에학교의교육과정을따라오기힘들고,얼굴생김과피부색의차이로놀림이되기쉽습니다.특히단일민족을내세워온우리나라에서소수자인다문화가정아이들은더욱힘들게생활한다고합니다.하지만미래사회는다문화사회입니다.다문화가정아이들을인정하지않고는우리나라의미래도없습니다.

“내가좋아하는것이남에게피해를주지말아햐한다는것,나자신을사랑하는만큼다른사람도사랑하려고노력하는것-이것이내가생각하는인권이다.”-버마출신인권운동가소모뚜.

버마출신으로소수자들을위한인권운동을하고있는소모뚜는말합니다.다양한사람이함께어울려서로의꿈을감싸줄때진정한다문화사회가만들어질수있다고.
《들썩들썩채소학교》에서는서로의다양성을인정하고어울려사는법을가르쳐줍니다.모든채소가마음을나누는‘생명의채소수프’만이조화로운삶을이루는기본임을가르쳐줍니다.
이책을쓰신윤재웅교수는첫동화책《내친구슈》를통해서장애아의자기극복과정을감동있게써주신분이시고,그림을그린박재현화가는《엄마는누구보다너를사랑해》,《투발루에게수영을가르칠걸그랬어》에서특색있는그림을그려주신분입니다.

▶줄거리

채소학교에는무와배추가대부분이지만양파,당근,브로콜리,고수,알타리,호박,가지등이한반에서같이공부하고있어요.모든채소가자라서훌륭한김치가되어야한다고배워요.하지만무,배추를제외한다른채소들은불만이많아요.브로콜리나당근이김치가될수는없기때문이에요.
어느날대장털무는베트남에서온고수트랑에게“넌왜그렇게생겼니?”라고물어요.아름답고착한고수트랑은하염없이슬픈눈물을흘리지요.
이사건을계기로무,배추가아닌채소들은선생님께불만을털어놓아요.각자만의특기와잘하는일이있는데모두김치가되라는건너무한것이라는거지요.학교의교육방침에반기를든알타리짱의한마디는학교에큰혼란을가져오지요.알타리짱을벌하기위한위원회가열릴예정이었어요.
하지만더큰일이벌어집니다.털무가그만교통사고를당하고만거예요.머리를크게다친털무는병상에누워점점기억을잃어가고있어요.말도못하게되었지요.
병문안을온알타리짱에게의사선생님은말해요.
“글세기적이일어나기를기도해보자꾸나.마음을전부모아보는거지.치료할수있는건다했으니까…….아주오래전부터전설로내려오는치료법이하나있기는하지.그런데그건너무힘들어서너한테이야기할수없단다.”
의사선생님은‘생명의채소수프’라면털무를치료할수있을지도모른다고말해요.‘생명의채소수프’는여러채소들의마음과몸을끓는물에삶아서만드는것이라고말해요.
과연채소친구들은‘생명의채소수프’를만들까요?털무는건강을되찾을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