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양장본 Hardcover)

저 아래 (양장본 Hardcover)

$15.53
Description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위스망스의 탐미적, 신비적 소설
조리스카를 위스망스의 <저 아래>가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15권으로 출간되었다. <저 아래>는 위스망스가 초기 심취했던 자연주의적 경향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탐미적이고 퇴폐적으로 나아간 <거꾸로> 이후, 그러한 모색을 심화해 쓴 19세기 말 소설이다.
저자

조리스카를위스망스

저자조리스카를위스망스(Joris-KarlHuysmans,1848?907)?프랑스의소설가.1848년네덜란드출신화가빅토르고드프리드위스망스와프랑스출신교사엘리자베트말비나바댕사이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자퇴후바칼로레아에합격해법과대학에진학하지만문학에심취했으며,내무부공무원으로일하며정년까지직장생활과글쓰기를병행한다.
위스망스는1874년산문집<당과항아리>를자비출판하며데뷔한다.당시졸라와자연주의에열광한그는<마르트,어느창녀의이야기>,<바타르자매>,<결혼생활>등자연주의적소설들을주로쓴다.그러나1884년데카당적면모를드러내는<거꾸로>를통해새로운소설을모색하며자연주의에서벗어나고자한다.그러한의도는1891년<저아래>를통해더욱두드러진다.이후위스망스는가톨릭으로개종하고<출행>(1895),<대성당>(1898),<제3회인>(1903)을출간한다.
소설가위스망스는문학비평가이기도했다.활동초기평론「졸라와목로주점」을발표했고,상징주의선구자베를렌과말라르메가주목받도록조명을비췄다.미술비평에서도업적을남긴다.비평서<현대미술>과<어떤이들>을펴내며당시배척받던인상주의를지지했고특정유파에속하지않는화가들을발굴했다.
위스망스는1900년리귀제생마르탱수도원에서제3회인으로생활하기시작하지만상황이여의치않자파리베네딕트파수도원분회당에정착한다.순례지루르드를여행한뒤<루르드의군중>을펴낸해인1906년구강암이발병한다.1907년5월11일사망한다.유해는파리몽파르나스묘지에묻혀있다.

목차

작가에대하여
이책에대하여

저아래

부록위스망스의서문

옮긴이의글
조리스카를위스망스연보

출판사 서평

세기말,분기점에선소설

“위스망스의삶과작품은자연주의와그이후로,혹은기독교입문이전과그이후로나눌수있을것이다.어떻게나누건그사이에서전과후를가르는분기점에<저아래>가있다.”
-「옮긴이의글」중에서

조리스카를위스망스는법과대학에다녔지만문학에심취했고,내무부공무원으로정년까지일하면서글쓰기를병행했다.그의소설들은전기의자연주의계열과후기의기독교문학계열로나눌수있는데,<저아래>는그사이과도기에서확고한이정표가된작품이다.위스망스의대표작은<저아래>보다7년전발표된<거꾸로>이다.이는작가가초기경도되었던자연주의의한계를벗어나고자했던소설로,예술,과학,역사,문학등다방면에걸친탐미주의적내용으로점철되어19세기말‘데카당의지침서’로여겨졌다.
<거꾸로>이후,위스망스는내면의성찰,영혼의탐구에관심을두기시작한다.그는자연주의가집요하게묘사하는산업화시대의물질주의에염증을느끼고이를다방면으로비판하면서,점차과거충만했던정신이다시금우위에선사회를꿈꾸기시작했다.물질적으로풍요로워졌지만정신적으로피폐해진시대에실망하고,사라져버린정신성을찾기위해방황하기시작한것이다.그가종교주변을맴돌고악마주의나신비주의에관심을가졌던것은이러한맥락에서이해할수있다.<저아래>는이러한위스망스의당시관심사와심경의변화를그대로드러내는소설이다.
그리하여<저아래>출간이듬해인1892년위스망스는가톨릭으로개종하고,이후가톨릭문학가로자리를잡는다.

신비주의의여러모습들

<저아래>에서,주요인물뒤르탈과그친구데제르미는위스망스의분신과같다.그들은19세기말프랑스사회에대해,특히세기말적현상으로확산되고있는악마숭배의식에대해토론하며,실제로그러한의식에휘말리기도한다.소설은뒤르탈이아동연쇄살인마질드레에대해집필하고자고심하면서시작되는데,한때잔다르크의전우였지만가산을탕진하고신비주의에빠진후다른길을걷게된‘푸른수염’질드레의잔혹한이야기에서15세기중세의어두운모습이점차드러난다.또한뒤르탈이신비로운여인이아생트(가톨릭역사학자샹트루브의부인)를만나면서참여하게되는기괴한의식에서19세기당시파리에횡행한악마숭배의양태를엿볼수있다.이렇듯위스망스는이소설을통해연금술,강신술,중세마법,마녀집회,신성모독등,자신이종교와더불어관심을가졌던신비주의의다종다양한면모를연구한다.
“실증주의가정점에도달한시기에신비주의가잠에서깨어나고불가사의한것에대한열기가시작”되는,“모든것이흔들리고동요”하는,“유물론이맹위를떨치는가운데마법이흥”하는,“정말이상한시대”.이책은이러한세기말의기운을담아내되,당대를비판적으로바라보는시선을견지한다.더불어(전작거꾸로의주인공데제생트를닮은)의과대학박사데제르미의탐미주의적취향,종지기카렉스의종에대한오랜집착과그가평생모은고서들,그리고이들이자리를함께할때마다종지기의부인이내오는각종음식이며독신자뒤르탈과동거하는새침한고양이이야기가소설곳곳에포진해있다.이들은언뜻시대를잘못타고난듯보이기도하지만,세기말을나름대로세기말답게보내고있다고여겨지기도한다.
소설을마친이후위스망스는종교의길로접어들었지만,오늘의독자들은이미여러길을걷고있다.세기말의혼란스러운모습과그가운데퍼져있는악마주의,신비주의의상세한모습이궁금한이들에게이책은적절한참고서가될것이다.