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배운 그래픽 디자인 규칙은 다 잊어라 이 책에 실린 것까지

이제껏 배운 그래픽 디자인 규칙은 다 잊어라 이 책에 실린 것까지

$24.76
Description
밥 길의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 교재이자 전기적 작품집
“그래픽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교육자, 아트 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 영화감독 겸 엉터리 재즈 피아니스트” 밥 길이 써낸 디자인 교재이자 전기적 작품집, 또는 다른 무엇. 길은 30여 년 동안 몇 가지 직업을 거치며 터득한 제 디자인 방법론을 관련 작품과 함께 조목조목 정리하고, 단호하지만 격의는 없이 소개한다. 책은 1981년 출간되자마자 당시 길이 가르친 파슨스 디자인 학교(Parsons School of Design)를 비롯해 미국 안팎의 디자인 학교에서 교재로 쓰이고, 그 뒤에도 미국의 대표적 상업 디자이너 마이클 베이루트(Michael Bierut)에서 한때 (그렇지만 여전히 실체를 알 수 없는) 더치 디자인의 선봉에 선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익스페리멘털 젯셋(Experimental Jetset)까지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며 영향을 미쳤다.

저자

밥길

밥길(BobGill)은그래픽디자이너,카피라이터,교육자,아트디렉터,일러스트레이터,영화감독겸엉터리재즈피아니스트이다.1931년미국뉴욕에서태어나필라델피아미술관부설학교와펜실베이니아미술아카데미에서디자인과드로잉을공부했다.시각예술학교,왕립미술대학,파슨스디자인학교등에서가르쳤다.디자인회사펜타그램(Pentagram)의전신플레처/포브스/길(F/F/G)을세웠다.뉴욕아트디렉터클럽최고상을받고,명예의전당에올랐으며런던아트디렉터협회평생공로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이제껏배운그래픽디자인규칙은다잊어라.이책에실린것까지.』를포함해디자인전문서『밥길,지금까지.』『그래픽디자이너를위한특수하지않은효과』등과어린이책『계속변해요』『위아래』『네세상은어떤색이니?』등이있다

목차

1.문제가문제다.
2.흥미로운말에는시시한그래픽이필요하다.
3.생각먼저,그림은나중에.
4.도둑질은좋다.
5.시시한말에는흥미로운그래픽이필요하다.
6.적을수록좋다.
7.많을수록좋다.
8.“전그냥해달라는대로했어요.”

찾아보기,연도,협력자,주석.
밥길
주요저서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그래픽디자이너밥길의독특한그래픽디자인교재,전기적작품집,또는다른무엇
“그래픽디자이너,카피라이터,교육자,아트디렉터,일러스트레이터,영화감독겸엉터리재즈피아니스트”밥길이써낸이책은여러모로쓸모있는디자인교재다.길은30여년동안몇가지직업을거치며터득한제디자인방법론을관련작품과함께조목조목정리하고,단호하지만격의는없이소개한다.책은1981년출간되자마자당시길이가르친파슨스디자인학교(ParsonsSchoolofDesign)를비롯해미국안팎의...
그래픽디자이너밥길의독특한그래픽디자인교재,전기적작품집,또는다른무엇
“그래픽디자이너,카피라이터,교육자,아트디렉터,일러스트레이터,영화감독겸엉터리재즈피아니스트”밥길이써낸이책은여러모로쓸모있는디자인교재다.길은30여년동안몇가지직업을거치며터득한제디자인방법론을관련작품과함께조목조목정리하고,단호하지만격의는없이소개한다.책은1981년출간되자마자당시길이가르친파슨스디자인학교(ParsonsSchoolofDesign)를비롯해미국안팎의디자인학교에서교재로쓰이고,그뒤에도미국의대표적상업디자이너마이클베이루트(MichaelBierut)에서한때(그렇지만여전히실체를알수없는)더치디자인의선봉에선그래픽디자인스튜디오익스페리멘털젯셋(ExperimentalJetset)까지시대와문화를아우르며영향을미쳤다.이는길이솜씨좋은디자이너기때문만은아니다.책은디자인이전에,앞표지에서부터다짜고짜이야기를꺼낼만큼중요한‘문제’를건드린다.
당면한문제가형편없다면?문제자체를편집하는수밖에
길은주어진일감을‘풀어야할문제’로,디자인을‘문제를푸는과정’으로여겼다.이당연한접근법에서길은한걸음더나아간다.길은“연필을들기전에”문제를이리저리뜯어보고,문제어딘가에있는독특한점을찾아낸다음그점이드러나게끔문제를‘편집했다.’디자인기술을구사하는건그다음이었다.길은문제만‘제대로’편집한다면답은,다시말해디자인은자연스레나온다고믿었다.그리드를몇단으로짜고,타이포그래피를어떻게조정해야하는지등이아니라오직문제를어떻게편집했는지에길이책대부분을할애한까닭이다.여기에는‘갑자기떠오른영감’같은게비집고들어갈틈은별로없어보인다.길은출처를찾기어려울만큼상식이된‘문제에답이있다’는격언을제식대로실천했을따름이다.실천은,암송하기만해도마감이닥친과제를해결하는데골머리를썩이는학생에게용기쯤은줄듯한,경쾌한장제목을따라이어진다.
“이책에실린것까지”잊으라며스스로를얄궂게부정하는제목에서드러나듯책은디자인교재로만쓸수있는건아니다.한분야에서일가를이룬전문가가30여년에걸쳐제손을거친작품을주제에맞춰선별한점에서영국의디자이너겸디자인책수집가제이슨고드프리(JasonGodfrey)가『그래픽디자인도서관』(Bibliographic:100ClassicGraphicDesignBooks)에서규정하듯전기적작품집으로여겨도무방하다.
그렇다고길의작품을역사적맥락에따라줄세우는건공연한일이다.길의초기작과최신작을구분하는유일한방법은제작일자를보는것이다.10대와20대시절길은세계적대공황과제2차세계대전,뒤이은냉전과베트남전쟁을직간접적으로겪었지만,그의작품에는현실계와자못다른시간이흐른다.여기서두드러지는건무릎을치게하는기발함이나시치미를떼고던지는(때로는고약한)농담,일요일아침같은느긋함이다.물론이런점을,길이런던을떠날즈음영국에서종영한시트콤「몬티파이선의날아다니는서커스」(MontyPython’sFlyingCircus)나뉴욕에돌아온뒤미국대통령지미카터(JimmyCarter)를형편없이흉내내는스탠드업코미디언앤디카우프먼(AndyKaufman)의모습과겹쳐보는건독자마음이다.
인공신경망의시대,그럼에도곱씹어볼만한디자인의고갱이
오늘날디자인과정은일찍이길이주로활동한시대와달리컴퓨터와전문소프트웨어몇개만으로해결할수있을만큼간소화됐다.기술의발전과대중화는디자인교육에도영향을미쳤고,디자인학교를다니지않은사람이라도구글을과외선생삼아어렵지않게디자인기술을배울수있게됐다.이를부정하는건‘정식으로’디자인을가르치고배우는사람뿐일지모른다.그럼에도‘의사소통’이라는,소프트웨어매뉴얼이나구글에서는좀처럼찾기어려운,디자인의고갱이를다룬다는점에서출간된지40년가까이된책이설파하는교훈은여전히곱씹어볼만하다.제목이제안하듯책에실린규칙을따르지않는성실한독자뿐아니라,그제안마저또다른규칙으로거부해규칙을하나하나따라보기로마음먹은영리한독자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