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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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솝 이야기?
《이솝 우화》로 많이 알려진 이솝 이야기는 누구나 한 토막 정도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토끼와 거북이>는 ‘교만’에 대한 교훈적 이야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교만’에 대한 훈계가 아닌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를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습니다.
이솝의 이야기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정치사상이었지만, 후대에 전파되면서 그 사회를 지배하는 계급의 입맛에 따라 왜곡되고 변형되어 읽혀져 온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이솝의 이야기는 지난 독재 정권의 입맛에 맞게 번역된 반민주주의적인 생각을 담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끼와 거북이>는 도시 국가 아테네의 혼란스러운 민주주의를 빗댄 이야깁니다. 교만한 토끼는 독재를 저지르던 지배자, 느린 거북이는 아테네를 구성하고 있는 다수의 시민을 묘사한 것입니다.
아테네 시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했던 민주주의의 원리는 바로 ‘법 앞의 평등’과 ‘말할 자유’였습니다. 도시 국가 아테네의 시민들은 누구나 말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일이 느리게 진행되었습니다. 이것을 비난하는 ‘토끼’같은 사람이 많았지만, 이솝은 결국 느린 거북이를 경주에서 이기게 합니다.
느리게 가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치에 반영되는 민주주의가 옳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누가 《이솝 우화》의 본뜻을 틀리게 전달한 것일까요? 국민이 진실을 아는 것이 두려운 누군가의 고의적인 범죄가 아닐까요? 똑똑한 우리가 정치를 할 테니 너희들은 겸손하게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빅브라더’의 무서운 미소가 이솝 이야기를 왜곡시킨 것은 아닐까요?
많은 생각과 토론을 통해 이상의 지평을 키워야 할 청소년에게 선사하는 맹앤앵 출판사의 첫 번째 이야기는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입니다. 청소년 시절의 올바른 독서가 현명한 지혜를 심어줍니다.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를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 훌쩍 커진 자신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박혁

독일에어랑엔-뉘른베르크대학에서한나아렌트의정치사상을다룬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건국대학교,전남대학교,경희사이버대학교,서울시시민대학에서강의했고,동국대학교객원교수,상명대학교초빙교수로일했다.지금은<더불어민주당>의씽크탱크인민주연구원의연구위원으로일하고있다.《야스퍼스와사유의거인들》(공저),《루소,정치를논하다》(공저)등을썼다.김민지와결혼해두아들남솔,해솔과고양시에서살고있다.

목차

1.토끼와거북이………………………12
더디가면함께할수있어요.
2.고양이목에방울달기………………………21
누가해야하나요?
3.당나귀를팔러간아버지와아들………………………28
누구말을들어야할까요?
4.고슴도치와웅덩이에빠진여우………………………36
포기하지말아요!
5.개구리와물뱀………………………43
독재자라도괞찮다고요?
6.개와늑대………………………52
사람이빵으로만사나요?
7.여우와두루미………………………62
왜줘도못먹냐고요?
8.손과발과위………………………71
누가양보해야할까요?
9.외양간에숨은사슴………………………81
멀리서친구가찾아왔어요!
10.사자왕………………………88
권력은나누면커져요!
11.산양과백정………………………97
서로를지켜주어요!
12.참나무과갈대………………………105
좀흔들리면어때서요!
13.흰양과검은양………………………114
서로다르니좋잖아요!
14.닭과고양이………………………123
용기가필요해요!
15.양치기와늑대………………………131
거짓말을해도되는사람은없어요!
16.늙은개와주인………………………141
서로고통을덜어주어요!
17.황소네마리………………………148
우정은약하지않아요!
18.농부와세자식………………………156
우리가남이내고요?
19.암소와염소와양과사자………………………164
혼자다가지면행복한가요?
20.제비와새들………………………172
깨어있어야해요!

출판사 서평

민주주의최후의보루는깨어있는시민의조직된힘입니다.이것이우리의미래입니다.-노무현.
좁고딱딱한틀에갇힌‘이솝이야기’가아닌살아있는‘이솝이야기’를읽고민주주의를토론해봅시다.

▶이솝이야기?
《이솝우화》로많이알려진이솝이야기는누구나한토막정도는알고있을것입니다.특히<토끼와거북이>는‘교만’에대한교훈적이야기로널리알려져있습니다.그런데사실은<토끼와거북이>이야기가‘교만’에대한훈계가아닌‘민주주의’에대한기본적인정의를말하고있다는사실은모르고있습니다.이솝의이야기들은인간이살아가는세상에대한정치사상이었지만,후대에전파되면서그사회를지배하는계급의입맛에따라왜곡되고변형되어읽혀져온것입니다.지금우리가기억하고있는이솝의이야기는지난독재정권의입맛에맞게번역된반민주주의적인생각을담은것일가능성이높습니다.
<토끼와거북이>는도시국가아테네의혼란스러운민주주의를빗댄이야깁니다.교만한토끼는독재를저지르던지배자,느린거북이는아네네를구성하고있는다수의시민을묘사한것입니다.
아네테시민들이가장우선적으로요구했던민주주의의원리는바로‘법앞의평등’과‘말할자유’였습니다.도시국가아테네의시민들은누구나말할권리가있었습니다.그러다보니모든일이느리게진행되었습니다.이것을비난하는‘토끼’같은사람이많았지만,이솝은결국느린거북이를경주에서이기게합니다.느리게가도많은사람들의이야기가정치에반영되는민주주의가옳다는것이지요.

그렇다면누가《이솝우화》의본뜻을틀리게전달한것일까요?국민이진실을아는것이두려운누군가의고의적인범죄가아닐까요?똑똑한우리가정치를할테니너희들은겸손하게따라오기만하면된다는‘빅브라더’의무서운미소가이솝이야기를왜곡시킨것은아닐까요?

많은생각과토론을통해이상의지평을키워야할청소년에게선사하는맹앤앵출판사의첫번째이야기는《이솝에게배우는민주주의》입니다.청소년시절의올바른독서가현명한지혜를심어줍니다.《이솝에게배우는민주주의》를읽고,서로의생각을나누다보면훌쩍커진자신과만날수있을것입니다.

▶다시생각해보는이솝이야기
민주주의라는희망이가물거리기시작하던기원전6세기경,그리스에는이솝이라는노예가살고있었습니다.그는사모스섬의노예였다가해방되었습니다.이솝의시대는갈등과불화,변화와혼란으로가득했습니다.그는짧은우화들로그시대를풍자했습니다.변화의방향을제시하고그변화를위해시민들이무엇을어떻게해야할지를이야기했습니다.그이야기들안에는아테네인들이300년넘게자신들의정치체제로받아들이게될민주주의의싹들이머리를내밀고있습니다.그민주주의의싹이억압과차별속에서절망하던아테네시민들의가슴에불을질렀을것입니다.아테네시민들은그싹을마침내강한민주주의로키워냈습니다.폴리스의민회에서,재판정에서이솝우화는끊임없이울려퍼졌습니다.이솝우화는민주주의에관한인류최초의정치사상이었던셈입니다.뿐만아니라가장성공을거둔정치사상이기도합니다.
-머리말중에서

독서는개인의생각을만들어내는가장쉬운행위입니다.이렇게만들어진생각이모여‘철학’이됩니다.교육은이러한철학을만들어내는과정입니다.앞으로공공교육에서‘독서’와‘생각하기’는가장중요한항목이될것입니다.

《이솝에게배우는민주주의》는크게세가지항목으로구성되어있습니다.

1.이야기주제정리
각이솝우화한편마다생각하고배워야할내용들에대한주제가이야기제목아래에요약되어있습니다.요약된내용을읽은후과연본문에서말하고자하는내용이무엇인지상상해봅니다.<토끼와거북이>중간표지의주제정리를볼까요?

아테네시민들은빠르고효율적이라는이유로똑똑한전문가가지배하는것을원하지않았습니다.오히려시민스스로가통치하는느린민주주의를선택했습니다.집을지을때는집을짓는뛰어난한사람의건축가보다그집에서실제로살여러사람의의견이더중요하다고생각했습니다.
-<토끼와거북이>주제정리

주제정리만읽어도머릿속에다양한생각의충돌이일어납니다.<토끼와거북이>이야기속에‘느린민주주의’가어떻게포함되어있을지궁금증이일어나지않습니까?

2.이솝우화원문읽기
《이솝우화》는아주짧은이야기지만담긴내용은아주깊습니다.<토끼와거북이>란짧은이야기속에‘느린민주주의’는어떻게들어있을까요?그수수께끼를풀기위해서먼저이솝이야기원문을읽어야합니다.

3.이솝우화다시생각하기
이솝이야기원문을읽게되면박혁필자의‘다시생각하기’글이이어집니다.정치철학박사인필자는이솝이이야기하던시대인도시국가아테네의혼란속에담긴《이솝우화》의이중적인의미들을차분하게설명합니다.

이솝(Aesop)은기원전약6세기경그리스에서살았던사람입니다.이솝이살았던당시그리스의아테네에는많은문제들이발생하고있었습니다.그중에서가장심각한것은빈부격차였습니다.다수의시민들이입에풀칠하기도힘들어소수부자들의노예로전락해갔습니다.권력은유력한소수가문에서나눠가졌습니다.아테네사람들은이러한상황을더이상참을수가없었습니다.많은시민들이빈부의격차를줄이자고요구했습니다.가난한사람들도도시의일에참여하여함께결정하는제도를만들자는주장도커졌습니다.잘살거나못살거나모든시민들이법앞에서평등한도시를만들자는요구도있었습니다.누가어떻게통치를해야그런도시를만들수있을까요?아테네시민들은누가,어떻게통치를해야하느냐는문제를갖고치열하게논쟁했습니다.어떤사람들은한명의왕이지배하는것이가장좋다고주장했습니다.그보다는좋은신분이나재산이많은귀족대표몇명이서함께지배하는것이더낫다고생각한사람들도있었습니다.반면에다수의시민들이스스로통치하는민주주의를원하는사람들도적지않았습니다.토끼와거북이의우화는이런상황속에서이솝이들려준이야기입니다.
<본문중에서>

당시아테네의상황을알게되면이솝의<토끼와거북이>의달리기경주가단순한‘느림과빠름’을말하는것이아님을알게됩니다.느려도아테네시민모두가합의된의견을실천하며사는‘느린민주주의’가진정한민주주의임을이솝은말하고있는것입니다.

민주주의라는말에는느림이라는말이포함되어있습니다.여러사람의생각과지혜를모으느라민주주의는느립니다.다양한사람들이함께하기위해서는서로의이야기를듣고차이를이해하고존중하고,숙고하고설득하는과정이필요합니다.민주주의는다양한처지,조건,의견들의갈등과긴장을성급하게해결하거나결론내지않습니다.느림은다양성에비례합니다.반대로서두름은다양성을파괴합니다.속도는의견을달리하는시민들을침묵하게합니다.더빨리가느라고그들을배제하고내리는성급하고독단적인결정은민주주의와는상반됩니다.다양한생각을가진다수의시민이함께참여하고결정한다는것이민주주의의근본적인원리입니다.속도와효율,성공을위해다양성을부정하고다른의견을무시하거나차이를배제해버리는것이야말로민주주의의가장큰적입니다.

토끼와의경주는결코무모한짓이아니었습니다.거북이의목적은성공이아니라행복이었습니다.
<본문중에서>

3단계독서가가능한《이솝에게배우는민주주의》는독서와논술을배우고자하는많은청소년들에게생각을넓히는좋은기회를줄것입니다.

▶민주주의의지혜를배우는《이솝에게배우는민주주의》
요즘몇년간우리나라는다양한민주주의경험을했습니다.많은국민들의‘촛불항쟁’은부정한대통령을탄핵했고,새롭게시작하는나라는민주주의에대한열망으로가득합니다.마치고대도시국가아테네를연상하게합니다.
이부정한것들을물리친힘은무엇일까요?바로‘깨어있는시민’입니다.

“민주주의최후의보루는깨어있는시민의조직된힘입니다.이것이우리의미래입니다.”-노무현

고노무현대통령의이말이우리현실앞에펼쳐진것입니다.고대도시국가에서나가능했던직접민주주의가광화문광장에촛불로펼쳐진것입니다.
소중한민주주의가지켜지고발전하기위해서는‘깨어있는시민’의힘이필요합니다.《이솝에게배우는민주주의》는자라나는청소년들이깨어있는시민으로성장하는힘이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